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의 왕도 2편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이현숙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멜리사 리
수필기행
조기조
김지향
송하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박종배
새움터
동진
이동온
피터 황
이현숙
변상호경관
마리리
마이클 킴
조병철
정윤성
김영나
여실지
Jessica Phuang
정상화
휴람
송영림
월드비전
독자기고
이신

공부의 왕도 2편

0 개 1,321 김준

지난 컬럼인 공부의 왕도 1편에서는 정리의 기술과 관리의 기술중 첫번째 관리대상인 목표관리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물론 목표관리는 더욱 세분화 될 수도 있고 혹은 더 큰 범위를 아우를 수 있도록 목표 자체를 광범위하게 가져갈 수도 있습니다. 

 

대학진학을 예로 들어본다면 진학하고자하는 대학과 학과가 정확하게 정해진 경우에는 (물론 이런경우는 극히 드뭅니다만) 꼭 필요한 필수요구사항에 맞추어서 학습목표를 정하는 것이 당연하고 반대로 오세아니아권, 유럽권, 아시아권과 같이 상대적으로 넓은 지리적 범위를 고려중이라 한다면 지원을 예상하는 모든 대학에서 공통적으로 인정받을만한 목표를 설정하고 관리하는것이 당연하다 하겠습니다. 

 

옆 나라인 호주의 대학을 목표로 공부하면서 미국 공인점수 준비를 한다면 제대로 된 목표관리라 말할수 없듯이 아시아권 대학에 진학하고자 하는 학생이 내신 관리에만 목을 매고 공인점수 관리를 소홀히 한다면 이 또한 적절한 결과를 기대할 수 없을것임이 확실합니다. 

 

- 시간관리 -

 

이번 공부의 왕도 2편에서는 시간관리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저같이 게으르고 침대 좋아하는 사람이 시간관리에 대해 글을 쓴다고 하면 우선 제 가족들부터 코웃음을 칠것 같습니다만 참으로 다행스럽게도 시간관리에는 두가지의 다른 영역이 있습니다. 하나는 부지런한 것과는 조금 거리가 있는 일정관리이고 두번째는 지극히 깊은 연관이 있는 학습시간 관리입니다. 우선 일정관리 혹은 학습 스케쥴관리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연예인도 아닌데 왠 스케쥴이냐.. 하고 말씀하실 분도 계시겠지만 매년 제가 진행하는 (죄송하게도 올해는 학원 이사관계로 실시하지 못했습니다) IB 학습과정 설명회를 들어보신 분이라면 무슨 말인지 바로 이해하실수 있으실겁니다. 

 

흔히 부모님들은 학생의 학습수준과 교육일정의 바로메터가 학교의 ‘학년’ 이라고 생각하십니다. 자녀의 능력이 차고 넘쳐서 학교에서 배움직한 교육내용은 이미 통달하고 남았다 하더라도 계속 그 학년에 머물러서 Top의 위치를 고수하며 만족감을 선사해주길 원하시고, 반대로 어떠한 이유에서든 학생의 성적이 적절한 범위에 들지 못한다하여도 그저 그 학년에서 고군분투하기를 원하십니다. 

 

하지만 학교 교육과정을 통해 학년별로 공부하는 내용은 지극히 평균적인 수준에 맞추어져 있고 따라서 평균 이상의 능력을 가진 학생들이나 그 반대의 사황에 처한 학생들의 자신의 수준에 맞는 교육을 받는것이 요원합니다. 이건 뉴질랜드라서 특별한것도 아니고 다른 나라로 훌쩍 떠난다 해서 해결될 문제도 아닌 현대 교육시스템이 가지고 있는 한계라 할수 있겠습니다. 

 

사실 뉴질랜드에서 오클랜드 이외의 다른지역 학교에 가 보면 월반이 아직도 많이 일반화 되어 있습니다만 오클랜드 지역의 학교들은 어찌된 일인지 약 10년 전쯤부터는 아예 월반 제도를 없애버린듯 합니다. 

