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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해 무익한 흡연, 치아와 잇몸 건강 위협한다

0 개 1,609 휴람

흡연이 심혈관계질환이나 각종 암을 유발하는 중요한 원인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으면서도, 흡연이 치아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 


흡연이 단지 치아를 누렇게 변색시키는 심미적 영향만 끼친다고 생각한다면, ‘건강의 적’이라고 불리는 흡연의 능력을 과소평가하는 것이다. 
 

이번 주 휴람 의료정보에서는 휴람 네트워크 미소랑치과의 도움을 받아 흡연이 치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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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람 네트워크 미소랑치과 강남점의 김성욱 원장은 “흡연은 입 속 온도를 높이고 침 분비를 억제해 충치의 원인이 되는 세균을 증가시킬 뿐 아니라, 니코틴과 타르의 끈끈한 점성 때문에 음식물 찌꺼기로 인한 치석보다 더 쉽고, 두껍게 쌓인다”며 “이렇게 쌓인 치석을 오래 방치하면 잇몸을 파고 들어가 잇몸병을 일으키고, 심한 경우 치아상실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보건복지부에서 ‘구강보건의 날’에 실시한 조사에서도 흡연자의 잇몸병 유병률이 84%로 비흡연자의 69%보다 15% 높았다. 잇몸의 염증이 잇몸 뼈까지 진행된 치주염이 있는 사람의 비율은 12.7%로 비흡연자보다 무려 2배나 더 많았다. 

흡연자의 잇몸 건강이 비흡연자보다 나쁜 것은 흡연으로 인해 쌓인 치석 때문이기도 하지만, 담배에 포함된 여러 유해 성분이 우리 몸의 면역세포의 활성도를 떨어뜨리고, 염증에 대한 저항력을 약화시키기 때문이다. 더욱이 또한 잇몸이 상한 상태에서 니코틴이나 타르 등의 유독물질에 계속적으로 노출되면 구강질환의 치료기간이 2배나 늘어난다. 

따라서 김 원장은 장기적인 치과 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에게 금연을 권하고 있다. 특히, 흡연은 골 융합을 잘 안되게 만들어 임플란트를 실패하게 만드는 주범이다. 흡연자의 임플란트 실패율은 비흡연자의 경우보다 10배나 높다고 한다. 그 외 치아를 빼거나 외과적 수술을 하거나 항생제를 처방했을 때에도 흡연자는 그 효과가 떨어진다. 

김 원장은 “임플란트를 재수술 없이 오래도록 쓰고 싶다면 아예 금연을 하는 것이 좋다”며 “그러나 여의치 않다면 최소한 수술 전 2주, 그리고 수술 후 6주간은 금연하는 것이 수술 후 회복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충치가 생기거나, 치주염으로 인해 잇몸과 잇몸 뼈가 많이 손상되거나, 아예 치아를 상실하는 경우 원상복구 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외과적 수술을 통해 예전과 비슷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도울 수는 있지만, 그래도 가장 좋은 것은 우리 본연의 치아를 건강하게 평생토록 쓰는 것이다. 

그런데 금연하는 것만으로도 충치와 치주염의 발병률을 낮출 수 있고, 거기에 담뱃값과 병원진료비도 아낄 수 있으니 일석이조가 아닐 수 없다. 

그래도 금연하기가 어렵다면 구강관리에 더욱 더 신경을 쓰는 수밖에 없다. 담배를 피운 후 에는 양치질을 해서 입 안에 쌓인 담배의 유독물질을 닦아내도록 한다. 특히 담배 연기에 많이 노출된 치아 안쪽과 입 천정, 혀 안쪽을 꼼꼼히 닦아주는 것이 좋다. 
 

만약 양치질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물로 입안을 헹구어주도록 한다. 당분은 담배의 독소물질과 결합해 치아에 달라붙어 치주질환을 더욱 악화시키기 때문에 냄새를 제거하겠다고 껌을 씹거나 사탕을 먹는 행위는 피하는 게 좋다. 또한 비흡연자보다 스케일링이나 정기검진을 더 자주 받아 충치와 치주질환의 예방에 힘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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