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찐’과 ‘척’의 사이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이현숙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멜리사 리
수필기행
조기조
김지향
송하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박종배
새움터
동진
이동온
피터 황
이현숙
변상호경관
마리리
마이클 킴
조병철
정윤성
김영나
여실지
Jessica Phuang
정상화
휴람
송영림
월드비전
독자기고
이신

‘찐’과 ‘척’의 사이

0 개 2,060 Jane Jo

Good morning Sunday♡♡ 


마켓에 도네이션 행사에 회사일에 정신없이 돌아가는 요즘이네요. 눈뜨면 아침이고 어? 하다보면 저녁이기 일쑤 ㅋㅋ 덕분에 주말이 빨리오는거 같은 착각이 들정도로 하루가 일주일이 후다다닥 지나가 버리네요. 


오늘은 이불속에 누워 발가락을 꼼지락 거리며 끄적끄적을 해볼까합니다. ㅎㅎ 글쵸 오랫만이죠...

 

12월 귀한분의 생일이 있는 달입니다. ㅎㅎ 네.. 그분... 


ㅎㅎ 우리스윗보이의 생일이있죠 ㅋㅋㅋ 그리고 예수님 생신도 있죠. 교회 다니시는분들에게 불손할지 모르겠는데 저는 생사의 갈림길에서 새새끼같이 쪼~~~그마한 베이비가 이만큼 살아내준 그날이 예수님생신보다 더 거룩합니다. 그래서 성인이 되어맞는 이 아이의 첫 생일은 도네이션행사로 파티를 대신할 겁니다.본인의 선물대신 많은 이들에게 웃음을 선사하는 이 파티를 선택한 스윗보이를 칭찬하고 격려합니다. 


비니지스를 하거나 전문분야에서 일하시는 회원님들 많이 계시죠. 제가 일하는 프로퍼티 매니지먼트는 어찌보면 양방향 고객서비스를 해야하는지라 사실상 어려움이 두배일때가 많습니다. 집주인과 테넌트 사이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입장이 정반대인 양쪽 모두를 만족시키기란 쉬운일이 아니니까요. 


오늘의 토픽은 프로페셔날리즘의 진정성입니다. 어제 한 미용사를 만나면서 아 나는 아직도 배울게 많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얼굴도 예쁜데 자기일에 대한 확고한 자신감과 고객에 마음을 먼저 헤아리는 어느 한 미용사의 불만 고객 대응력을 보면서 미용실에 있는 네시간동안 인강을 보는듯한 기분이었어요. 얼마전 가족같이 보듬어주며 살았지만 결국 막판에 집세 떼먹고 야반도주 먹튀한 플메애들과 뛰어난 연기력으로 계획적으로 두번이나 먹튀를 한 어느 음식구매 고객 그리고 무료선물받으러와서 지갑에 눈독들이던 십대 싱글맘 때문에 가졌던 달변가들에 대한 나의 선입견을 날려버릴만큼 이 친구의 프로페셔날한 서비스는 나를 속상함에서 감사함으로 바꾸기에 차고 넘쳤습니다. 불쑥 환불해준다는 말로 보상하려던 말로 내 속상함을 화남으로 바꿔놓은 상황이 역전된거죠. 


본인의 실수도 아닌데 계속 미안해하며 바쁘게 돌아가는 미용실을 종횡무진하면서도 한시도 내 머리가 진행되는 과정을 눈에서 떼지 않는걸 보고 1명의 안티가 99명의 단골손님보다 더 중하다는걸 아는 그녀의 전문성에 감탄할수 밖에 없었죠. 


지난주에 가서 4시간을 투자한 머리가 엉망진창으로 나오고 일주일내내 니머리는 왜 그래 ? 소리를 달고 살다가 다시 또 이번주에 장장 네시간 반을 걸려 수정한 머리. 맘에 듭니다. 그것도 쏘옥! 추가비용이 있는데 한사코 내지 말라는 그녀였지만 만두와 팁으로 나의 마음을 전하고 왔더랬죠. 다음달에 만나~~ 하는 예약과 함께. 




비지니스에서의 진정성이란 이런것같습니다. 


실수나 잘못이 있을때 깔끔하게 인정하고 그것에 대한 단순한 보상심리가 아니라 진정으로 고객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인지하고 그것에 중점을 두어 최대한의 노력으로 다가가면 아마 대부분의 불만고객들은 저와 같은 반응을 보이지 않을까요? 


‘찐’과 ‘척’ 은 어찌보면 닮은거 같이 보이지만 조금만 신경써서 보면 단박에 표가 납니다. 


찐이되려면 스스로에게 엄격해야하고 거짓의 무서움을 인지하고 다른이들과의 약속의 중함을 이해해야하며 스스로에게서 우러나오는 진심이 있어야 할 뿐더러 끊임 없이 자가진단하며 실수는 고치고 부족한 부분은 채우면서 스스로에게 더 커질수 있는 배양분을 주어야 합니다. 