 

예를들어 2년전에 해밀턴의 한 공립학교를 Proxime(2등) 으로 졸업하고 호주로 진학한 한 학생도 주니어시절 월반을 하는바람에 일년 먼저 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진학한 케이스였고 노스쇼어의 한 학교는 월반이 거의 일반화 되어 1년 먼저 학교를 마치는 조기졸업생들을 매년 몇 명씩 배출하곤 합니다. 이렇게 월반이라는 제도가 아직도 시행되고 있는 것은 학교의 ‘학년’ 이라는 시스템이 모든 학생들에게 적용될 수는 없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반증과도 같습니다. 

 

그리고 이는 과연 우리의 자녀들이 자신의 능력에 맞는 학년의 과정을 수학하고 있는지 다시한번 점검해 봐야 한다는 이야기와도 일맥상통 합니다. 만약 내 아이의 지적 상황이나 열의, 기본지식이 현재 학교에서 수학하고 있는 학년의 내용에 비해 월등히 우수하다면... 그렇다면 어찌해야 할까요? 

 

일단은 학교에 과목별 월반을 신청해 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만약 수락이 되어 학교의 협조를 얻을수 있다면 아주 반가운 일입니다. 그러나 만약 수락되지 않는다면 학생의 목표와 시기적 전략에 의해 별도의 과정을 따로 공부할 수 밖에는 없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상황에서는 목표를 중심으로 짜여진 효율적인 일정은 매우 중요한 시간관리의 기준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fa41d8da5a9077c7b9e5cd855c78cb38_1563851407_1855.jpg
 

위의 도표는 ‘IB학습과정 설명회’ 때 배부하는 스케쥴관리 자료중의 하나입니다. IB과정은 현행 2월 학제와 7월 학제가 있는데 그중 2월 학제를 기본으로 해서 스케쥴을 잡은 것인데요. 

 

첫눈에 보아도 탁 느껴지시겠지만 IB과정은 2학년 초반부터 학습부담이 급격히 증가하는 방향으로 디자인되어 있습니다. 학교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전체적인 IBO의 권장사항이 그러하니 크게 다르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렇게 닥쳐올 일들과 해내야만할 일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는건 만으로도 뭔가 일정이 마구마구 관리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수 있습니다. 

 

물론 이런 도표가 효율적인 시간관리의 첫걸음인것은 분명하지만 위의 도표는 학생 스스로가 어떻게 학습과정을 이끌어갈것인지에 대한 스케쥴이 아니라 학생이 걸어가야 할 과정의 특성을 보여줄 뿐입니다. 그러므로 위의 일정을 바탕으로 학생이 실제적으로 언제 무엇을 해야 할 것인지에 대한 계획을 세워야 하겠지요. 앞으로 닥쳐올 일들을 시기별로 파악했다면 이제 학생만의 ‘개인 학습 스케쥴’을 세울 때가 되었다는 말씀입니다. 

 

개인 학습스케쥴은 전적으로 목표에 기반해야만 합니다. 그리고 그 목표를 이루어내야 할 시점을 고려하여 스케쥴링을 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Y13에 AP 시험을 본다 하여도 지원학교에 따라 자칫하면 대학원서 마감한 이후에 점수가 발표될 수 있다는 것이 한가지 예가 될듯 하군요. 그런데 이 개인 학습 스케쥴은 말 그대로 철저히 개인적인 것이어서 어떠한 일률적인 프레임을 구성할 수 없다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이 곳 오클랜드만 하더라도 몇 개의 대학교가 있고 각 대학교에는 수 많은 전공이 있으니 그 모든 가능성을 하나하나 헤아려가며 말씀을 드릴수는 없다는 이야기 입니다. 그래서 실제 있었던 한 학생의 개인학습 스케쥴을 사례로해서 간략히 구성방법을 설명하고자 합니다.     

