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증권 이야기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이현숙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멜리사 리
수필기행
조기조
김지향
송하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박종배
새움터
동진
이동온
피터 황
이현숙
변상호경관
마리리
마이클 킴
조병철
정윤성
김영나
여실지
Jessica Phuang
정상화
휴람
송영림
월드비전
독자기고
이신

전자증권 이야기

0 개 1,074 조기조

증권(securities)은 유가증권(有價證券)을 줄인 말로 대부분 주식(柱式)과 채권(債券)이다. 채권은 국·공채(國·公債)와 사채(社債)가 있다. 기업은 증권을 발행하여 자금을 조달한다. 증권시장에서 국민들이 믿고 안전하게 투자할 수 있도록 뽑힌 기업을 상장(上場)법인이라 한다. 증권시장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증권을 매매하므로 주주(주식의 소유주)나 채권주가 빈번히 바뀌게 되어 실물 증권을 교환하기는 불가능하다. 

 

ac197012168d00b4197019dced3218dc_1569286801_6912.jpg
 

그래서 증권의 예탁과 거래자금의 결제를 도와주는 ‘한국예탁결제원’이 따로 있다. 주식은 한 장의 액면가액이 500원인 경우가 많아 500만원이면 1만장이 된다. 자본금 1억으로 회사를 설립하려면 주식 20만장을 발행해야 하는 것이다. 수시로 주식이 거래되는데 주주의 명부를 어떻게 관리하겠는가?

 

실물증권을 발행하지 않고 전자등록의 방법으로 증권의 발행·유통·권리행사 등 모든 증권 사무를 처리하는 방식을 전자증권제도라 한다. 

 

ac197012168d00b4197019dced3218dc_1569286824_4428.jpg
 

1983년에 덴마크에서 먼저 시작했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6개 회원국 중 독일, 오스트리아, 한국을 제외한 33개국이 이 제도를 도입했다. 우리나라는 9월 16일부터 전자증권제도를 시행한다. 정보기술에 앞선 나라에서 뜸 들이는데 너무 시간이 흘렀다.

 

증권 시장을 스탁 마켓(stock market)이라고 한다. (가축시장은 아니다.) 증권은 자산이고 그래서 재무상태표(대차대조표)에 있으며 일정 시점의 기업 재무상태를 나타내는 것이니 정태적, 저량((貯量; stock)이라고 본 것이다. 기업에 대한 일정기간의 손익을 나타내는 손익계산서의 내용은 동태적, 유량(流量; flow)인 것이다. 새로 저량과 유량의 관계를 보는 재무상태변동표가 중요한 재무제표로 떠올랐다.

 

지폐를 보면 한국은행권이라고 적혀 있다. 권(卷)은 책이나 종이 등을 세는 단위이다. 증권(證卷)은 증빙이 되는 종이, 증서인 것이다. 주화를 보면 권(卷)이라는 글자가 없다. 종이로 만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종이도 금속도 아닌 디지털 코인은 이미 존재하고 있다. 

 

 ac197012168d00b4197019dced3218dc_1569286880_2371.jpg 

 

암호화폐의 하나인 비트 코인도 전자화폐(디지털 화폐)이다. 증권이 이제 종이가 아닌 전자적으로만 존재하게 되니 증권이라 불러도 될는지 모르겠다. 신용카드의 사용으로 번거로운 잔돈 문제가 해결됐다. 1원짜리, 10원짜리, 50원짜리 주화는 그 쓰임이 사실상 사라졌다. 주조 비용이 액면가보다 더 든다. 주머니 속에서 덜렁거리다 잃어버리기도 하는 동전을 모으던 돼지 저금통도 찾아보기가 어렵다. 버스나 지하철, 커피 한잔도 현금 내는 사람이 드물다. 

 

인터넷뱅킹, 모바일뱅킹 등 전자금융공동망을 이용한 결제가 증가하고 있고 어음이나 수표의 사용이 줄어들고 있다. 

 

왜 그럴까? 불편하기 때문이다. 온라인 거래에서는 거래 당사자가 직접 대금 수수를 하지 않아야 안전하다. 제 3자가 구매자의 돈을 받아 보관하고 있다가 판매자가 보낸 상품이 제대로 전달되어 구매자가 구매의사를 밝힐 때 대금을 전해주는 방식이다. 이를 에스크로(escrow) 서비스라고 한다. 현금을 사용할 기회가 없어지는 것이다.

 

증권투자를 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내가 보유한 기업이 성장하거나 많은 수익을 내면 기업의 가치가 올라가서 증권의 가격이 오르고 따라서 배당금이나 양도차익(capital gain)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증권에서 파생한 금융상품도 모체는 결국 주식과 채권인데 변수는 금리와 환율이다. 확정이자를 주는 채권은 발행일의 금리가 중요한데 전자증권이라야 당일의 금리가 제대로 반영될 수 있다. 전자증권제도로 실물 채권이 사라지면서 콜옵션이나 풋옵션의 행사도 자유롭게 된다. 결국에 투자자에게 편리함을 주되 불리하지 않게 되는 것이다.

