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과 의견의 Imitation NO! 솔직해져라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이현숙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멜리사 리
수필기행
조기조
김지향
송하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박종배
새움터
동진
이동온
피터 황
이현숙
변상호경관
마리리
마이클 킴
조병철
정윤성
김영나
여실지
Jessica Phuang
정상화
휴람
송영림
월드비전
독자기고
이신

감정과 의견의 Imitation NO! 솔직해져라

nzsam_lee
0 개 1,351 Jane Jo

어머~~~ 자기 오늘 유난히 멋있어 보이는데? 

이~~야 ~~ 넌 역시 대단해 못하는게 없구나.  

와우! 진짜 젊어 보이세요. 

아이가 참 똑똑하네요.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고 좋은말을 들어서 나쁠건 없다. 그런데 이게 유리병 안의 말린꽃처럼 건조하고 향기도 색깔도 전해지지 않는 그야말로 무미건조한 코멘트들로 느껴진다면 그게 과연, complement 칭찬일까? 아니면 짝퉁칭찬인, 감정의 imitation 일까? 

 

우리는 생활속 그 어디 부분에선가 어느장소에서 누군가와 어떠한 관계를 만들며 살아간다. 동선의 분류를 잡자면 크게 가족, 직장, 그리고 친구들 이렇게 세부분으로 나뉘어 지지 않을까 싶다. 

 

그 중에서 직장은 2차 사회라 불리지만 실상 우리가 가족이라는 1차 사회보다 더 많은 시간을 지내고 더 많은 네트워크를 만들어 가는 곳이다. 

 

오늘은 한국에서 온 새내기 이민자분들이 이 곳에서 직장생활을 하면서 본인도 모르게 하고 있는 직장내 스스로 셀프디스에 대해 몇가지 적어보려한다. 

 

한국에서의 직장생활. 세상이 많이 변했다 해도 아직도 남존여비, 장유유서는 기본이고 상사 = 하나님이요, 남을 이기기 위해서는 밟고 올라가는 것 등의 풍토가 많이 잔재해 있다. 

 

그러다 보니, 알게 모르게 이렇게 그냥 겉으로 보여지는 이미지 관리하느라 할 일을 할 말을 제대로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곳 키위사회에서도 어느정도의 관계유지성 멘트나 행동은 필요하다. 예를 들어 머리스타일이 바뀐 동료에게 머리했네? 예쁜데? 라던가 상사의 생일에 카드와 초콜렛정도로 축하 해 주거나 아픈직원에게 제발 sick day 쓰고 집에 가라든가 (오늘의 나같은 경우) ㅎㅎ 

 

이 곳에서 살면서 많은 한국교민분들이 한국에서의 습관을 그대로 가져와서 오히려 역효과를 내거나 셀프디스를 하는 경우를 많이 본다. 

 

자신의 감정이나 의견을 솔직하게 그러나 무례하지 않게 표현하자. 그것이 뉴질랜드의 직장생활에서 나를 잃지 않으면서 우리로 공존할 수 있는 비책이다. 

 

지위가 낮건 높건 서로 상대방이 나를 어떨게 생각할까하는 마음에 자신의 의견이나 감정을 짝퉁을 만들기보다는 조금은 어렵고 조금은 어색해도 솔직한 의사소통이 길게 봐서는 더 현명한 대처인듯 싶다. 

 

개인적으로 나는 겉으로 투박하더라도 그것이 안과 같은 사람을 좋아한다. 의미없이 친절하기만 한 사람들은 오히려 남의 옷을 빌려 입은 듯 불편하고 가렵다. 

 

사회친구는 배아퍼~~~ 하면 ‘어머 이를 어째 약은 먹었어? 병원에 가봐야지’ 하겠지만 어릴때부터 친한 친구나 동생은 ‘똥싸!’ 라고 한다고 ㅎㅎ 솔직한 표현을 들어도 기분이 나쁘지 않은건 그만큼 관계에 대한 신뢰가 있고 돈독하기 때문이다. 

 

나를 이미테이션 하지 않아도 될만큼의 신뢰를 주고 업무적 능력을 갖추는 것은 내가 솔직해 질수 있는 가장 기초의 받침대이다. 의아하겠지만 사실 이것은 자리가 높아질수록 더 요구되는 일이다. 

그런것없이 친분만으로 칭찬일색으로 그것이 나의 직장생활에 꽃을 피워주기를 기다리는 것은 드라이 플라워에서 새순이 나기를 기다리는 것과 같은 일이다. 

