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입장에서 본 경제보복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이현숙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멜리사 리
수필기행
조기조
김지향
송하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박종배
새움터
동진
이동온
피터 황
이현숙
변상호경관
마리리
마이클 킴
조병철
정윤성
김영나
여실지
Jessica Phuang
정상화
휴람
송영림
월드비전
독자기고
이신

일본의 입장에서 본 경제보복

0 개 2,378 정윤성

뉴질랜드의 언론이나 국민들은 한일간 무역전쟁에 거의 관심이 없는 듯하다. 언론에서 언급하는 기사도 거의 찾아 볼 수 없다. 다만 일본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한 사망자들을 애도하는 기사정도, 그리고 로이터 통신의 일본 기고가의 간단한 일본 입장에서의 글 정도이다. 

 

이 문제는 한국과 일본 더 확장하면 미국, 중국과 상당한 관련이 있을 뿐 우리집 세아이들도 관심이 없다. 막내는 요즈음 한창 어린 아이들이 보는 레고 만화영화에 일본의 칼잡이 닌자들이 ‘착한 편’으로 나와 나쁜 적을 무찌르는 장면을 즐겁게 보고 있다. 최근 아베정권의 한국에 대한 무역전쟁은 참의원 선거용이 아닌 다른 이유들이라는 것이 하나, 둘 밝혀지고 있다. 

 

그 내용을 정치, 경제적 측면의 일본입장으로 살펴보면 한국에 대한 무역 보복을 좀 더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이해한다는 입장은 대한제국 말기 참울했던 한일간 역사에 대한 인식을 바꾸려는 것이 아니라 일본을 바라 볼 때 좀 더 이성적으로 판단하고자 하는 의미이다.   

 

뉴질랜드에서 자녀를 키우며 다민족 현지인들과 살아 가야 하는 필자의 입장에서 중요한 문제이다. 그리고 가족같이 지내고 있던 키위 이웃과의 10여년전 한일관계에 관한 대화에서 “일본이 아니었다면 조선의 대안은 무엇이었겠느냐?”라는 반문은 많은 생각을 던져 주었다. 이렇게 다른 입장 차이를 보면서 한국에서 살던 때보다 더 객관적이고 사실에 입각한 코리안 뉴질랜더의 관점이 필요함을 느낀다. 

 

일제의 역사적 만행을 설명하는 대화 방법은 관점이 다른 우리 자녀들이나 현지인들에게 한국에 대한 동정 또는 오해를 일으키기도 하고 더군다나 일본이라는 국가와 일본사람 개인을 함께 묶어 비난하는 표현은 글로벌화 되는 세대를 살아 가야 할 우리의 자녀들에게 설득력이 떨어 진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아래 내용은 이제 일본이 한국에 무역보복을 할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좀 더 객관적으로 적으려고 노력했다. 

 

우선 첫번째로 강제징용과 성노예 관련 피해자에 대해 개별적 배상으로 진행된다면 아직 생존하고 있는 일제 치하의 강제 노동이나 재산적 손실을 모두 소송으로 진행할 터이고 그 당시 일본의 강점을 당했던 모든 나라들의 피해자 개개인들에게 보상해야 하는 끝없는 분쟁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다. 참고로 중국은 해당자가 천오백만명이 넘는다고 한다. 그리고 침공한 나라가 몇개국인가??? 

 

또한 현정권의 경제정책인 아베노믹스 실패에 따른 위기감이 팽배해지고 있다. 아베노믹스는 간단히 말해서 돈풀기와 저이자율 정책으로 이어지는 낮은 엔달러 환율로 수출을 부양하는 정책인데 정부은행인 일본은행도 아베정부와 함께 죽어가는 기업들에게 엔화를 마구찍어 엄청난 자금을 수혈해 오고 있고 지금은 일본은행이 대주주인 회사가 많다. 그러나 수출은 2011년 이후 줄 곧 하락하고 있다. 그리고 일본은 아베노믹스 2012년 이후 자유시장 경제의 시장 조절기능을 거의 상실해 가고 있는 중이다. 이렇게 몰핀을 주면 활활 경제가 재생될 것으로 기대했었지만 저엔화 정책의 결과는 처참하다. 