척으로 찐이 될 수 있다 상상하는 오너분들 있으시면 그게 바로 비지니스가 망하는 지름길입니다. 화려한 처세술로 얻은 고객은 단골이 될 수 없을테니까요. 무쇠솥같은 그릇인 오너만이 진국 고객을 담을수 있는 걸테니까요. 


양식은 절대 Never Ever 펄떡펄떡 뛰는 자연산 활어회를 못이깁니다 ㅎㅎ 


이 아침에 회가 먹고싶은 코끼리아줌마 Jane


현재 ‘찐’과 ‘척’의 사이

댓글 0 | 조회 2,061 | 2020.12.07
Good morning Sunday♡♡마켓에 도네이션 행사에 회사일에 정신없이 돌아가는 요즘이네요. 눈뜨면 아침이고 어? 하다보면 저녁이기 일쑤 ㅋㅋ 덕분에 주말… 더보기

우리들은 혹시 삶아지는 개구리처럼 살고 있지는 않나요?

댓글 0 | 조회 2,151 | 2020.11.12
오랫만에 칼대신 붓을 들었다. 반성이 된다 ㅎㅎ 글쓰기를 넘 게을리했다 싶어진다.ANABADA 회원 중 한분이 오늘 드린 아침인사에 언급한 boiling frog… 더보기

한국인들의 갑질암 치료제

댓글 0 | 조회 3,032 | 2020.11.02
하늘이 맑아지고 잎새들이 더 푸르러짐에 산들산들 바람이 훈풍을 불러와 미니스커트의 계절이야~~ 하고 계절의 바뀜을 알아야하는데 뚜둑 떨어진 전기세 고지서와 딸아이… 더보기

작은것에 대한 관심과 소중함

댓글 0 | 조회 1,349 | 2020.03.10
바이러스하나가 온 세상을 들었다 놨다 하는 요즘이다. 다른나라에서 지진이 나고 쓰나미가 오고 산불에 몇개월을 고생한다 소식이 들려도 응 그래 그런일이 있었군 하고… 더보기

순수함과 모자람

댓글 0 | 조회 1,142 | 2020.02.26
언제인지는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1원짜리 동전이 있던 시절이니 내가 진짜 어렸을것임에 틀림이 없다. (얼결에 내 년식을 공개하는건 아닌지 모르겠네 ㅋㅋ)Why… 더보기

빚이 된 호의와 미소가면을 쓴 타인

댓글 0 | 조회 1,486 | 2020.02.12
내가 주변에서 가장 많이 듣는 두가지 말이 있다. “자식 참 잘 키웠다” 그리고 “천성인줄 알지만 오지랖 좀 그만부려”그렇다. 다른건 몰라도 나의 기특한 두 아이… 더보기

인간 베타엔도르핀 & 노르아드레날린

댓글 0 | 조회 1,457 | 2020.01.28
한해를 마감하는 새해전날에는 우리는 지난 일을 되돌아 보기도 하고 이제 몇시간뒤면 오는 새해에는 이래야지 하고 다짐을 하며 마치 기도하듯 스스로와의 약속들을 한다… 더보기

기다림의 마라토너

댓글 0 | 조회 1,520 | 2019.12.23
연말이라서 그런지 전화도 울지를 않고 띠리링거리는 이메일숫자도 반으로 줄었다. 다들 벌써 휴가를 간 모양이다. 평소에는 점심시간도 거르기 일쑤지만 간만에 느긋한 … 더보기

한국인들의 갑질암 치료제

댓글 0 | 조회 1,518 | 2019.12.11
하늘이 맑아지고 잎새들이 더 푸르러짐에 산들산들 바람이 훈풍을 불러와 미니스커트의 계절이야~~ 하고 계절의 바뀜을 알아야하는데 뚜둑 떨어진 전기세 고지서와 딸아이… 더보기

알뜰 장보기 2탄

댓글 0 | 조회 1,769 | 2019.11.26
안녕하세요 코끼리 아줌마 제인입니다. 지난번에 저렴장보기와 식단공개이후로 포셔닝에 대한 질문들이 있으신데요.재료비를 적게하는 방법중에 하나가 손질되지 않은 재료를… 더보기

상생

댓글 0 | 조회 1,217 | 2019.11.12
이민 또는 유학생활을 처음 시작할 때 부딪히는 여러가지 일들 중에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부분이 주거문제와 고용문제입니다.고용문제는 법이 있어도 그놈의 비자에 묶여… 더보기

NO MORE 3,3,3

댓글 0 | 조회 1,436 | 2019.10.23
나 어릴때만 해도 동네 어르신들이 누구네 딸래미가 부부싸움하고 친정집에 와서 있으면 무슨 법전처럼 이구동성으로 하시던 조언은 “여자는 자고로 시집가면 그 집 귀신… 더보기