 

fa41d8da5a9077c7b9e5cd855c78cb38_1563851442_9382.jpg
 

위에 보시는 도표는 Y11학생이 IB과정을 진학하며 아시아권 대학을 목표로 할때 세울수 있는 몇 개의 안중 하나입니다. 뉴질랜드에 살면서 뉴질랜드 교과과정인 NCEA를 수학하는 학생들을 위한 자료도 올려야하는 것 아니냐 라며 야단치실 분들도 계시겠습니다만 현실적으로 특별한 목표를 세우고 그것을 달성하기위해 상담을 요청하는 학생들이 주로 타 과정을 수학하는 경우가 많아서 아무래도 NCEA 학생의 사례를 찾기가 쉽지 않다는 점 양해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3년간 꾸준히 밀고나가야 할 계획을 세우기 위해서는 수학하고 있는 학습과정과 구체적이고 자세한 진학목표와 학생의 학습능력에 대한 깊은 이해가 필요합니다. 그렇다보니 현실적으로 완벽한 계획을 세우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 아닐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당장 내년에 학습과정에 변화가 생길수도 있고 학생 일신상의 변화가 올 수도 있는데 어떻게 그 많은 변수들을 하나 하나 고려해가며 꼼꼼한 계획을 세울수 있겠습니까. 

 

단지 성취해야할 작은 목표들이 무엇 무엇인지 그리고 그 시점은 언제인지, 그리고 학생의 현 상태와 역량에 비추어볼때 어느정도의 시간이 필요할 것인지 정도만 큼직큼직하게 적어나가는 것이지요.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맘 내키는대로 휙휙 써놓을수도 없는 일입니다. 만약 큰 그림이 잘못되면 세부적인 실천계획 또한 제대로 이루어내기가 요원하기 때문입니다. 

 

중장기 개인 학습스케쥴을 세울때엔 몇 가지 고려해야할 사항들이 있습니다. 

 

그 첫째는 각 과정의 정확한 완료시기와 그 결과의 활용계획입니다. 그러니까 어떠한 과정을 어떻게 공부하겠다고 계획을 세울 때에는 그 과정의 확실한 결과를 도출해야만 할 시기를 정확히 명시해야만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그와 더불어 각 과정의 결과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도 확실히 해야 하지요. 그렇지 않으면 길고 긴 공부를 이어가며 결심 자체가 흐지부지 될 가능성도 많고 혹은 별 필요없는 일에 시간을 낭비해버리는 일도 생길수 있습니다. 

 

이런 완료시기와 활용에 대한 가장 적절한 예는 NCEA internal 시험일듯 합니다. 특히 Y13학생들은 대학 입학에 직결되는 점수라서 많이 신경이 쓰일텐데요.. 일단 중요한 것은 본인이 치를 인터널 시험의 총 credit가 과목별로 얼마인지 확인을 한 후 각 페이퍼별로 목표 점수를 할당합니다. 가능하면 최선의 목표를 잡아야 External의 부담이 줄어든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그리고는 각 인터널 시험의 일정을 확인합니다. 그리고 학교에서 얼마의 시간을 시험 준비에 할애하는지도 확인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각 인터널 시험의 기출문제를 확보한 후 언제 시험준비를 시작할지 스케쥴을 잡습니다. 가능하면 시간을 넉넉히 잡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철저히 준비해서 인터널시험을 치른 이후에는 결과를 적어서 보기좋은 곳에 붙여놓고 목표한 Rank Score를 받기위해 더 취득해야하는 credit를 계산해서 써 놓습니다. 그 숫자가 줄어들수록 대학 정문은 한걸음씩 가까워질겁니다. 

 

개인 학습스케쥴을 세울때 고려해야 할 두번째 항목은 각 과정들이 함께 엮이며 만들어내는 시너지를 활용할 수 있도록 스캐쥴링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위에 있는 도표를 예로 들어보자면, Y11과 Y12를 거치며 진행되는 SAT Chemistry 준비 기간이 상대적으로 많이 짧은것을 볼 수 있습니다. 

