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10월 월간조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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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10월 월간조황

0 개 1,679 최형만

9월은 겨울내내 움츠렸던 낚시인들에게 뭔가 큼지막한 녀석 한마리쯤 또는 다수의 조과를 기대할 수 있는 봄 시즌을 알려주는 계절입니다. 특히 원투낚시를 가장 많이 하는 한국 낚시인들에게는 비로소 참돔을 마음껏 ㅎㅎ 잡아볼 수 있는 계절이기도 합니다. 겨울 내내 깊은 바다에 주로 서식하던 참돔들이 수심이 낮은 갯바위로 이동하여 산란을 준비합니다. 


참돔의 산란 시기인 11월 전후까지 필챠드, 엔쵸비, 베이비 물렛등 베이트피시나 성게, 게, 홍합 등 쉘피시, 근해에 가까이 붙은 오징어 등을 충분히 먹어야 산란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참돔의 산란 시기와 무늬오징어 산란시기가 거의 동일한 것도 우연의 일치치고는 참돔이 시기를 잘 잡았다 싶습니다. 참돔이 잡았다기 보다는 하나님이 잡으셨겠지만 말입니다. 자연의 섭리는 참으로 오묘합니다.


주로 따뜻한 수온의 노던지역이나 수심이 깊은 코로만델 같은 곳에서 겨울을 지내던 킹피시나 트래발리 등 여름 어종들이 봄이 되면서 일조량이 많아지고 수온이 상승하며 서서히 수심이 낮은 갯바위 지역으로 이동합니다. 조류가 빠르고 상대적으로 수온이 높은 지역을 시작으로 겨울에  볼수 없었던 조황을 보여주는 계절입니다. 


9월! 첫번째 떠오르는 포인트는 역시 걸프하버 골프장 아래에 있는 소위 “걸프 포인트”입니다. 3, 4년전 50개가 넘는 (어떤 분은 100개?) 낚싯대가 9월부터 11월까지 8자, 7,자, 6자 넘는 대물 참돔을 올리는 조황을 날마다 볼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 후부터 9월이 되면 한번쯤 가보게 됩니다. 이제나 터지나! 저제나 터지나! 날이 좀 꾸물꾸물하고 바다가 좀 거칠다 싶으면 한번쯤 담가보게 됩니다. 


작년엔 그럭저럭 8자, 7자, 6자 대물 참돔이 몇마리씩은 나와주었는데 올핸….. 9월을 지나도 소식이 감감합니다. 4, 5자는 간간히 나온다는 소식은 들려오지만 다른 포인트보다 기대 이상은 없는 편이었습니다. 그러다가 10월 중순이후 6자 이상 대물참돔이 다소 올라왔다는 조황 소식을 접하게 되면서 올봄은 윤달의 영향을 확실히 받고 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후 저녁물 때에 6자 참돔 소식이 있었고, 이후 3자, 4자 사이즈의 평균수준의 꾸준한 조황이 11월까지는 이어져 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마디로 봄 시즌이 반짝 조황에 그쳤지만 여름전까진 이어질듯  싶습니다. 


9월!! 두번째 떠오르는 포인트는 망가와이, 테하라이, 파키리입니다. 모두 동일선상의 비치를 끼고 있습니다. 망가와이는 가장 윗끝, 테하라이는 중간, 파키리는 가장 아래 끝이자 마린리져브 (MARINE RESERVE) 경계선에 가까운 포인트입니다. 가장 가기 힘든 곳이 파키리 (비치를 걸어서 45분 갯바위 끝 마린리져브 경계까지 1시간 20분) 갯바위이고, 가장 접근하기 어려운 곳이 망가와이 (로우 2시간 이후에 바다물이 차서 고립되는 섬) 입니다. 테하라이는 접근성은 좋지만 포인트가 협소하고, 앞에 수중여가 있어서 낚시하기 어려운 곳이지만 매력적인 곳이기도 합니다. 이 3군데 포인트 중 2군데 포인트에서 7, 8자 대물참돔이 반짝 조황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한 곳은 의외로 조황이 부진해서 많은 낚시인들에게 빈손아닌 빈손(기대했던 대물참돔이 아닌 카와이 등등)을 건너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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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떠오르는 것은 무늬오징어낚시입니다. 겨울이 지나고 봄이 되면서 소위 “씨알” 크기가 커져가는 오징어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한국에서 어업을 오래 하셨던 어떤분은 보름밤엔 조황이 안 좋아서 낚시를 하지 않는다고 하시는데 뉴질랜드 오징어들은 좀 다른듯 합니다. 9월 보름 그리고 10월 보름을 전후로 대박 조황이 있었습니다. 올해는 특히 2곳의 포인트에서 좋은 조황을 보여주었는데 한 곳은 왕가 파라오라 페니실라 지역의 LITTLE MANLY 와 OMAHA 입니다.


