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은 사실이 아니야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이현숙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멜리사 리
수필기행
조기조
김지향
송하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박종배
새움터
동진
이동온
피터 황
이현숙
변상호경관
마리리
마이클 킴
조병철
정윤성
김영나
여실지
Jessica Phuang
정상화
휴람
송영림
월드비전
독자기고
이신

생각은 사실이 아니야

0 개 1,358 크리스티나 리

d6cfd5699e521c7321fd6e3fb35a2032_1544666290_3132.jpg
 

또 다시 마지막 한장 남은 달력을 만지작 거리며 도저히 믿기 어려울 정도로 빨리 지나 버린 시간 속에 잠시 멈추어 서있을 때 귀에 들려오는 말이 있었다.  그것은 바로 “도대체 생각이 있는 사람이야?  무슨 생각을 하며 사는건지 대체 알 수가 없네” 였다.

 

이런 말을 듣거나 할 때에는 좋은 상황보다는 예기치않았던 일들이 일어날 때인 것 같다.  

 

사람은 생각하는 동물이라 하니 당연히 생각을 하며 산다.  그리고 그 생각들은 하나의 행동을 하게 하며 그 행한 것에 따라 뭔가 나타나는 결과가 있다.  그러나 그 결과들이 항상 만족스럽거나 좋은 것만은 아니기에 “왜 이렇게 생각한거지?” 혹은 “지금 뭔 생각을 하고 있는거야” 하면서 하고 있거나 했던 생각들에 의문점을 제기한다.

 

이렇게 의문이 생겨나면서 나타난 결과를 토대로 하나씩 하나씩 살펴보며 생각을 정리하는 과정 속에서 야기되는 문제가 있다면 그것을 풀어보려 한다.  그러나 어떤 문제를 풀으려할 때 그 문제가 언제나 쉽게 해결되는 것이 아니며 때로는 스스로가 만들어 놓은 하나의 작은 공간 안으로 생각을 가두며 그 안에서 같은 생각만이 돌고돌며 점점 더 힘든 상황을 만들고 문제 해결은 더더욱 어려워지기도 한다.  

 

이처럼 계속 맴도는 하나의 생각으로 예기치않은 일이나 바라지 않았던 일이 펼쳐지는 것은 담배를 끊을 때도 예외없이 나타난다.

 

스스로 원해서든지, 가족들의 압력에 의해서든지, 어떤 이유로든 오랜 시간 피워왔던 담배를 끊기 시작하면서 누구나 견딜 수 없을 만큼 강한 흡연욕구가 밀려오고 그때마다 흡연욕구를 이기지 못해 담배를 피우는 경우는 너무나 흔한 일이다.

 

금연을 위한 그 어떤 보조제나 도움도 없이 담배를 안피우겠다 마음만 먹으면 의지로 충분히 담배를 끊을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생각과는 다르게 일도 손에 잘 안 잡히고 자꾸 화가 나며 안절부절거리며 이리저리 왔다갔다 한다.  가끔은 주변 사람들이 하는 일들이 눈에 거슬려 자꾸 무슨 말을 하려하거나 괜시리 짜증이 나 말 한마디를 부드럽고 예쁘게 하지를 못한다.  그래서 주변에서 “도대체 저 사람 왜 저래”, “세상에 저 혼자서 담배를 끊나”, “이럴거면 그냥 담배를 펴 식구들 힘들게 하지 말고”, “담배 끊는 것이 무슨 대단한 일이라고 짜증을 내” 등 기분이 좀 상하는 말들을 듣게 되면 점점 화는 더 나고 집중력이 떨어져 일은 더더욱 잘 되지를 않으니 어떤 생각이 떠오를까?

 

그것은 다름아닌 “전에도 이런 상황에서 담배를 피우면 모든 문제들이 다 해결되었어” 라는 생각이며 이 생각은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담배를 한모금 쭈욱 빨게 한다.  처음 한모금을 쭈욱 빨을 때는 “그래, 이 맛이야, 이 좋은 것을, 이렇게 편해지는 것을, 내가 왜 끊으려 했지” 하며 말할 수 없는 만족감에 사로잡히나 한개비를 다 피워갈 때면 “내가 여태 잘 참다가 왜 피운거지”, “내가 무슨 생각으로 피운거야”, “지금까지 어떻게 참아왔는데” 하면서 담배를 피운 것을 후회한다.

 

이렇게 흡연욕구가 몰려올 때 담배를 피우고 나면 어떠했었는지를 잊어버리고 또한 지금 나타나고 있는 모든 것들은 니코틴 부족으로 나타나는 금단증상이라는 것도 잊어버리고 오로지 이럴 때 담배를 피웠던 생각과 담배연기를 길게 내뿜을 때의 기분이나 느낌만을 떠올리며 담배를 피워버린 것이다.  

