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박종배
정석현
정동희
한일수
정윤성
크리스티나 리
송영림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강명화
새움터
수선재
휴람
마리리
김임수
조성현
박기태
성태용
피터 황
Jane Jo
조석증
배태현
명사칼럼
수필기행
조병철
최형만
김수동
엔젤라 김
최성길
동진
이동온
김지향
이현숙
김영안
유영준
한 얼
박승욱경관
김영나
Shean Shim
빡 늘
CruisePro
봉원곤
써니 림
Mina Yang
김철환
박현득
Jessica Phuang
오즈커리어
이윤수
신지수
여디디야

미국 문화에 대한 애교 넘치는 독설, '발칙한 미국 문화'

김영안 0 399 2018.07.11 17:00

나의 첫 해외 여행은 1981년 뉴욕이었다. 그로부터 30여 년 만에 뉴욕을 다시 찾았다. 이번에는 유나이트 에어(United Air)를 이용해 일본 나리다 공항에서 환승을 해 뉴와크(Newwark) 공항에서 입국 심사를 했다.  

 

미국 방문은 지난 9.11 때 방문하고 거의 10여 년 만이다. 편서풍 덕분에 한 시간 일찍 도착은 했으나 입국 수속에 한 시간이 넘게 걸렸다. 미국인보다 외국인 승객이 더 많은데도, 자국민 창구는 15개인데 반해 외국인은 3개만 열고, 그나마 까다롭게 심사하고 지문과 사진을 찍어대니 자연 늦을 수 밖에 없었다. 

 

이는 서비스의 무개념이 아니라 강대국의 횡포 수준에 가까웠다. 왜 인천공항이 6년 연속 최고의 공항으로 뽑혔는지 이제야 제대로 알겠다.

 

누구나 해외에 나오면 애국자가 된다. 우물 안 개구리가 넓은 세상에서 객관적으로 비교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호텔에 와서는 새삼 우리의 인터넷 강국을 다시 실감했다. 인터넷 서비스가 예전과는 달리 유선에서 무선(Wi fi)로 변했다. 하지만 속도가 우리 나라에 비해 엄청 느릴 뿐만 아니라 접속상태가 썩 좋은 편은 아니다.

 

해외에 살다 보면 자기도 모르는 자기 나라에 대해 더 잘 알게 된다. 이런 관점에서 쓰여진 책이 바로 빌 브라이슨의 ‘발칙한 미국학(21세기북스: 2009)’이다.

 

저자는 브로드웨이의 베스트셀러인『나를 부르는 숲』으로 잘 알려진 여행 작가로 미국 아이오와 주 디모 인에서 태어나 영국으로 건너가「더 타임스」와「인디펜던트」신문에서 여행작가 겸 기자로 활동하다 20년 만에 미국으로 돌아가 뉴햄프셔 주 하노버 시에 정착했다. 

 

영국「더 타 임스」로부터 ‘현존하는 가장 유머러스한 작가’라는 평을 듣고 있을 뿐만 아니라 세계의 여러 언론으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나를 부르는 숲』은 뉴욕타임스에 3년 연속 베스트셀러에 올랐던 책으로, 빌 브라이슨이 미국 애팔래치아 트레일에 도전 한 종주 기록을 담은 책이다.

 

이외에도 방대한 양의 과학 정보를 재미있게 풀어낸 과학 교양서『거의 모든 것의 역사』, 주간지「Night & Day」에 연재했던 글들을 모은『고독한 이방인(I’m a Stranger Here Myself)』을 비롯하여『햇볕에 타버린 나라에서(In a Sunburned Country) 』,『브라이슨의 성가신 단어 사전 (Bryson’s Dictionary of Troublesome Words)』,『모국어(Mother Tongue) 』,『잃어버린 대륙(The Lost Continent)』,『작은 섬에서 부친 편지 (Notes from a Small Island)』,『여기도 아니고, 저기도 아니고(Neither Here Nor There)』,『빌 브라이슨의 아프리카 일기(Bill Bryson’s African Diary)』,『빌 브라이슨의 발칙한 미국학』,『빌 브라이슨 발칙한 영국산책』등이 있다. 

