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없어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이현숙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멜리사 리
수필기행
조기조
김지향
송하연
월드비전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마이클 킴
Richard Matson
마리리
Mira Kim
EduExperts
이신
김도형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박종배
새움터
동진
이동온
피터 황
이현숙
변상호경관
조병철
정윤성
김영나
여실지
Jessica Phuang
정상화
휴람
송영림
독자기고

자신이 없어

0 개 1,222 크리스티나 리

살면서“자신이 있어”라는 말과 “자신이 없어”라는 말 중 어떤 말을 더 많이 사용할까?  

 

상황에 따라 다르긴 하겠지만 보편적으로 “자신이 없어”라는 말을 사람들이 더 많이 사용하지 않을까 싶다.

 

특별히 해보지 않은 일을 해야한다거나 여러번 해보았음에도 불구하고 생각대로 잘 되지 않았는데 다시 해야한다면 “자신이 없어”라는 말이 보다 쉽게 나올 것 같다.  

 

이렇게 뭔가를 해야할 때 떠오르는 “자신이 없어”라는 생각에서 벗어나기 위해, 아니 이런 생각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때로는 기억나지 않을 수 있겠지만 뭔가를 했었을 것이다.

 

마치 담배를 끊어볼까 마음먹을 때 “자신이 없어”라는 생각으로 금연을 망설이며 어떻게 하나 고민하면서도 일단 담배를 안피워보는 것처럼 말이다.

 

그렇다면 “자신이 없어”라는 생각으로 주저하며 스스로의 능력을 과소평가하고 있을 때 어떻게 하면 좀 더 자신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까?

 

조금이라도 자신감을 갖게 할 수 있는 방법 중에 하나가 “자신이 없어”라는 부정적인 생각을 좀 더 긍정적인 생각으로 바꾸어 보는 것이다. 즉 생각이라는 것은 사실이 아니기 때문에 사실에 근거하여 “자신이 없어”라는 잘못된 생각을 바꾸어 보는 것이다.  

 

한 예를 들어보면 일자리를 찾기 위해 구인광고를 보면서 늘 드는 생각은 “내 영어 실력으로 이 회사에 지원하면 안 되겠지”이다. 그러면서도 다른 일을 하고 싶어 계속 구인 광고를 보나 계속 떠오르는 “자신이 없어”라는 생각때문에 선뜻 이력서를 보내지 못하고 시간만 흘려보낸다.  

 

그러던 어느날 책장에 쌓여있는 여러 폴더들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그다지 대단한 공부를 하거나 거창한 자격증이나 수료증을 취득한 것은 아니지만 짧게 짧게 교육을 받은 자료들이 있었다. 그 자료들을 보면서 “어, 내가 이런 공부를 한 적이 있네”혹은 “이 과제물을 내가 한거야”하며 놀라게 된다. 이렇게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는 것들이 명백한 증거가 되는 사실인 것이다.  

 

이런 사실을 통해 “자신이 없어” 라는 부정적인 생각을 “내 영어 실력으로 저때 이것도 했고 저것도 했네 이렇게 내가 했는데 왜 자신이 없어 난 할 수 있어”라고 생각을 긍정적으로 바꾼다.

 

이렇게 자신이 과거에 잘해낸 일들을 생각하면서 “자신이 없어”할 수 없다고 느껴지는 그 마음과 생각을 바꾸는 것이다.

 

이는 담배를 끊으려할 때도 마찬가지이다. 금연 상담 중에 “담배를 잘 끊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전혀 없는 0 에서부터 자신감이 많은 10 사이에 어디쯤 있으세요?”라고 물으면 대부분은 중간 정도인 4 에서 6 사이라 말한다.  

 

그러면서 “담배 안피울 자신이 없어요”혹은 “솔직히 담배를 잘 끊을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라 하며 자신감이 많이 떨어져 있다.

 

이럴 때도 “자신이 없어”라는 생각을 다시 돌려 생각할 수 있도록 왜 그런 생각이 드는지 이유를 물으면서 그 상황을 설명하게 한다. 그리고 그때의 감정과 느낌을 표현하게 한다.  

 

이렇게 잠시 사실이 아닌 생각에 촛점을 맞추어 본 후에 과거에 잘한 것들을 찾아보게 한다.  그다음에 그 잘한 것에 대한 이야기를 좀 더 자세히 말하면서 자신이 생각한 것보다 많은 것을 했음을 알게 한다.  

 

이렇게 별거 아닌 과정을 통해 스스로가 성취한 것이 많음을 느끼며 금연에 대한 자신감을 좀 더 갖게 된다.  여기에 혹시라도 금연을 해 본 적이 있는 경우에는 전에 금연을 했을 때 어떤 경험을 했는지 또한 말하게 한다.  

