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월간조황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이현숙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멜리사 리
수필기행
조기조
김지향
송하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박종배
새움터
동진
이동온
피터 황
이현숙
변상호경관
마리리
마이클 킴
조병철
정윤성
김영나
여실지
Jessica Phuang
정상화
휴람
송영림
월드비전
독자기고
이신

2월 월간조황

0 개 1,236 최형만

1월 마스덴 조황을 기대했었는데 다행히 마스덴에 트래발리가 잡혀주어서 참 감사했습니다. ㅎㅎ 

7,8년전에는 대부분의 낚시꾼들이 비치에 길게 줄지어 낚시하곤 했습니다. 한자리에서 운이 좋은 날은 킹피시, 트래발리, 스내퍼, 카와이, 문어까지 다양한 어종이 잡히던 시절이었습니다. 

 

한번은 비치에서 낚시할 때에 오전 일찍 출조한 덕분에 스내퍼 4자 몇마리를 잡을 수 있는 행운을 얻게 되었는데 마침 왕가레이에 거주하는 원주민 가족이 커다란 아이스박스를 가지고 지나가며 물고기 살림망에 들어있는 스내퍼를 보면서 엄지척!! 하고 지나갑니다. 

 

한참 후에 아이스박스를 어른 2사람이 들고 나오는데 무언가 궁금해서 물었습니다. 아이스박스를 열어보니 조개가 절반가득 들어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피피조개였습니다. 마스덴이 고기가 잘 잡히는 이유가 피피조개라는 말을 듣기는 했지만 그렇게 많은 조개를 캐가는 것을 처음 보았습니다. 

 

몇년후 큰 해일이 와서 하류가 많이 유실되었는데 그것이 이유인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이후 고기가 잘 안잡히기 시작했습니다. 발걸음도 뜸해지기 시작할 즈음에 비치에서 낚시하던 토백이 키위들과 한국 낚시꾼들이 한두명씩 로우 타이드에 본류에 가까운 소위 “기둥포인트”로 적극적인 낚시를 하기 시작하면서 비치는 썰렁해졌습니다. 

 

대부분의 낚시꾼들이 로우 타이드에 맞춰 진입하고 자리를 잡기위해 많은 애를 쓰면서 낚시를 했습니다. 그만큼 조과가 좋았기 때문입니다. 8자 트래발리가 잡혔다는 이야기도 있고, 필자도 6자까지는 잡아보았습니다. 

 

하루에 트래발리 6자, 스내퍼 6자가 한 낚시꾼에게 잡힐만큼 대단한 조과를 올릴수 있는 오클랜드 최고의 포인트로 자리잡았습니다. 때로는  킹피시가 원투낚시에 물려서 나오기도 하고 낚시대를 여러대 부러뜨리기도 했습니다. 

 

왕가레이 하버 안쪽으로 들어오는 큰 바닷물을 쫓아 여러가지 어종의 물고기들이 들락날락하면서 낚시꾼들의 손맛과 입맛을 즐겁게 해주었습니다. 예전엔 낚시하면서 그 자리에서 바닥을 조금만 파면 피피조개를 발견할 수 있었고 바로 미끼로 사용하면 최고였습니다. 

 

얼마전부터 이곳에 몇가지 금지표시 안내가 붙었는데 조개류, 게, 문어 채취 금지 안내판 이었습니다. 언젠가부터 피피조개 자리에 홍합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피피조개를 찾기란 하늘의 별따기처럼 어렵고 더 깊이 파거나 더 깊은곳으로 들어가야했습니다. 그런데 그 자리에 홍합밭이 생겼습니다. 문어도 뜻하지않은 횡재로 낚시에 걸려나오거나 어슬렁거리며 지나가는 녀석을 잡을 수도 있었는데 이젠 금지하고 있습니다. 

 

무엇 때문일까? 무언가 보호해야할 이유가 있는듯 싶습니다. 홍합이 풍부해지고 게가 많아지고 피피가 다시 살아난다면 자연의 섭리대로 바다에 먹을거리가 많아져서 예전처럼 대박나는 황금어장이 되지않을까 기대해봅니다. 