 

주의 깊게 보신 분이라면 벌써 눈치채셨겠지만 Y11의 6월부터 10월까지 IB Chemistry 준비과정이 진행되고 나서 한달간 NCEA 시험에 집중한 후 그 뒤를 이어서 바로 SAT Subj 준비에 들어가도록 계획되어 있습니다. IB 선행을 하며 얻은 지식으로 SAT 과정의 근간을 먼저 구성하고 나서 그 위에 SAT subject 만의 독특한 내용들을 덧입힌후 최종적으로 문제풀이와 연습으로 마무리하는 계획인 것이지요. 그리고 이렇게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도록 코스를 디자인하기 위해서는 IB과정 준비를 살짝 늦게 시작하고 그리고 더 타이트하게 진행하는 시기적인 전략도 필요합니다. 

 

개인 학습 스케쥴링을 위해 고려해야 할 세번째 항목, 그건 바로 적절한 과목의 안배입니다. 공부를 하다보면, 특히 어떤 특별한 시험을 준비하다보면 과목별로 그 학습방법이 모두 다르다는 것을 금새 알아챌 수 있습니다. 역사를 공부하기 위해서는 각 시대별로 굵직굵직한 사건들이 동시대의 다른 사건들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살피고 통시적으로 어떠한 인과관계에 얽혀있는지 알아가는 것이 효과적이고, 생물을 공부하기 위해서는 2차원의 평면적인 Map 위에서 개념을 확장해가며 지식의 범위를 넓히는 방식으로 공부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이렇게 다양하고도 특색있는 여러 과목, 과정들이 있지만 이들을 구분해 묶어 딱 두개의 그룹으로 만든다면 길고 꾸준하게 공부해야 하는 과목들과 짧고 효율적으로 공부해야 하는 과목들로 나눌수 있습니다. 길게 공부하는 과목들은 대개 개념이 자잘하고 세분화된 과목들이고 짧게 공부하는 과목들은 각 챕터별 구분이 명확하고 서로간의 연계가 적은 과목들이라 할수 있습니다. 물론 개인적인 편차는 당연히 존재하겠습니다만... 

 

예를들어 보자면 과학과목 중 생물은 길고 꾸준히 그리고 물리는 짧고 임팩트있게 공부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학생의 개인 학습 스케쥴을 구성할때는 길고 꾸준하게 공부하는 과정을 도표상에 먼저 배정한 후 그 과정의 부담이 중간 중간 적어지는 기간에 맞추어 짧은 공부 스케쥴을 배치하는 것이 좋습니다. 

 

위의 도표로 돌아가서 말씀드리자면 Y12의 6월에서 10월까지 개인 Project가 있는데 그 기간이 학교 Mid year exam과 End of the year exam 사이에 위치해서 간섭을 줄이고 있으며 동시에 거의 1년간 준비해 온 SAT공부도 거의 원숙한 수준에 이를것이라 예상되어 크게 시간적인 영향은 없도록 계획되어 있습니다.            - 3편으로 이어집니다-

 

공부가 나를 망쳤다

댓글 0 | 조회 290 | 10일전
공부를 하라고 해서 공부만 했는데, 과연 그것이 정답일까? 정말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어릴적 부모님을 따라 친척들이 모이는 자리에 가기라도 하면 듣고 … 더보기

의지를 주도하라

댓글 0 | 조회 168 | 2024.02.28
밀린 잡무를 힙겹게 마무리하고 겨우 한숨을 돌리고 나니.. 배가 고팠습니다. 시계를 내려다보니 점심시간은 이미 한참전에 지났고 오히려 저녁먹을 시간이 더 가까운 … 더보기

헛 수고? 첫 수고!

