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뉴질랜드달러화 향방은?

하반기 뉴질랜드달러화 향방은?

0 개 12,156 JJW

환율은 유학생 가정이나 한국 또는 다른 나라들과의 무역업에 종사하는 업체 등에서 늘 관심을 두고 지켜보고 있는 지표이다. 최근 뉴질랜드 환율은 전반적인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뉴질랜드달러의 약세는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e67ccaac1cf82c6f093caf2e7c809c1_1528880280_8845.jpg

NZ 달러, 주요 10개국 통화 가운데 최고 하락세 

 

뉴질랜드달러화는 지난 4월 미국달러화 대비 6.1% 하락하며 주요 10개국 통화 가운데 최악의 성과를 나타냈다. 연초에 비해서도 뉴질랜드달러는 미국달러에 비해 71.27미센트에서 5월말 70.01미센트로 1.8% 절하됐다. 한국 원화 환율은 5월말 기준으로는 지난 10년래 가장 낮은 754.36원을 기록했다. (표 참조)

 

1e67ccaac1cf82c6f093caf2e7c809c1_1528880334_9666.png
 

뉴질랜드달러화는 중앙은행이 올해 들어 기준금리를 연달아 동결하고 당분간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하락 압력을 받았다. 

 

중앙은행은 지난 2016년 11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해 1.75%로 만든 후 지금까지 유지해 오고 있다. 

 

중앙은행은 지난달 10일 열린 통화정책 회의에서도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최근의 낮은 식품가격과 수입물가, 침체한 임금 상승 압박 등으로 목표치(1~3%) 중간점 2%를 밑도는 수준이라며 금리가 상당 기간 확장적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앙은행은 “우리의 다음 행보의 방향은 위나 아래나 똑같이 균형잡혔다”라며 “다만 시간과 사건들이 알려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중앙은행은 전년대비 2% 물가 상승 도달 예상 기간을 2020년 4분기로 지난 2월 예상한 2020년 3분기에서 늦췄다. 

 

중앙은행의 금리 동결 이후 뉴질랜드 달러화는 미달러화에 대해 69.31미센트까지 하락했다. 그로부터 4일 후인 지난달 14일 뉴질랜드 달러는 68.51미센트까지 밀려 5개월 만에 최저치를 찍었다.

 

연말까지 추가 하락 분석  

 

뉴질랜드달러 가치는 하반기에 더 떨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투자은행 모간 스탠리(Morgan Stanley)는 가계 부채 증가로 뉴질랜드 경제가 미국 금리 인상에 취약해졌기 때문에 뉴질랜드달러가 연말까지 4% 추가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모간 스탠리의 다니엘 블레이크(Daniel Blake) 전략가는 뉴질랜드와 호주, 캐나다, 스웨덴은 가계 부문에서 높은 수준의 부채가 있는데 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긴축에 부정적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뉴질랜드와 호주의 가계와 통화간 상관관계는 높다고 설명했다. 

 

블레이크 전략가는 뉴질랜드달러/미달러 환율이 연말까지 66미센트로 떨어져 2016년 3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1월 고점 74.38미센트보다 11.3% 낮은 수준이다.

 

중앙은행에 따르면 뉴질랜드의 가처분소득 대비 가계 부채 비율은 작년 중반 168%로 역대 최고치까지 올라 작년 말까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연준이 이르면 이번 달 금리를 추가 인상할 것으로 예상돼 가계의 부채 상환 비용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금리 격차도 뉴질랜드달러를 압박하는 요인이다. 

 

5월 셋째 주 뉴질랜드 2년짜리 이자율스왑은 같은 만기 미국 이자율스왑보다 60bp(1bp=0.01%포인트) 낮아져 블룸버그(Bloomberg)가 데이터를 집계하기 시작한 1993 년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뉴질랜드 중앙은행의 기준금리는 1.75%로 연준의 정책 금리 목표 범위 상단과 일치하지만 오버나잇인덱스스왑 (OIS) 시장에서는 내년 미국의 정책금리가 뉴질랜드보다 50bp이상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키위뱅크(Kiwibank)도 무역 여건이 악화하고 있어 부정적으로 본다며 차트를 보면 뉴질랜드달러가 주요 지지선을 뚫고 내려가기 직전에 있다고 분석했다. 

 

뉴질랜드 경제 정점 지나 

 

뉴질랜드달러 가치는 실물 경제의 하락 국면에 따라 더욱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웨스트팩(Westpac)은 지난달 경제보고서를 통해 7년 동안 확장해온 뉴질랜드 경제가 이제 성숙 단계를 지나 하락 단계를 맞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웨스트팩은 경제의 정점은 지난 2016년이었고 현재 경제 사이클은 하락 단계이지만 완만한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분석했다.

 

웨스트팩의 도미닉 스티븐스(Dominick Stephens)이 코노미스트는 “주택시장이 냉각되고 건설분야가 주춤하며 인구 증가가 둔화되고 있는 점이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반면에 무역 조건이 아직 강하고 정부 지출이 증가한 점이 긍정적 요소이다”며 “국민총생산 (GDP) 성장률이 중간 수준에 머물면서 경제가 급격하게 침체하기보다는 서서히 하락하는 모습을 연출할 것” 이라고 말했다.

