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과 수명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이현숙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멜리사 리
수필기행
조기조
김지향
송하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박종배
새움터
동진
이동온
피터 황
이현숙
변상호경관
마리리
마이클 킴
조병철
정윤성
김영나
여실지
Jessica Phuang
정상화
휴람
송영림
월드비전
독자기고
이신

행복과 수명

0 개 1,459 배태현

행복은 인간의 수명에 영향을 끼칠까요? 행복한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더 오래 살 수 있을까요? 아니면 행복과 수명은 아무런 상관관계가 없는 것일까요?

 

0e5bcd798b4c023d6d10fb30a021e7c3_1566956330_249.jpg
 

긍정심리학의 아버지라고 할 수 있는 마틴 셀리그만(Martin Seligman)의 책『Authentic Happiness』에 보면 아주 흥미로운 조사 결과가 있습니다. 180여 명의 수련 수녀가 쓴 글들을 자세하게 분석해서 그 글들 속에 표현된 긍정적 감정들을 조사했습니다.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조사하면 너무나 많은 변수들 때문에 행복이 인간의 수명에 끼치는 영향을 분명하게 밝혀내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수녀들은 대부분 비슷한 환경과 조건에서 생활하기 때문에 그들의 생활방식, 음식, 진료 여건 등이 수명의 차이에 영향을 끼치는 주된 원인은 아닙니다.

 

여하튼 조사 결과 즐겁고 활기차게 생활한 수녀들 중 90%가 85세까지 살았습니다. 하지만 즐겁지도 활기차지도 않게 생활한 수녀들 중 85세까지 산 사람은 단지 34%에 불과했습니다. 또한 즐겁고 활기차게 생활한 수녀들 중 54%가 94세까지 살았지만, 즐겁지도 활기차지 않게 생활한 수녀들 중 94세까지 산 사람은 단지 11%에 불과했습니다. 이 조사의 결론은 “행복한 수녀가 장수했다는 것” 입니다. 

 

우리는 모두 행복하기를 원합니다. 그런데 가만히 우리 자신을 살펴보면 이상하게도 삶의 긍정적인 면 보다는 부정적인 면에, 내 안의 긍정적인 감정 보다는 부정적인 감정에 더 집중하는 것 같습니다. 

 

사실 우리가 경험하는 삶의 문제들 중에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는 심각하지 않은 것들이 더 많습니다. 문제를 만나면 계속해서 그 문제에만 집중하기 때문에 그 문제가 실제보다 커 보이는 착시현상이 일어나는 것뿐입니다. 나중에는 그렇게 커져버린 문제가 내 생각을 온통 삼켜버리게 되고 문제의 늪에서 허우적거리며 빠져나오지 못하게 됩니다.

 

문득 마음이 우울해지면 그 우울한 감정에 집중하게 됩니다. 우리의 감정은 상황에 따라 환경에 따라 변하기 마련입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우리의 감정을 지나치게 신뢰합니다. 감정의 터널에 갇혀 출구를 찾지 못하고 지난 과거의 상처들까지 다시 드러내며 더 깊은 우울로 빠져듭니다.

 

그런 이유들로 전문가를 찾아가면 부정적 감정의 원인을 찾는 일에만 집중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심지어 유아기에 형성된 엄마와의 관계까지 파고 듭니다. 때로는 무의식까지 파헤칩니다. 너무나 긴 시간과 노력과 고통스러운 과정이 필요한 일입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어떻게 우리가 앞으로 행복해질 수 있을 것인지는 좀처럼 다루지 않습니다. 

 

삶에 대한 우리의 관점과 목표가 바뀌어야 합니다. 우리는 행복해지기 위해서 살아야 합니다. 그렇게 되면 우리가 행복해지기 위해서 우리 안에서 있는 약점과 상처 보다는 강점과 미덕에 집중하고 발휘하게 됩니다. 우리를 더 행복하게 만드는 의미 있고 가치 있는 것에 집중하게 됩니다. 다른 사람과의 네트워크 안에 들어가 선한 영향력을 주고받는 삶을 살게 됩니다. 신앙이 있는 사람들은 자신을 초월한 삶의 목적과 태도로 자신이 확신하는 종교적 가치들을 실현하려고 노력하게 됩니다. 

