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시의원 등장한 2019 지방선거

한국계 시의원 등장한 2019 지방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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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각 지역의 일꾼들을 뽑는 ‘2019년 지방자체단체 선거(local elections)’가 끝났다.

10월 12일(토) 정오에 마감됐던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교민사회에서 가장 큰 화제는 크라이스트처치에서 20대의 한국계 시의원이 처음으로 배출됐다는 뉴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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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번 호에서는 해당 소식을 포함해 뉴질랜드의 지방자치 제도를 알아보는 한편 이번 선거에서 일어났던 갖가지 화제들을 당선 사례들을 중심으로 모아 소개한다.  

 

NZ의 지방 행정구역과 제도, 선거는 어떻게? 

 

선거 소식에 앞서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자 뉴질랜드의 지역별 행정구역이 어떻게 나뉘어져 있으며 또 각 지방자치단체는 어떤 식으로 구성됐는지를 먼저 소개한다.   

 

영국 여왕을 국가 원수로 하는 군주제 국가인 뉴질랜드는 미국이나 이웃 호주의 ‘연방제(federal state)’와는 다르게 한국처럼 이른바 ‘단일 국가 정치 제도(unitary system of government)’를 갖추고 있다.  

 

이 경우 연방제와는 달리 중앙정부가 대부분의 국가 통치 권한을 행사하며 각 지방정부들은 연방제에 비해 훨씬 제한된 규모로 국회에 의해서 부여된 자치권 안에서만 지방행정을 실시한다.    

 

현재 뉴질랜드 역시 다른 나라들과 유사하게 지방자치를 위한 행정구역은 규모와 인구, 지방 특성에 따라 2종류로 나눠 각 지방별로 ‘자치단체(지방정부, local government)’ 들을 구성하고 있다. 

 

우선 전국을 16개의 큰 ‘행정구역(region)’으로 구분했는데 그중 11개 지역의 지방정부는 ‘웰링턴 리저널’이나 ‘캔터베리 리저널’, 또는 ‘호크스 베이 리저널’ 처럼 각각 해당 지역의 이름을 앞에 붙인 ‘000 리저널 카운실(regional councils)’로 불린다. 

 

그리고 오클랜드를 비롯해 넬슨, 타스만(Tasman), 기스본(Gisborne), 그리고 말버러(Marlborough) 등 모두 5곳은 ‘000 디스트릭 카운실(district councils)’ 이라고 불리는 지방정부들을 구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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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첨된 <지도1>에서 보듯 현재 ‘리전’은 북섬에 모두 9개가 있으며 남섬에는 7개 지역이 위치한다.    

 

한편 이들 ‘리전’들 중에서는 넬슨(Nelson)이 450km2로 가장 작은 반면에 가장 넓은 캔터베리는 넬슨의 10배가 넘는 4만5450km2에 달할 정도로 각 리전 간의 면적 차이가 크다.

 

인구 역시 남섬의 웨스트 코스트(West Coast)는 3만명이 조금 넘는 수준이지만 최대 인구가 사는 오클랜드는 150만명이 넘을 정도로 지역별 격차가 크다. 

 

전국 지방자치단체는 모두 78개 

 

뉴질랜드 전국은 또한 67개의 이른바 ‘테리토리얼 오쏘러티즈(territorial authorities)’ 로도 나뉘어지는데, 이 중 오클랜드를 비롯한 13곳은 ‘시티 카운실(city councils)’을 구성하며 나머지 53곳은 ‘디스트릭 카운실(district councils)’을 구성해 지방자치 행정을 구현한다. 

 

이 밖에 동쪽으로 멀리 떨어진 채텀은 상주인구가 겨우 600여명에 불과하지만 ‘채텀 아일랜즈 카운실(Chatham Islands Council)’이 따로 구성되어 있다. 

 

결국 이들 ‘리저널 카운실’과 ‘디스트릭 카운실’, 그리고 ‘시티 카운실’ 등을 모두 합해 뉴질랜드 전국에는 현재 총 78개의 지방자치단체들이 있는 셈이며 이들은 ‘지방정부법(Local Government Act 2002)’에 의해 통제를 받는다.   