 

딤채라는 김치 냉장고가 나와, 늦가을 김장해서 땅을 파고 김칫독을 묻던 일이 옛날이야기가 되었다. 얼리지 않고 저온에 보관하니 1년을 두어도 시지 않고 그대로다. 이런 딤채에 김치만 담는 것이 아니란다. 5만 원짜리나 슈퍼노트(100불)를 차곡차곡 쌓아두면 그만이란다. 

 

그런데 전자증권을 넘어 전자화폐가 쓰인다면 그럴 일도 없어질 것이다. 어디에 저장하냐고? 블록체인이 답이다. 돈이 상평통보처럼 박물관에서나 볼 수 있을 날도 멀지 않은 것 같다. 옛날 옛적에 사람들이 신사임당의 얼굴이 그려진 종이를 들고 가면 물건을 주었단다. 그 이전엔 조개껍데기를 가져가도 준 적이 있었지....... 

서울복음 2

댓글 0 | 조회 441 | 2024.01.30
시인 정 호승너희는 너희에게 상처 준 자를 용서하라.한 송이 눈송이 타는 가슴으로마른 나뭇가지마다 하얀 눈꽃으로너희는 너희를 미워하는 자에게 감사하라.감사가 없는… 더보기

단전호흡법 : 와공(臥功)

댓글 0 | 조회 381 | 2024.01.30
와공(臥功)은 단전을 자리 잡게 하고 축기하는 데 좋은 자세입니다. 단전호흡을 처음 시작한 분은 100일 동안 매일 이 와공을 하면서 단전을 자리 잡는 것이 좋습… 더보기

외로움 유행병

댓글 0 | 조회 784 | 2024.01.26
시인 정호승(鄭浩承, 1950년 경남 하동 출신)이 1998년에 발표한 ‘수선화에게’라는 시는 ‘울지 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로 시작된다. 그러면서 사람이 살아… 더보기

자궁경부암 검사 방법의 변경

댓글 0 | 조회 1,162 | 2024.01.23
2023년 9월 12일부터, 자궁경부암 검사(이전에는 “smear”로 불림)가 HPV 검사로 바뀌고 가정에서 자가 테스트를 하게 됩니다.새로운 검사 방법으로 hu… 더보기

사람 마음을 얻으려면

댓글 0 | 조회 554 | 2024.01.17
공통년 392년 로마제국 테오도시우스 황제가 성당 출입을 금지당한 사건이 생겼다. 390년 그리스 테살로니카에서 주민 폭동이 일어났고, 황제는 군대를 보내 주민 … 더보기

이상한 용기로 청룡열차를 타고

댓글 0 | 조회 495 | 2024.01.17
60을 넘어서고 나서부터 내 지능은 머리카락처럼 점점 더 하얘져만 간다. 이런 나에게 대놓고 무식하다고 말하는 친구도 있다. 농담 섞인 말이겠지만, 사실이 그러하… 더보기

녹차 덖고 마음 닦고

댓글 0 | 조회 261 | 2024.01.17
세 엄마와 로원 양의 해남 대흥사 템플스테이해남 대흥사 차 덖는 날, 푸릇푸릇 진녹색으로 변해가고차도 덖고 마음도 닦고, 웃음도 피고 새도 울고더할 나위 없이 행… 더보기

한방에 이해되는 온라인 비자 수속

댓글 0 | 조회 830 | 2024.01.17
외국인 자격으로 뉴질랜드에서 체류하고자 한다면, 반드시 필요한 것이 바로 비자(VISA)입니다. 온라인이 대세인 시대이기에, 뉴질랜드 이민부 역시 거의 모든 비자… 더보기

새해에는 날마다 좋은 날 되소서

댓글 0 | 조회 249 | 2024.01.17
시인 정 진하기도하는 마음으로 한 해를 살아라간절한 소원을 밤마다 외쳐라지치면 지칠수록 더 크게 외쳐라더 큰 용기와 더 큰 꿈을 가져라가야될 인연의 길이 엇갈렸다… 더보기

겨자씨만한 씨를 심어

댓글 0 | 조회 277 | 2024.01.17
단전은 기운 주머니인데 처음에는 크기가 자궁만 합니다. 주먹 만 한 크기입니다.호흡을 하면 그 주머니에 겨자씨만한 씨가 생깁니다. 그리고 계속 호흡을 하면 이 씨… 더보기

왜 우리 집 주방 싱크대는 자주 막히나요?