 

1월 시조회로 무리와이를 다녀왔습니다. 그때 잡은 트래발리에 대해 함께 출조한 동행조사님이 궁금해하길래 무엇을 먹었을까 확인해 보았습니다. 

 

어떤 미끼를 좋아하는지 확인해 본 것입니다. 홍합이 깨어진채 가득했습니다. 가끔 스내퍼도 무엇을 먹었는지 확인해보면 홍합이나 게가 많이 들어있습니다. 물고기가 물고기를 잡아먹는다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고래처럼 베이트피시를 몰아서 커다란 입으로 한번 꿀꺽하면 쉽게 물고기를 잡겠지만 빠르고 민첩한 작은 물고기를 스내퍼나 트래발리가 한마라씩 따라 다니며 잡는다는 것이 우리가 생각하는것처럼 쉽지않기에 움직임이 없는 홍합이나 모래에 쉽게 드러나는 조래류, 게 등을 주로 먹이감으로 삼기 때문에 바닷속 보호는 당연히 낚시꾼의 몫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2월 출조에는 찌낚시로 튼실한 참돔을 잡기도 했습니다. 찌낚시에 사용한 밑밥이 효과가 있었던것 같습니다. 밑밥 사용은 이미 키위 낚시꾼들에게는 흔한 일이지만 아시안 낚시꾼들에게는 저조한 편이었습니다만 최근 찌낚시에 대한 관심으로 밑밥 사용을 많이 하는것 같습니다. 효과적으로 사용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기에 충분한 투자가 아닌가 싶습니다.

 

여름 밤낚시는 비치가 가장 인기있는 포인트입니다. 킹카와이 몇수만으로도 충분한 횟감입니다. 1,2월 파키리, 망가와이, 루아카카등 밤 낚시도 등락이 많았습니다. 특히 올해는 소위 돼지카와이라고 불리는 몸통이 원형으로 뚱뚱한 5자급 카와이들이 제법 잡혀주었습니다. 마릿수는 많지않은 편이지만 충분한 횟감입니다.

 

최근 마스덴포인트는 대박과 말뚝이라는 극과극의 조과를 올렸습니다. 한번에 4,50마리가 1,2시간만에 쏟아지듯 던지면 나오고 던지면 나오기도 하고, 그 소문에 이끌려 낚시대가 15개가 넘게 꽂혀 있는데도 1,2마리로 마감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 먼길 트래발리 한마리 잡아 가족들과 나누고자 달렸는데 실망을 금치못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너무 많이 잡아서 들고나오기도 힘든 웃지못할 상황이 있기도 했습니다. 4,5마리 대박조황이 1,2월을 거쳐 2,3번 정도 있었습니다. 예상할 수 없는 조황탓에 웃다가 울다가 거시기에 뿔날듯합니다.

 

몇몇 조사님은 복잡한 곳보다 한적한 비치에서 꿋끗히 하시면서 좋은 조황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예전같지는 않지만 비치에 다시 물길이 생기지 않았나 예상해 봅니다. 킹피시도 나오고 트래발리도 나오고 7자 스내퍼도 나오는 것을 보면 말입니다.

 

동쪽 바다는 갯바위나 배낚시나 여전히 저조한 조황입니다. 2월이 지나고 3월 중순이 되야 서서히 조황이 좋아지리라 예상해봅니다. 2020년 윤달이 끼었습니다. 한달 늦게 생각하시면 도움이 되지않을까 생각됩니다. 3월 다시한번 노랭이꼬리 기대해봅니다 ㅎㅎ

 

33e5c64d45fd0e7f9b6c513783102a1f_1581378459_3337.jpg
 

킴스 낚시 제공 I 낚시에 대한 문의는 021 575 905 / 09 443 0878 / shot9412@hanmail.net 또는 카톡아이디 shot9412 

9, 10월 월간조황

댓글 0 | 조회 1,680 | 2020.10.28
9월은 겨울내내 움츠렸던 낚시인들에게 뭔가 큼지막한 녀석 한마리쯤 또는 다수의 조과를 기대할 수 있는 봄 시즌을 알려주는 계절입니다. 특히 원투낚시를 가장 많이 … 더보기