오클랜드와 가깝고 포인트가 주차장에서 불과 1분 거리에 있어서인지 키위, 한국, 일본, 중국, 동남아시아, 원주민, 유럽피언 등등 거의 대부분의 오징어낚시꾼들이 소셜 네트웍을 통해 알게 되어서인지 아침부터 낮 그리고 저녁 물때만 맞으면 항상 오징어 낚시꾼들로 북적였습니다. 물론 조황이 반짝으로 끝났다면 오징어 낚시꾼들의 발걸음이 얼마못가 뜸해졌을텐데 칼럼을 쓰고 있는 오늘 아침까지도 7, 8수의 오징어가 나올만큼 2020 시즌에 가장 각광받는 핫 포인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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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MAHA 포인트는 이미 해루질로 유명해진 포인트이기도 하지만 올해 오징어 조황을 가늠할 수 있었던 곳이었습니다. 시즌 초부터 시작하여 시즌 정점을 지나고 있는 10월 말까지 꾸준히 그리고 다수의 조과를 올려주고 있습니다. 다음 보름까지도 시즌이 이어질 것 같습니다만 … 그건 순전히 자연의 섭리라 단지 예상을 하고 싶을뿐입니다. 올해 윤달인 점도 11월 보름을 기대해보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올해 오징어 낚시에서 특이한 점은 무늬오징어 낚시를 하다보면 보통 흔히들 말하는 오징어(화살촉 오징어)가 많이 잡혔습니다. 특히 마스덴 일대 오징어 포인트에서 대박 조황이 있었던 날엔 무늬오징어와 화살촉오징어 비율이 6:4 정도 될만큼 많이 잡혀서 무늬오징어를 기대했던 낚시꾼에겐 오히려 “이게 뭐지!” 하는 기분까지 들게 했습니다. 그래도 많이 잡으면 좋겠습니다.


10월 들어오면서 이제 곧 터지겠지하며 기다리는 어종이 있습니다. 뉴질랜드 최고의 횟감!!! 트래발리입니다. 물론 서쪽에서는 이미 4자 전후의 트래발리가 좋은 날씨만 되면 몇마리씩 잡혀주었지만 서쪽 낚시를 하지 않는 낚시꾼들에겐 그림의 떡이라 오로지 한곳! 마스덴 포인트를 기대하게 됩니다. 반짝 봄 조황처럼 그림같은 트래발리가 9월 중순이후 1, 2차례 깜짝 6자 트래발리 조황이 있어서 이후 많은 낚시꾼들이 대쉬해보았지만 정말 깜짝!! 조황에 그쳤습니다.


통상 10월 이후부터 시즌이 시작되는 점을 감안하면 섣부른 조황에 낚시꾼들만 허탕친 꼴이었습니다. 10월 첫째주를 시작으로 비치에서 트래 6자, 참돔 6자들이 잡히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마스덴 트래발리 시즌이 시작되었습니다. 조황의 기복이 아직까지는 있지만 물량과 물때를 잘 맞추시면 트래발리 5, 6자를 기대하기에 좋은 시즌이 되었습니다. 마스덴 건너편 버스피 포인트에서 8자 참돔과 킹피시, 트래발리들이 잡힌 것을 보면 이제부터 트래발리 시즌이다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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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마스덴 트래발리와 킹피시 그리고 마지막 보름 무늬오징어 기대해봅니다^^

 

■ 피싱앤피시 fishingnfish.com  (킴스낚시의 새이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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