 

아프다고 조퇴하는 나에게 “제인 그러니까 밥좀 제 때먹고 레드불 좀 그만 마시라고 했지!!!” 하고 소리지르는 제니. 그러는 그녀에게 “그러는 너나 집에서 밥좀 해먹어 햄버거 먹지말고 그리고 내 감기좀 가져가줄래?” 할 수 있는 그녀와 나는 행운아다. ㅎㅎ 

 

감기약에 취해 비몽사몽 글 쓰는 코끼리 아줌마 제인. 

 

‘찐’과 ‘척’의 사이

댓글 0 | 조회 2,043 | 2020.12.07
Good morning Sunday♡♡마켓에 도네이션 행사에 회사일에 정신없이 돌아가는 요즘이네요. 눈뜨면 아침이고 어? 하다보면 저녁이기 일쑤 ㅋㅋ 덕분에 주말… 더보기

우리들은 혹시 삶아지는 개구리처럼 살고 있지는 않나요?

댓글 0 | 조회 2,122 | 2020.11.12
오랫만에 칼대신 붓을 들었다. 반성이 된다 ㅎㅎ 글쓰기를 넘 게을리했다 싶어진다.ANABADA 회원 중 한분이 오늘 드린 아침인사에 언급한 boiling frog… 더보기

한국인들의 갑질암 치료제

댓글 0 | 조회 3,014 | 2020.11.02
하늘이 맑아지고 잎새들이 더 푸르러짐에 산들산들 바람이 훈풍을 불러와 미니스커트의 계절이야~~ 하고 계절의 바뀜을 알아야하는데 뚜둑 떨어진 전기세 고지서와 딸아이… 더보기

작은것에 대한 관심과 소중함

댓글 0 | 조회 1,334 | 2020.03.10
바이러스하나가 온 세상을 들었다 놨다 하는 요즘이다. 다른나라에서 지진이 나고 쓰나미가 오고 산불에 몇개월을 고생한다 소식이 들려도 응 그래 그런일이 있었군 하고… 더보기

순수함과 모자람

댓글 0 | 조회 1,121 | 2020.02.26
언제인지는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1원짜리 동전이 있던 시절이니 내가 진짜 어렸을것임에 틀림이 없다. (얼결에 내 년식을 공개하는건 아닌지 모르겠네 ㅋㅋ)Why… 더보기

빚이 된 호의와 미소가면을 쓴 타인

댓글 0 | 조회 1,469 | 2020.02.12
내가 주변에서 가장 많이 듣는 두가지 말이 있다. “자식 참 잘 키웠다” 그리고 “천성인줄 알지만 오지랖 좀 그만부려”그렇다. 다른건 몰라도 나의 기특한 두 아이… 더보기

인간 베타엔도르핀 & 노르아드레날린

댓글 0 | 조회 1,435 | 2020.01.28
한해를 마감하는 새해전날에는 우리는 지난 일을 되돌아 보기도 하고 이제 몇시간뒤면 오는 새해에는 이래야지 하고 다짐을 하며 마치 기도하듯 스스로와의 약속들을 한다… 더보기

기다림의 마라토너

댓글 0 | 조회 1,501 | 2019.12.23
연말이라서 그런지 전화도 울지를 않고 띠리링거리는 이메일숫자도 반으로 줄었다. 다들 벌써 휴가를 간 모양이다. 평소에는 점심시간도 거르기 일쑤지만 간만에 느긋한 … 더보기

한국인들의 갑질암 치료제

댓글 0 | 조회 1,499 | 2019.12.11
하늘이 맑아지고 잎새들이 더 푸르러짐에 산들산들 바람이 훈풍을 불러와 미니스커트의 계절이야~~ 하고 계절의 바뀜을 알아야하는데 뚜둑 떨어진 전기세 고지서와 딸아이… 더보기

알뜰 장보기 2탄

댓글 0 | 조회 1,754 | 2019.11.26
안녕하세요 코끼리 아줌마 제인입니다. 지난번에 저렴장보기와 식단공개이후로 포셔닝에 대한 질문들이 있으신데요.재료비를 적게하는 방법중에 하나가 손질되지 않은 재료를… 더보기

상생

댓글 0 | 조회 1,198 | 2019.11.12
이민 또는 유학생활을 처음 시작할 때 부딪히는 여러가지 일들 중에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부분이 주거문제와 고용문제입니다.고용문제는 법이 있어도 그놈의 비자에 묶여… 더보기

NO MORE 3,3,3

댓글 0 | 조회 1,413 | 2019.10.23
나 어릴때만 해도 동네 어르신들이 누구네 딸래미가 부부싸움하고 친정집에 와서 있으면 무슨 법전처럼 이구동성으로 하시던 조언은 “여자는 자고로 시집가면 그 집 귀신… 더보기