 

오바마 미국 전대통령의 일본 엔달러 정책의 묵인이 오히려 일본을 망친 것이다. 공적자금으로도 기업이 살아 나지 않으면 회사를 팔아야 했다. 이제 트럼프가 곧 진행되는 미일무역협상에서 미달러를 자극하는 일본의 환율 정책에 대해 “고마해라! 마이 해먹었잖아.” 하는 순간 아베노믹스는  급브레이크가 걸리게 되고 일본 기업들은 해결하기 불가능한 유동성문제에 봉착하게 된다. 그래서 조지소로스와 손정의 회장 같은 세계의 투자자들은 일본 기업에 투자하지 않는다고도 하지 않는가!  

 

인구가 40만명씩 매년 감소하는데다 그나마 소비와 노동력이 취약한 노령화 사회인데 정부재정의 25%를 국채 이자지급을 해야 하는 아베정권은 경제력의 약화로 조세 총액까지 줄어 1990년 수준이다. 그리고 국채이자 부담을 해소하기 위한 소득세 추가 인상이 올해 10월 예정이어서 꺼져가는 소비심리에 또 한번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니까 더 늦기전에 한국으로 넘어간 반도체 및 전자산업을 다시 돌려 와야 하는 절박함이 있다.

 

마지막으로 반도체, 휴대폰, 가전을 비롯해 IT 관련 산업의 전체 생산 총액이 미국과 1,2위를 다투던 80년대 이후 올해들어 미국, 중국, 한국에 밀려 4위이다. 이제 제조업 국가인 일본은 사라져가고 10대 기업중 파이넌스 회사가 4개나 된다. 한국의 10대기업 중 삼성생명을 제외하면 대부분 제조업인 한국과는 대조적이다. 한마디로 일본 경제력을 맹추격해오고 있는 한국을 일본은 손해를 감수하고라도 성장을 저지해야 하는 위기감이 팽배하다. 

 

바로 한국의 미래를 타격한 것인데 너무 늦었다. 인구별 경제 규모는 지난 10년을 보면 이미 일본의 80%에 이르렀고 이조차도 성장속도와 성장 동력에 있어서 일본은 하향국면이고 한국은 그 반대이다.

 

전쟁가능 국가로의 전환을 꿈꾸는 일본은 70년전 한국전쟁의 대량 물자공급으로 경제 파탄에서 부활했던 것처럼, 남북간 긴장국면에서 이어지는 제2의 한반도 전쟁으로 잃어버린 20년의 모멘텀을  찾으려 하는 일본 극우 정치인들에게 미래는 밝지 않다. 

 

왜냐하면 미국의 동아시아 정책은 북한의 개방과 한반도의 평화정책으로 미국 영향권하에 둘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고 남북한 두국가는 그 길을 환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의 백색리스트 제외 정책은 한국 산업에 한동안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이지만 역사에서 보면 대군이 전쟁을 늘 이긴 것은 아니다. 일본은 지금 아베라는 장수를 필두로 수백척의 전함을 이끌고 명랑해협을 지나려 하고 있다. 우리의 지혜와 실천이 절실할 때이다.

 

 

내가 여전히 잘 모르고 있는 일본인, 일본 역사

댓글 0 | 조회 924 | 2023.08.09
인류 역사상 가장 먼저 토기를 만든 나라. 토기를 처음으로 발명한 것은 일본인이다. 그들은 빙하기가 끝나자 곧 토기를 사용했다. 조몬(繩文) 토기가 그것으로 규슈… 더보기

7월을 보내며

댓글 0 | 조회 517 | 2023.08.09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반듯하게살고 싶었습니다사람들 마음에 들려고거짓 웃음 짓지 않는그런 삶을 살고 싶었습니다고개 숙인 자 앞에서나도 아무것도 아니라며상처 주지 않… 더보기

