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 돌기 빅뱅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이현숙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멜리사 리
수필기행
조기조
김지향
송하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박종배
새움터
동진
이동온
피터 황
이현숙
변상호경관
마리리
마이클 킴
조병철
정윤성
김영나
여실지
Jessica Phuang
정상화
휴람
송영림
월드비전
독자기고
이신

피 돌기 빅뱅

0 개 1,117 조기조

중국이 막아놓아도 24억이 넘게 사용한다는 페이스북이 내년부터 금융서비스를 하겠다고 선언하였다. 페이스북은 18일, 블록체인 ‘리브라’와 이를 기반으로 하는 같은 이름의 암호화폐를 소개했다. 

 

fa41d8da5a9077c7b9e5cd855c78cb38_1563836473_3202.jpg
 

이 프로젝트를 실행할 자회사 ‘칼리브라(Calibra)’를 신설하고, 비자, 마스터카드, 페이팰, 우버, 리프트, 코인베이스 등 28개 기업이 참여하는 독립 컨소시엄, ‘리브라 협회’를 구성했다. 비자나 마스터카드를 받는 곳 어디서든지 리브라가 사용되도록 한다는 것이다. 

 

fa41d8da5a9077c7b9e5cd855c78cb38_1563836495_2637.jpg
 

칼리브라 월렛(전자지갑)이 은행, 신용카드사가 사용하는 인증 및 사기 방지 기능과 비정상 활동을 모니터하는 시스템을 도입해 부정행위를 차단하고 이용자가 안전하게 이 혁신적인 금융 혜택을 누리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한다. 칼리브라는 리브라의 통용을 위한 법적 절차를 확보하고, 각 국가의 자금세탁방지 및 고객확인제도를 준수하며, 불법 활동을 방지하고, 전 세계 법집행 당국과 협력할 것이라고 하였다, 그리고 이용자들이 우려하는 것에 대해 명확하게도 규제 준수를 위해 신원 인증은 진행하지만 금융 정보와 소셜미디어 계정은 연동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경제를 크게 자연경제 → 화폐경제 → 신용경제로 발전한다고 설명했던 학자도 그 다음의 경제는 상상조차 하지 못하였다. 그러면 신용경제 다음을 설명해야 할 이제, 무슨 경제라고 해야 하겠는가? 

 

뉴 밀레니엄이라고 하는 2000년대, 21세기에 접어들면서 디지털이 부각되었다. Y2K(Year 2000) 문제가 사실일지도 모를, 유언비어처럼 불안을 주었지만 컴퓨터와 인터넷은 자리를 잡았다. 인터넷이라는 연결된 세상에서 이동성이 강조되다 보니 주체가 컴퓨터 보다는 스마트폰으로 바뀌었고 5G 시대를 맞아서는 다양한 디바이스들이 연결되는 초연결시대가 되고 있다.

 

다시 경제의 피 돌기(혈액순환)인 화폐와 신용을 생각해 보자. 금고 대신에 딤채에 차곡이 재어두면 디지털의 추적을 피할 신사임당의 5만원권은 사랑받고 있다. 지하경제를 잡지 못하는 지금의 화폐제도도 문제이지만 암호화폐가 등장하고 통용되어도 통화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발행권(주조권)을 중앙은행이 갖지 못했기 때문이다. 막기에는 너무 커버린 암호화폐는 블록체인이라는 기술로 분산 저장된다. 이 흐름을 살펴보자.

 

2000년 들어 인터넷 뱅킹이 등장했다. 그 전에 등장했던 최초의 인터넷 은행인 SFNB는 맥을 추지 못했지만 그 후로 인터넷 뱅킹은 자리를 잡았다. 보안 때문에 비밀번호와 암호 또는 보안카드에 공인인증서 까지 끌어들였다. 도장 대신에 전자서명이라는 것도 등장했다. 이용이 거북스럽기는 했지만 사무실이나 집에서 24시간 이용가능하다는 장점 때문에 그 사용이 늘어난 것이다. 

fa41d8da5a9077c7b9e5cd855c78cb38_1563836526_0602.jpg 

 최근에 등장한 카카오 뱅크와  K-뱅크는 새로운 의미의 인터넷 은행이다. 그리고는 스마트폰에서도 가능한 핀테크가 또 다른 모습으로 달라지고 있다. 간편 송금·결제서비스인 카카오페이, 토스, 페이코 등 앱을 설치하면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곗돈인 IMF와 계주 미국에 대항하여 중국은 3년 전인 16년 1월, 새로운 국제금융기구인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을 만들었다. 당연히 중국이 계주가 되고 달러보다는 위안화를 기축통화로 삼고자 하였다. 페이스북을 차단하는 중국에서는 쓰이지 못하겠지만 ‘리브라’가 경제에 빅뱅임엔 틀림없다. 리브라 코인을 전송하면 앱은 현지 법정화폐로 잔고를 보여주고, 해외 송금시, 받을 금액을 현지 법정화폐로 표시해준다. 각종 접촉식, 비접촉식 결제는 생활 곳곳에서 일어나지만 여전히 은행의 모계좌가 중요하였다. 