댓글 0 | 조회 683 | 2024.01.16
안녕하세요. 넥서스 플러밍의 김도형입니다.여름 휴가 시즌 동안, 가족과 친구들이 모여 함께하는 식사의 시간은 즐거움을 더해줍니다. 신선한 야채와 함께 삼겹살이나 … 더보기

하루 3분 살빠지는 스트레칭

댓글 0 | 조회 378 | 2024.01.16
2024년 새해 잘 시작하셨나요?매년 이 맘때는 대부분 새해 계획과 다짐으로 건강한 라이프 스타일을 위해 다양한 목표를 세우곤 하는데요, 그래서 최근 제 유튜브를… 더보기

청용(靑龍)의 해에 용꿈을 꾸세요

댓글 0 | 조회 408 | 2024.01.16
우리 한민족의 삶 속에는 언제든지 용이 있다. 용은 상상속의 동물이나 못이나 강, 바다와 같은 물속에서 살며, 비나 바람을 일으키거나 몰고 다닌다고 여겨져 왔다.… 더보기

새해에는

댓글 0 | 조회 334 | 2024.01.16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한 해가 가는 것이 아쉽지 않습니다그저 무심히 보낸 시간이 너무 많아 죄스러운 마음입니다그래서 새해에는 커다란 것 바라지 않겠습니다남보다 뛰… 더보기

기계고객의 시대

댓글 0 | 조회 336 | 2024.01.16
전 세계의 90개국 이상의 기업에 컨설팅을 하는 가트너(Gartner)사는 85개의 지점에 거의 2만명 가까운 직원을 두고 있다. 직원의 대부분이 똑똑이들이라 브… 더보기

비빔밥 이야기

댓글 0 | 조회 531 | 2024.01.12
창립 25주년을 맞은 구글(Google)이 지난 12월 11일 ‘올해의 검색어’를 발표했다. 올해 전 세계인들이 구글에서 가장 많이 검색한 레시피(recipe, … 더보기

'2024 학년도 한국대학 입시 결과'

댓글 0 | 조회 2,246 | 2024.01.04
세계보건기구 WHO에서 코로나 19 비상사태를 선언한지 3년 4개월만인 2023년 5월 초 ‘국제공중보건위기상황’해제를 발표했다. New Normal 시대에 접어… 더보기

국민당 정부 고용법 개정

댓글 0 | 조회 1,246 | 2023.12.23
지난 칼럼에서는 국민당이 선거에서 승리할 경우 큰 고용법 개정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한 바 있습니다. 예상했던 대로 국민당 주도 정부가 출범하면서 많은 변화… 더보기

전신 군살 빼는 10분 전신운동

댓글 0 | 조회 547 | 2023.12.23
최근 gym에서 운동을 시작한 저희 큰 딸이 이런 갑자기 이런 얘기를 하더라구요.“엄마! 대부분 사람들이 운동 전후에 간단한 스트레칭도 안하고 그냥 운동만 해..… 더보기

휴가 동안 소규모 비즈니스의 현금 흐름

댓글 0 | 조회 659 | 2023.12.23
올해에는 사업에서 휴가를 즐길 계획이신가요?올해 이 시기는 소규모 비즈니스에게 어려울 수 있습니다. 지출은 계속되고 채권자들이 휴가에 들어가면 현금 흐름이 타격을… 더보기

기왕 이렇게 된 것

댓글 0 | 조회 584 | 2023.12.23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지글지글 끓는 날에더워진 논물 담은 논두렁에서올챙이들이 잘 자라고 있는지들여다 봤어야 했다반나절 걸려서 찾아간 양구스물 다섯 살짜리 군인이 … 더보기

흔적의 역사(歷史), 미룰 수 없는 전법(傳法)

댓글 0 | 조회 345 | 2023.12.23
경주 남산 삼릉 ~ 금오봉 순례경주 남산이 불국토(佛國土)인 것은,경주가 불국토인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그래서 신라의 왕들은 남산에 묻히기를 원했을지 … 더보기

그의 끝나지 않은 사랑

댓글 0 | 조회 581 | 2023.12.22
그의 아내는 장난끼 많은 남편 곁에서 늘 어린애처럼 즐거워했다. 어릿광대처럼 아무에게나 장난을 걸어도 깔깔거리고 웃었다. 그런 아내의 모습을 지켜보며 그지없이 행… 더보기

한해를 되비추는 예술의 힘

댓글 0 | 조회 373 | 2023.12.22
▲ 영화 ‘괴물’. 미디어캐슬 제공12월의 첫 주말, 저녁 산책을 하며 한해를 되돌아보니 무엇보다 대립과 증오로 넘친 1년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 지구촌 두곳… 더보기

단전은 기운의 저수지

댓글 0 | 조회 320 | 2023.12.22
단전은 저수지입니다. 항상 어딘가로부터 모이는 곳이 저수지잖아요? 단전도 기운의 저수지이기 때문에 배를 들락날락 안 해도 그냥 기운이 모입니다. 다 열리면 피부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