 

그렇게 행복을 지향하다 보면 건강도 좋아지고 수명도 늘어납니다. 제 개인적인 추측이 아니라 심리학이 증명해 주는 사실들입니다. 지금도 늦지 않았습니다. 즐겁고 활기차게 행복을 찾아가는 인생의 여행을 시작하십시오. 

 

어그부츠와 미나리 형님

댓글 0 | 조회 431 | 2023.11.28
아직도 그 전화 번호를 잊지 않고 있다.833 8X8X 누르기만하면 자즈러질듯 반가워 하시던 그 형님의 목소리가 지금도 귀에 들리는 것 같다.전화 한 통화가 뭐 … 더보기

카페에서 설교를 준비하다

댓글 0 | 조회 482 | 2023.11.28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고국의 한 칸짜리 빌린 방에아내 혼자 두고 나와유명 카페에 앉아 말씀을 펼친다뜨거운 커피 내리는 소리주문한 사람 부르는 소리컴퓨터 자판 두드… 더보기

비가 오면 손발이 저리나요?

댓글 0 | 조회 260 | 2023.11.28
누구나 한 번쯤 오랫동안 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가 움직일 때 저릿한 느낌을 받은 적이 있을 것이다. 이 ‘저리다’는 느낌은 개인에 따라 저리다, 쑤시다, 감각이 … 더보기

파킨슨병(Parkinson’s disease)

댓글 0 | 조회 578 | 2023.11.24
필자의 오랜 친구가 파킨슨병으로 투병하다가 지난해 요양병원에 입원하게 되어 매우 애석하게 생각한다. 필자가 이 친구를 처음 만난 것을 1940년대 왜관국민학교(초… 더보기

얼굴

댓글 0 | 조회 393 | 2023.11.15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내 아들을 본 사람들은나와 꼭 닮았다고 한다돌아가신 아버지 사진을 보면내가 어느새 아버지를 닮아있다아버지의 삶을 싫어했다가난한 목사가 싫었다… 더보기

리커넥트 2023년 연말 활동 보고

댓글 0 | 조회 386 | 2023.11.15
1. 홍수 피해 “LEND A HAND” 프로그램2023년 1월 말 오클랜드의 역사상 가장 심한 홍수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보았지만, 또한 홍수 이후에 주… 더보기

하루 10분 초간단 복근 운동과 허리 스트레칭

댓글 0 | 조회 368 | 2023.11.15
흔히들 복근 운동하면, 식스팩을 만들기 위한 강도 높은 운동을 떠올리기 쉬운데요, 막상 초보자들이나 허리가 약한 분들이 그런 운동을 따라하려다 보면, 괜히 어렵기… 더보기

깊은 슬픔이 흐르는 강

댓글 0 | 조회 305 | 2023.11.15
▲ 경남 합천 황강. 사진 합천군청 누리집사람의 정성이 나무와 쇠를 감동시킨 곳영남지방 낙동강의 지류 가운데 경남에서 가장 긴 강은 남강과 황강이다. 남강은 진주… 더보기

집에 웅덩이를 발견했다면

댓글 0 | 조회 503 | 2023.11.15
최근들어 물 누수나 물 웅덩이에 관한 질문이 많아 교민분들을 위해 간단한 설명을 올립니다.아래 글은 워터 케어의 도움을 받아 작성했습니다.개인 주택이나 카운실 소… 더보기

요가와 어떻게 다른가?

댓글 0 | 조회 290 | 2023.11.15
‘웰빙하면 요가’ 이렇게 떠올리는데 요가에서 단전호흡을 하지는 않습니다. 챠크라라고 해서 우리 몸에 신성을 깨우는 일곱 부분이 있다는 건 알지만, 그 중 하나가 … 더보기

새로운 Skilled Migrant Category (기술자 영주권 카테고리)

댓글 0 | 조회 1,159 | 2023.11.15
새로운 Skilled Migrant Category (SMC) 는 2023년 10월 9일에 시작되었으며 6점 시스템에 따라 운영됩니다. 재설계된 신청 프로세스는 … 더보기

나쁜 남자, 나쁜 문제

댓글 0 | 조회 465 | 2023.11.15
시험을 코 앞에 둔 아이들을 그래도 평소보다는 더 진지하고 더 차분합니다. 그동안 놀아재낀 시간이 미안해서일수도 있고 처참한 성적표를 받아드신 부모님의 얼굴이 상… 더보기