 

이들 각 지방자치단체별로 ‘시장(Mayor)’과 ‘시의원(Councillor)’, 그리고 좀 더 작은 규모로 나뉘어진 지역사회를 담당하는 ‘구의원(Community Board member)’ 등을 포함해 ‘지역 보건위원회(District Health Board)’ 대표들과 공공기관의 대표 등 각 지역 살림살이들을 책임질 일꾼들을 뽑은 선거가 이번에 치러진 지방선거이다. 


매번 지적되는 지방선거 투표 방식 

 

뉴질랜드는 매 3년마다 지방선거를 치르며 그 이듬해에는 역시 매 3년마다 국회의원을 뽑는 총선을 치른다. . 

 

그런데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총선이 직접 투표장에 가서 투표하는 방식인 것과는 달리 지방선거는 유권자들에게 투표용지를 우편으로 발송하고 또한 우편으로 접수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는 이른바 ‘우편선거’이다. 

 

그러나 지역구 국회의원 한 명과 지지하는 정당만 표기하면 되는 총선 투표와는 달리 지방선거는 뽑아야 하는 대상도 다양하고, 또한 후보자 자체 인원수도 많을 뿐만 아니라 일부 선거는 선호하는 순서대로 번호를 매겨야 하는 등 투표 방식이 대단히 복잡하다는 점이 매번 문제로 대두되어 왔다. 

 

그러다보니 정치에 대한 무관심이 늘어나면서 현재 전 세계적으로 각종 투표율이 전반적으로 낮아지는 추세 속에 뉴질랜드의 지방선거 역시 역대 투표율이 40%대를 오르내리면서 좀처럼 그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 1980년대에 높은 50%대를 기록했던 지방선거 투표율은 2013년에 41.3%, 그리고 2016년 42%를 기록했으며 이번에도 비슷한 상황일 것으로 예상된다. 


처음으로 등장한 한국계 시의원 

 

지난 7월 1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던 이번 선거에는 전국에서 수천여명의 후보자들이 제각기 지역의 일꾼들을 자처하면서 후보로 나섰다. 

 

10월 12일(토) 정오에 접수가 마감된 투표용지는 그 즉시 개표에 들어가 당일 오후부터 당선자의 윤곽들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한편 웰링턴 등 일부에서는 개표가 끝날 때까지 박빙의 승부가 펼쳐지면서 이른바 특별투표함까지 개봉하고 나서야 당락이 최종 결정되는 경우도 나왔다. 

 

또한 이번 지방선거를 지켜보던 한국 교민들 입장에서는 대형 자치 단체에서 처음으로 한국계 시의원이 탄생했다는 점이 가장 큰 뉴스거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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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서린 주 크라이스트처치 시의원

주인공은 크라이스트처치의 리카턴(Riccarton) 지역구에서 ‘인디펜던스 시티즌스(Independent Citizens)’ 후보로 나섰던 캐서린 주(Catherine Chu, 한국 이름: 주영은) 당선자이다. 

 

1996년 크라이스트처치에서 태어나 올해 23세인 주 당선자는 총 2438표를 받으면서 965표에 그친 2위의 안소니 리멜(Anthony Rimell) 후보를 큰 차이로 누르고 당당하게 시의원이 됐다. 

 

주 당선자는 지난 3년간 ‘홀스웰-혼비-리카턴(Halswell-Hornby-Riccarton) 지역 구의원(Community Board)으로 활동했는데, 이번에 같은 지역구의 전임이었던 비키 벅(Vicki Buck) 시의원이 은퇴하면서 그 뒤를 잇게 됐다. 

 

또한 주 신임 의원은 이번 선거에서 모두 7명을 선출하는 캔터베리 보건위원회(Canterbury District Health Board)의 이사로도 뽑혀 2개의 중책을 수행하게 됐다. 

 

캔터베리 보건위원회는 56만명의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연간 15억달러 예산을 사용하고 9500명을 고용한 대규모 공공보건 의료기관이다. 

 

이번 보건위 선거에는 23명이 후보로 나섰는데, 주 의원을 비롯해 제임스 고프(James Gough) 애론 거원(Aaron Keown) 등 3명의 시의원들이 보건위원회 이사직을 겸임하게 됐다.      

