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박종배
정석현
정동희
한일수
정윤성
크리스티나 리
송영림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강명화
새움터
수선재
휴람
마리리
김임수
이윤수
조성현
박기태
성태용
피터 황
Jane Jo
조석증
배태현
명사칼럼
수필기행
조병철
최형만
김수동
엔젤라 김
최성길
동진
이동온
김지향
이현숙
김영안
유영준
한 얼
박승욱경관
Shean Shim
빡 늘
CruisePro
봉원곤
써니 림
Mina Yang
김철환
박현득
Jessica Phuang
오즈커리어
신지수
여디디야

힘들어도 너무 힘들어요

크리스티나 리 0 1,904 2018.03.28 11:35

살다보면 스스로 감당하기 너무 힘들어지는 일들을 만날 때가 있다. 이런 상황이 벌어지면 나름대로 해결해보기 위해 동분서주하며 많은 생각에 사로잡히기도 하고 때로는 시행착오 속에 어찌할 바를 모르기도 한다.  이러는 가운데 결국은 하나의 결론이 내려지고 그로 인해 나타나는 결과가 있다. 

 

담배를 피운 기간이나 담배를 하루에 피우는 양과 상관없이 담배를 끊기 시작하면서 많은 어려움에 봉착할 때면 “담배를 안피우는 것이 정말 힘들어도 너무 힘들어요”라는 푸념어린 하소연을 한다.

 

오랜 시간 그 누구보다도 친한 친구였던 담배, 그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는 담배, 감히 자신의 일부라고 얘기할 수 있는 담배를 외면하고 돌아선다는 것은 정말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세상에 가능하지 않은 것이 없듯이 금연 또한 불가능한 일은 아닌 것이다.

 

그렇다면 금연을 시작하고 밀려오는 흡연욕구를 참아내는 것이 “힘들어도 너무 힘들어요”라고 느껴질 때 어떻게 하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

 

아마도 어떤 상황에서 흡연욕구가 일어나는지 그 상황을 유추해보는 것이 우선적으로 해야할 일일 것이다.  그런 상황을 구체적으로 그려보며 스스로 그 상황 속에서 흡연욕구를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어떻게 했는지 혹은 전과는 다르게 하려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 지를 생각해본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모르며 “글쎄요, 뭘 할 수 있을까요?”혹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라고 오히려 반문한다.

 

이렇게 물어올 때면 “큰 것을 생각하지말고 아주 작은 것부터 할 수 있는 것을 생각하되 그 행동의 진행 상황을 볼 수 있는 실현 가능한 것을 생각해보세요”라 말한다.

 

예를 들면 담배 한개비를 피워야만 정신이 들며 잠에서 깨어날 수 있기에 늘 침대 옆에서 울리는 알람 소리를 거의 눈을 감은 채 끄면서 담배와 라이터를 가지고 마당으로 나간다.  만약 이때 담배를 안피우면 계속 비몽사몽이기에 담배를 안피우는 것은 생각할 수도 없는 일이다.  

 

이런 상황에서 담배와 라이터를 가지고 마당으로 나가는 대신에 할 수 있는 것으로 잠자기 전에 침대 옆에 담배와 라이터를 놓는 대신에 물병과 니코틴 껌이나 사탕을 놓는다.  아침이 되어 울려퍼지는 알람을 끄고 물을 마신 후에 니코틴 껌이나 사탕을 바로 입에 넣는다.  

 

여전히 눈이 안떠진 상태일 수 있지만 침대에서 나와 마당으로 나가는 대신에 덮고 잔 이불을 털어 가지런히 침대 위에 놓으며 침상 정리를 한다.  그리고 목욕탕으로 가 바로 세수나 샤워를 한다.

 

이런 식으로 그리 커다란 변화를 이루는 것은 아니지만 아주 작은 행동 하나 하나를 가지고 새로운 일상을 만들어가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이야기를 예를 들어 하면 많은 사람들은 코웃음을 치며 “말은 쉽지, 그런 것으로 담배 생각을 접을 수 있으면 벌써 담배를 끊었지”한다.