전기공사 배당금 수령

댓글 0 | 조회 2,593 | 2019.10.08
Tenant에게 권리가 있는가?​안녕하세요. 주택관리하는 코끼리 아줌마 제인입니다.한국으로 치면 전기공사에 해당하는 Vetor가 일년에 한번전기어카운드 홀더들에게… 더보기

저금통과 화수분

댓글 0 | 조회 1,268 | 2019.09.25
햇살이 좋아, 바람이 좋아, 룰루랄라~~ 하고 일하던 월요일.갑자기 두둥! 하고 천둥이 치더니 벼락같은 소낙비가 퍼붓는다. 자연스레 내 눈동자들은 시계의 긴팔과 … 더보기

감정과 의견의 Imitation NO! 솔직해져라

댓글 0 | 조회 1,369 | 2019.08.27
어머~~~ 자기 오늘 유난히 멋있어 보이는데?이~~야 ~~ 넌 역시 대단해 못하는게 없구나.와우! 진짜 젊어 보이세요.아이가 참 똑똑하네요.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 더보기

오래써도 멋있는 가구의 비밀

댓글 0 | 조회 1,880 | 2019.08.14
오래전 한 독일 친구의 할머니가 돌아가시면서 집안대대로 내려오던 고가구의 일부가 이 친구에게 유산으로 딸려왔다.독일에서 뉴질랜드까지 이 가구들을 옮겨오는 쉬핑비용… 더보기

3분의 나홀로 연애

댓글 0 | 조회 1,626 | 2019.07.23
육개장 사발면. 어릴적 내 생애 처음 컵라면이라는 세상을 접했을 때 그것은 세기의 마술사 데이비드 카퍼필드 공연을 처음 본 것만큼 나에겐 신기진기했다.뜨거운물을 … 더보기

가장 파워풀한 마음의 응원

댓글 0 | 조회 1,422 | 2019.06.26
간간히 저렴한 밥상메뉴를 SNS 올리다 보니 이것저것 물어오시는 분들이 많아지는데요. 가장 많은 질문이 어떻게 일주일 식비를 100불 언저리에 맞춰서 다양한 메뉴… 더보기

사랑은 손으로 받는게 아니라 마음으로 받는다

댓글 0 | 조회 1,178 | 2019.06.12
아들아이가 4살정도였던 때인가 같다. 제법 자기 취향이 생기고 고집도 생기고 자기만의 원칙같은 것이 생길무렵이다.방은 온통 레고로 (난 얘가 레고 신이 될 줄 알… 더보기

마음에 뿌리는 향수

댓글 0 | 조회 1,166 | 2019.05.29
방앗간에서 금방 찐 시루떡을 통에 넣어 들들 돌려서 쭉쭉 빼낸 김이 모라모락 나는 가래떡 처럼 모처럼 나온 햇살에 나를 말리고 집주변 카페에서 공수해 온 향기 진… 더보기

사랑을 지치지 않게 하는 숙주 - 맞사랑

댓글 0 | 조회 1,387 | 2019.05.14
아들이 하나 있다. 성질이 급한놈도 아닌데 27주만에 세상에 나와서 온 식구들 다 깝놀하게 만들었는데 입이 짧아서 어릴때부터 늘 이놈 먹이는게 고민이었다. 빨리 … 더보기

결정의 주인

댓글 0 | 조회 1,461 | 2019.04.10
새내기. 참 듣기 좋은 말이고 이제 이 나이에 이런 수식어를 붙일수 있는 것도 감사하다. 그렇다. 나는 이제 부동산 관리의 새내기가 되었다.거의 20년동안 하던 … 더보기

하고싶은 일과 해야하는 일

댓글 0 | 조회 1,501 | 2019.03.13
누구나 다 인생에서 수 많은 갈림길에 놓여 선택과 버림을 해야한다. 짜장면을 먹을지 짬뽕을 먹을지 같은 소소한 일상에서 부터 사느냐 죽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 더보기

당신의 이름을 돌려드립니다.

댓글 0 | 조회 1,500 | 2019.02.13
어느새 ‘남자친구’를 이슬비에 솜사탕 녹듯이 스리슬쩍 저만치 보내 버리고 새로 시작하는 드라마 ‘사랑은 별책부록’이라는 녀석을 반갑게 맞이했다.그렇다. 코끼리 아… 더보기

도그마 (Dogma)

댓글 0 | 조회 1,358 | 2019.01.30
스티브 잡스가 스탠포드 대학에서 했던 유명한 연설문의 내용 중에 ‘타인의 생각의 결과물에 불과한 도그마에 빠지지 마라’는 부분이 있다.긴 휴가를 이용해 반짝 알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