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질상 해고 (constructive dismissal)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이현숙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멜리사 리
수필기행
조기조
김지향
송하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박종배
새움터
동진
이동온
피터 황
이현숙
변상호경관
마리리
마이클 킴
조병철
정윤성
김영나
여실지
Jessica Phuang
정상화
휴람
송영림
월드비전
독자기고
이신

실질상 해고 (constructive dismissal)

0 개 2,605 성태용

일반적으로 해고는 고용주가 피고용인에게 고용관계를 종료하자는 구두 또는 서면 통지를 함으로써 이루어 집니다. 예외적인 경우가 실질상 해고입니다. 일반적으로 피고용인이 자신의 고용주로 인해 구두로 사직 뜻을 밝히거나 사직서를 제출하는 경우 실질상 해고로 간주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실질상 해고로 간주되는 경우는 아래 세가지 상황으로 나뉠 수 있습니다. 

첫째, 고용주가 피고용인에게 해고당하는 안과 사직서를 제출하는 안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말하는 경우, 

둘째, 고용주가 피고용인이 사직서를 제출하도록 의도적으로 압박하는 경우, 

셋째, 고용주의 매우 잘못된 행동으로 인하여 피고용인이 더 이상 근무할 수 없다고 생각하게 되는 경우입니다.

 

고용주가 염두에 두어야 하는 것은 실질상 해고인지를 판단할 시 고용주가 피고용인이 사직을 하기를 원했는지의 여부는 중요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법원에서 눈여겨 보는 부분은 피고용인이 사직을 결정한 원인이 고용주의 행동 또는 무행동에 있었는지의 여부와 고용주가 자신의 행동 또는 무행동이 피고용인의 사직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것을 예측 할 수 있었는지의 여부입니다.

 

고용주의 의도가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예가 Lynch v Talley’s Group Ltd 사건입니다. Lynch 사건에서 Lynch씨는 Columbia 호의 Chief Engineer로 일하고 있었습니다.

 

Lynch씨의 성과평가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했던 Talley’s 회사는 Lynch씨에게 성과평가에서 발견될 문제들을 언급하면서 기술적으로 복잡한 Columbia 호의 업무는 다른 Chief Engineer에게 맡기고 다른 선박에서 일할 것을 제안합니다. 또한 Talley’s 회사는 Lynch 씨에게 Nelson 으로 돌아와서 이에 대해 선임 관리자와 면담을 할 것을 제안합니다. 하지만 선박 일을 도와달라는 다른 관리자의 요청으로 인해 면담 날짜는 미뤄지게 됩니다. Lynch씨가 Nelson으로 돌아왔을때는 선임관리자가 중국에 출장 중이어서 면담이 이루어지지 못합니다. Lynch 씨는 회사로부터 면담이 언제 가능할지에 대해 아무런 얘기도 듣지 못한 상태에서 집에 돌아갑니다. Lynch씨가 Nelson으로 돌아온 다음날 새로운 Chief Engineer는 Lynch씨의 업무를 인수하기 위해 출항합니다. 일주일 후 Talley’s 회사로부터 면담 날짜를 잡자는 연락을 받은 Lynch씨는 자신이 Talley’s 회사에서 더 이상 일하지 않으며 면담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Lynch 씨가 부당해고를 이유로 Talley’s 회사를 고소하자 Talley’s 회사는 Lynch씨가 회사에 출근하지 않음으로써 스스로 고용관계를 종료했다고 주장하였습니다. 이에 대해 고용관계청은 Talley’s 회사가 충분히 소통하지 않고 Lynch씨를 집으로 보냈기에 Lynch씨가 자신이 해고되었다고 믿게 되었다고 판단하였습니다. 고용관계청은 특히 Talley’s 회사가 Lynch씨에게 신속하게 연락하여 해고가 된 것이 아니라는 것을 뚜렷하게 하지 않았다는 것을 지적하였습니다.

 

고용관계청은 Talley’s 회사가 의도적으로 Lynch씨를 해고한 것은 아니라는 것은 인정하였으나 Talley’s 회사의 행동을 비추어볼 때 Lynch씨가 사임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것은 예측 가능한 것이었으며 따라서 이는 실질상 해고로 간주되야 한다고 판단하였습니다. 고용관계청은 정당한 이유로 해고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Talley’s가 Lynch씨에게 3개월치의 임금 $19,466.62와 정신적 피해보상금 $14,000을 지급해야 한다고 명령하였습니다.

