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면서도 무시한 스트레스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이현숙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멜리사 리
수필기행
조기조
김지향
송하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박종배
새움터
동진
이동온
피터 황
이현숙
변상호경관
마리리
마이클 킴
조병철
정윤성
김영나
여실지
Jessica Phuang
정상화
휴람
송영림
월드비전
독자기고
이신

알면서도 무시한 스트레스

0 개 1,704 크리스티나 리

모든 사람들 입에서 툭툭 튀어나오는 말인 “스트레스”는 언제부터 의학용어로 사용되는지가 궁금해 구글 검색을 해보았다.  구글의 여러 검색창에서 한결같이 스트레스는 ‘팽팽하게 죄다’ 라는 뜻을 가진 라틴어 strictus에서 유래했으며 캐나다 몬트리올 대학 한스 휴고 브루나 젤리에 박사가 ‘비뚤어짐’을 뜻하던 스트레스를 1936년에 의학 용어로 사용하면서 현대적 의미를 가지게 되었다 한다.    

 

의학 용어로 사용된 지 100년도 채 안된 ‘스트레스’ 라는 말이 사람들에게는 마치 살기 위해 숨을 쉬는 것처럼 아무런 생각없이 입에서 저절로 흘러나오는 말이 되어버린 것 같다.  그래서 하루에도 몇 번씩 힘들고 짜증나는 상황 혹은 감당하기 힘든 상황이 되면 “스트레스”라 외치는 것이 아닐까 싶다.

 

이런 스트레스는 어느덧 건강을 잃게 하는 중요한 요인이 되어가고 있었는데 갑자기 검사 상에 이상이 나타나 어떤 질병을 진단받지 않아서 엄청난 스트레스를 몸과 마음으로 받으면서도 별 심각성을 느끼지 못하고 살아가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알면서도 무시한 스트레스때문에 직장이나 가정 등 삶의 현장에서 어떤 문제 해결이나 대인 관계를 이루는데 심각한 상황이 펼쳐지기도 하고 때로는 정신을 잃고 쓰러져 구급차를 타고 응급실을 가는 경우도 있다.

 

그렇다면 건강을 위협하는, 알면서도 무시하는, 스트레스를 삶 속에서 어떻게 조절해나갈 수 있을까?

 

2f4d94de9c768a2c7990be41ae49a1e0_1570592279_772.jpg
 

스트레스는 항상 어느 정도 존재하고 있는데 평소 건강하다고 느껴질 때에는 심하게 느끼지 못하다가 직장에서나 가족간의 문제 등으로 어떤 이유로든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을 수 있다.  즉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는다는 것은 어떤 상황에서든지 스스로가 인지하거나 생각한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요구할 때이기에 누구나 스트레스가 늘어났다 줄어들었다 하면서 하나의 주기, 사이클을 가지고 있다.   

 

이는 마치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에게 몸에 흡수되는 니코틴 양이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면서 일정 간격으로 담배를 계속 피우게 되는 주기와 비슷할 수도 있다.  

 

그래서 사람들은 “담배를 피우면 스트레스가 풀리니 정신 건강에 이것만큼 좋은 것이 어디있어.  그러니 괜히 담배를 끊겠다고 스트레스를 받을 필요없지”라 말한다.  그리고 “일하면서 받는 스트레스가 너무 커 담배를 끊는다는 것은 생각도 못해요.  담배말고 스트레스를 해결해줄 수 있는 것이 있다면 지금 당장 담배를 끊지요”라 말하며 “스트레스때문에 금연을 시작했다가 다시 담배를 피운 적이 너무 많아 이젠 아예 금연할 생각을 안해요”라 한다.

 

이처럼 담배는 항상 스트레스로부터 사람들을 지켜주는 수호천사같은 대접을 받으며 답답할 때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최고의 방법으로 흡연자의 생각과 마음을 감싸안았다.

 

그러나 이는 담배를 한개비 피우면 순식간에 높아지는 니코틴의 양으로 마지막 담배를 피운 후 떨어진 니코틴의 양때문에 생긴 금단증상을 해결해주는 것 밖에 되지 않으며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아무런 생각없이 그냥 지금의 상황을 피해 잠시 도망간 곳이라 할 수 있다.

 

이렇게 사람들은 누구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신체적, 정신적 혹은 행동으로 나타나는 양상에서 벗어나고 싶어 어디론가 피해 달려간다.  이럴 때 술을 마시거나, 약을 복용하거나, 담배를 피우거나, 혹은 뭔가를 먹거나 쇼핑을 가거나 등등 다양한 방법으로 피해버리는 경우가 흔하다.  

 

그러나 계속 피해다니다가도 가끔은 항상 하던 것에서 벗어나 다른 것으로 알면서도 무시하는 스트레스를 줄여보고 싶을 때가 있다.