 

자매가 나란히 선거에서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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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린다 첸 구의원

한편 주 의원의 친언니인 린다 첸(Linda Chen, 한국 이름: 주다은) 후보 역시 이번 선거에서 ‘펜달턴-와이마이리-헤어우드(Fendalton-Waimairi-Harewood)’ 구의회에 출마, 3118표를 받으면서 헤어우드 지역구 담당 의원으로 무난히 당선됐다. 

 

1989년생으로 30세인 첸 당선자는 현재 웨스트팩 은행에서 근무 중인데 이들은 주의식 전 크라이스트처치 한국학교 교장과 김미형 교민의 자녀들이다. 

 

이들 자매는 2016년 지방선거에도 각각 구의원으로 동반 당선돼 당시에도 이민 커뮤니티를 포함해 현지 사회에서도 크게 화제가 된 바 있다. 

 

이들의 동반 당선은 이번에도 지역 언론에 널리 소개됐는데, 주 시의원은 당선된 크라이스트처치 시의원들 중 가장 젊은 의원으로 특히 주목을 끌었다.  

 

시장 외 총 16명인 크라이스트처치 시의회는 이번 선거에서 10명의 기존 시의원들이 다시 당선됐으며 총 6명이 새로운 시의원으로 등장했는데 주 의원을 비롯해 샘 맥도널드(Sam MacDonald, 28), 제이크 맥렐란(Jake McLellan, 27) 등 3명의 20대 시의원들이 탄생했다. 

 

직전 시의회에는 30세 이하의 의원이 한 명도 없었는데 새로 등장한 20대 의원 3명은 모두 직전에 구의원으로 활동한 바 있다. 

 

33년만에 단임 기록 남긴 웰링턴 전임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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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 고프 시장 

 

한편 21명이나 되는 후보가 난립했던 오클랜드 광역시장 선거에서는 필 고프(Phil Goff) 현 시장이 유효투표의 절반에 가까운 48%에 달하는 17만표 이상을 받으면서 재선에 성공했다. 

 

국회의원 시절에 한때 고프 시장과 노동당 동료이기도 했던 존 타미헤레(John Tamihere) 후보는 22%에 못 미치는 7만9000여표 가량을 획득하는 데 그쳤다. 

 

고프 시장은 지난 1981년부터 노동당 소속으로 국회의원에 11차례나 당선되고 2008년부터 3년간은 당 대표를 지내기도 했던 중진 정치인으로 지난 2016년에 오클랜드 시장으로 변신한 바 있다. 

 

이에 반해 웰링턴에서는 저스틴 레스터(Justin Lester) 현 시장이 앤디 포스터(Andy Foster) 후보에게 근소한 차이로 패배했다. 

 

이로서 노동당 출신의 레스터 전임 시장은 웰링턴 시장으로서는 33년만에 단임으로 끝나는 기록을 남기게 됐다. 

 

개표 직후부터 박빙 승부를 벌인 두 후보는 특별투표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포스터 후보가 2만6707표를 획득한 반면 레스터 후보가 2만6204표로 500표 이상 차이가 나면서 포스터 후보의 당선이 사실상 확정됐다. 

 

영국 출신으로 5살 때 뉴질랜드로 온 포스터 신임 시장은 지난 총선에서 뉴질랜드 제일당 소속으로 출마했으며 현재도 제일당의 비례대표 순위 18번이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 영화 제작자인 피터 잭슨(Sir Peter Jackson)경으로부터 선거 자금을 포함해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면서 언론에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또한 해밀턴에서도 폴라 사우스게이트(Paula Southgate) 후보가 1만1000표 이상을 얻으면서 현임 시장이었던 앤드류 킹(Andrew King) 후보를 2500표 이상의 차이로 눌렀다.  

 

지난 2016년 선거에서 킹 시장에게 근소한 차이로 패했던 사우스게이트 당선자는 이번 승리로 당시 패배를 설욕한 셈인데, 일부 언론에서는 결과가 나온 후 해밀턴 시의회가 작년 재산세를 9.7%나 인상했던 점을 거론하기도 했다.  

