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박종배
정동희
한일수
정윤성
크리스티나 리
송영림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강명화
새움터
수선재
휴람
마리리
김임수
조성현
박기태
성태용
피터 황
Jane Jo
조석증
배태현
명사칼럼
수필기행
조병철
최형만
조기조
Neil PIMENTA
김수동
변상호경관
신지수
엔젤라 김
최성길
동진
이동온
김지향
이현숙
김영안
유영준
한 얼
박승욱경관
김영나
정석현
Shean Shim
빡 늘
CruisePro
봉원곤
써니 림
Mina Yang
김철환
박현득
Jessica Phuang
오즈커리어
여디디야

인연의 소중함

새움터 0 399 2019.04.09 10:32

몇년동안 같은 모임에서 친하게 지내던 지인이 새로운 삶을 위해 뉴질랜드를 떠났다. 물론 떠날 준비를 한다는 것을 알고 좋은 기회를 놓치지 말라는 말도 했고, 몇달 후 떠난다는 소식을 접하고 진심으로 축하를 하였지만, 웬지 가득 남은 서운한 마음이 딸 아이를 보러가는 여행길에 한동안 자리잡고 있었다. 

 

문득 뉴질랜드로의 이민 결정을 시댁 식구들에게 전달하던 때가 떠 올랐다. 일년이 넘도록 망설이다가 시작한 이민 수속이 거의 막바지에 다달아서, 정말 마지막 결정을 해야했고, 그 과정에서 시부모님께 알리는 일은 쉽지 않은 일이였다. 갑작스런 큰아들네의 이민 소식에 시어른들은 충격에 빠졌고, 배신감에 화를 내는 시누이들, 아무말도 못하는 시동생들, 그 와중에도 사이좋게 잘 지내던 동서들과 서운함으로 울먹였던 기억이 새롭다.

 

그때 나도 한국을 떠나는 것이, 가족들을 남겨놓고 떠나는 것이 많이 서운하고 미안했다. 그렇지만, 한국과 정반대인 지구의 다른쪽으로 남편만 믿고 어린 세 아이들과 떠나야 한다는 중압감으로 남아있는 식구들의 마음을 헤아릴 여유가 없었다. 아니, 아직 철이 덜 들어 그들의 서운한 마음을 헤야릴줄 몰랐을 것이다. 그때 가족들의 마음이 지금의 내 마음이였을까?  

 

나만 그대로 남겨졌고, 그들은 내가 볼 수 없는 곳으로 떠나간다는 서운함 혹은 상실감!! 가족들과 친구들은 보내는 것이 서운하고, 그리울것을 생각하니 더욱 서운하였겠지만, 새로운 곳에서 꿈을 펼치며, 잘 살라고 축복해 주며, 자주 연락하며 곧 다시 만나자는 기약을 했다.  

 

aa0e2b6a417865c3f5b697d41b1b2450_1554762
 

떠나오고 나서야, 그리고 많은 시간이 흐른 다음에야 가까운 곳에 있을때 좀 더 자주 만나고 진심으로 이해해 주며 더 가깝게 지내지 못한 것을 후회했었다. 

 

나이가 들면서 후회하는 일 중의 하나는 지인들을 마음에서 떠나 보낸것이다. 젊었을 때야 친구와의 작은 다툼으로도 헤어지고, 사랑 싸움으로 남자 친구와의 헤여짐을 겪으면서도 잘 견뎌왔을 터이지만, 이제 사람과의 새로운 만남도 쉽지 않지만, 헤여짐은 더 힘들어지고 많은 후회가 남는다. 

이런 저런 이유로 만남을 자주 못하다가 연락이 끊긴 지인들이 마음에 남는다. 오랫동안 연락을 못하면서도 마음 속에 남아있는 사람이라면, 혹은 미안함이 남아있는 사람이라면 쑥쓰러운 생각이 들었을 때 먼저 손을 내밀었으면 좋은 인연을 놓치지 않았을텐데….  

 

내가 좀 더 너그럽게 대해 주었다면, 그의 입장에서 이야기를 조금 더 잘 들어주었더라면, 그랬다면 내 곁에  좋은 친구들이 더 많이 남아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하니 문득 더 외로워진다. 올해는 주변에 있는 사람들에게 조금 더 관심을 가져주고,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그리고 망설임없이 연락하여 밥한끼, 커피한잔을 할 수 있는 따뜻한 사람이 되기를 다짐해보며,  더 이상 후회하지 않게, 핑계와 망설임을 멈추고 생각나는 지인들께 문자라도 한번 보내야겠다.   