 

기업들은 인력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임금 상승 압박을 받으며 비교역 인플레이션이 점차 상승하고 있다고 스티븐스 이코노미스트는 덧붙였다. 

 

그는 또한 물가상승이 높지 않아 중앙은행이 내년 말에나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모기지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장기 고정에 묶어 두고 변경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기준금리 2019년 말에나 인상 전망 

 

웨스트팩과 달리 키위뱅크는 GDP 성장률이 올해 2.9% 이고 내년에는 3.5%로 증가할 것이라며 다소 낙관적인 보고서를 내놓았다. 

 

키위뱅크의 자로드 커(Jarrod Kerr) 이코노미스트는 “ 뉴질랜드의 리스크 대부분은 해외에 기인하고 뉴질랜드는 과거 어느 때보다 아시안 침체에 더욱 노출돼 있다” 고 말했다. 커 이코노미스트는 또한 “각국의 중앙은행이 긴축정책으로 돌아서며 국제 금리가 상승하고 있다”며 “금융시장이 더욱 불안해졌고 국제금리 상승으로 은행들이 조달받는 비용이 크게 증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1e67ccaac1cf82c6f093caf2e7c809c1_1528880510_3854.png

최적의 은퇴 연령은?

댓글 0 | 조회 6,930 | 2022.03.23
많은 젊은이들은 65세가 되기 휠씬 전에 은퇴를 꿈꾼다. 하지만 사람들은 흰머리가 나기 시작하면 노령연금 수급연령을 넘어서도 일을 하고 싶거나, 할 필요를 인식하… 더보기

침략당한 우크라이나의 아픈 과거

댓글 0 | 조회 3,237 | 2022.03.22
우크라이나(Ukraine)에 대한 러시아의 침공으로 두 나라 군인들은 물론 어린이들을 포함한 민간인들이 대거 희생되는 비참한 전쟁터 모습과 이웃 국가로 피난하는 … 더보기

법 시행과 함께 다가온 주택시장 하강

댓글 0 | 조회 10,273 | 2022.03.09
작년 12월 이후 외견상 사소한 이유로 주택대출 신청이 거부됐다는 소식이 심심찮게 알려지고 있다. 반려견에 대한 지출이 너무 커서, 외식 빈도가 높아서, 국내 여… 더보기

갈수록 커지는 NZ의 ‘자산 불평등’

댓글 0 | 조회 6,131 | 2022.03.08
지난 6년간 뉴질랜드 ‘가계(가구, households)’의 ‘순자산(net worth)’이 증가했지만 부가 한쪽으로 편중된 모습은 별로 달라지지 않았다는 조사 … 더보기

팬데믹 2년, 끝나지 않은 전쟁

댓글 0 | 조회 4,325 | 2022.02.23
오는 28일은 뉴질랜드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지 2주년이 되는 날이다. 꼬박 2년이 지났는데도 코로나19의 기세는 꺾이지 … 더보기

전 세계에 밀려오는 인플레이션 공포

댓글 0 | 조회 5,981 | 2022.02.22
오미크론 변이 확산되는 가운데 먹거리를 비롯한 생활 물가까지 크게 오르면서 서민들은 물론 중산층을 포함한 국민들의 한숨이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주유소에서는 치솟는… 더보기

뉴질랜드의 높은 건축비용

댓글 0 | 조회 7,444 | 2022.02.10
건축비용이 지붕을 뚫고 있다. 오랫동안 토지 가격이 신축 주택 가격 상승의 주범으로 인식돼 왔지만 이제 급등한 건축비용이 그 원흉으로 지목되고 있다. 건축업계는 … 더보기

한적한 해변에 흩어진 지폐들

댓글 0 | 조회 6,345 | 2022.02.09
지난 1월 초 노스 캔터베리의 한 한적한 마을의 해변을 찾았던 주민들은 전혀 생각하지도 못했던 큰 행운(?)을 만난 것처럼 보였다.그것은 해변의 모래사장과 바위 … 더보기

경쟁국들에 뒤쳐지고 있는 유학업

댓글 0 | 조회 5,271 | 2022.01.27
팬데믹 이전 뉴질랜드 경제에 직·간접적으로 53억달러를 기여했던 유학업이 2년 간의 국경 통제로 인한 침체에서 올해 벗어날 수 있을까? 미국, 영국, 캐나다 등의… 더보기

“전 세계가 깜짝!” 통가 해저화산 대폭발

댓글 0 | 조회 5,449 | 2022.01.27
해저화산의 대규모 폭발로 지구촌 식구들이 깜짝 놀란 가운데 뉴질랜드의 이웃 국가이자 남태평양의 작은 섬나라인 통가가 국가적인 큰 시련에 봉착했다.폭발 후 6일이 … 더보기

