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하수증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이현숙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멜리사 리
수필기행
조기조
김지향
송하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박종배
새움터
동진
이동온
피터 황
이현숙
변상호경관
마리리
마이클 킴
조병철
정윤성
김영나
여실지
Jessica Phuang
정상화
휴람
송영림
월드비전
독자기고
이신

자궁하수증

0 개 2,365 박기태

자궁하수증이란 자궁이 정상 위치보다 밑으로 내려앉은 것을 말하며, 증세가 심해 자궁이 아예 외음부 밖으로 빠져 나오는 경우엔 자궁탈출증이라고 한다. 한의학에서는 음호陰戶가 탈출하였다고 하였다고 하여 음탈陰脫 이라고도 한다.

 

정상적인 자궁은 골반뼈 안에서 주변의 많은 근육과 인대로 안전하게 둘러 싸여 있다. 그러나 임신과 출산 과정을 거치며 태아의 무게로 인한 과도한 복압과 하중이 가해지면 주변 조직들이 늘어나 근육과 인대가 무력해진다. 게다가 나이가 들면서 조직의 긴장도가 떨어지고 영양상태가 좋지 않으면 배에 힘이 들어가는 일을 할 때 음탈 증세가 생기게 된다.

 

한의학에서도 분만 중 자궁 손상을 음탈의 가장 주된 원인으로 본다. 그 다음 원인으로는 기혈 부족을 드는데, 이는 선천적으로 자궁의 기능이 약하거나 노쇠 및 영양장애로 골반저의 조직이 위축되면서 음탈이 되는 경우이다. 

 

또 다른 원인으로 중기하함中氣下陷을 드는데, 한의학에서 말하는 중기中氣는 쉬운 의미로 비위의 기를 말한다. 즉, 비위의 기가 하는 역할 중 끌어올려주는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서 자궁이 처지고, 그 결과 출산을 한 번도 겪지 않았는데 음탈 증세가 나타나는 경우를 말하는데, 소화장애나 전신무력감을 동반하기도 한다.

 

자궁하수증은 증세가 발전하는 정도에 따라 몇 단계로 나눌 수 있다. 초기 단계인 제1도는 자궁 경부가 외음부 바로 윗부분까지 처진 경우를 말하며, 제2도는 부전 탈출의 단계로 자궁 경관이 외음부 바깥으로 약간 돌출한 상태를 말한다. 그리고 제3도는 전자궁 탈출의 단계로 자궁 경부가 외음부 바깥으로 완전히 돌출된 상태를 말한다.

 

이에 따른 자각 증세는 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대체로 하복부에 뻐근함을 느껴지면서 허리에 통증이 나타나며, 몸이 피로하면 밑이 뻐근하거나 밑이 빠지는 느낌이 든다고 호소하는 환자가 많다. 또한 방광이 자궁 주위에 있기 때문에 소변을 자주 보게 되거나 요실금이 나타나기도 하면, 방광이 질 쪽으로 빠져 나오는 방광탈 및 직장이 빠져 나오는 직장탈이 함께 나타나기도 한다.

 

자궁하수증은 급성으로 오는 것이 아니라 오랜 시간에 걸쳐 만성적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초기에 발견하기도 어렵고, 자각 증세를 느낀다고 하더라도 부끄러워서 차일 피일 진료를 미루는 경우가 많다.

 

허리가 아파서 진료를 받던 한 할머니는 대변을 보려고 힘을 줄 때나 무거운 것을 들 때마다 자궁이 탈출되어 질 밖으로 혹처럼 빠져 나오는 증세를 30년 넘게 앓아오면서도 자궁하수증에 대한 진료를 한 번도 받은 적이 없었는데, 이런 경우 제3도의 자궁탈출증으로 수술을 받아야 한다. 

 

또 다른 예로 결혼한지 1년이 된 주부는 아직 아이가 없는 상태에서 하복부가 뻐근하고 소변이 잦으며, 뒷물을 할 때는 손을 넣으면 딱딱한 것이 만져진다고 했다. 이 주부의 경우 미용실을 하면서 오랜 시간 서 있어야 했고, 불규칙한 식사와 폭식으로 인해 소화기의 기능이 손상되어 자궁에 영향을 끼친 것이다.