7,8월 월간조황

댓글 0 | 조회 1,420 | 2020.08.25
7월은 뉴질랜드에서 가장 추운 겨울입니다. 일조량도 짧아서 아침해가 7시가 넘어서야 뜨고, 오후 5시30분이면 어느새 어둑어둑 해지는 밤을 맞이합니다.썸머타임이 … 더보기

2020년 6월 월간조황

댓글 0 | 조회 2,057 | 2020.08.22
락다운이 끝나고 잠시 잠깐 낚시로 그동안 억눌린? 마음을 달랬던 것이 어제 같습니다. 2020시즌 참돔 조황이 미비해서 가을 시즌을 나름 기대했었는데 불과 2,3… 더보기

2020년 4, 5월 월간조황

댓글 0 | 조회 1,696 | 2020.05.26
눈에 보이지도 않는 바이러스 한마리가 온 세상을 뒤집어 놓았습니다. 만물의 영장이라 스스로를 부르며 세상을 지배하고, 호령하며 우주에 로켓트를 쏘아대던 사람들이 … 더보기

3월 월간조황

댓글 0 | 조회 1,282 | 2020.03.10
이제 긴긴 여름의 끝이 보이고 있습니다. 아침해가 늦잠꾸러기인듯 7시는 되야 일어납니다. 일몰 시간도 많이 줄어서 7시 30분 가량이면 어둡기 시작했습니다. 일조… 더보기
Now

현재 2월 월간조황

댓글 0 | 조회 1,237 | 2020.02.11
1월 마스덴 조황을 기대했었는데 다행히 마스덴에 트래발리가 잡혀주어서 참 감사했습니다. ㅎㅎ7,8년전에는 대부분의 낚시꾼들이 비치에 길게 줄지어 낚시하곤 했습니다… 더보기

2020년 1월 월간조황

댓글 0 | 조회 1,516 | 2020.01.14
새해 첫 출조를 시조회라고 부릅니다. 한해 동안 재미나고 풍성한 조과를 거두시고 항상 안전하고 배려하는 낚시하시길 바랍니다!!!더불어 ‘인생고기’ 라고 불리우는 … 더보기

12월 월간조황

댓글 0 | 조회 1,346 | 2019.12.20
12월 들어서 ‘노란꼬리’ 킹피시 소식이 들려오기 시작합니다. 가까운 걸프하버 지역에서부터 멀리는 원트리 포인트까지 크고 작은 킹피시 소식이 여름시즌을 알리는 듯… 더보기

11월 월간조황

댓글 0 | 조회 1,322 | 2019.11.26
활기차지 못했던 봄 시즌이 금새 끝날것 같던 11월이었지만 수온의 등락을 거듭하며 봄 시즌이 길어졌던 11월 이었던것 같습니다. 산란기에 접어든 참돔 입질이 반짝… 더보기

10월 4째주 주간조황

댓글 0 | 조회 1,275 | 2019.10.22
10월 중순을 넘어서면서 바다가 점차 안정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수온도 급격히 오르면서 여기저기서 좋은 조황소식이 들렸습니다. 물론 배낚시와 갯바위 낚시 모두에서… 더보기

10월 둘째주 주간조황

댓글 0 | 조회 1,391 | 2019.10.08
모든 낚시꾼들이 기지개를 펴는 10월입니다. 날씨도 좋아지고 수온도 올라가서 고기들이 놀기에도 좋습니다.텃밭에만 봄이 오는 것이 아니라 바다에도 봄날이 왔습니다.… 더보기

9월 네째주 주간조황

댓글 0 | 조회 1,229 | 2019.09.24
지난 2주 동안 가장 많은 출조 비중은 여전히 무늬오징어 낚시 였던것 같습니다. 9월 14일 추석 대보름을 전후로 무늬어징어 활성도가 좋아질 것을 예상한 많은 낚… 더보기

9월 둘째주 주간조황

댓글 0 | 조회 1,397 | 2019.09.10
봄을 시샘하듯 8월 마지막 주말은 거의 대부분의 포인트에서 꽝!소리가 많이 울려 퍼졌던 것 같습니다. 멀리 파노스에 출조한 분들도 꽝! 동네에서도 꽝! 바다가 그… 더보기