 

더니든 시장으로 등장한 녹색당 후보

 

한편 남섬 최대 도시인 크라이스트처치 시장은 총 4만8400표를 받은 리안 댈지엘(Lianne Dalziel, 59) 현 시장이 3만86표에 머문 대릴 파크(Darryll Park) 후보를 2위로 밀어내고 당선됐다.   

 

노동당 소속의 댈지엘 시장은 지난 1990년에 크라이스트처치 센트럴 지역에서 국회의원에 처음 당선된 이후 8선을 기록했던 정치인이다. 

 

댈지엘 시장은 그후 2013년 지방선거를 통해 처음 크라이스트처치 시장으로 선임됐으며 이번 승리로 3번째로 시장직을 수행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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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런 호킨스 더니든 시장 

 

남섬의 2번째 규모 도시인 더니든에서는 애런 호킨스(Aaron Hawkins) 후보가 녹색당 소속 후보로는 뉴질랜드에서 처음으로 시장에 당선되는 기록을 세웠다.  

 

35세의 젊은 나이인 호킨스 후보는 1만7222표로 2위인 리 반더비스(Lee Vandervis) 후보에게 2800표 이상을 앞섰다.  

 

그동안 2차례 시의원을 거치며 풀타임 정치인으로 활동한 그는 채식주의자이며 초보면허 소지자로 운전을 하지 않으면서 집이 있는 포트 찰머스(Port Chalmers)에서 시의회까지 때때로 히치 하이킹으로 출근하던 사실이 언론에 소개되기도 했다.   

 

한편 그는 지난 2016년 6월에는 크라이스트처치 인근에서 앞자리 승객석에 타고 가던 중 블랙 아이스에서 차가 미끄러지면서 전신주와 충돌해 팔이 부러지는 큰 부상을 입은 적도 있는데 당시 동승했던 그의 아내와 어린 아들은 작은 부상을 입었다.   

 

지난 2010년부터 시의원과 함께 시장직에도 연속 도전했던 그는 이번에 데이브 컬(Dave Cull) 전임 시장이 선거에 나서지 않으면서 후보가 14명이었던 선거에서 4번째 도전 끝에 목적을 달성했는데, 앞으로도 히치 하이킹을 계속할 것 같다고 인터뷰를 통해 밝히기도 했다.     

 

또한 남섬 최남단 도시인 인버카길(Invercargill)에서는 팀 새드볼트(Sir Tim Shadbolt) 시장이 9559표로 다시 당선되면서 1993년부터 9회 연속으로 27년째 연속해 시장직을 수행하게 됐다. 

 

몇몇 이색적인 행동으로 전국적 유명 인사인 새드볼트 시장은 대런 로드로우(Darren Ludlow, 6349표), 레베카 아문센(Rebecca Amundsen, 3248표) 후보 등을 압도하면서 건재를 과시했다. 


20대 시장과 10대 시의원들도 등장 

 

한편 이번 선거에서는 20대 시장이 탄생하는 한편 10대의 청소년들이 시의원으로 당선되는 진기록들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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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피 핸드포드 

 

남섬 남부의 카피티 코스트(Kapiti Coast)에서는 만18세의 소피 핸드포드(Sophie Handford) 후보가 시의원으로 당선되면서 이번 지방선거의 최연소 당선자가 됐다. 

 

작년까지 카피티 칼리지 학생회장이었던 핸드포드는 기후변화에 대한 정부의 신속한 정책 추진을 촉구하고 나섰던 ‘School Strike for Climate NZ’을 공동으로 조직했던 주인공들 중 한 명이었다. 

 

파에카카리키-라우마티(Paekakariki-Raumati) 지역구에서 나섰던 핸드포드는 1746표를 획득하면서 890표와 648표에 그친 2명의 후보를 이겨 우연히 벌어진 해프닝이 아니라는 사실을 분명하게 확인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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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셔 왕 

 

로토루아 레이크스(Rotorua Lakes) 지역에서도 피셔 왕(Fisher Wang)이라는 이름의 19세 중국계 10대 청소년이 시의원에 당선됐다.     

 

맥도널드 카페 매니저인 그는 선거 마감 당일 오후에 카페에서 일하던 중 시의회 관계자로부터 당선 소식을 전해들었다면서 믿기지 않는다는 모습이었다.  

