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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바꾼 세상(1)-비대면 서비스

0 개 1,915 안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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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원물류로봇(좌)과 원격진료로봇(우)


2002년 사스, 2009년 신종플루, 2015년 메르스, 그리고 2020년 코로나19까지 보이지않는 침입자들은 지속적으로 인간 사회를 위협해왔다. 숫자로만 보면 5-7년마다 신종 바이러스들이 출현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으나 바이러스의 전파력과 지속력을 고려해보면 이런 숫자와 주기설은 무의미하다는 걸 알 수 있다. 메르스가 한국에서는 2015년 5월에 상륙했지만, 첫 발생은 2012년 사우디아라비아였으니 전세계를 3년넘게 괴롭혔고, 특히 치사율이 코로나19의 거의 열 배인 무려 40%정도였으니 그간의 바이러스 중 최강이 아니었나 싶다. 


특히 이번 코로나19는 작년 12월에 발생해서 반년이 넘도록 전 세계를 위협하고 있고, 메르스에 비해 치사율은 낮지만, 확산력은 메르스에 못지 않기에 코로나19가 언제 종식될지는 아무도 모르는 상황이다. 혹자는 세계는 코로나19 이전과 이후로 나뉠 것이라고도 하고, 앞으로는 이전과 같은 생활을 할 수 없을거라고도 한다. 2015년말 메르스 종식을 공식 선언한 이후 3년만인 2018년에 메르스 환자가 다시 나왔으니 이런 부정적인 상황을 예상하는 것도 무리는 아닌 듯 하다. 


그렇다면 코로나19 는 우리 사회를 어떻게 바꿔놓을까? 


지난 몇 개월동안 우리는 새로운 세상을 미리 경험했다. 학교에서 공부할 수도 없었고, 친구들과 뛰어놀 수도 없었다. 학교에 가더라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켜야 하기에 예전과 같은 방식으로의 교감은 불가능해졌다. 가족끼리 마트나 몰에서 같이 쇼핑하는 것도 불가능했다. 파티도 인원수 제한이 있고, 컨퍼런스 같은 대형 이벤트들도 줄줄이 취소되었다. 올림픽도 연기되었고, 이제는 어쩌면 새로운 방식의 이벤트를 생각해야 할지도 모른다.“사람다운 생활”의 정의를 다시 해야 할 판이다.


이에 맞춰서 과학자들도 새로운 시대에 맞는 기술을 연구할 필요가 있다. 필자는 첫번째 칼럼에서 “아직 우리는 4차 산업혁명 중이다!” 라고 말한바 있다. 변화는 우리에게 혼란을 주기도 하지만, 기회를 주기도 하며, 이런 기회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4차 산업혁명의 결과는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코로나19는 우리에게 위기이자 기회가 될 수 있다. 


알파고의 등장으로 인해 4차 산업혁명시대가 도래했음을 대중에게 각인시켰다면, 코로나19는 4차 산업혁명시대에 가장 중요한 키워드가 될 수 있고, 지금 우리는 아주 중요한 변곡점에 있는지도 모른다. 인공지능과 로봇이 코로나19 시대를 만나서 어떤 새로운 세상을 가져다줄지에 대해 필자는 엔지니어로써 과학자로써 지금의 위기보다는 기회에 초점을 좀 더 두고 싶다. 


새로운 세상에 대한 얘기는 몇 시간 동안이라도 할 수 있지만, 필자는 가장 먼저 비대면 서비스를 얘기하고 싶다. 지난 4월 22일, 청화대에서 열린 제5차 비상경제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한국형 뉴딜 정책을 추진할 것을 지시했다. 디지털 인프라 구축, 비대면 산업 육성, 사회간접자본의 디지털화 등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기존 산업의 온라인/오프라인 융복합을 시도하는 정책이다. 


필자는 디지털 인프라 구축과 비대면 산업 육성에 관심이 간다. 로봇 과학자로써 로봇이 투입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정책적으로, 사회적으로 눈에 보이는 큰 변화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그 동안은 로봇이 사람들의 일자리를 뺏을 것이라는 사회적인 위기 의식이 로봇 산업에서는 하나의 진입 장벽이었지만, 사람 중심의 대면 서비스에서 사람이 덜 필요한 비대면 서비스로 변화하면서 사람의 빈자리를 로봇이 채울 가능성이 크다. 물론 사람이 비대면 서비스를 제공할 수도 있지만, 그 필요성은 훨씬 덜해질 것이다. 


지난 두 달 간의 격리생활동안 변화된 사회적인 인식 또한 비대면 서비스에 긍정적이다. 많은 사회 구성원들이 재택 근무를 해왔고, 아직 많은 부분에서 재택 근무가 유지되고 있다. 그 동안 재택 근무에 소극적이거나 부정적이었던 회사들도 “생각했던 것 보다 괜찮다” 라고 얘기하고 있고, 페이스북은 향후 5-10년 이내에 전 직원의 50%를 재택근무화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다양한 산업에서 소비자와 직접 대면하지 않으면서 소통하는 온택트 문화가 확산되고 있으며, 이에 사람을 로봇으로 대체하려는 다양한 시도가 늘어나고 있다. 이미 미국 보스턴 다이나믹스는 병원에서 로봇이 의료진 대신 접근해서 환자를 진료하는 로봇을 테스트하고 있고, 스타십 테크놀로지는 쇼핑한 물건을 로봇이 집으로 배달해주는 서비스를 미국과 영국에서 하고 있다. 이스라엘에서는 드론이 물건을 배달해주고, 중국 항저우에서는 코로나19 검사 샘플을 드론을 이용해 병원으로 배송하고 있다. 


레스토랑에서는 로봇이 주문받고, 로봇이 서빙하고, 로봇이 결재하게 될 것이다. 청소나 소독 등의 역할도 로봇이 맞게 될 것이다. 이미 아마존 등의 회사에서 사용하고 있는 물류 관리 로봇은 전 분야로 확대될 것이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사람 대 사람으로 협동하던 일들을 사람이 로봇과 협동해서 처리하기도 할 것이다. 물리적인 노동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 로봇도 많이 등장할 것이다.  


로봇이 사람의 일자리를 뺏을 것이라는 걱정은 덜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일자리를 뺏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일자리들로 변화하는 것이라고 얘기하는 것이 더 맞을 것 같다. 인공지능은 이 과정에서 핵심 기술인데, 여기에는 데이터 구축이 가장 중요하다. 알파고가 수십만건의 기보를 학습 데이터로 사용했듯 다양한 인공지능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데이터 구축이 필요하고, 이 과정에서 많은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다. 물론 양질의 일자리가 아니라는 의견이 있지만, 기존 일자리들과 비교하면 비슷하리라 본다. (이에 대한 내용은 다음에 다시 다룬다.)


한국에서는 2004년 사스같은 신종바이러스를 대비하기 위해 국립보건원을 질병관리본부로 확대 개편했고, 메르스라는 무시무시한 바이러스와 싸우는 동안 축적한 경험을 통해 이번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는 세계적인 찬사를 받을 정도로 잘 대응하고 있다. 오히려 이번 위기를 기회로 삼아 K-방역이라는 새로운 무기까지 얻었다. 그리고 한국형 뉴딜 정책을 통해 경제 위기까지 극복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성공한 사람들은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다고 한다. 앞으로 4차 산업혁명과 코로나19가 준 변화를 위기가 아닌 기회로 만든 어떤 성공 사례가 나올지 기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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