 

그러나 이렇게 대수롭지 않게 여겨지는 아주 별거아닌 행동들이 담배를 피웠던 옛 습관에서 담배를 안피우는 새로운 습관을 만들어주는 믿기 어려운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금연 중에 흡연욕구를 참아내는 것이 혹은 어떤 계획한 일을 이루기 위해 접하게 되는 어려움을 극복하는 것이 “힘들어도 너무 힘들어요”라고 느껴질 때면 그 상황을 올바르게 판단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런 올바른 판단 속에서 힘든 이유를 정확히 알게 되며 지혜롭고 현명한 선택을 하게 된다.  그리하여 “힘들어도 너무 힘들어요”라는 투정아닌 투정이 “힘들지만 참고 견딜 수 있어요”라는 고백으로 바뀌는 상황이 심심치않게 일어난다

 

담배를 안피우는 것이 ‘힘들어도 너무 힘들어’지금 담배를 한 모금 쭈욱 빨아들이지 않으면 죽을 것 같을 때 금연을 시작해 지금 이 순간까지 힘든 상황을 견디어온 것을 기억하며 “힘들어도 너무 힘들어요”라고 느껴지는 이 순간도 곧 지나갈 것이라는 기대와 소망 안에 이미 새롭게 시작된 담 배를 안 피우는 습관을 중도 하차 하지 말고 계속 밀고 나가 오랜 시간 동안 이루지 못한 꿈이라 할 수 있는 금연을 성공으로 이끌어보자.

 

f90c884ce44975da49040dec59e3984c_1522190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Comments

하라는 대로 하지 않아서

댓글 0 | 조회 231 | 2019.05.15
아무리 작은 물건을 사도 사용설명서가 들어있고 뭐든지 새로운 것을 배우려 해도 그것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설명해주는 지침서가 있다. 그리고 그 설명서를 따라 하면 혹은 하라는 대… 더보기

세상을 다 가진 느낌

댓글 0 | 조회 230 | 2019.04.24
누구나 원하고 계획한데로 모든 것이 잘 되어가면 마치 세상을 다 가진 것 같고 이보다 더 신나고 좋을 순 없을거라 말할 수 있다. 그리고 뭐든 다 잘할 수 있다는 넘치는 자신감은 … 더보기

잃어버린 초심

댓글 0 | 조회 351 | 2019.04.11
언제나 무슨 일을 할 때에는 많은 기대와 소망 속에 좋은 결과가 있기를 원한다.그러나 일을 진행하면서 생각처럼 일이 잘 안풀리거나 자꾸 마음먹은 것과 다른 상황이 펼쳐지면 하는 일… 더보기

정말 얼마나 즐기고 있을까?

댓글 0 | 조회 293 | 2019.03.27
사람들은 하루를 살면서 긍정적인 말과 부정적인 말 중에서 어떤 말들을 더 많이 사용할까? 상황에 따라 다르긴 하겠지만 부정적인 말들이 입에서 좀 더 쉽게 나오지않을까 하는 생각이 … 더보기

때와 시간의 함정

댓글 0 | 조회 155 | 2019.03.14
단 하루도 쓰지않을 수 없는 말 중에 하나가 “때, 시간” 이라는 말이 아닐까 싶다. 상황이 어떠하든지 상관없이 좋을 때, 슬플 때, 식사시간, 잠잘 시간, 공부할 때, 화날 때 … 더보기

왜 (Why)

댓글 0 | 조회 185 | 2019.02.27
담배를 수십년간 피우면서 담배를 안피워보려고 적어도 한번 정도는 누구나 도전해보았을 것이다. 그 시간이 불과 몇 시간밖에 안될지라도 말이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아침에 눈을 뜰 때… 더보기

선착순 100명

댓글 0 | 조회 805 | 2019.02.12
우리는 선착순이라는 말을 들으면 눈을 크게 뜨고 귀를 쫑긋 세워 무엇을 위한 선착순인가 관심을 가지며 궁금해한다. 예를 들면 신상품을 “선착순 100명” 에게 30프로 할인된 가격… 더보기

울 아빠 ‘짱’, 너무 젊고 멋지세요

댓글 0 | 조회 446 | 2019.01.31
어릴 때부터 새해가 되면 들었던 말이 “한살을 먹으려면 떡국을 먹어야 해” 였다. 그래서 이젠 아련한 기억 속에 남겨졌지만 “난 떡국 안먹었으니까 아직 한살 안먹었어” 혹은 “떡국… 더보기

기해년의 소망을 위하여

댓글 0 | 조회 231 | 2019.01.16
평소에도 “소망을 가지세요” 라는 말을 하지만 새해를 맞이할 때면 참으로 많이 듣고 보는 말 중에 하나가 “소망” 일지도 모른다. 누구나가 순간순간 생각해보는 “소망”, 아마도 소… 더보기

마지막 순간에......

