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수준으로 격상된 한-뉴 교역

높은 수준으로 격상된 한-뉴 교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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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무역협정(FTA) 5년 차를 맞은 한국과 뉴질랜드의 무역 관계가 높은 수준으로 격상되고 있다. 선데이 스타 타임스 지는 최근 뉴질랜드와 한국의 무역이 자유무역협정, 에어뉴질랜드의 한국행 재취항, 루지 등으로 번창하고 있다는 기획기사를 보도했다. 이 기사를 중심으로 양국 간의 활발한 교역을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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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A 발효 후 뉴질랜드 농산물 수출 증가

 

양국간 자유무역협정은 지난 2009년 6월 협상을 시작하여 총 9차례의 공식 협상을 거쳐 2014년 11월 타결됐다.

 

이어 2015년 3월 당시 한국의 박근혜 대통령과 뉴질랜드 존 키(John Key) 총리가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자유무역협정에 정식 서명했다.

 

한·뉴 자유무역협정 비준동의안은 뉴질랜드 국회에서 2015년 9월, 한국 국회에서 11월 각각 통과되어 그 해 12월 20일 발효됐다. 

 

한·뉴 자유무역협정이 공식 발효함에 따라 관세 감축이 이뤄져 농산물을 비롯한 뉴질랜드 수출품의 약 98%가 적용을 받았다.

 

당시 뉴질랜드 수출품의 관세 감축은 7억9,300만달러로 분석됐다.

 

2014년 1억2,000만달러의 수출액을 기록했던 쇠고기는 자유무역협정으로 4,800만달러의 관세를 감축하게 되었다.

 

뉴질랜드의 대표적인 수출 농산물인 키위프루트도 자유무역협정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제스프리(Zespri)의 데이브 코트니(Dave Courtney) 재배자협력 이사는 “한국에 대한 키위프루트 수출은 2015년 1억달러에서 2019년 1억6,700만달러로 금액 기준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큰 시장이다”며 “점진적인 관세 감축으로 2014년 2,200만달러였던 관세가 이번 시즌에 완전히 없어져 소비자와 재배자, 양국의 경제에 혜택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FTA 이후 양국간 무역 25% 증가

 

한·뉴 자유무역협정 발효 이후 뉴질랜드 식음료 수출이 크게 증가했으며 양국간 무역이 약 25% 증가했다.

 

한국과 뉴질랜드의 상품 및 서비스 교역량은 작년 6월말 기준 연간 49억달러로 한국은 이제 뉴질랜드의 여덟 번째 교역국으로 자리잡았다.

 

뉴질랜드는 목재, 육류, 낙농제품 등 18억달러를 한국에 수출했고 자동차, 기계류, 광물연료 등 24억달러를 수입했다.

 

양국간 자유무역협정 발효 이후 한국과의 교역에 포문을 연 뉴질랜드 회사는 스카이라인 엔터프라이즈(Skyline Enterpris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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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관광회사는 지난 2017년 경남 통영에 2,000만달러를 투자해 한국 최초의 루지체험 관광상품인 ‘스카이라인 루지 통영’을 개장했다.

 

한국에 최초로 선을 보인 스카이라인 루지는 특수제작된 카트를 타고 중력을 이용하여 다양한 회전 구간과 터널 등이 설계된 트랙을 따라 내려오는 체험시설이다.

 

누구나 쉽게 조종할 수 있다는 장점과 함께, 여행객들뿐만 아니라 지역민들에게도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독특한 체험거리를 제공했다.

 

스카이라인 엔터프라이즈 고프 맥도날드(Geoff McDonald) 최고경영자는 “당시 사양화하는 조선업으로 많은 일자리를 잃은 통영시의 전(前) 시장이 로토루아에서 루지를 체험하고 사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개장 4개월 만에 100만 탑승을 기록하는 등 빠르게 성장한 스카이라인 루지 통영은 작년 11월 500만 탑승을 돌파했다.

 

스카이라인 엔터프라이즈는 오는 2022년 스카이라인 루지 부산을 개장할 예정이다. 