 

제1도와 제2도 정도의 자궁하수증은 운동요법과 한약요법, 그리고 침요법으로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집에서 할 수 있는 운동요법으로는, 요실금을 치료하는 것처럼 요도ㆍ질 ㆍ항문 괄약근을 빨리 수축시켰다가 서서히 이완시키 는 훈련을 자주 하면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일단 자각증세가 느껴진다면 제1도 이상으로 진행되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먼저 정확한 진료를 받아야 한다. 

현대인의 심리 불안, 대추차가 좋아요

댓글 0 | 조회 185 | 2024.04.09
최근 한방의 질병 예방 및 치료 효과가 부각되면서 주위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한약재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남용이나 오용의 위험이 상대적… 더보기

체질이 궁금하세요?

댓글 0 | 조회 302 | 2024.03.26
서양의학의 발전에 가려서 제자리를 찾지 못하던 한의학이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새롭게 조명을 받고 있다. 이것은 서양의학이 환자 자신이 느끼는 증세보… 더보기

입만 벌려도 턱이 너무 아파요 ㅠ ㅠ

댓글 0 | 조회 416 | 2024.03.13
말을 하거나 음식을 씹는 행위를 제외하고도 하루 중 우리의 턱관절은 침을 삼키기 위해 잠을 잘 때에는 1분에 1번, 잠을 자지 않을 때에는 1분에 2번 움직인다.… 더보기

생리가 잘 나오지 않아요

댓글 0 | 조회 792 | 2024.02.28
여성의 건강 지표 중에서 월경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초경 이후 매달 치르는 이 생리현상은 개인적으로 다양한 양상을 띠는데, 어떤 원인에 의해서 월경이 갑… 더보기

월경불순

댓글 0 | 조회 408 | 2024.01.31
여성에게 순조로운 월경은 건강의 척도일 뿐만 아니라 임신과 출산을 위한 준비가 완료되었음을 알리는 중요한 표시다. 가임기의 여성은 정상적인 경우 24~35일 간격… 더보기

갑자기 호흡이 곤란하고 가슴에 통증이 느껴지나요?

댓글 0 | 조회 461 | 2023.12.12
누구든 중요한 시험을 치거나 면접 또는 검사를 받을 때면 긴장되고 불안해지기 마련이다. 이렇게 긴장감이나 불안감이 심해지면 갑자기 어지럽거나 뒷목이 뻐근하고 심장… 더보기

비가 오면 손발이 저리나요?

댓글 0 | 조회 284 | 2023.11.28
누구나 한 번쯤 오랫동안 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가 움직일 때 저릿한 느낌을 받은 적이 있을 것이다. 이 ‘저리다’는 느낌은 개인에 따라 저리다, 쑤시다, 감각이 … 더보기

잘못 알려진 한약의 효능

댓글 0 | 조회 390 | 2023.11.14
한의원을 찾는 사람들 가운데 “여름에 한약을 먹으면 땀으로 빠져나가는 게 아닙니까?” 하고 묻는 이들이 많다. 여름철에는 날씨가 덥고 땀을 많이 흘리니까 먹은 한… 더보기

재채기ᆞ콧물ᆞ코막힘이 심한가요?

댓글 0 | 조회 768 | 2023.10.24
알레르기성 비염은 재채기.콧물.코막힘의 세 가지 주된 증세를 특징으로 하는 만성 질환이다. 끊임없이 나오는 재채기와 코 밑이 헐 정도로 계속 닦아내야 하는 콧물,… 더보기

배가 차가운 거 같아요!

댓글 0 | 조회 824 | 2023.10.11
예전에는 나이 든 어른이나 ‘무릎이 시리다’, ‘등에서 찬바람이 난다’, ‘배가 차다’고 했는데, 요즘은 젊은 사람과 심지어 아이들까지도 배가 차다고 호소하는 경… 더보기

귀에서 물이나 고름이 나오나요?

댓글 0 | 조회 1,258 | 2023.09.27
중이염은 크게 화농성과 삼출성으로 나눌 수 있으며, 각각은 병의 진행기간으로 보아 다시 급성과 만성으로 구분할 수 있다.여기에서 설명할 화농성 중이염은 쉽게 말해… 더보기

야뇨증

댓글 0 | 조회 591 | 2023.09.12
야뇨증이란 잠잘 때 꿈을 꾸는 것 같은 상태에서 소변을 보는 증세를 말한다. 낮에도 소변이 저절로 배설되는 증세를 ‘주간 유뇨증’ 이라고 하는데, 이것과 비교해서… 더보기

코 풀기와 코 세척하기

댓글 0 | 조회 859 | 2023.08.22
축농증이나 비염으로 코가 안에 많이 고일때는 쉴새없이 코를 풀게 된다. 계속 흘러내리는 코를 풀지 않으면 금세 꽉 막혀서 코로 숨을 쉴 수가 없기 때문이다.이것보… 더보기

누런 콧물이나 코피가 자주 흐르나요?