 

그는 미국인으로서 영국에 수 십년 산 사람이다. 영국인 아내를 둔 준(準) 영국인이다. 다시 미국으로 돌아와 정착했는데 새롭게 보이는 미국 문화에 대한 애교 넘치는 독설이 재미있다. 그의 이야기는 여행 정보를 주는 기행문이 아니다. 도리어 미국 문화를 엿볼 수 있고 우리 모두 생각하지 못했던 것들을 다른 시각으로 본 이야기이다. 

 

이 책의 발단은 저자가 ‘발칙한 유럽산책(21세기북스: 2008)’에서 유럽 각국을 여행하면서 보고 느낀대로 자기 조국 미국을 바라본 것이다. 이 책은 2012년 현재 16쇄를 발행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발칙한 여행가의 유머가 넘치는 훈훈한 이야기로 여행 정보가 아닌 여행 재미를 선사했기 때문일 것이다.

 

전국역사교사모임에서 출간한 ‘처음 읽는 미국사(Humanist: 2010)’에서 새로운 미국을 알게 되었다. 이 모임이 만든 시리즈물 중에 하나로 ‘처음 읽는 인도사’, ‘처음 읽는 터키사’등이 있다. 

 

미국을 한마디로 ‘인종의 샐러드 접시’, ‘문화의 샐러드 접시’라고 평했다. 모든 인종이 자유롭게 살아 모든 문화가 공존하는 용광로(melting pot)이다. 비록 짧은 기간이지만 두 차례 큰 내전- 독립전쟁과 남북 전쟁을 통해 민주주의가 쟁취되었다. 물론 그 과정에서 원주민인 인디언을 추방한 아픈 과거도 있었다. 그리고 두 차례 세계대전을 통해 지금은 누가 뭐라 해도 세계 최강국이 되었다. 

 

최근 들어 영토 문제로 일본과는 독도가, 중국과는 이어도가 논쟁 대상이다. 우리 역사 의식이 없이는 우리의 영토를 지킬 수가 없다. 잃어 버린 역사 - 발해와 탐라를 찾고, 왜곡된 역사 - 식민사관을 바로 잡아야 한다. 

 

역사는 국수주의자가 되자고 공부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의 정체성 (Identity)를 찾기 위함이다.

 

새삼 남의 나라를 여행하면서 우리의 역사가 새롭게 생각난다. 여행이란 얼마나 이상한 일인가? 집의 안락함을 기꺼이 버리고 낯선 땅으로 날아와 집을 떠나지 않았다면 애초에 잃지 않았을 안락함을 되찾기 위해 엄청난 시간과 돈을 쓰면서 덧없는 노력을 하는 게 여행 아닌가? 

 

하지만 인간은 누구나 방랑벽을 타고 나는 법. - 어딘가 훌쩍 떠나고 싶은 마음이 들 때가 있다. 그리고 떠나자마자 귀소본능이 발동해 집 생각이 절로 난다. 집 나가면 고생이라는 우리 옛말이 있듯이, 여행이란 어차피 집으로 향하는 길이니까. Home, home, sweet home!

 

402a22f707c04e1397dd02d259bdf20c_1531285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Comments

 플러스 광고

Total Cleaning & Total Paint
cleaning, painting, 카펫크리닝, 페인팅, 물 청소, 토탈 크리닝 T. 0800157111
Blindsmith NZ Ltd
blind, blinds, 블라인드. 윈도우, window, 베니시안 블라인드, 우드 블라인드, PVC 블라인드, 롤러 블라인드, 블럭아웃 블라인드, 터멀 블라인드, 선스크린 블라인드, 버티컬 블라인드, Venetian blinds, wood T. 09 416 1415
KS Trans Co. LTD (KS 운송 (주))
KS TRANSPORT / KS 운송 (YEONGWOONG Co. Ltd) T. 0800 479 248

情 1

댓글 0 | 조회 163 | 2019.04.10
흰 눈이 펄펄 내리는 아침입니다. 길이 막힐까 봐 서둘러 나와 조금 일찍 출근을 했습니다. ‘하아 오늘은 녀석들이 얼마나 운동장을 나가자고 조를까?’ 이 눈을 옮겨와 진흙탕 교실을… 더보기