 

그는 지난 2017년 로토루아를 방문했던 재신다 아던 총리를 만난 후 정치에 뜻을 뒀다고 말했는데, 선거 운동 중에도 지나가는 운전자들로부터 ‘중국인은 안 찍는다’ 등의 인종차별적 고함을 듣기도 했었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이번 당선된 10명의 시의원들 중 7번째로 많은 7238표를 획득했는데 1위인 타니아 탑셀(Tania, Tapsell) 후보가 1만213표였음을 감안하면 그의 당선 역시 해프닝이 아님을 확실했다. 

 

이번에 1위로 재선에 성공한 탑셀 당선자 역시 3년 전 선거에서 만 21세의 어린 나이에 시의원으로 당선된 바 있다. 

 

한편 북섬 웰링턴 주변 지역인 허트 시티(Hutt City)에서는 캠벨 배리(Campbell Barry) 후보가 1만5453여표로 현직인 레이 월레이스(Ray Wallace) 후보를 2400표 이상 차이로 누르고 당선됐다. 

 

만 28세인 그는 그동안 2차례 시의원을 지냈는데, 올해까지 9년간 시장 자리를 지켜왔던 월레이스 후보를 물리치면서 전국에서 가장 젊은 시장으로 등장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이번 선거에서는 배리 시장과 앞서 나온 더니든의 애런 호킨스 시장을 포함해 티마루(Timaru)의 나이젤 보웬(Nigel Bowen), 셀윈(Selwyn)의 샘 브러턴(Sam Broughton), 그리고 알렉스 워커(Alex Walker) 센트럴 호크스 베이(Central Hawke’s Bay) 시장 등 모두 5명의 40대 이하 시장들이 새롭게 또는 재선에 성공해 세대 교체를 실감하게 했다.   

 

한편 지난 2016년 선거에서는 여성 시장이 전체 시장 당선자들 중 19%였는데 이번에는 늘어난 1/4가량이 여성인 것으로 알려졌다.   

 

남섬지국장 서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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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의 긴 터널을 빠져 나오는 길목에서 시장에 악재만 산적하고 있다. 물가는 치솟고 금리는 상승하며 뉴질랜드 달러화 가치는 떨어지고 주가는 폭락했다. 국제 금융… 더보기

북섬 스키장은 기후 재난의 첫 희생물?

댓글 0 | 조회 2,152 | 2022.10.26
지구 온난화와 기후 변화 이슈는 이제는 인류의 발등에 떨어진 뜨거운 불이자 인간의 생존 자체를 위협하는 엄청난 재앙으로 다가왔다.기후 변화는 규모도 훨씬 강해지고… 더보기

발등의 불이 된 해수면 상승

댓글 0 | 조회 4,212 | 2022.10.12
기후 변화와 함께 온난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며 특히 섬나라인 뉴질랜드의 경우에는 큰 위기를 부를 국가적 문제인데, 이미 일부 지역에서는 해수… 더보기

공화국 전환, 이번에도 물 건너 가나

댓글 0 | 조회 3,328 | 2022.10.11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서거 이후 기존 영국 연방 국가들 사이에서 공화국으로의 전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영국의 국왕을 국가 수반으로 하고 있는 영국 연방… 더보기

일상 되찾았다지만... 허무한 한 청년의 죽음

댓글 0 | 조회 5,849 | 2022.09.28
9월 12일(월) 자정부터 뉴질랜드에서 ‘코비드19 경보 신호등 시스템(traffic light system)’이 폐지돼 2020년 3월부터 시작된 팬데믹의 각종… 더보기

점점 살기 나빠지는 오클랜드

댓글 0 | 조회 10,124 | 2022.09.28
날로 늘어나는 강력 범죄, 매일 도로 작업이 벌어지지만 나아지지 않는 교통 상황, 끝없는 공사로 문닫는 상점들과 활기 잃은 CBD. 뉴질랜드에서 가장 큰 도시인 … 더보기

NZ “기후변화 속 도로망 관리에 비상”

댓글 0 | 조회 2,384 | 2022.09.14
뉴질랜드 전국은 9만 4000여 km에 달하는 도로로 연결됐으며 그중 국도 길이는 10%가 조금 넘고 나머지는 각 지방자치단체가 관리하는 지방도로이다.최근 홍수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