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8] 어느 대학교를 가야 하나

[318] 어느 대학교를 가야 하나

0 개 4,342 코리아타임즈
'처음 선택이 중요하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지난 몇 년 동안 자신이 다니던 대학을 포기한 학생들이 다른 대학으로 편입학하거나 아예 당초 선택했던 학과를 포기하고 다른 학과에 들어가기 위해 재입학하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는데…    

이제 Year13(Form7)학생들은 자신의 미래를 설계하기 위한 첫번째 단계로써 진지하게 대학을 선택해야 할 시점이다. 그러나 그 누구도 쉽게 명확한 해답을 보여 주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어서 자칫하면 학생들이 커다란 혼란에 빠질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실제로 입학후 학점을 획득하기 유리한 학과로 옮긴다거나 취직을 위해 재입학의 길을 걷는 경우가 많은데 모 대학관계자는 "상당수의 학생들이 학업과 파트타임 일을 겸하다보니 경제적인 이유로 인해 학업을 포기하는 사례가 가끔씩 있기는 하지만 그보다는 학과에 만족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다시 다른 학과에 입학하기 위해 학교를 그만두고 재입학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처럼 자신의 길을 새롭게 선택하기 위해 현재의 학교를 포기하는 상황을 나쁘게만 볼 수는 없지만 무엇보다 처음에 학교나 학과를 선택할 때 자신의 미래와 적성을 고려해 신중한 결정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이어 또 다른 한 학교관계자는 "적성 이외에 고려되어야 할 사항으로는 생활비용, 학비, 교수대 학생비율, 학교의 재정적인 지원 등이 있다."고 말했다.
  
Mason Feehan(랑기토토 Form7)학생은 오타고대학에서 'Health Sciences'를 공부하기 원하지만 아무래도 오클랜드에서보다 생활비용이 더 많이 들 것 같아 고민중이다. 그는 "솔직히 공부하는 동안 생활비용을 충당하기 위한 각종 아르바이트를 하고 싶지는 않다."며 "오타고 대학을 가고 싶지만 결국 최종선택은 오클랜드 대학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일본 유학생인 Ayaka Ohira는 "오클랜드 공대가 타학교에 비해 매우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 한번 도전해 볼 생각이었다. 허나 메시대학의 학비가 무려 $4,000이나 저렴하고 부모님을 조금이나마 도와 드리자는 생각에 다시 마음을 고쳐 먹었다."고 말했다.

랑기토토 칼리지 진로담당팀의 Beth Nalter은 "만약 학부모들이 '어떤 대학이 내 자녀에게 적합한 최고의 대학인가'라고 묻는다면 나는 항상 학부모들에게 '자녀의 가장 주된 관심사가 무엇이며, 오클랜드이외의 지역에서 공부하기를 원하는가 등등'을 다시 되물어본다."고 대답했다.

***** NZ 대학교육의 현주소 *****
그동안 뉴질랜드는 대학교육을 받지 않고 사회진출을 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근래에 들어서면서 그와 같은 현상은 점차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지난 80년대 뉴질랜더의 대학교육참여는 매우 낮은편이었는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정부는 부단한 노력을 해왔었다. 그러나 2000년 기준, 25세-64세 사이 뉴질랜더의 14%만이 대학(University)을 졸업한 것으로 나타나 아직도 OECD 평균 16%, 호주 19%에 못미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교육부의 Roger Smyth는 "지금은 과거와 많이 다르며, 전국적으로도 매우 커다란 변화 가 일고 있다. 그것은 바로 나이든 직장인(파트타임)학생들이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는 것인데 그들중 3분의 1은 40대 이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밝혔다. 이에 한 교육전문가는 "각 대학교들의 갑작스러운 양적 팽창으로 말미암아 기본적인 교육여건이 극도로 열악해질 수 도 있다."며 "특히 학생수용능력, 학생서비스 부분 등에서는 커다란 타격을 받을 수 밖에 없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대학교육의 또 다른 문제점으로는 재정, 편입학, 재입학 등으로 인해 학생들의 재학기간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교육부의 David Scott이 발표한 '1998년 학기를 시작한 학생들은 6년이 지난 2003년에는 어떻게 변해 있을까'란 자료를 보면 98년 학사학위를 공부한 36,190 명의 학생들 중 48%만이 제대로 학기를 마쳤으며, 6%는 여전히 공부를 하고 있고 46%는 이미 중도 포기한 상태였다.