8월 네째주 주간조황

댓글 0 | 조회 1,268 | 2019.08.27
이제 완연히 봄 기운을 느낄 수 있는 8월 마지막 주간이었습니다. 비록 비가 많이 와서 출조에 어려움을 겪기는 했지만 낚시꾼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기엔 충분한 기운… 더보기

8월 둘째주 주간조황

댓글 0 | 조회 1,242 | 2019.08.14
뉴질랜드 겨울이 따뜻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으셨을겁니다. 텃밭에 채소가 여전히 잘 되어서 풍성한 겨울식탁이라고 좋아합니다.반면 바다는 그렇지못해 낚시인들은 속이 … 더보기

7월 넷째주 주간조황

댓글 0 | 조회 1,308 | 2019.07.24
본격적인 겨울낚시 시즌이 되었습니다. 그 많던 참돔들이 다 어디갔냐고 물으시는 조사님들이 많습니다. 작년에도 그 전에도 그 전에도 물으시던 질문인데 또 묻습니다.… 더보기

7월 둘째주 주간조황

댓글 0 | 조회 1,463 | 2019.07.10
올해 뉴질랜드 겨울은 춥지는 않지만 예년에 비해 긴 겨울이 될거라고 합니다.가장 추운 겨울! 7월이지만 체감 온도는 그다지 낮지 않습니다. 뿐만아니라 바다 수온도… 더보기

6월 네째주 주간조황

댓글 0 | 조회 1,323 | 2019.06.25
변화무쌍한 뉴질랜드 겨울낚시가 6월 들어서 여러차례 있었습니다.하루에도 12번씩 바람과 비가 쏟아졌다가도 어느 사이 따스한 햇살이 뭉게뭉게 구름 사이로 비추이다가… 더보기

6월 둘째주 주간조황

댓글 0 | 조회 1,382 | 2019.06.11
2019년 5월 뉴질랜드 겨울은 예년보다 더 많은 비와 강한 바람 그리고 매서운 첫 추위 탓으로 낚시꾼들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 했던 것 같습니다.수년만에 좋은 조… 더보기

5월 네째주 주간조황

댓글 0 | 조회 1,191 | 2019.05.27
5월 네째주 전후로 이스트코스트 해변 갯바위와 워크워스 일때 갯바위에는 못처럼 보름달과 남서풍이 살랑살랑 불면서 밤마다 불야성이 대단했던 첫 겨울시즌 이었습니다.… 더보기

5월 2째주 주간조황

댓글 0 | 조회 1,489 | 2019.05.14
파키리, 망가와이 비치 밤낚시가 절정에 달하는것 같습니다. 어린 딸을 데리고 간 조사님이 어린 딸에게 킹카와이 한방으로 내기에서 패했다는 말을 전해듣고 킹카와이가… 더보기

4월 4째주 주간조황

댓글 0 | 조회 1,205 | 2019.04.23
일조량이 줄면서 체감온도는 내려갔지만 여전히 따뜻한 수온의 영향으로 갯바위에 스내퍼 조황이 없었던 4월초에 비해 수온의 변화가 생기면서 여기저기 6자급 스내퍼 소… 더보기

4월 2째주 주간조황

댓글 0 | 조회 1,181 | 2019.04.10
3월 마지막주 낚시꾼들을 들뜨게하는 화제거리는 킹피시였습니다.지난 호 주간조황에서 말씀 드렸듯이 킹피시는 시즌이 시작하는 11월과 시즌이 끝나는 4월에 가장 사이… 더보기

3월 4째주 주간조황

댓글 0 | 조회 1,232 | 2019.03.26
지난주 추천해 드린 파키리, 망가와이 비치 밤낚시, 마스덴, 포트 와이카토 하류, 와티푸, 모스키토에 출조해 보셨습니까? 코리아포스트 낚시방 회원중 한분이 모스키… 더보기

3월 첫째주 주간조황

댓글 0 | 조회 1,501 | 2019.03.13
지난주 추천해 드린 마스덴 비치의 트래발리! 망가와이, 파키리 비치의 밤낚시! 와이우크 모래언덕 킹카와이! 도전해 보셨습니까?이번 주부터 드리는 대부분의 조황정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