 

그러나 리브라 코인을 사 두면 전자지갑에 들어가니 은행은 개입할 일이 없다. 정치권의 우려와 반대에도 불구하고 쉽고 편리한데다 수수료도 안 든다는데 누가 어찌 막겠는가? 사진을 주고받는 것보다 송금이 어려워서야 되겠느냐는 불만에서 출발한 금융 서비스, 리브라를 지켜보고 있다.

 

카드는커녕 은행계좌가 없는 화폐경제의 사람들이 수두룩하다. 계좌가 있어도 신용거래를 할 수 없는 사람들은 신용경제의 혜택을 입지 못하고 있다. 이들에게는 피가 돌지 못했다. 

 

이제 디지털 경제의 소용돌이 속에 인터넷 뱅킹이 블록체인 기반의 암호화폐로 이동하는데 수수방관하던 은행들은 뒤통수를 맞고 있다. 은행이 점포를 연다고 사람들이 찾지 않는다. 비행기로도 10시간을 넘게 태평양을 건너야 하는데 누가 파도에 시달리며 열흘이나 뱃멀미를 하겠는가? 

돈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세금 계획

댓글 0 | 조회 844 | 2024.02.14
세금 계획은 비즈니스 재정을 전략적으로 관리하는 방법으로, 법적으로 세금 부담을 최소화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다시 말해, 미리 계획을 세워 세금을 지불해야 할… 더보기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댓글 0 | 조회 515 | 2024.02.14
아침에 요란한 노크소리가 났다. 대충 짐작했듯이 소포들이 와 있었다. 국내에서 온 소포도 있었고, 한국에서 온 소포도 있었다. 한국에서 온 소포는 내가 기대하는 … 더보기

빈 시간에

댓글 0 | 조회 328 | 2024.02.14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슈베르트의 세레나데를 들으며아름다움이 넘쳐나슬픔 되어 옵니다쇼생크감옥 운동장에 울려 퍼지는이중창을 들으며나도 자유한 존재가 되고파혹시 내게 … 더보기

리커넥트 2024 정신건강 프로젝트 소개

댓글 0 | 조회 338 | 2024.02.14
리커넥트 사회단체란?Reconnect는 무관심에 도전하고 다양한 사회적 문제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비영리 자선 단체입니다. 2016년에 설립되었고 사회적인 이슈인… 더보기

자신을 위한 용서

댓글 0 | 조회 244 | 2024.02.14
요즘 SNS를 통해 보여지는 개개인이나 가정들은 늘 행복하고 부족함없고 삶을 즐기고 풍요롭고 사랑이 가득합니다. 그래서 과거보다 더 풍족한 환경임에도 불구하고 정… 더보기

헛 수고? 첫 수고!

댓글 0 | 조회 179 | 2024.02.14
자.. 이제 마지막... 이거 하나만 더하면....휴우.. 조심 조심.. 이제... 완성... 완성이다!! 완성이다!! 드디어 해냈다!!‘리샤르 플로’씨는 가늘게… 더보기

허벅지가 날씬하고 유연해지는 스트레칭

댓글 0 | 조회 277 | 2024.02.14
오래 앉아 있는 직업을 가졌거나 골반 좌우의 균형이 맞지 않을 때, 선천적으로 하체가 상체보다 좀더 발달한 체형 등 다양한 이유로 하체 비만을 걱정하고 고민하시는… 더보기

핵심만 파고드는 파트너쉽 영주권 가이드

댓글 0 | 조회 1,077 | 2024.02.13
애초에 영주권을 목적으로 교제를 한 것은 아니지만, 순수하게 사랑하고 영원을 약속한 사이에서 파트너쉽을 통한 영주권 신청은 아주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볼 수 있습니… 더보기

사건의 지평선 그 너머

댓글 0 | 조회 337 | 2024.02.13
충주 석종사 참선 템플스테이‘5분만 바라봐’산다는 것과 초월한다는 것어쩌면 우리 삶의 곳곳에 놓인 블랙홀들과경계 언저리에서 아슬아슬 살아가는 삶그러나 언제고 꼭 … 더보기

사랑은 싸우는 것

댓글 0 | 조회 396 | 2024.02.13
시인 안 도현내가 이 밤에 강물처럼 몸을 뒤척이는 것은그대도 괴로워 잠을 못 이루고 있다는 뜻이겠지요창 밖에는 윙윙 바람이 울고이 세상 어디에선가나와 같이 후회하… 더보기

씨줄과 날줄

댓글 0 | 조회 407 | 2024.02.13
한국에 있을 때 읽었던 한 인용문을 떠올려본다. “하느님이 인간들을 천국으로 인도하려고 모든 사람들에게 실오라기 하나씩을 내려 보냈다. 사람들은 각자 실오라기를 … 더보기

