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라는 대로 하지 않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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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라는 대로 하지 않아서

0 개 1,601 크리스티나 리

아무리 작은 물건을 사도 사용설명서가 들어있고 뭐든지 새로운 것을 배우려 해도 그것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설명해주는 지침서가 있다.  그리고 그 설명서를 따라 하면 혹은 하라는 대로 하면 처음 해보는 것 일지라도 생각보다 쉽게 할 수 있다.  

 

또한 새로운 것이나 처음 시작하는 것은 아니지만 너무 오랫동안 쓰지 않았다거나 해보지 않았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많이 잊었을 수 있다.  그래서 이때도 설명서가 있거나 누군가가 다시 설명을 해주면 많은 도움이 되어 큰 어려움 없이 할 수 있다.  

 

이처럼 하라는 대로 잘 따라하게 되면 무엇이든지 좀 더 쉽게 할 수 있고 또한 시간 절약도 할 수 있다.

   

담배를 끊을 때도 이와 비슷한 상황이 일어난다.  

 

주변에서 담배는 의지만 있으면 되고 아무것도 필요없다고해 그냥 흡연욕구를 꾹꾹 참으며 설마 ‘담배 못피워 어떻게 되겠어’ 혹은 ‘죽기야 하겠어’ 하는 마음으로 금연을 시작했으나 한시간, 두시간 점점 시간이 지나가면서 담배를 피우고 싶은 욕구가 세찬 회오리 바람처럼 몰아쳐 안절부절하며 어찌할 바를 몰라 하다가 결국은 담배를 사고 만다.

  

그런데 담배를 안피우려고 온 마음을 다해 견디다 피워서인지 담배를 한모금 쭈욱 빨아 들이는데 벌써 몸의 긴장이 풀어지며 편안해지는 느낌이 든다.  그러니 이 느낌을 계속 맛보고 싶어 담배를 자꾸 피우며 금연은 자연스럽게 실패로 돌아간다.  

 

그러다 시간이 흘러 또 다른 해를 맞이하게 될 때면 이렇게 담배를 계속 피우면 안되겠다는 각오로 다시 금연에 도전을 한다.  두번째 하는 것이라 처음보다는 흡연욕구를 조절하는 것이 아주 조금 쉬워졌다.  그래서 이번엔 금연을 성공할 것 같았는데 또다시 신경이 날카롭고 예민해져 누가 말만 걸어도 짜증이 나며 괜히 큰소리를 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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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금연은 정말 힘들어 못하겠다” 하며 다시 포기를 해 1년, 2년 시간을 흘려보낸다. 

 

이렇게 의지만으로 담배를 끊어보려고 몇 번씩 시도하면서 시간만 계속 흘려 보내면서도 얼마나 많은 시간이 지나간 것인지를 모르는 경우가 많으며 금연을 하는데도 어떤 설명서나 지침서처럼 따라서 해야하는 것들이 있음을 모르는 경우도 많다.  즉 이렇게 이렇게 하면 금연하는데 도움이 된다던가, 금연을 하는데 이런 것들이 필요하다던가, 금연에 필요한 것들을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등등 담배를 끊기 위해 따라서 해야 하는 것들이 있다는 말이다. 

 

그렇다면 담배를 끊기 위해서 해야하는 것 혹은 따라야만 하는 것은 무엇일까?

 

금연을 하기 위해 우선적으로 필요한 것은 담배를 끊겠다는 의지이며 그 의지 위에 니코틴 중독으로 인한 금단증상을 줄이기 위한 니코틴 대체요법이나 먹는 금연약 등을 사용해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금단증상을 줄이기 위해 사용하는 니코틴 패치, 니코틴 껌, 니코틴 사탕, 챔픽스, 자이반 등을 사용하는 방법을 배워야하고 그 방법대로 사용해야지만 최대의 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담배를 피우게 만드는 자신들의 이유를 알아서 그것들을 조절할 수 있는 자신들만의 방법을 찾아 그것들이 익숙해질 수 있도록 연습하고 또 연습해야 한다. 그리고 혹시라도 식구나 친구 혹은 직장동료 중 매일매일 옆에서 금연을 잘 할 수 있도록 칭찬과 격려를 해주는 사람이 있으면 더 좋고 금연전문가와 함께 상담도 받으며 담배를 끊으면 더더욱 금연하는 것이 쉬워진다.

 

그런데 금연전문가와 만났을 때 니코틴패치, 니코틴 사탕 혹은 니코틴 껌 등을 어떻게 사용하는지에 관한 설명을 충분히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처음 금연을 시작해보니 생각보다 담배를 피우고 싶은 욕구나 특별한 금단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금연보조제 사용을 중단한다.  그러다 갑자기 밀려오는 흡연욕구를 감당할 수 없어 그만 담배를 피우며 금연을 포기한다. 

 

이처럼 금단증상을 줄여주는 니코틴 대체요법을 사용하라는 대로 하지 않으면 담배를 다시 피울 가능성이 높아짐을 기억하고 하라는 대로 하지 않아서 어렵게 시작한 금연이 실패로 돌아가 다시 금연을 시작하는데 귀한 시간을 흘려 보내지 않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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