 

그러면서 전에도 금연을 할 때 “자신이 없어”걱정하며 망설였는데 자신이 담배를 피우지 않았던 사실을 떠올리면서 “어, 내가 단 하루도 담배를 안 피우면 죽을 것 같았는데 내가 한달 이상 금연을 했네”라는 잊고 있었던 사실을 보게 된다.

 

이처럼 금연을 해야하거나 혹은 뭔가를 해야할 때 “자신이 없어”라는 부정적인 생각이 떠오른다면 살면서 성취한 것들을 중심으로 한 사실에 근거하여 “자신이 있어”라는 긍정적인 생각으로 바꾸어 하려고 하는 일에 망설임없이 도전해보자. 

 

크리스티나리 금연 코디네이터 T. 09-448-0474 


13e073f8165f9dc486e05003a682e460_1539124439_9983.jpg

마지막으로 한번 더

댓글 0 | 조회 1,998 | 2020.01.14
어렴풋하게 떠오르는 만화책을 즐겨 읽던 어린 시절의 기억 속에 2020년이란 숫자가 있었다. 그때 2020년은 정말 무슨 공상 과학 영화 속에서나 맞이할 수 있는… 더보기

그렇게 하면 되는 줄 알았다

댓글 0 | 조회 1,516 | 2019.12.23
또 다시 한해를 보내는 길목에서 올 한해동안 일어났던 일들을 돌아보게된다. 그리고 어쩌면 참 많은 일들이 일어났고 힘들었지만 그래도 잘 견디며 살았구나 라고 생각… 더보기

살아있음에

댓글 0 | 조회 1,379 | 2019.12.11
또 다시 어김없이 한해의 마지막 달인 12월이 되었다. 그리고 마지막 달을 맞이할 때면 참 마음이 복잡해지기도 한다. 그 복잡함 속에는 “한해를 잘 살은 것인가?… 더보기

또 하루가 가고

댓글 0 | 조회 1,358 | 2019.11.27
세상 살아가는 것이 예측할 수 없는 일들의 이어짐이라 말할 수 있지만 요즘 날씨 또한 종잡을 수 없는 것 같다. 여름이 다가오는 것 같아 두꺼운 겨울 옷들을 다 … 더보기

인정하기가 너무 힘들어

댓글 0 | 조회 1,732 | 2019.11.12
갑자기 옷차림이 바뀌어진 사람들의 모습 속에서 몸과 마음이 가벼워지는 느낌을 받는다. 그리고 길을 걷다가 혹은 신호등에 걸려 잠시 차가 서 있을 때 순간 바라보는… 더보기

나의 껌딱지

댓글 0 | 조회 1,983 | 2019.10.23
주변에서 가끔씩 들려오던 “껌딱지” 라는 말이 괜시리 친근하게 느껴진다. 아니 좀 더 솔직히 말하면 어려서부터 자주 들어왔던 말이다. 그렇다면 이 “껌딱지” 라는… 더보기

알면서도 무시한 스트레스

댓글 0 | 조회 1,676 | 2019.10.09
모든 사람들 입에서 툭툭 튀어나오는 말인 “스트레스”는 언제부터 의학용어로 사용되는지가 궁금해 구글 검색을 해보았다. 구글의 여러 검색창에서 한결같이 스트레스는 … 더보기

환희의 순간

댓글 0 | 조회 1,467 | 2019.09.25
가끔은 사계절이 있다는 것이, 밤과 낮이 있다는 것이, 하늘의 모습이나 땅의 모습이 단 한순간도 같은 모습이 아니라는 것이 고맙게 느껴질 때가 있다. 그리고 계절… 더보기

보험료를 지불하지 않아도 되는 보험

댓글 0 | 조회 2,168 | 2019.09.11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어느 시점에서는 어떤 보험이던지간에 이 보험을 들어야하나, 말아야하나를 생각하게 된다. 그러면서 다양한 정보를 찾아보기도 하고 주변 사람들의 … 더보기

아니 벌써

댓글 0 | 조회 1,791 | 2019.08.28
어느 날 문득 ‘오늘이 며칠이지’ 라고 스스로에게 묻게될 때 “아니 벌써, 시간이 이렇게 빨리 지나갔나, 정말 몰랐는데” 라 느끼며 흘러간 세월에 깜짝 놀란 적이… 더보기

어떠세요?, 괜찮으세요?