Mr David씨는 "이와 같은 현상은 여러가지로 분석할 수 있겠지만 무엇보다 각 대학들의 자세한 정보를 알지 못한 상태에서 학교를 선택했기 때문에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며 학생들에게 심사숙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 교육관계자는 "오랜 대학 생활은 결국 자기 자신을 무기력하게 만들수도 있으며, 설령 직장을 구했다 할지라도 이미 엄청나게 늘어난 학생대출금 앞에서는 또 다시 좌절감을 느끼게 된다."고 지적했다.

***** 각 대학들의 최근 핫이슈와 단점은 *****
지난달 'Metro' 잡지는 뉴질랜드 8개 대학교들의 최근의 핫이슈와 단점을 발표해 눈길을 끌었는데 학생들이 학교 선택시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먼저 오클랜드 대학을 살펴보면 핫이슈로는 지난 4월, 중국정부의 협조아래 중국어와 문화를 장려하기 위한 공자(Confucius, 孔子)학과를 개설했다는 것으로 이는 메릴랜드 대학교, 스톡홀롬 대학과의 공동협력에 이은 3번째 쾌거로 알려져 있다. 또한 오클랜드 대학 학생연합회가 푸드 뱅크 협회를 만들었다는 것이 커다란 주목을 받았다.

반면 단점으로는 Glen Innes의 Tamaki 캠퍼스 보완작업, 약 45,000명을 수용하기에 턱없이 부족한 시티캠퍼스, 비싼 등록금(특히 Arts, Commerce and Science는 평균 $4,154로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남)과 높은 렌트비(주당 $140에 달하는 렌트비로 인해 학생들은 평균 23시간의 일을 하고 있음)등으로 나타났다.

AUT의 핫이슈는 뉴질랜드 건축협회로부터 올해의 건물로 뽑힌 새 Art & Des ign 빌딩, 비지니스 학생들을 위한 Breakfast Club, 아시안학생들이 필요로 하던 온라인 상담서비스 등이었고, 단점은 '지구상에서 가장 불행하다는 캠퍼스' '오래된 엘리베이터' '전체적으로 일찍 문을 닫는 건물(컴퓨터 룸은 밤10시) 등이었다.
  
와이카토 대학교는 '지난 8월, 실내이벤트 센터를 포함한 새 건물 건립에 $30million을 투자할 예정이라고 밝힘' '캠브리지, 옥스퍼드, 미국대학들과의 공조협력체계 구축' '휴게실 등의 학생컴퓨터 업그레이드' 등이 핫이슈로 '비록 캠퍼스는 크지만 타대학과 달리 공허감이 느껴짐' '학교개발과 맞물린 교직원들의 파업'등이 단점으로 뽑혔다.

메시대학교는 3개의 캠퍼스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 팔머스톤 노스의 경우 '학교측과 시티카운슬의 학생들을 위한 무료대중교통 신설 노력' '저렴한 렌트비($65-$75 )' '무료 스키캠프', 알바니는 '주차용이', 웰링턴은 '인상적인 건물' '새 칵테일바' '학생들을 위한 라디오방송' 등이 핫이슈로 선정되었고, 단점으로는 팔머스톤 노스가 '하루 2불, 학기당 $108불에 이르는 주차비' '변덕스러운 날씨', 알바니는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렌트비' 웰링턴은 '디자인과 학생들에게만 한정된 실습실과 컴퓨터룸' '부족한 도서관 시설' 등이었다.

***** 아직도 버서리(Bursary) 성적에 의존(?) *****
버서리 시대가 끝난지가 제법 오래되었지만 아직도 많은 이들은 그 옛추억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데 그 한 예로 대학교 1학년생들의 NCEA Level3는 항상 커다란 관심거리가 되고 있으며, 곧 학교선택의 기준이 되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NZQA는 "NCEA 시스템은 버서리때와는 분명 다르다."고 잘라 말한다. 또한 NZQA의 최근 보고서에 의하면 2004년도 Year 13학생들의 대학입학 평균 성취도는 47.4%로 나타나 재작년의 51.9%에 비해 약간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 교육관계자는 "Level3 성취도가 높다고 해서 반드시 그 학교는 수준이 훨씬 뛰어날 것이다라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며 "보여지는 지표는 단지 참고자료일 뿐 정작 중요한 것은 자신의 정해진 진로와 대학시스템이 잘 맞느냐는 사실이다."고 강조했다.        