전기공사 배당금 수령

댓글 0 | 조회 2,573 | 2019.10.08
Tenant에게 권리가 있는가?​안녕하세요. 주택관리하는 코끼리 아줌마 제인입니다.한국으로 치면 전기공사에 해당하는 Vetor가 일년에 한번전기어카운드 홀더들에게… 더보기

저금통과 화수분

댓글 0 | 조회 1,247 | 2019.09.25
햇살이 좋아, 바람이 좋아, 룰루랄라~~ 하고 일하던 월요일.갑자기 두둥! 하고 천둥이 치더니 벼락같은 소낙비가 퍼붓는다. 자연스레 내 눈동자들은 시계의 긴팔과 … 더보기

현재 감정과 의견의 Imitation NO! 솔직해져라

댓글 0 | 조회 1,352 | 2019.08.27
어머~~~ 자기 오늘 유난히 멋있어 보이는데?이~~야 ~~ 넌 역시 대단해 못하는게 없구나.와우! 진짜 젊어 보이세요.아이가 참 똑똑하네요.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 더보기

오래써도 멋있는 가구의 비밀

댓글 0 | 조회 1,856 | 2019.08.14
오래전 한 독일 친구의 할머니가 돌아가시면서 집안대대로 내려오던 고가구의 일부가 이 친구에게 유산으로 딸려왔다.독일에서 뉴질랜드까지 이 가구들을 옮겨오는 쉬핑비용… 더보기

3분의 나홀로 연애

댓글 0 | 조회 1,604 | 2019.07.23
육개장 사발면. 어릴적 내 생애 처음 컵라면이라는 세상을 접했을 때 그것은 세기의 마술사 데이비드 카퍼필드 공연을 처음 본 것만큼 나에겐 신기진기했다.뜨거운물을 … 더보기

가장 파워풀한 마음의 응원

댓글 0 | 조회 1,395 | 2019.06.26
간간히 저렴한 밥상메뉴를 SNS 올리다 보니 이것저것 물어오시는 분들이 많아지는데요. 가장 많은 질문이 어떻게 일주일 식비를 100불 언저리에 맞춰서 다양한 메뉴… 더보기

사랑은 손으로 받는게 아니라 마음으로 받는다

댓글 0 | 조회 1,158 | 2019.06.12
아들아이가 4살정도였던 때인가 같다. 제법 자기 취향이 생기고 고집도 생기고 자기만의 원칙같은 것이 생길무렵이다.방은 온통 레고로 (난 얘가 레고 신이 될 줄 알… 더보기

마음에 뿌리는 향수

댓글 0 | 조회 1,151 | 2019.05.29
방앗간에서 금방 찐 시루떡을 통에 넣어 들들 돌려서 쭉쭉 빼낸 김이 모라모락 나는 가래떡 처럼 모처럼 나온 햇살에 나를 말리고 집주변 카페에서 공수해 온 향기 진… 더보기

사랑을 지치지 않게 하는 숙주 - 맞사랑

댓글 0 | 조회 1,363 | 2019.05.14
아들이 하나 있다. 성질이 급한놈도 아닌데 27주만에 세상에 나와서 온 식구들 다 깝놀하게 만들었는데 입이 짧아서 어릴때부터 늘 이놈 먹이는게 고민이었다. 빨리 … 더보기

결정의 주인

댓글 0 | 조회 1,438 | 2019.04.10
새내기. 참 듣기 좋은 말이고 이제 이 나이에 이런 수식어를 붙일수 있는 것도 감사하다. 그렇다. 나는 이제 부동산 관리의 새내기가 되었다.거의 20년동안 하던 … 더보기

하고싶은 일과 해야하는 일

댓글 0 | 조회 1,472 | 2019.03.13
누구나 다 인생에서 수 많은 갈림길에 놓여 선택과 버림을 해야한다. 짜장면을 먹을지 짬뽕을 먹을지 같은 소소한 일상에서 부터 사느냐 죽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 더보기

당신의 이름을 돌려드립니다.

댓글 0 | 조회 1,482 | 2019.02.13
어느새 ‘남자친구’를 이슬비에 솜사탕 녹듯이 스리슬쩍 저만치 보내 버리고 새로 시작하는 드라마 ‘사랑은 별책부록’이라는 녀석을 반갑게 맞이했다.그렇다. 코끼리 아… 더보기

도그마 (Dogma)

댓글 0 | 조회 1,335 | 2019.01.30
스티브 잡스가 스탠포드 대학에서 했던 유명한 연설문의 내용 중에 ‘타인의 생각의 결과물에 불과한 도그마에 빠지지 마라’는 부분이 있다.긴 휴가를 이용해 반짝 알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