 

이때 조금이라도 생각하는 패턴을 바꾸어 본다면 또 다른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우선 어떤 상황이 스트레스를 일으킬 때 “나한테만 이런 일이 생기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 누구나 한테 일어날 수 있고 나만 겪고 있는 일이 아니라 사람들이 보통 다 겪고 있는거야” 하면서 그 상황을 인정하고 스스로를 “괜찮아, 잘 견디어낼 수 있을거야” 하며 격려해주는 것이다.  그러면서 “지금 나한테 중요한 것이 무엇이지”, “난 지금 뭐에 집중하고 있는거지”, “내가 지금 선택한 것이 무엇이지”, “지금 이 상황이 누구의 책임이지”, “내 책임인가” 등을 생각하며 알면서도 무시한 스트레스가 일어난 이유를 깨닫기 시작하게 된다.  

 

생각의 패턴을 바꾸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지만 조금씩 바꾸어가 알면서도 무시한 스트레스로부터 생기는 문제들을 풀어 금연도 성공하고 하루하루를 건강하게 살자. 

 

유년의 부활절

댓글 0 | 조회 95 | 2024.04.09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부활절 아침에어머니가 흰 봉투에 넣어준부활절 헌금은 십원짜리지폐 한 장이었습니다교회선생님이 출석부 이름을 부르면나는 자랑스럽게 선생님께 드렸… 더보기

잇몸의 날

댓글 0 | 조회 296 | 2024.04.06
‘잇몸병’은 우리나라 국민 3명 중 1명이 앓고 있을 정도로 흔한 ‘국민병’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우리나라엔 감기 환자(약 1200만명)보다 잇몸병 … 더보기

독감 및 최근 COVID-19 개량 백신 접종

댓글 0 | 조회 1,007 | 2024.04.05
4월 1일부터 독감 접종 시작합니다여러분과 사랑하는 이들을 독감으로부터 보호하세요.독감(인플루엔자)은 일반적인 감기와는 다릅니다. 독감 증상은 갑자기 나타나며, … 더보기

2024학년도 한국대학 입시 분석 결과 리뷰

댓글 0 | 조회 638 | 2024.03.28
2024학번 수험생들은 2020년부터 약 3년 여간 전세계를 강타한 코로나 판데믹을 거치며 고등학교 3년 대부분을 보냈던 코로나 마지막 세대이기도 하다. 극단적으… 더보기

액티브 인베스터 플러스 비자

댓글 0 | 조회 579 | 2024.03.27
뉴질랜드의 투자 기회를 높이는 액티브 인베스터 플러스 (Active Investor Plus Visa) 비자 소개중요한 발전으로, 액티브 인베스터 플러스 비자가 … 더보기

매일 아침 10분 모닝 요가

댓글 0 | 조회 345 | 2024.03.27
아침마다 침대에서 나오기 힘드신 분들, 특히 눈은 떠져도 몸이 말을 듣질 않아 한참을 이불 안에서 뭉그적거리게 되는 분들을 위한 영상입니다. 굳이 매트를 찾아 깔… 더보기

장 건강의 중요성

댓글 0 | 조회 525 | 2024.03.27
저는 한의사도 아니고 기능의학자도 아니며 자연치료사도 아니다. 다만 자연치료사 과정을 준비하고 있는 사람이다. 저는 그들이 지향하는 치료 방향에 공감을 하며 그들… 더보기

가을논에서

댓글 0 | 조회 237 | 2024.03.27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한적한 양구 벼 베낸 논에공 하나 들고 들어가논물 막았던 돌멩이로 골대 만들고혼자 이리저리 차며 논다지나던 논 주인일까뭐하슈어릴 적 생각이 … 더보기

참으로 좋은 삶, 늦복에 있네

댓글 0 | 조회 320 | 2024.03.26
처음 영정사진을 찍었을 때가 육십대 후반 칠순을 목전에 두었을 즈음이다.친구들이 앞다투어 몰려가는데 나는 사실 가고싶지 않았다. 마음은 아직도 새파란 청춘인데 영… 더보기

우화루에 꽃비 내리는 날

댓글 0 | 조회 106 | 2024.03.26
완주 화암사와 파주 보광사의 목어“이곳에도 부처님이 오실까요?” 가까스로 길을 물어 절에 다다랐을 때 누구에게랄 것 없이 무심코 새어나온 물음. 완주 불명산 시루… 더보기

왕초보를 위한 워크비자 입문서

댓글 0 | 조회 638 | 2024.03.26
뉴질랜드에서 합법적인 노동을 하기 위한 최적의 비자는 단연코 워크비자(work visa)입니다. 워크비자가 아니더라도 세금(PAYE)을 납부하면서 당당하게 근무하… 더보기