미래의 직업, 여기를 두드려라

댓글 0 | 조회 3,439 | 2012.12.11
대학 진학을 앞두거나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진로를 선택하는 일은 언제나 쉽지 않다. 자신의 강점과 관심분야뿐 아니라 미래의 취업 기회도 함께 염두에 두어야 … 더보기

오르기만 하는 집값 막기 위한 해법은?

댓글 0 | 조회 3,183 | 2012.11.27
뉴질랜드 정부가 지난달 집값을 안정시키고 내 집 마련을 보다 쉽게 하기 위한 대책을 발표했다. 이는 정부의 의뢰에 의해 생산성위원회가 지난 3월 내놓은 보고서를 … 더보기

벌어지는 빈부격차, 한-뉴간 비교

댓글 0 | 조회 5,845 | 2012.11.13
‘월가를 점거하라’ 시위가 지난해 뉴질랜드와 한국을 포함해서 전 세계로 번졌을 당시 청년 실업과 일부 금융회사의 탐욕 등이 원인이 됐지만, … 더보기

성장동력 필요한 관광산업

댓글 0 | 조회 2,817 | 2012.10.24
낙농업에 이어 뉴질랜드에서 두 번째로 많은 외화를 벌어 들이는 관광산업이 활력을 잃고 있다는 지적은 올해 초부터 제기되어 왔다. 지난해 9~10월 열린 럭비 월드… 더보기

‘내셔날 스탠다드’ 결과에 나타난 문제

댓글 0 | 조회 3,024 | 2012.10.09
지난 2010년부터 초등학교와 중학교에 실시되고 있는 ‘내셔날 스탠다드(National Standards)’ 제도의 학교별 결과가 지난달 2… 더보기

‘글로벌 집값 약세’에 저항하는 NZ

댓글 0 | 조회 4,031 | 2012.09.25
요즘 한국에선 ‘하우스 푸어(house poor)’라는 말이 자주 언론에 오르내린다. 집을 보유하고 있지만 무리한 대출로 인한 이자 부담 때… 더보기

이민자 울리는 임금착취

댓글 0 | 조회 4,090 | 2012.09.11
최저임금에 대한 문제는 교민 비즈니스에서도 가끔씩 불거지곤 했다. 피고용인은 법으로 정한 최저임금보다 낮게 지급하는 것은 엄연한 불법이라고 하소연하는가 하면 고용… 더보기

부국의 꿈은 자원개발로

댓글 0 | 조회 6,693 | 2012.08.28
뉴질랜드는 천연자원 매장량 규모가 세계에서 여덟 번째로 많은 나라로 평가되고 있다. 그러나 너무 환경보존만 강조한 나머지 자원개발은 미미한 실정이다. 지난해 발생… 더보기

물가상승 2000년대 들어 최저라는데…

댓글 0 | 조회 3,223 | 2012.08.14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 1년간 물가상승률이 1%에 그쳤다. 이는 1999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이다. 그러나 소비자들은 이 같은 사실을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더보기

50년 우정 한-뉴, 경제 동반자로 거듭나야

댓글 0 | 조회 3,170 | 2012.07.24
1962년 3월 26일 외교관계가 수립된 이후 한국과 뉴질랜드는 인적∙물적 교류를 확대해 오고 있다. 양국 정부가 수교 50주년을 맞아 올해를 ‘한-뉴… 더보기

노령연금에 관한 불편한 진실

댓글 0 | 조회 5,564 | 2012.07.10
노령연금(Superannuation)은 뉴질랜드 복지 지출 중에서도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복지제도이다. 그러나 최근 이 제도의 합리적 운용 문제가 다시… 더보기

저금리 시대의 명암

댓글 0 | 조회 4,518 | 2012.06.26
고객 유치를 위한 시중 은행들의 대출 경쟁이 가열되면서 고정 모기지 금리가 사상 최저 수준을 나타내고 있고 금리가 낮아지면서 일부 지역에선 주택시장이 가열 조짐을… 더보기

