코로나가 바꿔놓은 비즈니스 지형

코로나가 바꿔놓은 비즈니스 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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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불황이 불가피하고 빠른 경제 회복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경제전문가들의 경고가 나오고 있다. 뉴질랜드 경제는 세계 경제 회복에 따라 많이 좌우되는데 세계 모든 나라들이 코로나19로 고통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언제 경제가 회복의 기미를 보일지 불확실한 시기를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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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8년 세계금융위기 때에는 그나마 중국이 세계 경제 회복을 이끌었지만 코로나19 진원지인 중국은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대비 6.8% 감소했다. 중국의 분기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1992년 GDP를 발표하기 시작한 이후 처음이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전반적인 경기후퇴 속에서도 호황을 누리는 업종도 있다. 불과 4개월여 전 2020년을 맞을 때만 해도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코로나19로 업종에 따라 명암이 갈리고 있는 것이다. 최근 선데이 스타 타임즈 지에 보도된 내용을 중심으로 뉴질랜드 주요 업종별로 코로나19에 따른 변화를 살펴 보았다.


관광업

외국인 관광객에 의존하는 관광업은 코로나19로 가장 먼저, 그리고 직접적인 타격을 받았다.

대표적인 관광도시인 퀸즈타운은 가장 부유한 지역에서 가장 가난한 지역으로 전락하고 있고 관광객을 상대로 하는 렌트카 회사들은 개점 휴업 상태이다.   

관광업은 뉴질랜드 최대 수출산업으로 연간 400억 달러 이상의 수입을 창출하고 22만9,000여명이 종사하고 있다.

현재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세계 모든 나라들이 국경을 봉쇄하고 있어 외국인 관광객 수입은 제로인 실정이다.

또한 국내 이동도 제한되면서 관광업은 가장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세계 경제 침체가 길고 깊어질수록 사람들은 여가 비용을 줄일 것이기 때문에 관광업은 앞으로도 꽤 오랜 기간 불황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할 것으로 관측된다.


코로나19 사태가 끝난 후에도 외국인들이 뉴질랜드와 같이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진 곳에 장기 비행을 하면서 이전처럼 찾아올 것인지도 불확실하고 얼마나 많은 항공사와 항공편이 계속 뉴질랜드에 관광객을 실어 나를지도 현재로선 확실하지 않다. 

여행업

관광업과 밀접하게 연관된 여행업도 어려운 상황은 마찬가지이다.

국제선 노선은 연기되거나 폐지되면서 항공여행은 제대로 가동되지 않고 있다.

정부는 경영난을 겪고 있는 에어 뉴질랜드에 9억 달러의 전환사채를 지원함으로써 향후 정부가 최대 주주인 국영 기업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호주 2위 항공사인 버진 오스트레일리아도 지난달 자발적 법정관리에 들어가고 뉴질랜드 사업을 철수하면서 대량 실업이 우려되고 있다.

특히 크루즈 여행은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취약성이 드러나면서 주로 은퇴자들인 고객 수가 절대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경제 침체와 실업 증가로 일반여행뿐 아니라 사업출장도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여행사와 관광가이드 같은 업종도 전망이 밝지 않다.

요식업

음식점과 카페, 술집 등은 록다운으로 영업을 중단하면서 자금 사정이 여의치 못한 업체들의 폐업이 발생하고 있다.

대형 패스트푸드 점인 버거킹도 자금난으로 지난달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약 13만명이 고용되어 있는 요식업은 록다운이 끝난 후에도 사회적 거리 두기로 테이크어웨이 서비스만 허용되어 정상적인 영업을 하지 못하고 있다.

호텔과 모텔 등 숙박업도 관광 및 여행업과 함께 코로나 충격에 빠져 있다.

숙박업은 단기적인 수입 감소뿐 아니라 회복하는데도 긴 시간이 걸릴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소매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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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비상시에 대비해 휴지, 밀가루, 통조림 제품 등을 사재기하면서 카운트다운, 팍 앤 세이브, 뉴 월드 등 대형 슈퍼마켓은 코로나19 여파로 오히려 호황을 맞았다.

음식점들의 영업이 금지된 록다운 기간에도 이들 슈퍼마켓들은 필수 서비스로 계속 문을 열면서 불황에 영향을 가장 덜 받는 업종으로 부각됐다.

하지만 관광객을 상대로 하는 소매업종은 관광객 감소에 따라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앞으로 온라인 거래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면서 온라인 거래체계가 구축된 소매업종이 불황에 잘 대처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 침체로 소비자들이 주요 식품 외에 소비지출을 줄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건축업

약 25만명이 종사하는 건축업도 전망이 불확실하다.

주거용 건축은 강한 고용과 이민자 증가에 따라 성장하는데 이 두 가지 조건이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

상업용 건축은 초기에 막대한 자본을 필요로 하는데 소매업 약세와 세입자 감소에 따라 활기를 되찾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하지만 정부가 많은 인프라 건설을 하고 있어 올 연말이나 내년 초까지 관련 고용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

대학들은 1학기 시작할 때 여행 금지 조치로 많은 중국인 유학생들이 돌아오지 못하면서 수입이 감소했고 2학기에도 불확실한 상황에 놓여 있어 인건비를 절감해야 할 처지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사설 교육기관들도 세계적인 경제 불황에 따라 전망이 좋지 않다.

하지만 직업훈련기관은 실업 증가에 따른 직업훈련 수요 증가로 상대적으로 전망이 나은 편이다.

농업

식량 생산 및 가공은 세계적인 비상 시국에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많은 나라들이 식량 수입을 우선시함에 따라 뉴질랜드의 농산물 수출은 지속될 전망이다.

다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수출시장에서 공급망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통신업

현재 많은 사람들이 재택 근무를 하고 있고, 장기적으로도 재택 근무 형태로 바뀌는 일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통신업종은 안정된 위치에 있다.

자료 전송 및 핸드폰 서비스를 제공하는 통신업에는 약 1만2,000명이 고용돼 있다.

제조업

뉴질랜드 제조업은 불황과 호황이 혼재돼 있다.

기름 소비 감소에 따른 정유업은 지고 있고 식품가공 및 휴지 생산 등은 바쁘게 가동하고 있다.

특히 피셔 앤 파이켈 헬스케어(Fisher & Paykel Healthcare)는 호흡계 의료기의 세계적인 수요 증가로 호황을 누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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