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떠세요?, 괜찮으세요?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이현숙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멜리사 리
수필기행
조기조
김지향
송하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박종배
새움터
동진
이동온
피터 황
이현숙
변상호경관
마리리
마이클 킴
조병철
정윤성
김영나
여실지
Jessica Phuang
정상화
휴람
송영림
월드비전
독자기고
이신

어떠세요?, 괜찮으세요?

0 개 1,627 크리스티나 리

우리는 살면서 정해놓은 시간에 혹은 불현듯 갑자기 하고 있는 일을 잘하고 있는지 혹은 몸이나 사용하고 있는 자동차를 포함한 여러 물건들에 무슨 문제는 없는지를 확인해보고 싶을 때가 있다.  그러는 중에 어떤 문제를 발견하면 때론 그문제를 급하게 해결하려 하기도 하고 가끔은 “뭐 큰 일이 생기겠어” 혹은 “별것도 아닌데” 하면서 그냥 넘기거나 무시해버리기도 한다. 

 

하나의 예를 보면 바쁘다는 이유로 오랜 시간 의사를 만난 적도 없다가 우연치않게 나이도 들었고 주변에 있는 친구들이 여기저기 이상하다며 약을 먹기 시작하고 때론 아직도 젊은 나이인데 세상을 떠나는 친구를 보면서 병원에 가 이것저것 검사를 받았다.  그다지 어디가 아프다 느낀 적도 없는데 혈압도 높고 간기능도 좋지 않으며 심전도와 가슴 엑스레이에서도 이상 소견을 보이고 있어 좀 더 검사를 받게 되면서 “이러다 큰 일이 나는 건 아닐까”, “여태 괜찮았는데 무슨 일이 있겠어”, “약먹으라 하면 약먹고, 수술하자하면 하면 되지 뭐” 등 이런저런 생각이 들면서 지금 당장 무엇을 하면 되냐고 의사에게 묻는다.  의사가 “담배를 수십년간 피우시면서도 단한번도 금연을 해보신 적이 없으시네요. 우선 담배부터 끊으시면 어떠시겠어요”라 말하기에 담배를 끊어볼 생각을 하며 금연에 대한 정보를 받았다.  이렇게 어떤 문제가 생겼을 때 적극적으로 뭔가를 하려 하는 긍정적이며 활기참 속에 금연에 대한 도움을 받기 위해 금연전문가에게 연락을 시도한다.

 

이처럼 금새 무슨 일이 일어날 것 같은 마음으로 금연전문가를 만나러 온 40년간 담배를 피워온 중년의 한 남성은 “지금 당장 담배를 끊을 수 있게 도와주세요”라 하며 “의사가 담배 안끊으면 큰일난다하니 무조건 끊어야해요” 라는 말을 연이어 했다.

 

그러나 고등학생 때 우연치않게 배운 담배를 피우지않는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과 금연을 해야만 한다는 중압감으로 정말 금연을 잘 할 수 있을까에 대한 자신감은 별로 없는 상태였다.  

 

반복되어지는 일상으로 대화를 시작하면서 흡연이 삶 속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를 물었다.  

 

단 한마디로 담배를 피우면 이러 하다고 말할 순 없지만 담배는 그냥 몸에 딱 붙어 뗄려고 해도 뗄 수 없는 그런 것이라 담배를 안피우는 삶을 생각해본 적이 없다 했다.  아무리 사람들이 담배는 백해무익하다 해도 담배를 피우면 몸과 마음이 편안해지고 그 어떤 것도 편안함 속에서 느끼는 즐거움을 대신 할 수 없다 하며 “담배를 끊긴 끊어야 하는데 어찌해야 할 지 모르겠네요” 하며 숨을 길게 내쉬었다.

 

“주변에서 담배를 쉽게 끊는 사람들도 보기는 했지만 대부분 담배를 끊는 것이 너무 힘들고 어려워 그냥 금연을 포기하고 전자담배를 피우거나 죽을 때까지 피우겠다 하니 솔직히 담배를 끊는 것이 두려워요” 하며 다시 한번 숨을 길게 내쉬었다.

 

이렇게 두려워하는 중년의 남성에게 눈을 감고 머리부터 발끝까지 차례대로 조금씩 내려오면서 근육을 조였다 풀어다 하게 하면서 숨을 천천히 들여마셨다 더 길게 천천히 내쉬는 심호흡도 하게 했다.  두번을 반복한 후에 어떤 느낌이었는지를 물었더니 생각도 안했는데 몸이 편안해지고 가슴도 시원하면서 후련해지는 느낌을 받았다는 것이다.  물론 담배를 피우는 것처럼 편안하거나 좋지는 않았지만 계속 하면 좀 더 좋은 느낌을 받을 것 같다 했다.  