위기 맞은 대학 교육

댓글 0 | 조회 5,776 | 2012.06.12
뉴질랜드 상아탑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 뉴질랜드 대학들은 세계의 대학들과 견주어 순위가 추락하고 있다. 우수한 학생들은 미국, 호주 또는 영국의 대학들로 진학하… 더보기

환율과 집값의 상관 관계

댓글 0 | 조회 6,508 | 2012.05.22
최근 뉴질랜드 중앙은행의 걱정은 물가보다 환율에 있다. 뉴질랜드 통화 가치의 강세가 요즘처럼 계속된다면 수출 주도의 경제 회복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시각이… 더보기

세월따라 변하는 아시안에 대한 인식

댓글 0 | 조회 6,373 | 2012.05.08
아시안 이민자들에 대한 뉴질랜드인들의 호감도는 시대에 따라 변해 왔다. 경제 상황이 좋거나 공유할만한 시련과 기쁨이 있을 때에는 친근감을 나타내다가도 불경기가 닥… 더보기

너무 오른 렌트비, 이 참에 집 살까?

댓글 0 | 조회 8,341 | 2012.04.24
교민 A씨는 이민온지 16년이 돼가지만 렌트를 고집하고 있다. 이민 초기에는 뉴질랜드에서는 집이 재산을 불려주는 황금알이 아니라는 이민 선배들의 조언을 듣고 렌트… 더보기

온라인 쇼핑의 대가

댓글 0 | 조회 5,098 | 2012.04.11
21세기 소비자들에게 세계는 점점 좁아지고 있다. 인터넷이 연결되고 신용카드만 있다면 세계 어느 곳의 상품이라도 안방에서 구입이 가능해졌다. 온라인 쇼핑이 점차 … 더보기

굿바이 뉴질랜드 – 이민 유출 10년내 최대

댓글 1 | 조회 10,034 | 2012.03.27
탈(脫) 뉴질랜드 바람이 올해 들어서도 멈추지 않고 있다. 이젠 가속도가 붙어 이민자 순유출이 10여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특히 한국은 1991년 12월 이후… 더보기

뉴질랜드의 운전문화

댓글 0 | 조회 4,273 | 2012.03.13
대중교통수단이 발달되지 않은 뉴질랜드에서 운전은 필수이다. 직장, 학교, 슈퍼마켓 등 집을 나설 때면 자동차가 발이 된다. 3월 25일부터 시행되는 중요한 도로규… 더보기

커져만 가는 중국의 영향력

댓글 0 | 조회 3,975 | 2012.02.28
올해는 뉴질랜드가 한국과 외교관계를 수립한지 50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이기도 하지만, 중국과 수교한지 40주년, 일본과는 6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때마침… 더보기

2012년 고용시장 진단

댓글 0 | 조회 3,943 | 2012.02.14
뉴질랜드에서는 보통 2월부터 6월 사이에 직원 채용이 활발하다. 한 조사에 따르면 고용주의 25%가 1~3월에 인력을 충원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나 새로운 직장을 … 더보기

고등학교에 직업교육 강화한다

댓글 0 | 조회 3,970 | 2012.01.31
고등학교 개학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뉴질랜드 중등교육의 가장 큰 변화 가운데 하나는 대학 진학을 목표로 하지 않는 고등학생들의 취업을 돕기 위한 직업교육을… 더보기

새해 경제 좀 나아지려나?

댓글 0 | 조회 3,498 | 2012.01.17
2012년 새해가 밝았다. 1년 전 사람들은 글로벌 금융위기의 긴 그늘에서 벗어나기를 기대했지만 뜻하지 않은 자연재해와 유럽의 재정위기 등으로 상황은 꼬여만 갔다… 더보기

격동의 2011년, 10대 뉴스로 정리하면

댓글 0 | 조회 4,066 | 2011.12.23
사건과 사고로 점철됐던 뉴질랜드의 2011년을 본지가 선정한 10대 뉴스로 정리해 보았다. ■ 멈추지 않는 크라이스트처치 지진 2월 22일 크라이스트처치에서 리히… 더보기

해수면이 상승하는 나라

댓글 0 | 조회 6,940 | 2011.12.13
뉴질랜드는 남태평양에 있는 섬나라이다. 15개 대도시 가운데 12개 도시가 해안가에 위치해있고 인구의 65%와 주요 기간시설이 바다로부터 5km 이내에 있다. 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