 

새움터 회원: 유 윤심 (정신과 간호사) 

 

※ 새움터는 정신 건강의 건전한 이해를 위한 홍보와 교육을 하는 비영리 단체입니다. www.saewoomtor.org.nz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Comments

 플러스 광고

AIC - Auckland International College
IB전문학교, AIC, 세계명문대학진학, 오클랜드 국제고등학교, 뉴질랜드 사립고등학교, 대학진학상담, 미국대학입학, 영국대학입학,한국대학입학, IB과정, Pre-IB과정, 기숙사학교, 뉴질랜드교육, IB T. 09 921 4506
Eftpos 나라
eftpos.cash register,cctv,scale,alarm,pos system. T. 0800 880 400
AMS AUTOMOTIVE LTD
전자 제어, 컴퓨터스캔, 사고수리(판넬페인트, 보험수리), 타이어, WOF , 일반정비  T. 09 825 0007

노트의 제왕 3

댓글 0 | 조회 284 | 2019.05.15
카드시스템‘카드’라는 말만 읽어도 ‘아! 무슨말 하는지 알겠다..’ 라고 생각하실 분들이 꽤 되실것 같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학창시절에 영어단어 외우겠다고 주구장창 들고...… 더보기

와이헤케 와인 투어

댓글 0 | 조회 637 | 2019.05.15
Waiheke island wine tours오클랜드 동쪽 앞바다에는 와이헤케 섬이 있다. 페리로 사십분 정도면 오갈 수 있는 가까운 거리이다. 이른 아침부터 늦은 저녁까지 배편이… 더보기

‘보여주기’ 와 ‘보기’

댓글 0 | 조회 260 | 2019.05.15
‘보여주기’는 자신을 소진하고 ‘보기’는 충전하는 행위대표적 ‘보기’ 습관인 독서ㆍ여행ㆍ산책은 영혼의 충전소​우리의 일상은 ‘보여주기’와 ‘보기’로 구성되어 있다. 가령 외모를 가… 더보기

개구리왕자 8편

댓글 0 | 조회 144 | 2019.05.15
도대체 왜?나는 또 남성들의 비아그라처럼 여성을 위한 ‘해피 드럭(Happy drug)’ 인 ‘애디(addyi)’ 라는 약이 있다는 기사도 접하게 되었다. 기사의 내용은 그 약의 … 더보기

영주권/시민권자와의 파트너쉽 워크비자법 특강

댓글 0 | 조회 1,583 | 2019.05.15
이민1세대들의 자녀들인 1,5세대, 그리고 이어지는 2,3세대들과 비영주권자 사이의 결혼이나 사실혼을 통한 워크비자와 영주권 취득은 20년 넘게 이민컨설팅을 제공해 온 저에게는 참… 더보기

잊혀진 건 잊혀진 것이 아니다

댓글 0 | 조회 195 | 2019.05.15
글쓴이 : 최 재호잊혀진 건 잊혀진 것이 아니다.잠시 내속에 숨은 나에게 그렇다고 믿게 하고 싶을 뿐어느 뜻하지 않은 골목, 방심한 순간에 다시 내 마음에 밀려올 테니까사랑하는 건… 더보기

내 나이가 어때서…

댓글 0 | 조회 348 | 2019.05.15
올해도 날짜가 어디로 몽땅 새어 나갔는지 벌써 5월이다. 아직 뉴질랜드의 가을을 맞이 할 준비조차 안된 나는 5월이라는 단어가 당황스럽기만하다. 버나드 쇼라는 작가는 “우물쭈물하다… 더보기

SOUL BAR & BISTRO

댓글 0 | 조회 245 | 2019.05.14
SOUL BAR & BISTRO 레스토랑은 오클랜드 시티 VIADUCT하버에 자리잡고 있는 서양요리 전문 레스토랑이다. 하버 앞에 자리 잡고 있어 오클랜드 부두 전경을 한눈… 더보기

5월 2째주 주간조황

댓글 0 | 조회 262 | 2019.05.14
파키리, 망가와이 비치 밤낚시가 절정에 달하는것 같습니다. 어린 딸을 데리고 간 조사님이 어린 딸에게 킹카와이 한방으로 내기에서 패했다는 말을 전해듣고 킹카와이가 많이 잡히기는 잡… 더보기

행복으로 가는 네번째 단계

댓글 0 | 조회 158 | 2019.05.14
계속해서 앤서니 그란트 교수의 ‘행복한 호주 만들기’ 심리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가 설정한 행복으로 가는 첫번째 단계는 목표와 가치를 찾는 것이었고, 두번째 단계는 무작… 더보기

[포토 스케치] 박명을 기다리며....