 

Lynch사건에서 보여진 것처럼 고용주가 의도하지 않았더라도 상황에 따라서는 실질상 해고로 간주되어 부당해고에 대한 보상을 해야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피고용인과 충분히 소통하고 고용주의 행동 또는 무행동으로 인해 피고용인이 사직할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을 경우 이를 신속하게 바로잡을 필요가 있음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이 칼럼의 내용은 일반적인 정보를 제공할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어떠한 경우에도 법률적인 자문으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이래저래 다 축복이다

댓글 0 | 조회 1,112 | 2023.08.23
유은이의 남동생이 태어났다. 출산 예정일보다 일주일 늦게 태어난 아기. 새카맣고 긴 머리카락에 이목구비가 뚜렷한 얼굴이 아빠를 꼭 빼다 박은 모습이다. 사위의 꿈… 더보기

어떠한 비즈니스 비용을 세금 공제로 청구할 수 있을까요?

댓글 0 | 조회 1,236 | 2023.08.23
비용 발생은 사업 운영의 불가피한 사실입니다. 그러나 어떤 비용을 세금 공제로 청구할 수 있고 어떤 비용이 세금 변제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지 어떻게 알 수 있을… 더보기

Waste Disposal에 문제가 생겼을 때

댓글 0 | 조회 1,013 | 2023.08.23
분쇄기(Food Waste Disposal 또는 Garbage Waste Disposal)에 관해 소개하려 합니다.제가 뉴질랜드로 이민온지가 벌써 20년이 넘었습… 더보기

학생들에게 좋은 수면의 중요성 및 수면 향상 방법(2)

댓글 0 | 조회 555 | 2023.08.23
이번 호에서는 지난호에 이어 수면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 취해야 할 몇 가지 단계를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규칙적인 수면 및 기상 스케줄을 일정하게 유지하려고 노력… 더보기

40대, 50대여 운동하라!

댓글 0 | 조회 1,017 | 2023.08.23
나잇살 빼주는 10분 복근 운동전 30대 중반부터 서서히 느꼈던 건데요, 하루 이틀 좀 많이 먹고 운동을 게을리해도 아랫배가 볼록 나오더라구요. 그만큼 예전보다 … 더보기

발 동동 4시간....

댓글 0 | 조회 1,647 | 2023.08.23
맹_꽁이 멍_청이.내가 스스로에게 붙여 마땅한 조롱이고 별명이다.바로 며칠 전의 일이다. 날씨가 변덕스러워 망서리다가 햇볕이 반짝 보이길래 산책 나갈 채비를 서둘… 더보기

희미한 옛사랑의 그림자

댓글 0 | 조회 656 | 2023.08.23
시인 김 광규4 · 19가 나던 해 세밑우리는 오후 다섯 시에 만나반갑게 악수를 나누고불도 없이 차가운 방에 앉아하얀 입김 뿜으며열띤 토론을 벌였다어리석게도 우리… 더보기

뭬야? 공부가 제일 쉬웠다고?

댓글 0 | 조회 657 | 2023.08.23
늦은 밤, 하루종일 이어지던 수업을 모두 마치고서 터벅터벅 밤길을 걸어 차에 올라탔습니다. 날이 추워서인지 마음이 추워서인지 움츠러든 어깨를 부스스 떨며 시동을 … 더보기

오르막 옆 라이와 내리막 옆 라이

댓글 0 | 조회 622 | 2023.08.23
오르막 옆 라이(Uphill Side)1. 약간 볼에 멀리 서며 스탠스를 취한다.정상적으로 스탠스를 취하게 되면 볼이 상당히 가까이 놓이게 된다. 스윙이 불편해지… 더보기

통과된 노동자 착취 근절법

댓글 0 | 조회 1,042 | 2023.08.22
작년 칼럼에서는 최근 몇 년 동안 뉴질랜드 정부가 외국인 노동자들에 대한 착취를 방지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고용법과 이민법 위반에 대한 고용주의 … 더보기

코 풀기와 코 세척하기

댓글 0 | 조회 859 | 2023.08.22
축농증이나 비염으로 코가 안에 많이 고일때는 쉴새없이 코를 풀게 된다. 계속 흘러내리는 코를 풀지 않으면 금세 꽉 막혀서 코로 숨을 쉴 수가 없기 때문이다.이것보… 더보기