우즈벡 다리를 만지고

댓글 0 | 조회 384 | 2023.11.15
앞 다리인지 뒷다리인지는 모르겠으나 우즈벡의 다리를 만져 보았다. 오래전에 배고파서 못 살겠다던 나라를 생각하면 되겠다. 대졸 사원 월급이 백만 원이면 아주 잘 … 더보기

한글을 사랑해

댓글 0 | 조회 434 | 2023.11.14
“일본인들은 4-5세기에 한반도 남해안에 작은 식민지를 가지고 있었다. 1640년대에 한국은 중국 청나라 왕조의 속국이 되었다”라고 외국 교과서에 실려 있다고 한… 더보기

어느 날 나의 사막으로 그대가 오면

댓글 0 | 조회 285 | 2023.11.14
시인 유하어느 날 내가 사는 사막으로그대가 오리라바람도 찾지 못하는 그곳으로안개비처럼 그대가 오리라어느 날 내가 사는 사막으로 그대가 오면모래알들은 밀알로 변하리… 더보기

부처님처럼 음식을 대하고 부처님처럼 음식을 먹는다

댓글 0 | 조회 369 | 2023.11.14
여러분은 ‘사찰음식’ 하면 무엇을 떠올리나요? 푸릇푸릇한 푸성귀나 야채, 나물들로 구성된 밥상을 먼저 생각할 수 있겠고요. 부처님오신날 나들이 삼아 절에 가면 공… 더보기

新기술이민, 그것이 알고 싶다

댓글 0 | 조회 1,104 | 2023.11.14
지난 10월 9일 시행에 들어간 새로운 기술이민법에 의하여 좀 더 간소화된 방법을 통해 보다 많은 전문기술인력이 영주권을 신청하고 이전보다 빠르게 승인받게 될 것… 더보기

AP 시험이란? 그리고 신청 방법에 대하여

댓글 0 | 조회 501 | 2023.11.14
한국 대학(서울대, 연세대, 성균관대 및 카이스트, 등등)이나 미국(Ivy league), 영국 등의 명문 대학교에 입학하기 위하여 꼭 필요한 AP(Advance… 더보기

잘못 알려진 한약의 효능

댓글 0 | 조회 367 | 2023.11.14
한의원을 찾는 사람들 가운데 “여름에 한약을 먹으면 땀으로 빠져나가는 게 아닙니까?” 하고 묻는 이들이 많다. 여름철에는 날씨가 덥고 땀을 많이 흘리니까 먹은 한… 더보기

21세기 만병통치 노리는 mRNA

댓글 0 | 조회 765 | 2023.11.10
스웨덴 노벨위원회(Novel Committee)는 2023년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커털린 커리코(64•Katalin Kariko, 헝가리인) 미국 펜실베이니아… 더보기

커뮤니티 및 사회 지원 서비스

댓글 0 | 조회 1,167 | 2023.10.27

대학 선택이 평생을 좌우한다?

댓글 0 | 조회 1,829 | 2023.10.26
꽤 유명했던 가전제품 광고카피 ‘순간의 선택이 10년을 좌우한다’ 가 생각난다이 광고가 나오던 1970~80년대는 한국전 후 산업화가 되면서 섬유업 다음으로 전기… 더보기

비목(碑木)을 노래하며, 2023년.

댓글 0 | 조회 450 | 2023.10.25
<초연이 쓸고간 깊은계곡 깊은계곡 양지녁에비바람 긴세월로 이름모를 이름모를 비목이여먼~고향 초동친구 두고온 하늘가~~~그리워 마디마디 이끼되어 맺혔네궁노루 … 더보기

저절로 태어난 것은 이 우주에 없다

댓글 0 | 조회 386 | 2023.10.25
시인 이 승하- 아내에게또 머리카락들이 방바닥에 떨어져 있군저절로 태어나는 것은 이 우주에 없지살비듬 하나가 방바닥에 떨어져 먼지가 되기까지새 살이 죽은 살을 밀… 더보기

키친탭(수전)

댓글 0 | 조회 567 | 2023.10.25
안녕하세요, Nexus Plumbing의 김도형입니다. 이번에는 주방의 핵심 요소 중 하나인 ‘키친탭(수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려고 합니다.많은 분들이 키친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