학생들에게 좋은 수면의 중요성 및 수면 향상 방법

댓글 0 | 조회 697 | 2023.08.09
이번 호에서는 학생들을 위한 숙면의 중요성과 이를 개선하는 방법에 대하여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어떤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밤새 일하는 사람들”에 대… 더보기

끌어당긴 2030년

댓글 0 | 조회 892 | 2023.08.09
월드엑스포가 2030년에 부산에서 열린다. 월드엑스포가 개최되면 세계의 인적·물적 자원의 교류가 엑스포 개최지로 향하면서, 개최국의 많은 것이 달라진다고 한다.월… 더보기

생크 방지 요령

댓글 0 | 조회 609 | 2023.08.09
생크의 정의볼이 클럽의 호젤(Hosel) 부분에 맞아 오른쪽으로 날카롭게 날아가는 샷을 생크라 한다. 헤드 밑면의 힐사이드 쪽으로 맞아 나타나기도 하는데 가장 이… 더보기

허벅지살 빠지는 초보자 하체 운동 루틴

댓글 0 | 조회 596 | 2023.08.09
“하체 운동은 어떻게 시작해야하나요?무릎이 약한데 웨이트 운동해도 괜찮나요?스쿼트나 런지 하면 고관절 부분이 불편하고 아파요..”4년 넘게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며… 더보기

오픈 워크비자면 만사형통?

댓글 0 | 조회 1,144 | 2023.08.08
자국이 아닌 나라에서 체류하기 위해서는 어떤 종류의 체류 목적이든지, 비자(VISA)가 필수지요. 무비자 입국으로 체류한다 해도 비자가 발급되며 체류기한이 정해져… 더보기

리커넥트 7월 활동 보고

댓글 0 | 조회 556 | 2023.08.08
1.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따뜻함 나누기” 프로젝트지난 7월 14일, 리커넥트는 따뜻함을 나누기 위하여 오클랜드 거리로 나섰다. 대략 20-24명에 봉사자들이 … 더보기

누런 콧물이나 코피가 자주 흐르나요?

댓글 0 | 조회 813 | 2023.08.08
“우리 아이는 기침을 너무 많이 하는데, 기관지가 약한 것 같으니까 보약을 지어주세요” 라며 보호자가 직접 진단하고 치료방법을 정해 오는 경우가 있다.이 때 정말… 더보기

부부가 이혼을 할 경우 애완동물은 누구에게 소유권이 있나요?

댓글 0 | 조회 1,415 | 2023.08.08
부부가 이혼을 할 경우 보통 관계재산은 양측에게 공평하게 분할됩니다. 그러나 사랑하는 애완견, 애완고양이 또는 다른 가족 애완동물일 경우, 이들이 관계 “재산”으… 더보기

사람을 살리는 온기의 힘

댓글 0 | 조회 721 | 2023.08.08
여행 가서 만나는 구들 이야기빈 가지 사이로 보이는 하늘이 훤하다. 낙하한 잎새들이 수북이 쌓인 산길을 걸으며 낙엽의 깊이를 재어 본다. 적엽량이라고 해야 할까.… 더보기

그래도 라는 섬이 있다

댓글 0 | 조회 552 | 2023.08.08
시인 : 김 승희가장 낮은 곳에젖은 낙엽보다 더 낮은 곳에그래도 라는 섬이 있다그래도 살아가는 사람들그래도 사랑의 불을 꺼트리지 않는 사람들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더보기

뇌과학이 알려주는 중독 (알코올, 마약, 도박 그리고 게임)의 이유

댓글 0 | 조회 982 | 2023.08.08
중독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사람들을 보고 의지가 약하다거나 정신차리지 못한 한심한 실패자로 보고 있는 경향이 있는데, 뇌과학자들은 중독을 뇌의 보상체계에 이상이 생… 더보기

마음으로 맑아지려는 노력

댓글 0 | 조회 511 | 2023.08.08
선명하지 않은 사람이 있습니다. 남들이 볼 때 속으로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고, 뭔가 삐져있는 사람입니다. 본인도 자기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를 정도로… 더보기

5500만 치매 환자에게 희소식

댓글 0 | 조회 1,764 | 2023.08.05
노인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질환은 치매(Dementia)이다. 물론 우리나라 사망원인 1위인 암(癌, Cancer)도 무섭지만, 말기 암 환자는 사랑하는 가족들을 … 더보기

먹을 복도 자랑해야 하나?