댓글 0 | 조회 812 | 2023.08.08
“우리 아이는 기침을 너무 많이 하는데, 기관지가 약한 것 같으니까 보약을 지어주세요” 라며 보호자가 직접 진단하고 치료방법을 정해 오는 경우가 있다.이 때 정말… 더보기

우리 애가 너무 불안해해요

댓글 0 | 조회 915 | 2023.07.25
평소에 특별한 이유 없이도 쉽게 긴장되거나 짜증이 나고, 혹은 불안감을 느끼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에 불안신경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특히 성장기에 있는 소… 더보기

소아 설사

댓글 0 | 조회 527 | 2023.07.11
보편적으로 어린이들은 특별한 문제가 없어도 설사를 자주 하는 경향이 있다. 특히 체질적으로도 소음인으로 형성되어가는 어린이들은 굵고 긴 대변을 보는 경우가 드물고… 더보기

목구멍에 담이 모여 답답한 가요?

댓글 0 | 조회 937 | 2023.06.27
환절기가 되면 기침이나 가래를 호소하면서 한의원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 대부분 기침감기나 목 감기인 경우가 많지만, 간혹 목구멍에 가래처럼 걸린 것 때문에 늘 답… 더보기

요즘 대세 건강식품- 베르베린을 아시나요?

댓글 0 | 조회 1,350 | 2023.05.23
요즘 건강식품을 선호하시는 분들이 가장 많이 찾는 핫한 건강식품이 베르베린이라고 한다. 특히 기능의학을 바탕으로 치료하는 의사들이 가장 많이 권유하고 처방하는 건… 더보기

콜레스테롤 약이 왜 문제가 되는 걸까?

댓글 0 | 조회 1,423 | 2023.05.09
우리 인체에 필요한 콜레스테롤은 75% 정도가 간에서 만들어지는데 이의 합성과정을 방해하여 콜레스테롤의 생성을 저해시키는 약이 Statin이다.따라서 Statin… 더보기

갑자기 심하게 어지럽나요?

댓글 0 | 조회 1,014 | 2023.04.25
특별한 상황이 아닌 데도 갑작스럽게 세상이 빙글빙글 도는 느낌을 받으면서 몸의 중심을 잡지 못해 그대로 주저앉거나 쓰러지는 경우가 왔을 때 몹시 당황스러울 것이다… 더보기

건망증은 왜 생길까?

댓글 0 | 조회 618 | 2023.04.11
건망증을 일으키는 원인을 살펴보면,첫번째는 많은 생각들과 고민들로 인하여 비위가 손상되거나, 심화(心火)가 인체의 아래부위로 잘 내려가질 못해 신수(腎水)와 서로… 더보기

미리 치매를 알 수 있을까?

댓글 0 | 조회 798 | 2023.03.14
치매는 크게 두 종류로 나뉘어진다. 첫째가 알츠하이머병으로 불리우는 치매로 대부분 여성들에게서 많이 나타난다. 원인은 노화와 깊게 관련되어 있다. 둘째는, 혈관성… 더보기

합성 스테로이드 부작용과 천연 스테로이드

댓글 0 | 조회 1,530 | 2023.02.28
많은 분들이 한 두 번쯤은 스테로이드 치료경험이 있을 것이다. 이 스테로이드는 염증치료에 워낙 뛰어난 효과가 있어서 면역질환으로 인한 염증, 항생제 치료에도 잘 … 더보기

갑자기 한쪽 귀에서 소리가 들리지 않아요

댓글 0 | 조회 1,281 | 2023.02.01
특별한 이유가 없는 듯한데 갑작스럽게 한쪽귀에서 소리가 들리지 않으면서 동시에 이명증이 나타나는 경우를 돌발성 난청이라고 한다. 30~50대의 연령층에서 다빈도로… 더보기

우울증 약과 총명탕

댓글 0 | 조회 955 | 2023.01.18
사용되어지는 약이 Fluoxetine이다.아마도 현재 우울증이나 불안증으로 약을 복용하고 있는 분들 중 대부분은 Fluoxetine을 쓰고 있을 것이다. 이 약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