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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가입이 안되는 도시

정윤성 0 959 2019.03.27 17:30

호주, 뉴질랜드에서 화재보험사로는 최대 규모인 IAG 보험사가 웰링턴의 CONTENTS INSURANCE(이하 가재보험) 가입 중단에 이어 HOUSE INSURANCE(이하 주택보험)까지 신규가입을 중단하겠다고 언론을 통해 밝혔다가 정부의 Commerce Minister 크리스 파포이 씨가 보험사의 공식 발표에 대해 좀 더 정확하고 구체적인 답변을 요구하자 ‘Case by Case’라는 표현으로 바꾸어 수정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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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의 경험으로 보면 보험 보상 영역의 큰 두가지, 화재나 인재로 발생하는 일반 손해에 대한 보상과 지진, 화산폭발, 쓰나미, 지열활동, 산사태 등에 관한 '자연재해'에 대한 보상 중 후자를 보상범위에서 제외하는 조건으로 가입을 받거나 비지진 지역의 부동산과‘패키지’로 가입을 검토하겠다는 것으로 이해가 된다. 그러나 이것은 뉴질랜드 전 산업에 심각한 문제를 야기하게 된다. 발생될 수 있는 사회 문제를 열거해 보면 

 

1, 융자가 안된다 -  100% 현금으로 구입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부동산 구입시 금융권에 융자를 신청하게 되는데 은행이나 금융권에서 화재만이 아니라 자연재해를 포함하는 보험 가입은 필수이기 때문이다.

 

2, 부동산 시장 경색 - 뉴질랜드 최대 보험사가 필두로 시작한 보험가입 중단은 관련업계에 전파되어 일반적인 상황으로 전개될 것이고 부동산 시장은 크게 위축될 것이다.

 

3, 건축산업의 위기 - 그 동안 불황없이 계속 상승세를 타던 웰링턴의 부동산 시장은 최근 수년간 건축업의 활황을 이끌었다. 그러나 지어봐야 보험가입과 융자가 안된다면 매매가 어렵고 시장성을 상실한다. 누가 신규주택을 건축하겠는가?

 

4, 금융 신용도 하락 - 뉴질랜드 전국의 도시중 웰링턴의 1인당 평균소득은 그 어느 도시보다 월등히 높다. 그 높은 소득으로 융자를 받아 구입한 주택들의 매매가 급감하면서 가치가 빠르게 하락한다면 은행들의 자기 자본 비율은 지금보다 훨씬 더 낮아져 고객과 은행의 신용상태가 나빠질 수 있다. 물론 이 경우 금리 인상으로 이어지기도 하지만 예전의 크라이스트 처치 지진의 경험을 되살려 보면 오히려 지역적인 경기부양을 위해 금리 인하정책을 시행했던 것으로 보아 이자율 변동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본다. 

 

5, 오클랜드 주택시장과 비지니스의 반사 수요 가능성 - 예전 남섬의 지진으로 전체 도시 인구의 30% 정도가 그 도시를 떠났다고 한다. 그리고 정부와 지방 정부의 길고 꾸준한 노력은 있었지만 도심은 아직 완전 회복되지 않았고 떠났던 지역 거주자들은 돌아 오지 않았다. 그리고 그 시절 안그래도 부족한 오클랜드의 주택과 비지니스 매매에 있어 특수를 누리기도 했었다. 

 

보험사들의 가입 중단 아닌 선택 가입은 가재보험과 주택보험이지만 상가 및 비지니스 보험 제약은 이미 시행되고 있다. 그러면 그 파장은 더욱 커지고 비지니스도 비지니스 매매도 어려워지는 환경을 예상해야 한다. 

 

물론 방법은 있다. 지금도 업계 내부적으로는 보험가입이 이미 제한되고 있어 꼭 가입이 필요한 쇼핑몰 비지니스이거나 꼭 구입해야하는 상가가 있는 경우, 필자를 포함한 보험 어드바이저들은 런던의 재보험사에 직접 가입 연결 서비스를 하고 있는 실정이다. 당연히 일반적인 비지니스 보험 조건과 같을 수는 없지만, 문제는 일반주택이나 가재보험을 위해 런던의 재보험사까지 알아보면서 보험가입은 불가능해 보인다는 것이다. 

 

향후 또는 현재 웰링턴과 관련 사업이나 계획은 예전과 같이 정상적으로 진행하기는 어려울 수 있음을 이해해야 한다. 또한 기존 사업체나 주택, 상가 등을 매매할 때 Seller는 보험 이전이 가능한지 여부를 보험사로 부터 꼭 서면으로 확인 받아 두어야 하고 Buyer는 부동산의 계약 조건에 ‘Full Cover Insurance’를 추가해야 한다. ‘은행 융자승인 조건’이 있으면 진행중 확인되는 내용이지만 ‘Cash Offer’ 또는 ‘Unconditional Offer’인 경우 날벼락을 맞게 되기 때문이다. 

 

현재 웰링턴은 태평양판과 호주판이 만나는 지점이고 1년에 3.5센티미터을 움직이고 있으며 그 어느 때 보다 지진 발생 확률이 높아지고 있다고 뉴질랜드 지질학계는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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