그리운 이에게 편지를 쓴다

댓글 0 | 조회 181 | 2024.03.26
시인 이 해인먼 하늘노을지는 그 위에다가그간 안녕이라는 말보다보고 싶다는 말을 먼저 하자그대와 같은 하늘 아래 숨쉬고아련한 노을 함께 보기에 고맙다바람보다, 구름… 더보기

호흡이 안 되는 이유

댓글 0 | 조회 400 | 2024.03.26
호흡이 안 되는 것은 대개 불안해서입니다. 초조하고 근심걱정이 많으면 가슴 부위에 기운이 뭉칩니다. 잡념이 많으면 호흡이 위로 올라가는 것이지요. 숨 쉴 때만이라… 더보기

직원의 번아웃

댓글 0 | 조회 830 | 2024.03.26
번아웃이란 과도한 업무량, 충분하지 않은 보상, 붕괴된 일과 사생활의 균형, 스트레스 등으로 발생하는 육체와 정신의 붕괴 현상을 말합니다. 피고용인이 번아웃에 빠… 더보기

체질이 궁금하세요?

댓글 0 | 조회 309 | 2024.03.26
서양의학의 발전에 가려서 제자리를 찾지 못하던 한의학이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새롭게 조명을 받고 있다. 이것은 서양의학이 환자 자신이 느끼는 증세보… 더보기

뉴욕의 말똥 걱정, 그리고 파괴적 혁신기술

댓글 0 | 조회 274 | 2024.03.26
아내가 암으로 수술을 받고 회복중일 때에 누가 자기 혈액의 백혈구(NK세포)를 추출해 증식시켜 도로 주입하면 치유와 회복이 빠를 것이라고 해서 그걸 해 보았다. … 더보기

품위 있는 죽음(Well-dying)

댓글 0 | 조회 962 | 2024.03.22
지난주 아내와 함께 상암동 월드컵경기장 1층 소재 메가박스에서 영화 <소풍>(러닝타임 114분)을 관람했다. 지난 2월 7일 개봉한 <소풍>… 더보기

리커넥트 “Care to Self-care?” 정신건강 프로젝트

댓글 0 | 조회 348 | 2024.03.13
리커넥트는 다가오는 4월을 시작으로, 정신건강이라는 주제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웰빙을 향상하는 목표로 Henderson High School에서 “Care to… 더보기

건양하면 다경하다고?

댓글 0 | 조회 245 | 2024.03.13
1년을 24개로 나누어 절기(節氣)를 두니 한 절기는 반 달(15일) 만에 돌아온다. 절기의 시작은 입춘(立春)이고 올해는 2월 4일이다. 입춘이 지나고 15일(… 더보기

‘내 잘못’보다 ‘세상의 악’ 더 성찰해야 하는 사순절

댓글 0 | 조회 411 | 2024.03.13
지난 2월 14일 수요일은 안중근 의사가 사형 판결을 받은 날이면서, 교회성당에서는 사순절이 시작되는 첫날이다. 사순절, 즉 40일은 그리스도교에서 예수 죽음 이… 더보기

한 사람을 사랑했네

댓글 0 | 조회 489 | 2024.03.13
시인 이 정하삶의 길을 걸어가면서 나는, 내 길보다자꾸만 다른 길을 기웃거리고 있었네.함께한 시간은 얼마 되지 않았지만 그로 인해 슬픔과 그리움은내 인생 전체를 … 더보기

우선순위가 있는 삶

댓글 0 | 조회 413 | 2024.03.13
나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어떤 선택의 기로에 서 있을 때 갈등할 수 있지만 그래도 나의 우선 순위를 생각해보면서 더 중요한 것을 선택할 수 있는… 더보기

호미로 일군 미각 혁명, 망경산사

댓글 0 | 조회 243 | 2024.03.13
사찰음식 초짜의 사찰 탐방기무던히 잘만 달리던 소나타가 비탈길을 만나 고속의 알피엠(rpm)으로 헐떡이더니 풍랑을 만난 조각배처럼 연이은 굽잇길에 휘청였다. 좌회… 더보기

욕실 리모델링,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하나요?

댓글 0 | 조회 583 | 2024.03.13
안녕하세요. 넥서스 플러밍의 김도형입니다.집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공간 중 하나인 욕실을 새롭게 꾸미려고 할 때, 그 설렘이란 이루 말할 수 없죠. 하지만, 어… 더보기

입만 벌려도 턱이 너무 아파요 ㅠ ㅠ

댓글 0 | 조회 422 | 2024.03.13
말을 하거나 음식을 씹는 행위를 제외하고도 하루 중 우리의 턱관절은 침을 삼키기 위해 잠을 잘 때에는 1분에 1번, 잠을 자지 않을 때에는 1분에 2번 움직인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