댓글 0 | 조회 172 | 2024.02.14
자.. 이제 마지막... 이거 하나만 더하면....휴우.. 조심 조심.. 이제... 완성... 완성이다!! 완성이다!! 드디어 해냈다!!‘리샤르 플로’씨는 가늘게… 더보기

시작

댓글 0 | 조회 284 | 2024.01.30
모터웨이를 달리던 중 이었습니다. 빠듯한 시간에 속도를 맞추느라 사알짝 과속 언저리까지 넘나들며 운전을 하던 중이었지요. 그런데 앞 서 달리던 차들이 갑자기 ‘투… 더보기

스마트폰, 여름방학

댓글 0 | 조회 393 | 2023.11.28
‘더 늦기 전에 이 미친짓을 그만둬라.’마치 머리에 띠를 두르고 불끈 쥔 두 주먹을 휘두르며 한 목소리로 외쳐대는 구호에나 딱 어울릴듯한 위의 문장은 사실 한 동… 더보기

나쁜 남자, 나쁜 문제

댓글 0 | 조회 483 | 2023.11.15
시험을 코 앞에 둔 아이들을 그래도 평소보다는 더 진지하고 더 차분합니다. 그동안 놀아재낀 시간이 미안해서일수도 있고 처참한 성적표를 받아드신 부모님의 얼굴이 상… 더보기

유격훈련 - 기출문제 풀이

댓글 0 | 조회 398 | 2023.10.25
2023학년도의 대미를 장식하는 학년말 시험기간이 시작되었습니다.캠브리지과정의 학생들은 이미 시험기간의 중반부를 달리고 있고 IB과정은 시험기간의 시작을 코 앞에… 더보기

그대, 지극히 적은 소수를 위하여..

댓글 0 | 조회 483 | 2023.09.27
이제 2023년의 3번째 텀이 끝나고 연말 시험이 기다리고 있는 4번째 텀이 하루하루 다가오고 있습니다. 매년 이맘때가 되면 학생들은 크게 두가지의 부류로 나뉘게… 더보기

전두엽에 저항!

댓글 0 | 조회 462 | 2023.09.13
며칠전 모바일폰 배터리가 방전된 것을 모르고 잠이 들었다가 아침에 알람이 울리지 않아 낭패를 겪을 뻔한 일이 있었습니다. 하필 아침 일찍 공항에 나가야 하는 날이… 더보기

뭬야? 공부가 제일 쉬웠다고?

댓글 0 | 조회 657 | 2023.08.23
늦은 밤, 하루종일 이어지던 수업을 모두 마치고서 터벅터벅 밤길을 걸어 차에 올라탔습니다. 날이 추워서인지 마음이 추워서인지 움츠러든 어깨를 부스스 떨며 시동을 … 더보기

2023 시험비책

댓글 0 | 조회 716 | 2023.07.26
얼마전 한 학생이 거의 울상을 한 채 교실로 들어섰습니다. 이유를 물었지만 딱히 대답하지 않고 얼버무리는걸 보아하니 바로 견적이 나옵니다. 시험을 망친거겠죠. 성… 더보기

뜨끈한 국물 한 모금

댓글 0 | 조회 716 | 2023.07.12
나이를 한 살, 두 살 더 먹어갈수록 건강에 대한 염려가 조금씩 커집니다. 병원에 들르는 횟수도 많아지고 예전 같으면 그냥 물음표 하나 찍고 지나쳤을 증상에도 온… 더보기

게으른 우리아이 어쩌면 좋을까요..?

댓글 0 | 조회 791 | 2023.06.28
옛말에 ‘무자식이 상팔자’라는 말이 있습니다. 자식이 없이 사는것이 진정한 행복을 누리며 사는 길이라는 말인데.. 사실 이렇게 문어적으로 해석하면 절대로 안된다는… 더보기

작은 행복, 작은 공부

댓글 0 | 조회 530 | 2023.06.14
한 동안 수필계를 평정했던 한 단어가 있습니다. ‘소확행’이라는 단어가 바로 그것입니다. 이 단어는 일본의 유명한 소설가 무라카미하루키씨가 한 수필집을 저술하며 … 더보기

희망을 목을 매랴, 절망에 침강하랴..