댓글 0 | 조회 1,604 | 2019.08.14
우리는 살면서 정해놓은 시간에 혹은 불현듯 갑자기 하고 있는 일을 잘하고 있는지 혹은 몸이나 사용하고 있는 자동차를 포함한 여러 물건들에 무슨 문제는 없는지를 확… 더보기

이러고 싶지 않았는데

댓글 0 | 조회 1,781 | 2019.07.24
아무리 오랜 시간이 지나도 좀처럼 바뀔 수 없는 생각이나 느낌들이 있는 것 같다. 그리고 그 느낌이나 생각은 같은 행동을 반복하게 하며 가끔은 원치 않은 결과나 … 더보기

인생은 하나의 경기장

댓글 0 | 조회 1,518 | 2019.07.10
인생은 하나의 경기장같고 해마다 새로운 경기장에서 수 많은 경주를 위한 출발선에 선다.벌써 7월이 되어버려 2019년의 절반이 넘게 지나버렸는데 이 기간동안 얼마… 더보기

여러 갈래 길 속에 나의 길은

댓글 0 | 조회 1,734 | 2019.06.26
언젠가 사람이 설 수 있게 길 한복판에 만들어 놓은 곳에 서 본 적이 있다. 그 곳은 어릴 때 신호등이 없던 오거리에 호루라기를 불며 팔을 접었다 폈다 하면서 교… 더보기

어디로 달려갈까

댓글 0 | 조회 1,440 | 2019.06.12
하루를 살아가며 얼마나 많이 ‘이리로 갈까, 저리로 갈까’, ‘이렇게 할까, 저렇게 할까’, ‘이것을 살까, 저것을 살까’.... 하며 마치 갈림길에 서 있는 사… 더보기

마지막으로...

댓글 0 | 조회 1,818 | 2019.05.29
참 이상하게도 20년이 넘도록 이곳에 살았지만 여전히 계절을 혼동한다.북반구의 5월은 꽃들이 만발하고 푸르름이 익어가며 아름다운 세상이 되어가기에 가을로 접어들어… 더보기

하라는 대로 하지 않아서

댓글 0 | 조회 1,584 | 2019.05.15
아무리 작은 물건을 사도 사용설명서가 들어있고 뭐든지 새로운 것을 배우려 해도 그것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설명해주는 지침서가 있다. 그리고 그 설명서를 따라 하… 더보기

세상을 다 가진 느낌

댓글 0 | 조회 1,783 | 2019.04.24
누구나 원하고 계획한데로 모든 것이 잘 되어가면 마치 세상을 다 가진 것 같고 이보다 더 신나고 좋을 순 없을거라 말할 수 있다. 그리고 뭐든 다 잘할 수 있다는… 더보기

잃어버린 초심

댓글 0 | 조회 1,705 | 2019.04.11
언제나 무슨 일을 할 때에는 많은 기대와 소망 속에 좋은 결과가 있기를 원한다.그러나 일을 진행하면서 생각처럼 일이 잘 안풀리거나 자꾸 마음먹은 것과 다른 상황이… 더보기

정말 얼마나 즐기고 있을까?

댓글 0 | 조회 1,799 | 2019.03.27
사람들은 하루를 살면서 긍정적인 말과 부정적인 말 중에서 어떤 말들을 더 많이 사용할까? 상황에 따라 다르긴 하겠지만 부정적인 말들이 입에서 좀 더 쉽게 나오지않… 더보기

때와 시간의 함정

댓글 0 | 조회 1,426 | 2019.03.14
단 하루도 쓰지않을 수 없는 말 중에 하나가 “때, 시간” 이라는 말이 아닐까 싶다. 상황이 어떠하든지 상관없이 좋을 때, 슬플 때, 식사시간, 잠잘 시간, 공부… 더보기

왜 (Why)

댓글 0 | 조회 1,406 | 2019.02.27
담배를 수십년간 피우면서 담배를 안피워보려고 적어도 한번 정도는 누구나 도전해보았을 것이다. 그 시간이 불과 몇 시간밖에 안될지라도 말이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 더보기

선착순 100명

댓글 0 | 조회 2,026 | 2019.02.12
우리는 선착순이라는 말을 들으면 눈을 크게 뜨고 귀를 쫑긋 세워 무엇을 위한 선착순인가 관심을 가지며 궁금해한다. 예를 들면 신상품을 “선착순 100명” 에게 3… 더보기

울 아빠 ‘짱’, 너무 젊고 멋지세요

댓글 0 | 조회 1,759 | 2019.01.31
어릴 때부터 새해가 되면 들었던 말이 “한살을 먹으려면 떡국을 먹어야 해” 였다. 그래서 이젠 아련한 기억 속에 남겨졌지만 “난 떡국 안먹었으니까 아직 한살 안먹… 더보기

기해년의 소망을 위하여

댓글 0 | 조회 1,334 | 2019.01.16
평소에도 “소망을 가지세요” 라는 말을 하지만 새해를 맞이할 때면 참으로 많이 듣고 보는 말 중에 하나가 “소망” 일지도 모른다. 누구나가 순간순간 생각해보는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