 

즉 담배를 피우고 싶은 욕구를 포함한 안절부절, 집중력 부족, 짜증나고 화나는 등의 모든 현상들은 몸 안으로 들어오던 니코틴이 갑자기 들어오지 않아서 나타나는 금단증상이라는 변할 수 없는 사실은 잊어버리고 “이럴 땐 담배를 피웠어” 라는 생각이 담배를 피우게 한 것이다.

 

이렇게 금연의 길을 걷다가 사실이 아닌 생각이 맴돌 때 앞으로 걸어가지를 못하고 뒤로 끌려가 흡연의 길로 돌아서게 된다.  그러므로 담배를 잘 끊다가 흡연욕구가 밀려올 때면 “생각은 사실이 아니야” 라고 말하며 뒤를 돌아보지말고 계속 앞만 보고 금연의 길을 잘 걸어가 2018년 마지막 달을 멋지게 마무리하면 참으로 좋을 것 같다.

 

리커넥트 7월 활동 보고

댓글 0 | 조회 550 | 2023.08.08
1.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따뜻함 나누기” 프로젝트지난 7월 14일, 리커넥트는 따뜻함을 나누기 위하여 오클랜드 거리로 나섰다. 대략 20-24명에 봉사자들이 … 더보기

누런 콧물이나 코피가 자주 흐르나요?

댓글 0 | 조회 810 | 2023.08.08
“우리 아이는 기침을 너무 많이 하는데, 기관지가 약한 것 같으니까 보약을 지어주세요” 라며 보호자가 직접 진단하고 치료방법을 정해 오는 경우가 있다.이 때 정말… 더보기

부부가 이혼을 할 경우 애완동물은 누구에게 소유권이 있나요?

댓글 0 | 조회 1,415 | 2023.08.08
부부가 이혼을 할 경우 보통 관계재산은 양측에게 공평하게 분할됩니다. 그러나 사랑하는 애완견, 애완고양이 또는 다른 가족 애완동물일 경우, 이들이 관계 “재산”으… 더보기

사람을 살리는 온기의 힘

댓글 0 | 조회 718 | 2023.08.08
여행 가서 만나는 구들 이야기빈 가지 사이로 보이는 하늘이 훤하다. 낙하한 잎새들이 수북이 쌓인 산길을 걸으며 낙엽의 깊이를 재어 본다. 적엽량이라고 해야 할까.… 더보기

그래도 라는 섬이 있다

댓글 0 | 조회 549 | 2023.08.08
시인 : 김 승희가장 낮은 곳에젖은 낙엽보다 더 낮은 곳에그래도 라는 섬이 있다그래도 살아가는 사람들그래도 사랑의 불을 꺼트리지 않는 사람들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더보기

뇌과학이 알려주는 중독 (알코올, 마약, 도박 그리고 게임)의 이유

댓글 0 | 조회 978 | 2023.08.08
중독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사람들을 보고 의지가 약하다거나 정신차리지 못한 한심한 실패자로 보고 있는 경향이 있는데, 뇌과학자들은 중독을 뇌의 보상체계에 이상이 생… 더보기

마음으로 맑아지려는 노력

댓글 0 | 조회 510 | 2023.08.08
선명하지 않은 사람이 있습니다. 남들이 볼 때 속으로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고, 뭔가 삐져있는 사람입니다. 본인도 자기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를 정도로… 더보기

5500만 치매 환자에게 희소식

댓글 0 | 조회 1,760 | 2023.08.05
노인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질환은 치매(Dementia)이다. 물론 우리나라 사망원인 1위인 암(癌, Cancer)도 무섭지만, 말기 암 환자는 사랑하는 가족들을 … 더보기

먹을 복도 자랑해야 하나?

댓글 0 | 조회 1,268 | 2023.07.26
동생이 집에 간 후 나는 몸살을 앓았다. 올 한 해의 반을 여행으로 다 보냈으니 몸살이 안 나고 배길 수 있었을까? 어제부터 몸이 조금 괜찮아지고 있음을 느꼈으나… 더보기

2023 시험비책

댓글 0 | 조회 714 | 2023.07.26
얼마전 한 학생이 거의 울상을 한 채 교실로 들어섰습니다. 이유를 물었지만 딱히 대답하지 않고 얼버무리는걸 보아하니 바로 견적이 나옵니다. 시험을 망친거겠죠. 성… 더보기

사이드 힐 업•다운(Sidehill Up•Down)

댓글 0 | 조회 738 | 2023.07.26
정의발 앞쪽이 발뒤꿈치보다 높은 경사도의 샷어드레스평상시와 같거나 스탠스의 폭을 넓게 해야 한다. 볼이 자신의 발보다 위에 위치해 있으므로 조금 더 멀리서며 상체… 더보기