자궁은 제2의 심장입니다

댓글 0 | 조회 821 | 2019.04.10
여성에게 자궁은 제2의 심장이라고 할 정도로 중요한 장기다. 자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여성 고유의 생리기능인 월경ㆍ임신ㆍ출산이 이루어질 수 있다.여성의 자궁은 주기에 따라 변화하… 더보기

팬티

댓글 0 | 조회 508 | 2019.04.10
아슬아슬하다. 오늘은 분홍색에 흰 동그라미가 보일 듯 말 듯 숨바꼭질이다. 어저께는 짙은 파란줄무늬였었다. 나도 모르게 픽 웃으며 눈길을 거둔다. 나는 외간남자의 그것도 총각의 엉… 더보기

개구리왕자 6편

댓글 0 | 조회 160 | 2019.04.10
나는 여자라서 불편한 거 많았는데길거리에서 ㄸㄸ이 아저씨 본 게 겨우 13살 때였고14살 골목길 어딘가에서 만난 오빠들이 교회 다니자고 권유해서 얘기 나누고 있는데 한 오빠가 내 … 더보기

Harbourside Ocean Grill

댓글 0 | 조회 213 | 2019.04.10
Harbourside Ocean Bar Grill 레스토랑은 오클랜드 시티 바이덕하버에 위치한 양식 전문 레스토랑이다. 뉴질랜드의 신선한 육류와 생선으로 전문 요리를 선보인다. 가… 더보기

오클랜드 한인의 날 회고

댓글 0 | 조회 619 | 2019.04.10
뉴질랜드 한인 사회의 원년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견해가 있을 수 있다. 우리보다 이민 역사가 빨리 시작된 이웃 호주의 경우 정부가 매해 발행하는 1958년도 연감에 한국인 1명이 … 더보기

4월 2째주 주간조황

댓글 0 | 조회 175 | 2019.04.10
3월 마지막주 낚시꾼들을 들뜨게하는 화제거리는 킹피시였습니다.지난 호 주간조황에서 말씀 드렸듯이 킹피시는 시즌이 시작하는 11월과 시즌이 끝나는 4월에 가장 사이즈가 좋다고 말씀드… 더보기

그 많던 여학생들은 어디로 갔는가

댓글 0 | 조회 513 | 2019.04.10
시인 : 문정희학창시절 공부도 잘하고특별 활동에도 뛰어나던 그녀여학교를 졸업하고 대학 입시에도 무난히합격했는데 어디로 갔는가감자국을 끓이고 있을까사골을 넣고 세 시간 동안 가스불 … 더보기

이자율 인하 가능성 높아져

댓글 0 | 조회 676 | 2019.04.09
OCR 대폭 인하 예고지난 달 3월 27일 OCR(Official Cash Rate)를 또 다시 1.75%를 유지한다고 중앙은행의 총재 애드리안씨는 밝히면서 다운턴인 세계 경기와 … 더보기

선택

댓글 0 | 조회 193 | 2019.04.09
생각해보면 10년을 넘는 시간을 뉴질랜드에서 살면서 영어보다 더 어려웠던 건 아마도 선택이었을 것이다.살다보면 생각보다 선택해야 하는 순간은 많다. 선택을 어려워하게 될수록 선택은… 더보기

유찰된 부동산 경매(옥션)에서 최고 낙찰자라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댓글 0 | 조회 1,040 | 2019.04.09
요즘 오클랜드의 부동산 시장은 정체상태이며, 시장에 부동산 물량이 늘어나고 구매자가 주도하는 마켓으로 변하였지요. 이런 시장상황에서는 경매가 유찰될 확률이 높으니 구매자 입장에서는… 더보기

Payday Filing

댓글 0 | 조회 640 | 2019.04.09
지난 4월1일부터 직원 임금을 지급하는날 IRD에 보고하는 Payday Filing이 모든 고용주에게 적용되었다. 이번호에는 Payday Filing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류… 더보기

1954년 2월, 한국에 온 마릴린 먼로

댓글 0 | 조회 428 | 2019.04.09
매년 2월이면 세기적인 매혹의 헐리우드 스타 마릴린 먼로(Marilyn Monroe. M.M)가 떠오른다. 노마진 모텐슨이란 본명으로 가난한 고아로 태어나 1950년대 최고의 인기… 더보기