 

이런 느낌을 가지고 있을 때 니코틴 중독과 금단증상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담배를 피우지 않아 줄어드는 니코틴을 공급시켜주어 금단증상을 줄여주므로 금연을 좀 더 쉽게 해주는 니코틴 패치, 껌, 사탕 같은 금연보조제를 설명하면서 니코틴 껌을 입에 넣고 씹어보게 했더니 사람들이 하던 말과는 다르게 그리 역겹거나 이상하지 않고 사용할 만 하다 말하며 껌을 씹으니 담배를 피우고 싶은 생각이 좀 줄어드는 것 같다 했다.

 

00f3dd17b6dcb534bd0a207224f0f559_1565759357_8692.jpg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금연에 대한 두려움과 중압감이 좀 줄어들은 중년의 남성은 정기적으로 금연전문가와 만나며 니코틴 패치와 껌으로 금연을 시도해 담배로부터 자유로와진지 벌써 3년이 되었다.

 

이 남성처럼 언제고 몸이 어떤 지를 확인한다면 누군가가 “어떠세요?”,“괜찮으세요?”라 물을 때 어떻게 말하고 무슨 말을 듣고 싶을까? 

새로운 Skilled Migrant Category (기술자 영주권 카테고리)

댓글 0 | 조회 1,184 | 2023.11.15
새로운 Skilled Migrant Category (SMC) 는 2023년 10월 9일에 시작되었으며 6점 시스템에 따라 운영됩니다. 재설계된 신청 프로세스는 … 더보기

나쁜 남자, 나쁜 문제

댓글 0 | 조회 483 | 2023.11.15
시험을 코 앞에 둔 아이들을 그래도 평소보다는 더 진지하고 더 차분합니다. 그동안 놀아재낀 시간이 미안해서일수도 있고 처참한 성적표를 받아드신 부모님의 얼굴이 상… 더보기

우즈벡 다리를 만지고

댓글 0 | 조회 406 | 2023.11.15
앞 다리인지 뒷다리인지는 모르겠으나 우즈벡의 다리를 만져 보았다. 오래전에 배고파서 못 살겠다던 나라를 생각하면 되겠다. 대졸 사원 월급이 백만 원이면 아주 잘 … 더보기

한글을 사랑해

댓글 0 | 조회 453 | 2023.11.14
“일본인들은 4-5세기에 한반도 남해안에 작은 식민지를 가지고 있었다. 1640년대에 한국은 중국 청나라 왕조의 속국이 되었다”라고 외국 교과서에 실려 있다고 한… 더보기

어느 날 나의 사막으로 그대가 오면

댓글 0 | 조회 310 | 2023.11.14
시인 유하어느 날 내가 사는 사막으로그대가 오리라바람도 찾지 못하는 그곳으로안개비처럼 그대가 오리라어느 날 내가 사는 사막으로 그대가 오면모래알들은 밀알로 변하리… 더보기

부처님처럼 음식을 대하고 부처님처럼 음식을 먹는다

댓글 0 | 조회 391 | 2023.11.14
여러분은 ‘사찰음식’ 하면 무엇을 떠올리나요? 푸릇푸릇한 푸성귀나 야채, 나물들로 구성된 밥상을 먼저 생각할 수 있겠고요. 부처님오신날 나들이 삼아 절에 가면 공… 더보기

新기술이민, 그것이 알고 싶다

댓글 0 | 조회 1,164 | 2023.11.14
지난 10월 9일 시행에 들어간 새로운 기술이민법에 의하여 좀 더 간소화된 방법을 통해 보다 많은 전문기술인력이 영주권을 신청하고 이전보다 빠르게 승인받게 될 것… 더보기

AP 시험이란? 그리고 신청 방법에 대하여

댓글 0 | 조회 520 | 2023.11.14
한국 대학(서울대, 연세대, 성균관대 및 카이스트, 등등)이나 미국(Ivy league), 영국 등의 명문 대학교에 입학하기 위하여 꼭 필요한 AP(Advance… 더보기

잘못 알려진 한약의 효능

댓글 0 | 조회 390 | 2023.11.14
한의원을 찾는 사람들 가운데 “여름에 한약을 먹으면 땀으로 빠져나가는 게 아닙니까?” 하고 묻는 이들이 많다. 여름철에는 날씨가 덥고 땀을 많이 흘리니까 먹은 한… 더보기

21세기 만병통치 노리는 mRNA

댓글 0 | 조회 790 | 2023.11.10
스웨덴 노벨위원회(Novel Committee)는 2023년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커털린 커리코(64•Katalin Kariko, 헝가리인) 미국 펜실베이니아… 더보기

커뮤니티 및 사회 지원 서비스

댓글 0 | 조회 1,189 | 2023.10.27

대학 선택이 평생을 좌우한다?