 

맥도날드 최고경영자는 “한국과 같은 나라에 진출하는 것은 뉴질랜드의 먼 지리적 특성을 극복할 수 있는 한 방법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에서 사업을 하는 것은 장기전이다”며 “중요해 보이는 관계자들 가운데 누가 결정권을 가지고 있는지 파악하는 것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국에서의 기회는 무궁무진하지만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규정이 수시로 변하는 것이 애로점이라고 털어놓았다.

 

그는 뉴질랜드 회사들이 무엇보다도 품질을 우선하지 않으면 실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에어뉴질랜드 직항 재개로 새로운 전기 기대

 

작년 11월 22년 만에 재개된 에어뉴질랜드의 한국 직항 노선 운항도 양국간 교류의 긍정적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에어뉴질랜드는 한국에 외환위기가 몰아닥친 1997년 12월 수요 급감, 원화가치 폭락, 시장 전망의 불투명성 등을 이유로 서울 노선 운항을 중단했다. 

 

1997년 외환위기를 기점으로 한국인 관광객은 연간 10만명에서 2만명으로 줄었다.

 

에어뉴질랜드는 작년 11월 23일 오클랜드에서 출발해 인천에 도착하는 첫 직항편 운항을 재개했다.

 

이 첫 직항편에는 에어뉴질랜드의 임원들을 비롯하여 데이비드 파커(David Parker) 통상장관이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탑승해 한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의 경제관계자들과 모임을 가졌다.

 

에어뉴질랜드는 최근 몇 년 동안 아시아 노선 확장에 공을 들였다.

 

도쿄, 오사카, 그리고 타이베이 노선에 순차적으로 취항했다.

 

특히 에어뉴질랜드는 한국시장에 대해 오랫동안 다각적으로 검토해왔고 한국시장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제프 맥도웰(Jeff McDowall) 에어뉴질랜드 최고경영자(CEO) 직무대행은 “뉴질랜드를 방문하는 한국 관광객 숫자가 최근 연 9만명까지 늘어났다”면서 “앞으로 5-10년간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운항 재개 배경을 밝혔다.

 

테레즈 월시(Therese Walsh) 에어뉴질랜드 회장은 “뉴질랜드에 거주하는 한국인이 4만명까지 늘어났다”며 “뉴질랜드와 한국을 연결해야 하는 수요가 있다”고 말했다.

 

파커 장관은 뉴질랜드 정부 및 뉴질랜드 에너지기업 컨소시엄을 대표하여 청정 수소 교역 개발에 대한 협업 의향서를 한국측 컨소시엄에 전달하기도 했다.

 

신산업에서도 협력 


한국과 뉴질랜드는 4D기술, 건강로봇공학, 농업기술, 디지털 영화기술, 공동 남극 연구 및 수소경제 등 신산업에서의 협력도 늘어나고 있다. 

 

뉴질랜드는 ‘청정 수소’를 지속적으로 생산 및 공급하는 국가로 뉴질랜드 전력의 80% 이상을 수력, 지열, 태양열 및 풍력으로 생산하고 있다.

 

한국은 자동차 분야에서 수소 기술을 개발한 국가로, 지속가능한 에너지 공급에 대한 관심이 높아 청정 수소 분야에서 최적의 파트너로 인정받고 있다.

 

뉴질랜드 국영 영농 기업인 파무(Pamu)는 작년 1월 한국의 유한양행과 사슴우유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사슴우유는 우유보다 칼슘•단백질•비타민•아미노산•미네랄 등 성분이 많이 들어 있어 피부 보습에 더욱 효과적이란 분석이다.

 

유한양행은 향후 사슴우유를 활용한 보습제가 새로운 프리미엄 화장품이 될 것으로 기대를 걸고 있다.

 

스티븐 카던(Steven Carden) 파무 회장은 “사슴우유와 같은 독특한 성분을 함유한 제품의 연구, 조사 및 상업화를 하는 유한양행과 같은 회사와 전략적 제휴를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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