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0] 브레이크 없는 질주를 거듭해온 건설산업…, 그러나 지금은 ?

코리아타임즈 0 3,768 2005.09.28 14:47
현재 목수의 임금은 $32/h(?)…,최근 몇년 사이에 오클랜드시티는 수많은 빌딩($2.5billi on)과 사회기반시설($1.4billion)들을 계획, 시공 중인 대규모 건설현장으로 탈바꿈해가고 있으나 당장 필요한 노동력을 구하지 못해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첨단시설의 병원, 일반학교, 대학교, 교도소 등 대형 건축프로젝트가 오클랜드 전지역에서 활발하게 진행 중이지만 정작 이를 담당하고 있는 대부분의 건설회사들은 전문인력을 구하지 못해 향후 2년 동안 '공사중단 및 시공연기' 등의 어려움에 처할 것이라는 조심스런 예측이 나오고 있다.

Multiplex건축회사 대표인 Shane Brealey, Hawkins건축회사 Chris Hunters 그리고 Fletcher의 Mark binns는 동시에 "내년엔 올해보다 2배 가까운 노동력부족사태가 발생할 것으로 우려된다."라고 입을 모았다.

또한 전문인력부재 이외에도 중국의 급격한 경제성장에 영향을 받은 이자율 상승, 소비자 물가상승 등이 대략 $3.2billion에 달하는 내년도 건축경기에 상당한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더구나 오클랜드시티의 새로운 도로건설 및 확장 사업에서는 정확한 사업규모를 판단하기 힘들만큼 거대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올 여름부터 시작될 주요 4개 새도로 건설 사업은 몇 해에 걸쳐 진행될 계획이고 수주액만 $500million에 이르러 단일공사로는 최대규모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최소 3,000여명의 건설노동자가 부족할 것으로 보여 당장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불과 4년전에 시간당 $20을 받았던 목수의 임금이 무려 $32로 뛰는 등 이른바 '몸값 폭등'이 일어나자 토건회사들은 정부에 대책을 호소하고 나섰다.

그러나 지난 5일(목)열린 한 경제세미나에 참석한 경제부 장관인 Jim anderton은 "주위에서 우려하는 것만큼 그리 심각한 아니라고 본다."라며 짤막하게 답변했다. 그는 또한 "현 재 정부에서 시행 중인 신규채용 및 직업훈련 프로그램으로 각 부분별 전문건설작업에 적합한 인재들을 충분히 구할 수가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러한 정부의 미온적인 태도에 건축회사들은 불평을 터트리면서 국외에 거주하는 뉴질랜더들이 다시 돌아올 수 있도록 정부가 도와주던지 아니면 이민정책이라도 완화 시켜 줄 것을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 노동력 부족사태의 현주소 ===
대다수의 건축회사 오너들은 현재의 어려운 상황을 빠른 시일내에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 모습이다. Mr Brealey와 Hunter씨는 정부의 노동력 수급정책에 의문을 표시하며 정부의 결단을 기다리기보다는 자체적으로 인력수급에 시간과 자금을 투자하는 것이 훨씬 낫다라고 주장했다.

Mr Binns는 "사회기반시설 건축은 그래도 상황이 괜찮은 편이다."며 "높은 이자율과 건축비용상승 때문에 상업이나 개인건물을  시공중인 토건업자들만 죽을 쑤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Mr Brealey는 "우린 지금 작은 아파트건설을 하지 못하는 것에 울분을 토하는 것이 아니다. 정부는 좀더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신중하게 결정을 내려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부가 노동력부족사태해결을 위해 현재 추진중인 프로젝트는 School-leaver(이학자 : 법정의무연령인 16세가 되어 그 학기말 이후부터 학업을 떠나 취직하려는 사람)나 계약직 노동자, 전문기술을 가진 이민자들을 중심으로 직업훈련을 시켜 빠른 시일내에 건설현장에 적응하도록 도움을 준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경제부는 또한 "가장 필요한 건설인력으로 알려진 '철강구조물 부분' 전문가를 외국에서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건축연구위원회(Building Research Assocation, 이하 BRA)는 오클랜드 지역에서 필요로 하는 건설노동자는 대략 860명에서 1,380명정도선이며 국도와 다리건설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2007년까지는 최소 13,100명이 더 필요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BRA관계자는 "90년 대 후반부터 건설수요가 신축공사를 시작으로 이노베이션 등의 개보수공사를 포함, 크게 번창하고 있다. 건설 수요의 급증에 의해 건설업계는 모든 분야에서 노동력이 매우 부족한 형편이다.

특히 토공, 철근공, 형틀공 등 구체 및 구조공사에 관계하는 직종의 노동력이 부족하며 이로 인해 제작지연과 제작비의 상승이라고 하는 문제를 발생시키고 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건설초기 공사의 지연으로 후공정의 마무리 공사 및 설비공사의 공정에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 실정이다.