댓글 0 | 조회 535 | 2023.05.10
‘제임스 스톡데일’은 미해군의 장교였습니다.그는 베트남전에 참전했었고 불행히도 작전중 월맹군에게 사로잡혀 그들의 포로가 되고 말았습니다. 8년간의 포로생활은 인간… 더보기

저학년 과학공부는 어떻게 시켜야 하나요?

댓글 0 | 조회 650 | 2023.04.26
코비드로 인한 행동규제가 종식된 이후, 뉴질랜드 교민사회에 불어닥친 교육 현상의 변화는 뭐니뭐니해도 저학년 학생들에 대한 교육 열풍이라 할 수 있을 듯 합니다. … 더보기

엄마, 전 유튜브로 공부하고 싶어요 - 2편

댓글 0 | 조회 655 | 2023.03.14
지난 1편에서는 온라인매체와 자료를 이용한 학습이 전통적인 학교, 학원 교육에 진배없는 학습기여도를 보일수 있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리고 그 기여도는 과목의 … 더보기

엄마, 전 유튜브로 공부하고 싶어요 - 1편

댓글 0 | 조회 925 | 2023.03.01
정비소에서 거의 두 달동안 수리를 받은 자동차가 드디어 돌아왔습니다. 그 긴 시간동안 정비소에서 빌려준 자동차를 타고 다니다보니 제 차가 오히려 어색하고 불편할 … 더보기

Term 1 덕담

댓글 0 | 조회 782 | 2023.02.14
한 해 공부의 시작을 알리는 첫번째 Term이 시작되었습니다. 이제 Covid19 여파도 거의 가라앉아서 뉴질랜드의 곳곳이 일상의 리듬을 회복하고 있고 학교 또한… 더보기

GPS와 자리매김

댓글 0 | 조회 597 | 2023.01.31
며칠전 지인의 자녀가 결혼을 해서 식장에 다녀왔습니다. 사실 ‘지인의 자녀’라 부르기 보다는 ‘조카’라는 표현이 더 어울리겠습니다. 4살 어린아이때 부터 성혼의 … 더보기

젓가락질 잘 해야만 밥을 먹네요

댓글 0 | 조회 3,016 | 2022.12.20
아주 전형적인 한국 아재여서 그런지 저는 드라마를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가끔 유명한 사극이나 있으면 몇 편 보다가 그만둘 뿐 여지껏 이렇다하게 정주행을 한 드… 더보기

철부지

댓글 0 | 조회 667 | 2022.11.22
가끔 연세 지긋하신 어르신들께서 아직 사리분별이 서툰 젊은이들을 ‘철부지’라 지칭하실 때가 있습니다. 움직여야 할 때 움직이줄 모르고 멈춰야 할 때 멈출 줄을 몰… 더보기

만점받는 시험준비 (2)

댓글 0 | 조회 724 | 2022.11.09
지난호에 이어 이제부터는 기출문제를 풀어가는 실제적인 방법에 대해 이야기 하도록 하겠습니다.우선 해야할 일은 기출문제지를 확보하는 일이겠지요.가장 먼저, NCEA… 더보기

만점받는 시험준비(1)

댓글 0 | 조회 781 | 2022.10.26
2022년이 겨우 두달여 남은 오늘. 사무실 의자에 넋놓고 앉아서 엊그제 선물받은 커피를 갈아 홀짝거리며 농땡이를 치고 있습니다. ‘이제 정말 다 지나갔네...’… 더보기

거름을 붓다

댓글 0 | 조회 730 | 2022.09.28
아직도 여전히 비가 많이 내리고 아직도 여전히 패딩조끼를 입어야 하는 날이 많지만, 거꾸로 매달려도 절대로 쉬지 않는다는 국방부 시계처럼 계절은 끊임없이 돌고 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