천년을 세우는 날, 천년간 숨겨진 염화미소 만나리

댓글 0 | 조회 425 | 2023.08.22
“서라벌에는 17만 8936호가 모두 기와집으로 줄지어 있었는데별을 뿌려 놓은 듯 절이 많았고, 기러기가 줄지어 가듯 탑이 많았다.”​『삼국유사』에서 일연 스님이… 더보기

오늘에서야 속속들이 알아버린 E-visa

댓글 0 | 조회 1,940 | 2023.08.22
세상은 늘 변합니다. 그 변화를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전적으로 개인의 몫이겠구요. 제가 뉴질랜드 이민업무를 시작한 때는 1990년대 말이었습니다. 그 시대는 절대다… 더보기

한반도, 단호한 냉정이 필요하다

댓글 0 | 조회 678 | 2023.08.22
올해는 한국전쟁 정전 70주년이 되는 해이다. 1953년 7월27일, 북한 인민군과 유엔군은 상호 교전을 잠시 멈추고 더 이상의 후속조치를 멈추어버렸고 그 뒤로 … 더보기

마중 가는 길

댓글 0 | 조회 481 | 2023.08.22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아내가 귀국하는 날데리러 공항 가는 길아내 없는 동안 물 한번 주지 않은아내의 화분에 물도 주고먼지 앉은 피아노도 닦아 놓으니성가신 집안 일… 더보기

맑으면 선을 베풀 수 있다

댓글 0 | 조회 443 | 2023.08.22
탁기를 많이 받다 보면 그걸 견디는 힘이 생깁니다. 단련이 되면 어떠한 강 탁기도 무찌를 수 있는 능력이 생깁니다. 저절로는 안 되고 계속 훈련을 해야 합니다. … 더보기

코로나19 재유행?

댓글 0 | 조회 2,889 | 2023.08.18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8월 9일(현지시간) 코로나19(COVID-19) 오미크론(Omicron) 바이러스의 돌연변이 바이러스인 EG.5를 스파이크(spik… 더보기

Covid19 업데이트 - 모든 Covid-19 관련 규제 해제

댓글 0 | 조회 1,310 | 2023.08.18

멜랑콜리한 겨울 장마철

댓글 0 | 조회 920 | 2023.08.09
장마철이 계속되다 보니 대외활동이 제한되고 찾아 갈 곳도 또한 찾아 올 사람도 마땅치 않아 할 일 없이 집에만 있게 되는 날이 많아지게 되는 요즈음이다. 그러다 … 더보기

내가 여전히 잘 모르고 있는 일본인, 일본 역사

댓글 0 | 조회 922 | 2023.08.09
인류 역사상 가장 먼저 토기를 만든 나라. 토기를 처음으로 발명한 것은 일본인이다. 그들은 빙하기가 끝나자 곧 토기를 사용했다. 조몬(繩文) 토기가 그것으로 규슈… 더보기

7월을 보내며

댓글 0 | 조회 513 | 2023.08.09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반듯하게살고 싶었습니다사람들 마음에 들려고거짓 웃음 짓지 않는그런 삶을 살고 싶었습니다고개 숙인 자 앞에서나도 아무것도 아니라며상처 주지 않… 더보기

학생들에게 좋은 수면의 중요성 및 수면 향상 방법

댓글 0 | 조회 697 | 2023.08.09
이번 호에서는 학생들을 위한 숙면의 중요성과 이를 개선하는 방법에 대하여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어떤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밤새 일하는 사람들”에 대… 더보기

끌어당긴 2030년

댓글 0 | 조회 892 | 2023.08.09
월드엑스포가 2030년에 부산에서 열린다. 월드엑스포가 개최되면 세계의 인적·물적 자원의 교류가 엑스포 개최지로 향하면서, 개최국의 많은 것이 달라진다고 한다.월… 더보기

생크 방지 요령

댓글 0 | 조회 609 | 2023.08.09
생크의 정의볼이 클럽의 호젤(Hosel) 부분에 맞아 오른쪽으로 날카롭게 날아가는 샷을 생크라 한다. 헤드 밑면의 힐사이드 쪽으로 맞아 나타나기도 하는데 가장 이… 더보기

허벅지살 빠지는 초보자 하체 운동 루틴

댓글 0 | 조회 595 | 2023.08.09
“하체 운동은 어떻게 시작해야하나요?무릎이 약한데 웨이트 운동해도 괜찮나요?스쿼트나 런지 하면 고관절 부분이 불편하고 아파요..”4년 넘게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