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칼럼 | 지난칼럼 |
어학연수는 영어를 잘 하고 싶은 마음에서 계획하게 되요. 영어란 말만 잘해서도 안되고 읽기만 잘해서도 안되고 읽기 쓰기 듣기 말하기를 골고루 잘 해야 하지요. 그러려면 문법과 회화를 균형 있게 잘 가르치는 학교를 선택해야 해요. 사설 어학원은 고객의 요구에 민첩하게 반응하는 속도가 빨라요. 빨리 말하기 듣기를 늘리기를 원하는 고객의 요구를 만족시키게 되요. 그러나 읽기 쓰기 듣기 말하기를 골고루 가르치려면 시간이 많이 걸리니 이런 부분이 취약한 경향이 있어요.
반면에 대학교 부설 어학원은 강의 목적이 학생들이 대학교의 본과에 입학해서 공부하는 것이 목적이므로 시간이 걸리더라도 읽기 쓰기 듣기 말하기에 골고루 가르치게 되요. 따라서 시간이 걸리더라도 골고루 어학 능력을 늘리기 위한 방법으로는 대학교 부설 어학원이 그 목적에 다소 더 부합하는 것 같아요.
대학교 부설 어학원에서 영어의 기초를 배운다해도 실질적인 영어 실력을 향상시키려면 영어가 원어인 원어민 학생들과 대학교의 본과에서 공부하는 기간을 거쳐야 실질적인 영어 실력이 생겨요.
진정한 의미에서의 어학연수는 어학원에서 공부한 후에 대학교의 본과에서 원어민들과 수업을 하는 경험을 하는것까지 포함해야 어학연수의 의미가 완성된다고 할 수 있어요. 운전면허증을 취득한다고 운전을 잘 하는 것이 아니고 운전면허증을 취득한 후부터 실질적인 주행 운전실력이 생기는 것과 같은 이치에요. 어학연수를 하는 것은 영어 운전면허증을 취득한 것이고 실질 영어 주행 실력은 본과에서 공부하면서 생기게 되는 것이지요.
그래서 제대로 된 어학연수란 ‘어학연수+본과 공부’라고 생각하게 되요.
뉴질랜드의 남섬에 퀸스타운과 인버카길이라는 중소도시에서 영어를 공부하는 방법을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SIT폴리텍 대학교는 뉴질랜드의 16개 국립기술대학교들 중의 한 국립기술대학교인데 이 학교에서 1년 과정을 공부하시면 9개월 어학연수를 무료로 제공합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간단하게 예를 든다면 호텔 과정 1년짜리를 공부하고자 하면 9개월 어학연수를 무료로 제공하고 본과 1학년까지 본과 1학년의 학비만 받고 공부할 수 있어요. 본과의 학비는 1년에 1,250만원인데 2020년 2월 또는 7월에 본과에 입학할 경우 학비가 1,000만원으로 할인이 되는데 이 1,000만원의 학비로 9개월 어학연수 + 호텔 학과 1년을 공부할 수 있어요. 본과는 1년도 가능하고 6개월도 가능합니다. 호텔학과로 임시로 정했다 해도 9개월 어학연수를 먼저 하게 될 것이므로 9개월 어학연수 기간 동안에 학과를 변경할 수 있어요. 캠퍼스는 퀸스타운 캠퍼스나 인버카길 캠퍼스 중에서 선택할 수 있고 학과는 35개 학부 220개의 과정 중에서 선택할 수 있어요. 선택한 학과는 9개월 어학연수 중에 청강을 통해서 본인의 적성에 맞는 학과로 변경도 할 수 있어요.
학비 1,000만원으로 가장 저렴하게 영어도 공부하고 본과도 공부할 수 있는데 요리, 호텔, 비즈니스, 뷰티테라피, 건축, 디자인, 컴퓨터, 애니메이션, 가구제작, 환경관리, 간호사 등 다양한 학과의 본과 공부를 통해서 영어를 향상시킬 수 있어요.
9개월 어학연수 기간과 본과 기간 동안에 주당 20시간씩 알바를 할 수 있고 방학 동안에는 풀타임으로 일을 하여 생활비를 충당할 수 있어요.
SIT폴리텍 대학교에서 기숙사를 운영하는데 기숙사는 주방시설이 완비되어 스스로 음식을 조리하여 먹을 수 있게 되어 있어 숙식과 음식 비용 다 합쳐서 월 70-90만원이면 됩니다. 이 비용은 초기에는 다 들겠지만 영어를 배운 후 알바를 시작하게 되면 상당부분을 알바로 충당하실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