댓글 0 | 조회 1,270 | 2023.07.26
동생이 집에 간 후 나는 몸살을 앓았다. 올 한 해의 반을 여행으로 다 보냈으니 몸살이 안 나고 배길 수 있었을까? 어제부터 몸이 조금 괜찮아지고 있음을 느꼈으나… 더보기

2023 시험비책

댓글 0 | 조회 717 | 2023.07.26
얼마전 한 학생이 거의 울상을 한 채 교실로 들어섰습니다. 이유를 물었지만 딱히 대답하지 않고 얼버무리는걸 보아하니 바로 견적이 나옵니다. 시험을 망친거겠죠. 성… 더보기

사이드 힐 업•다운(Sidehill Up•Down)

댓글 0 | 조회 743 | 2023.07.26
정의발 앞쪽이 발뒤꿈치보다 높은 경사도의 샷어드레스평상시와 같거나 스탠스의 폭을 넓게 해야 한다. 볼이 자신의 발보다 위에 위치해 있으므로 조금 더 멀리서며 상체… 더보기

우버드라이버는 고용된 직원인가 (3)

댓글 0 | 조회 1,200 | 2023.07.26
차량 공유 서비스를 제공하는 우버(Uber) 그룹의 우버 드라이버들을 독립계약자로 봐야 하는지 아니면 피고용인으로 봐야 하는지의 여부가 전세계적으로 뜨거운 이슈인… 더보기

언제 터질지 모르는 숨겨진 블랙 파이프 덕스 퀘스트

댓글 0 | 조회 1,016 | 2023.07.26
안녕하세요, 넥서스 플러밍(Nexus Plumbing)의 김도형입니다. 이번에는 최근 많은 집주인들을 괴롭혀 온 검은 파이프, 바로 덕스 퀘스트(Dux Quest… 더보기

초보자도 할 수 있는 하루 3분 운동!

댓글 0 | 조회 652 | 2023.07.26
아침 공복 운동이 체중감량에 좋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그런데 말처럼 아침 일찍부터 운동하는 걸 실천으로 옮기는 게 쉬운 일은 아닌데요,저도 5분만 일찍 일어나… 더보기

아내의 햇저녁상

댓글 0 | 조회 712 | 2023.07.26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제 때에 난 햇감자로뜨끈한 감자옹심이가 올려 진저녁 밥상밥상 물리기도 전에제 때에 난 옥수수라며쪄서 반 뚝 잘라 건네주는 아내오늘만큼은 나를… 더보기

워크비자와 영주권의 열쇠는 잡(오퍼)

댓글 0 | 조회 1,729 | 2023.07.25
일반워크비자가 에센셜 워크비자를 거쳐 현재는AEWV(Accredited Employer Work Visa)-고용주인증 워크비자(이하, 워크비자)-라고 명명되어 시… 더보기

남명 조식

댓글 0 | 조회 572 | 2023.07.25
남명 조식은 세 차례나 관직에 임명되었다. 그러나 단 한 번도 취임하지 않았고, 사례의 인사를 올리지도 않았다. 그랬던 그가 그동안 자신이 왜, 벼슬을 마다하였는… 더보기

알레그로

댓글 0 | 조회 414 | 2023.07.25
시인: 토마스 트란스트뢰머암울한 하루가 가고 하이든을 연주한다손에 따스함이 느껴진다건반들은 흔쾌하고, 망치들은 경쾌하다소리는 푸르고 생기있고 차분하다자유는 존재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