===  벌금을 내는 일은 일종의 통과의례(?) ===
오클랜드 시티에 건축 중인 한 아파트는 겉으로는 분명히 완성된 상태이지만 최종 마무리 공사를 끝내지 못하고 버려져(?)있었는데 결국 예정된 완공일을 지키지 못해서 하루에 수천달러의 벌금을 내고 있는 것으로 알 려졌다.

Watt & Hughes건축회사 디렉터인 Rob Murphy는 "일할 사람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완공일을 지키지 못해 하루에 $15,000의 벌금을 내고 있다는 것 자체가 우스운 것이다."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그에 따르면 현재 상당수의 건축회사들이 벌금의 위력(?)을 견디지 못하고 신축 중인 건물을 공개입찰을 통해 다른 회사로 매각을 하는 사례가 자주 목격된다라고 전했다.

Mr Murphy는 "최악의 상황이다. 도무지 해결방법이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보통 페인트공, 도장공, 배관공, 미장공, 전기공, 벽돌공 등의 전문인력부족으로 최소 2달이상 공기가 늦어지고 있는 것은 이미 흔한 일이다. 모든 건설회사에서 이들이 필요하다보니 그들은 하루는 여기서 일하고 내일은 또 다른 회사로 일하러 가기 때문에 꾸준하고 순조롭게 일이 진행되는 법이 결코 없다."라고 불평했다.

한편 노동력부족사태와 더불어 차고 습한 겨울 날씨도 공기지연을 시키는 주요 원인으로 알려졌다.

===  해결방안은 없는가 ===
노동력부족사태의 해결방안을 찾기 앞서 사회기반시설 및 기타신축건물들이 갑작스럽게 늘어나고 있는 주요 이유를 먼저 살펴보면

▲ 이민으로 인한 인구유입 ▲ 정부 및 지역 카운실의 사회기반시설 확충에 대한 잘못된 판단 등을 들 수가 있다. 한 택지개발업자는 "국가경쟁력 및 경제규모의 확대는 무엇보다 인구의 증가에서 이루어진다."며 이어 "특히 지역간의 빈부격차는 인구수의 차이 에서 비롯되는데 부의 생산에 투여된 노동량, 즉 인구가 많으면 많을수록 부는 그만큼 더 증가하게 된다.

또한 부의 증대는 경제활동을 그만큼 더 촉진시키는 역할을 하게 되고 경제활동의 증가는 부의 증가를 가져 오는 촉매작용을 하므로 인구가 많은 지역이 인구가 적은 지역보다 부유할 수 밖에 없다."라고 지적했다.
  
신주거지역으로 불리는 단네모라, 보타니다운에 이어 건설업자들은 남섬의 도시 넬슨(4만명)과 맞먹는 규모의 택지개발을 플랫부시 지역에 착공하기 위해 서두르고 있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이 지역 역시 전문건설 노동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개발계획을 전면 재수정해야하는 것인가? 지금 계획, 시공 중인 신축 건물들이 제자리를 찾지 못한다면 어떠한 결과가 초래될 지는 정부가 그 누구보다 잘 알 것이다.

■ 노동력 부족사태…, 하지만 이민이 정답은 아니다 (별도 아티클)
지난 5일, 건설회사들이 '이민정책완화' 등으로 노동력부족사태를 해결해 줄 것을 정부에 요구하자 다음날 이민부장관은 직접 성명을 통해 '비록 전문 건설노동자들이 부족하다 할지라도 이민정책을 완화할 방침은 전혀 없다."라고 못박았다.

Paul Swain장관은 "더 많은 이민자를 데려오기보다는 뉴질랜더를 재교육시키는 것이 훨씬 쉽고 합당한 방법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건축회사 오너들은 "지금 당장 인력이 필요한데 언제 교육을 시켜서 현장에 투입을 한다는 말인가?"라고 반문하며

"정부가 이민정책을 완화할 방침이 없다면 가까운 호주의 건축현장에서 근무하는 전문인력들이 뉴질랜드로 다시 돌아오도록 특단을 조치를 취해줄 것"을 부탁했다. 현재 소수의 건설회사들은 전문인력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정부가 도와주지 않는다면 공사자체가 중단될 지경에 처해 있다.

Mr Swain장관은 "새이민 정책하의 의향서 점수가 계속 하락하고 있는 현상황에서 목수 및 건축업자 등 전문건설현장에 적합한 고급인력을 찾는다는 것은 무척이나 어려운 일로 보이는데 굳이 이민문호를 확대해봤자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국민당의 이민담당 대변인인 Wayne Mapp는 "노동력 부족해결방법으로는 세금감면의 혜택을 주는 것이며 또한 뉴질랜더들이 다시 돌아올 수 있도록 매력적인 조건을 내걸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현재 호주 목수의 경우 여행자보험을 포함한 기타 여러 수당 및 시간당 A$33($36)의 임금을 받고 있다.

한편 건설회사와 정부가 팽팽한 의견 줄다리기를 하는 동안 한 건설회사는 예정된 완공일을 제대로 지키지 못해 하루에만 $15,000의 벌금을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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