우버드라이버는 고용된 직원인가 (3)

댓글 0 | 조회 1,198 | 2023.07.26
차량 공유 서비스를 제공하는 우버(Uber) 그룹의 우버 드라이버들을 독립계약자로 봐야 하는지 아니면 피고용인으로 봐야 하는지의 여부가 전세계적으로 뜨거운 이슈인… 더보기

언제 터질지 모르는 숨겨진 블랙 파이프 덕스 퀘스트

댓글 0 | 조회 1,015 | 2023.07.26
안녕하세요, 넥서스 플러밍(Nexus Plumbing)의 김도형입니다. 이번에는 최근 많은 집주인들을 괴롭혀 온 검은 파이프, 바로 덕스 퀘스트(Dux Quest… 더보기

초보자도 할 수 있는 하루 3분 운동!

댓글 0 | 조회 648 | 2023.07.26
아침 공복 운동이 체중감량에 좋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그런데 말처럼 아침 일찍부터 운동하는 걸 실천으로 옮기는 게 쉬운 일은 아닌데요,저도 5분만 일찍 일어나… 더보기

아내의 햇저녁상

댓글 0 | 조회 709 | 2023.07.26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제 때에 난 햇감자로뜨끈한 감자옹심이가 올려 진저녁 밥상밥상 물리기도 전에제 때에 난 옥수수라며쪄서 반 뚝 잘라 건네주는 아내오늘만큼은 나를… 더보기

워크비자와 영주권의 열쇠는 잡(오퍼)

댓글 0 | 조회 1,725 | 2023.07.25
일반워크비자가 에센셜 워크비자를 거쳐 현재는AEWV(Accredited Employer Work Visa)-고용주인증 워크비자(이하, 워크비자)-라고 명명되어 시… 더보기

남명 조식

댓글 0 | 조회 568 | 2023.07.25
남명 조식은 세 차례나 관직에 임명되었다. 그러나 단 한 번도 취임하지 않았고, 사례의 인사를 올리지도 않았다. 그랬던 그가 그동안 자신이 왜, 벼슬을 마다하였는… 더보기

알레그로

댓글 0 | 조회 411 | 2023.07.25
시인: 토마스 트란스트뢰머암울한 하루가 가고 하이든을 연주한다손에 따스함이 느껴진다건반들은 흔쾌하고, 망치들은 경쾌하다소리는 푸르고 생기있고 차분하다자유는 존재한… 더보기

그들 마음의 온도는 몇 도 일까요?

댓글 0 | 조회 488 | 2023.07.25
찬란하던 해가 서산마루로 기울어간다. 황금빛 노을로 불타던 하늘이 서서히 검푸르게 변해가면서 어둠이 내려앉는다.기다렸다는듯 검은 장막속에서 남십자성이 아주 가깝게… 더보기

우리 애가 너무 불안해해요

댓글 0 | 조회 911 | 2023.07.25
평소에 특별한 이유 없이도 쉽게 긴장되거나 짜증이 나고, 혹은 불안감을 느끼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에 불안신경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특히 성장기에 있는 소… 더보기

구름 밟듯 걷는 천년고찰

댓글 0 | 조회 395 | 2023.07.25
등운산 고운사 (騰雲山 孤雲寺)경상북도 의성군에 위치한 고운사는 지방도 79호선을 따라가다 고운사길로 접어들어 끝까지 이르면 다다를 수 있다. 고르게 난 왕복 2… 더보기

새로운 트러스트의 최고 세율

댓글 0 | 조회 898 | 2023.07.25
이것은 당신에게 무엇을 의미합니까?2023년 예산에는 몇 가지 놀라운 점들이 있었지만, 트러스트 세율의 변경은 그 중 하나가 아니었습니다. 몇 번 암시되었듯이, … 더보기

헷갈리는 자동차 용어들 총 정리!

댓글 0 | 조회 733 | 2023.07.25
오늘은 자동차 용어와 기능에 대해서 많이 알고들 계시겠지만, 모르는 것은 알고 주행을 한다면 도움되는 자동차용어 영어약자에 대한 포스팅을 해보겠습니다.ABS(자동… 더보기

미션 임파서블

댓글 0 | 조회 557 | 2023.07.25
최근에 내년도 최저임금이 결정되었다. 수 차례 합의가 안 되다가 표결로 결정 난 것이다. 시급 1만원을 넘기느냐로 모두들 촉각을 곤두세웠는데 넘기지는 않았다. 물… 더보기

다제약물 복용 113만명

댓글 0 | 조회 1,414 | 2023.07.22
우리나라는 상당히 약을 좋아하는 문화가 형성되어 있다. 본인은 왜 약을 먹는지 알지 못하고 습관처럼 복용하는 사람도 있다. 약을 복용하는 것은 기존 질환을 잘 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