댓글 0 | 조회 1,851 | 2023.10.26
꽤 유명했던 가전제품 광고카피 ‘순간의 선택이 10년을 좌우한다’ 가 생각난다이 광고가 나오던 1970~80년대는 한국전 후 산업화가 되면서 섬유업 다음으로 전기… 더보기

비목(碑木)을 노래하며, 2023년.

댓글 0 | 조회 470 | 2023.10.25
<초연이 쓸고간 깊은계곡 깊은계곡 양지녁에비바람 긴세월로 이름모를 이름모를 비목이여먼~고향 초동친구 두고온 하늘가~~~그리워 마디마디 이끼되어 맺혔네궁노루 … 더보기

저절로 태어난 것은 이 우주에 없다

댓글 0 | 조회 418 | 2023.10.25
시인 이 승하- 아내에게또 머리카락들이 방바닥에 떨어져 있군저절로 태어나는 것은 이 우주에 없지살비듬 하나가 방바닥에 떨어져 먼지가 되기까지새 살이 죽은 살을 밀… 더보기

키친탭(수전)

댓글 0 | 조회 584 | 2023.10.25
안녕하세요, Nexus Plumbing의 김도형입니다. 이번에는 주방의 핵심 요소 중 하나인 ‘키친탭(수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려고 합니다.많은 분들이 키친 … 더보기

고용계약서 서명 전 고용주가 해야 하는 4가지

댓글 0 | 조회 934 | 2023.10.25
드물지 않게 고용주가 까다로운 면접을 통해 지원자를 뽑은 뒤의 채용 절차를 소홀히 하는 경우를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고용관계법은 지원자를 뽑은 뒤 고용계약서에… 더보기

한글날에 생각하는 “글을 어떻게 쓸 것인가”

댓글 0 | 조회 377 | 2023.10.25
오늘은 한글날이다.솔직하게 말해, 나는 한국인으로 태어나 한국에 대해 자긍심을 갖고 산 적이 별로 없다. 해외에 나가 공부를 하거나 여행을 할 때, 한국역사와 문… 더보기

유격훈련 - 기출문제 풀이

댓글 0 | 조회 398 | 2023.10.25
2023학년도의 대미를 장식하는 학년말 시험기간이 시작되었습니다.캠브리지과정의 학생들은 이미 시험기간의 중반부를 달리고 있고 IB과정은 시험기간의 시작을 코 앞에… 더보기

허리통증 잡아주고 뱃살 빼주는 7분 운동 루틴

댓글 0 | 조회 484 | 2023.10.25
허리가 자주 아픈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코어 근력, 몸의 중심부를 잡아주는 힘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것 아시나요?또 초보자들이나 허리가 약한 분들이 코어운동을 잘… 더보기

National당 정부가 정권을 잡은후 세금은 어떻게 영향을 받을까요?

댓글 0 | 조회 1,405 | 2023.10.24
우리는 아직 National당 주도 연립 정부가 어떻게 구성될지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National당이 권력을 얻게 된다면 세금에 대한 중요한 변화를… 더보기

우주기와 연결된 단전호흡

댓글 0 | 조회 380 | 2023.10.24
명상을 하는 우리는 웰빙을 하는 사람들입니다. 웰빙(well-being)은 ‘잘 있다’는 뜻입니다. 잘 있다…….어떻게 잘 있느냐? 마음이 편해야 하고, 몸이 건… 더보기

부처님의 마음을 담는 요리 시간

댓글 0 | 조회 415 | 2023.10.24
성화 스님과 함께 만드는 봄맞이 사찰음식 이야기경복궁 처마 밑에도, 삼청동 돌담길과 광화문의 길고 긴 가로수 길에도 봄볕이 반들반들 반짝이는 계절. 연중 관광객들… 더보기

귀에 쏙 들어오는 가디언 비자

댓글 0 | 조회 1,161 | 2023.10.24
자녀를 뉴질랜드에서 유학시키고자 하는 부모가 아이와 함께 체류하고자 한다면 가장 먼저 떠올릴 수 있는 비자가 바로 가디언 비자가 아닐까 합니다. 그럼 가디언 비자… 더보기

열무 보리비빔밥

댓글 0 | 조회 684 | 2023.10.24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아내가 비벼준 열무 보리비빔밥에울컥 내 눈꺼풀이 흔들린 것을아내는 모릅니다오뉴월 뙤약볕에김 매던 어머니의 뒷모습이오늘은 까끌한 보리밥 되어목… 더보기

재채기ᆞ콧물ᆞ코막힘이 심한가요?

댓글 0 | 조회 771 | 2023.10.24
알레르기성 비염은 재채기.콧물.코막힘의 세 가지 주된 증세를 특징으로 하는 만성 질환이다. 끊임없이 나오는 재채기와 코 밑이 헐 정도로 계속 닦아내야 하는 콧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