단전호흡의 요령

댓글 0 | 조회 394 | 2024.02.13
단전호흡 할 때의 요령은 `단전 외의 부분은 없다’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오직 단전만 있는데 `단전이 중심이다’라고 생각하세요.◆ 호흡을 하면서 어떤 의념을 같… 더보기

평양문화어와 한류

댓글 0 | 조회 299 | 2024.02.13
북에서 한때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모르는 사람들이 거의 없었던 모양이다. 몇 년 전에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이라고 있었다. 패러글라이딩을 하다가 아무리 돌풍이… 더보기

골절(骨折, Bone Fracture)

댓글 0 | 조회 328 | 2024.02.10
필자는 사회생활을 하면서 현재까지 두 번 골절(骨折) 사고를 당했다. 지난 1997년 봄에 왼쪽 다리에 골절이 발생했으며, 지난해 12월에는 왼쪽 손가락에 골절을… 더보기

비자카드 말고, 비자 그게 궁금하다

댓글 0 | 조회 573 | 2024.01.31
대한민국 영토가 아닌 타국가에 체류하고자 하는 한국여권 소지자라면 뉴질랜드가 되었든, 호주가 되었든 간에 체류기간 동안에는 그 어떤 비자(VISA)라도 소지하고 … 더보기

관료주의의 무능, 권력자의 광기, 그리고 인간의 존엄 - <서울의 봄>이 상기시키…

댓글 0 | 조회 316 | 2024.01.31
공허한 권력의 실체이 영화 후반부에서 인상적이었던 장면들로 시작하고 싶다. 반란 성공이 확실해지고 수괴 전두광 장군(황정민)은 일행과 함께 본부로 돌아가려다 혼자… 더보기

청룡의 기상으로 카이로스를 잡자

댓글 0 | 조회 264 | 2024.01.31
2024년 1월은 정신없이 지나갔다. 벌써 2월이 내 앞에서 알짱거리고 있지 않은가! 기대 되는 2월이지만, 2월 또한 빨리 뛰어갈 것이며, 한 해 또한 초스피드… 더보기

월경불순

댓글 0 | 조회 419 | 2024.01.31
여성에게 순조로운 월경은 건강의 척도일 뿐만 아니라 임신과 출산을 위한 준비가 완료되었음을 알리는 중요한 표시다. 가임기의 여성은 정상적인 경우 24~35일 간격… 더보기

재시행된 Trial Period이 고용주에게 미치는 영향

댓글 0 | 조회 694 | 2024.01.31
2023년 새 정부가 시작되면서 신규 규정을 시행했으며, 이에는 고용 법률 개정도 포함되었습니다. 12월 23일, 대부분의 뉴질랜드인들이 해변으로 향하고 몇 잔의… 더보기

지혜의 숲에서 꿈꾸는 바다

댓글 0 | 조회 203 | 2024.01.31
유학생 두 사람이 찾은 오대산 숲과 월정사 템플스테이월정사는 시원한 그늘을 드리워주는 품 너른 나무 같다.절 앞에 즐비한 전나무에 기대어 쉬기도 하고 그 나무들이… 더보기

한강철교를 지나며

댓글 0 | 조회 273 | 2024.01.30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저녁 무렵전철 차장 밖으로해가 넘어갑니다아내가 물어옵니다‘당신 첫사랑가끔 생각 나?’아내는 저녁 여의도가 보이면그 남자가 궁금하답니다나는 그… 더보기

지워지지않는 이름, 그녀 ‘레베카’

댓글 0 | 조회 932 | 2024.01.30
내게 북유럽 패키지 여행은 아무래도 ‘러시아’가 핵심이었다.동행하자는 친구의 말을 듣자마자 내 귓전에서 사라지지가 않았다. 정말 가보고 싶었기 때문이다.여기는 지… 더보기

시작

댓글 0 | 조회 290 | 2024.01.30
모터웨이를 달리던 중 이었습니다. 빠듯한 시간에 속도를 맞추느라 사알짝 과속 언저리까지 넘나들며 운전을 하던 중이었지요. 그런데 앞 서 달리던 차들이 갑자기 ‘투… 더보기

매일 이 두동작을 했을 때 찾아오는 놀라운 변화

댓글 0 | 조회 634 | 2024.01.30
운동 시간이 길거나 강도가 세다고 해서 꼭 효과가 좋은 건 아닙니다. 특히 운동 초보자들이 처음부터 고강도 운동을 무리해서 강행했을 때에는 부상이나 중도 포기 등… 더보기

학생의 육아출산 수당 수급

댓글 0 | 조회 1,003 | 2024.01.30
뉴질랜드에서 육아출산 수당 수급 자격은 출산휴가및고용법에 따라 결정됩니다. 출산휴가및고용법은 피고용인 또는 자영업자가 출산일 전 52주 중 어느 26주 동안 최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