댓글 0 | 조회 179 | 2019.05.14
▲ 박명을 기다리며....Katiki Beach​​

사람이 재산이다

댓글 0 | 조회 381 | 2019.05.14
김대중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 당시 두 대통령은 북한을 방문하고 통일 방안을 논의하였다. 이는 세계적인 뉴스거리가 되었으며 한민족의 통일에 대한 열망이 빛을 보는듯했다. 그 때 다… 더보기

사랑을 지치지 않게 하는 숙주 - 맞사랑

댓글 0 | 조회 350 | 2019.05.14
아들이 하나 있다. 성질이 급한놈도 아닌데 27주만에 세상에 나와서 온 식구들 다 깝놀하게 만들었는데 입이 짧아서 어릴때부터 늘 이놈 먹이는게 고민이었다. 빨리 커야지 살좀 쪄야지… 더보기

유전자도 마음을 바꾼다

댓글 0 | 조회 209 | 2019.05.14
만약에 내가 유전학자라면 꼭 한 가지 밝히고 싶은 게 있다. 사람의 유전자에 내재해 있을 이타적 사랑에 대한 것이다. 아직은 누구도 시도해보지 않아서 그렇지 마음 단단히 먹고 연구… 더보기

잡종의 생존법칙

댓글 0 | 조회 314 | 2019.05.14
와인의 품질은 포도 품종 자체가 가지고 있는 개성에 크게 지배된다. 결국 품종이 같다면 재배지가 다르더라도 품질 면에서는 약간의 차이가 있을 뿐이라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동일한… 더보기

무료 독감 예방 주사와 자격

댓글 0 | 조회 656 | 2019.05.14
독감(Flu)은 감기와 달리 심각한 질환의 일종으로 간주됩니다. 여러분이 다른 건강상의 문제가 있는 경우 그것의 상태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한 번의 독감 예방 접종으… 더보기

무늬만 경찰 1

댓글 0 | 조회 425 | 2019.05.14
전날 당직을 마치고 퇴근하는 길, 8월 한낮의 태양은 아스팔트 위로 아지랑이를 피워 올리며 세상을 모두 녹여버릴 듯 뜨거운 열기를 뿜어대고 있었다.오늘따라 무슨 차가 이리 막히는지… 더보기

조현병(調絃病)

댓글 0 | 조회 862 | 2019.05.11
최근 조현병 환자에 의해 발생한 ‘묻지마 범죄’로 인하여 조현병에 관심이 높아 지고 있다. 지난 4월 17일 경남 진주시 가좌동 주공아파트의 방화ㆍ살인 사건으로 사상자가 발생했다.… 더보기

코막힘, 재채기, 가려움, 콧물 등 그 원인은?

댓글 0 | 조회 762 | 2019.05.11
해마다 봄가을과 같은 환절기가 오면 이비인후과를 찾는 많은 수의 환자들이 코막힘, 재채기, 가려움, 콧물 등의 증상을 호소한다. 번개처럼 목숨을 위협하는 정도는 아니지만 가랑비에 … 더보기

2020 한국대학 수시요강 발표

댓글 0 | 조회 658 | 2019.05.11
5월초 한국 대부분의 대학이 2020년 수시모집요강 확정 안을 일제히 발표하였다. 물론 3년 예고제에 따라 이미 정해진 틀 내에서 2018년 5월 전형계획안이 발표되기는 하였으나 … 더보기

Sushi wa Kim chef

댓글 0 | 조회 1,435 | 2019.04.24
Sushi wa Kim chef 레스토랑은 오클랜드 시티에 자리잡고 있는 일본 스시 전문 레스토랑이다. 본인이 직접 스시를 선택 할 수 있어 뉴질랜드 사람들에게 인기가 좋다. 가족… 더보기

행복으로 가는 세번째 단계

댓글 0 | 조회 324 | 2019.04.24
계속해서 앤서니 그란트 교수의 ‘행복한 호주 만들기’ 심리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가 설정한 행복으로 가는 첫번째 단계는 목표와 가치를 찾는 것이었고, 두번째 단계는 무작… 더보기

턱 관절에서 소리가 나거나 통증이 있나요?

댓글 0 | 조회 748 | 2019.04.24
말을 하거나 음식을 씹는 행위를 제외하고도 하루 중 우리의 턱 관절은 침을 삼키기 위해 잠을 잘 때에는 1분에 1번, 잠을 자지 않을 때에는 1분에 2번 움직인다. 한 번 움직일 … 더보기

세상을 다 가진 느낌

댓글 0 | 조회 438 | 2019.04.24
누구나 원하고 계획한데로 모든 것이 잘 되어가면 마치 세상을 다 가진 것 같고 이보다 더 신나고 좋을 순 없을거라 말할 수 있다. 그리고 뭐든 다 잘할 수 있다는 넘치는 자신감은 … 더보기

해외에서 뉴질랜드 부동산 구입

댓글 0 | 조회 1,489 | 2019.04.24
뉴질랜드에서 바라 보는 해외 거주자들의 부동산 취득에 있어서 정부의 규제가 계속 진행중이다. 현재 부동산 경기 하락세의 이유이기도 한데 현정부의 부동산 안정화를 위한 외국인의 부동…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