순탄치 않을 경제 회복의 길

댓글 0 | 조회 6,030 | 2022.01.12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이 장기화되면서 2022년 경제도 불확실성이 걷히지 않고 있다. 코로나19 여파에 비교적 잘 버텨온 것으로 평가받고 … 더보기

자외선 차단제 제대로 고르자

댓글 0 | 조회 4,809 | 2022.01.11
새해 벽두부터 오클랜드를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 폭염 경보가 발령되는 등 뜨거운 여름이 이어지고 있다.작열하는 태양 아래 ‘자외선 차단제(Sunscreen)’는 국… 더보기

코리아포스트 선정 2021 NZ 10대 뉴스

댓글 0 | 조회 2,982 | 2021.12.22
■ 아메리카스 컵 우승, 다음 대회 뉴질랜드 개최 여부는 불확실3월 10일부터 17일까지 오클랜드에서 열린 제36회 아메리카스 컵(America’s Cup) 요트… 더보기

올 한 해 인터넷에서 찾아본 것은?

댓글 0 | 조회 2,479 | 2021.12.21
매년 해가 바뀔 무렵 흔히 쓰던 ‘다사다난(多事多難)’이라는 상투적인 표현으로는 도저히 다 담지도 못할 정도로 힘들고 사건도 많았으며 혹독했던 2021년 한 해도… 더보기

위험한 부채 증가 속도

댓글 0 | 조회 6,785 | 2021.12.08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사람들의 생활 방식과 경제 근간을 아무도 예상할 수 없었던 방향으로 바꿔 놓았다. 그 변화는 국가 총부채에 투영된다. 팬… 더보기

감칠맛 ‘다시마’에 이런 기능이…

댓글 0 | 조회 4,372 | 2021.12.07
지난 11월에 지구촌 식구들은 영국 스코틀랜드의 글래스고(Glasgow)에서 열렸던 ‘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6)’를 계기로 각국 정부와 … 더보기

오클랜드 대부분 지역에서 공동주택 건축 가능해질 듯

댓글 0 | 조회 10,738 | 2021.11.24
내년 8월부터 오클랜드, 해밀턴, 웰링턴, 크라이스트처치 등 대도시 대부분의 지역에서 3층 높이의 타운하우스, 아파트 등 공동주택을 지을 수 있게 된다. 정부는 … 더보기

봉쇄 풀린다! 떠나자 여름 즐기러

댓글 0 | 조회 6,156 | 2021.11.23
본격적인 여름 휴가 시즌을 앞두고 다음 달 중순부터 3개월 이상 계속된 오클랜드의 봉쇄 조치가 풀린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당사자인 오클랜드 주민들은 물론 전국의 … 더보기

‘원오프’ 영주권 승인과 그 배경

댓글 0 | 조회 10,708 | 2021.11.10
정부의 새로운 원오프(one-off) 거주비자 시행에 따라 다음달 1일부터 신청이 시작된다. 이민부는 신청자격을 갖춘 비자 소지자들에게 연락할 것이라고 밝힌 바 … 더보기

바이러스 “오클랜드 인구까지 줄였다”

댓글 0 | 조회 7,510 | 2021.11.09
세계를 휩쓰는 코로나19 팬데믹이 2년 가까이 이어지면서 사상 처음으로 오클랜드 인구까지 감소했다는 통계가 나왔다.지구촌 식구들의 일상생활은 물론 바이러스는 정치… 더보기

상승 기조로 돌아선 금리

댓글 0 | 조회 5,717 | 2021.10.28
기준금리가 지난 6일 사상 최저치인 0.25%에서 0.5%로 0.25%포인트 인상됐다. 기준금리 인상은 지난 2014년 7월 이후 약 7년여 만이다. 경제 전문가… 더보기

빨간불 켜진 인플레이션

댓글 0 | 조회 8,474 | 2021.10.27
국내 물가 오름세가 심상치 않다는 뉴스가 언론에 여러 차례 등장하던 끝에 결국 10년 이래 가장 높은 수치에 도달했다는 통계가 나왔다.이달 초 7년 만에 처음으로… 더보기

오염으로 몸살 앓는 강과 개울들

댓글 0 | 조회 4,817 | 2021.10.13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2~3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뉴질랜드의 강물과 개울들이 시간이 갈수록 수질이 악화돼 물놀이를 즐기기에 부적당한 곳들이 이전보다 늘어났다… 더보기

코로나 대응과 국경 개방

댓글 0 | 조회 8,422 | 2021.10.12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초기부터 국경 봉쇄로 코로나19를 통제한 뉴질랜드가 최근 계속해서 발생하는 델타 변이로 국경 봉쇄가 더욱 장기화하는 … 더보기

인류 최후의 피난처 NZ?

댓글 0 | 조회 15,846 | 2021.08.25
지난 7월 말 영국의 언론들을 비롯한 뉴질랜드와 한국 등 세계 각국의 언론에는 세계 문명이 붕괴할 때 최적의 생존지를 선정한 연구 결과가 보도되면서 사람들의 눈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