하늘에서 내리는 빗물

댓글 0 | 조회 412 | 2019.04.09
어제는 오랜만에 비가 내렸다. 여름철 긴 가뭄으로 뒷마당에 금이 쩍쩍 가 있었는 데 단비로 잔디(풀)가 생기를 얻었다. 이번 비로 잔디밭의 초지 풀들은 이미 정해진 경계를 넘어 자… 더보기

인연의 소중함

댓글 0 | 조회 321 | 2019.04.09
몇년동안 같은 모임에서 친하게 지내던 지인이 새로운 삶을 위해 뉴질랜드를 떠났다. 물론 떠날 준비를 한다는 것을 알고 좋은 기회를 놓치지 말라는 말도 했고, 몇달 후 떠난다는 소식… 더보기

보딩스쿨에 가는 이유

댓글 0 | 조회 468 | 2019.04.09
보딩스쿨, 즉 기숙사 학교는 공립학교나 등하교하는 일반 데이 사립학교와 달리 캠퍼스에 있는 기숙사에 기거하며 공부하고 생활하는 교육 기관이라고 지난 주에 말씀드린 바 있다. 이번 … 더보기

출산율 재앙

댓글 0 | 조회 673 | 2019.04.06
2018년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유일한 ‘출산율 1명 미만’ 국가라는 불명예를 안게 되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인구동향조사 출생ㆍ사망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합계… 더보기

중년의 통과의례 갱년기....

댓글 0 | 조회 522 | 2019.04.06
대처에 따라 중년 이후 건강 좌우해!–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갱년기 몸의 변화 잘 체크해야– 변화에 그치지 않고, 건강에도 직결될 수 있어 주의성인에게 찾아오는 ‘제 2의 사춘기’,… 더보기

[포토 스케치] Castlepoint Lighthouse

댓글 0 | 조회 266 | 2019.04.02
Castlepoint Lighthouse

BESOS LATINOS

댓글 0 | 조회 282 | 2019.03.28
BESOS LATINOS 레스토랑은 라틴 어메리카 전문 레스토랑이다. 뉴질랜드의 신선한 육류와 생선으로 전문 요리를 선보인다. 매운 요리는 매뉴판에 표시가 되어 있다. 매콤한 맥시… 더보기

보험가입이 안되는 도시

댓글 0 | 조회 865 | 2019.03.27
호주, 뉴질랜드에서 화재보험사로는 최대 규모인 IAG 보험사가 웰링턴의 CONTENTS INSURANCE(이하 가재보험) 가입 중단에 이어 HOUSE INSURANCE(이하 주택보… 더보기

효도계약서라도 써야 하는가

댓글 0 | 조회 502 | 2019.03.27
지난 30년 동안 인간사회에는 뜻밖의 변화가 많이 일어났다. 빠른 속도로 진행된 노령화도 그중 하나다. 나라마다 사정은 다르지만 국가채무가 급증한 것도 눈에 띄는 현상이다. 결과적… 더보기

유틸리티 주식에 주목하라

댓글 0 | 조회 504 | 2019.03.27
불황기에 대비한 투자전략 (3편)벼랑끝 대결, 뿔이 엉겨붙어 해결이 쉽지 않다하노이 회담 결렬 직후 암암리에 미북간에 ‘힘겨루기’가 진행되는 와중에 3월 7일 베네수엘라에서 대규모… 더보기

4월1일 이후 변경내용

댓글 0 | 조회 1,278 | 2019.03.27
Payday Filing오는 4월1일이후 지급되는 직원급여신고는 PAYE신고대신 Payday Filing으로 대체된다. Payday Filing 이란 ‘직원급여 지급하는 날 IRD… 더보기

정말 얼마나 즐기고 있을까?

댓글 0 | 조회 337 | 2019.03.27
사람들은 하루를 살면서 긍정적인 말과 부정적인 말 중에서 어떤 말들을 더 많이 사용할까? 상황에 따라 다르긴 하겠지만 부정적인 말들이 입에서 좀 더 쉽게 나오지않을까 하는 생각이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