댓글 0 | 조회 583 | 2018.12.24
아주 작은 일이지만 단 한사람이라도 “금연을 한번 해볼까”하는 마음이 생길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2012년 7월부터 같은 주제하에 글을 써오며 가는 해의 마지막 칼럼을 7번째… 더보기

생각은 사실이 아니야

댓글 0 | 조회 427 | 2018.12.13
또 다시 마지막 한장 남은 달력을 만지작 거리며 도저히 믿기 어려울 정도로 빨리 지나 버린 시간 속에 잠시 멈추어 서있을 때 귀에 들려오는 말이 있었다. 그것은 바로 “도대체 생각… 더보기

가치있는 삶을 위해

댓글 0 | 조회 412 | 2018.11.28
사람들은 어떻게 하면 가치있는 삶을 혹은 삶의 질을 높이며 살아갈 수 있을까를 고민할 때가 있다. 그러면서 “정말 잘 살아간다는 것은 무엇일까” 혹은 “난 잘 살아온 것인가” 스스… 더보기

그 누구도 피할 수 없는 길

댓글 0 | 조회 439 | 2018.11.13
세상에 태어나 살면서 피할 수 있는 것들이 얼마나 있을까?많은 사람들에게 일어나는 일들이 자신에게 생기지 않거나 불안해하며 걱정했던 일이 다행스럽게도 별일없이 지나가거나 하면 “운… 더보기

오늘도 어김없이 입에서 나오는 말

댓글 0 | 조회 780 | 2018.10.25
오늘도 어김없이 누구나의 입에서 나오는 말 중에 하나인 “스트레스”를 어떻게 느끼고 생각하냐고 물으면 어떤 답이 나올까?긍정적으로 말할까? 아니면 부정적으로 말할까?이 답은 스스로… 더보기

자신이 없어

댓글 0 | 조회 540 | 2018.10.10
살면서“자신이 있어”라는 말과 “자신이 없어”라는 말 중 어떤 말을 더 많이 사용할까?상황에 따라 다르긴 하겠지만 보편적으로 “자신이 없어”라는 말을 사람들이 더 많이 사용하지 않… 더보기

내 인생의 중요한 것

댓글 0 | 조회 639 | 2018.09.27
앙상한 가지에 꽃들이 피기 시작하는 것을 보며 봄이 오고 있음을 느낀다. 이렇게 어김없이 계절이 바뀌어가듯 인생도 계속 변해가는데 가만히 있지 않고 변하는 인생에 대해 진지하게 생… 더보기

새로운 세상을 맛보려면

댓글 0 | 조회 467 | 2018.09.12
얼마만에 만져보고 밟아본 눈이었는지 모르겠다. 눈이 부시도록 아름다왔던 설경, 아주 자그마한 발자욱조차도 남겨져 있지 않은 온 산을 덮은 눈은 따스함을 넘어 푸근하게까지 느껴졌다.… 더보기

해야만 하는 강한 이유가 있다면

댓글 0 | 조회 442 | 2018.08.22
다람쥐 쳇바퀴 돌듯 매일 같은 일을 반복하며 살아서 가끔은 안하고 싶으면서도 그냥 익숙하기에 하는 것들이 있다. 그러다 어느날 그 익숙함에서 벗어나고 싶어져 새로운 것을 생각한다.… 더보기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댓글 0 | 조회 575 | 2018.08.08
여기 사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러하듯 운전을 하며 다니기에 대중 교통 수단을 이용하는 일이 흔하진 않다. 가끔 오클랜드 시내로 나가야할 일이 생기면서 교통 체증과 주차 문제를 고려… 더보기

자만(自慢) 하지 말자

댓글 0 | 조회 546 | 2018.07.24
“자만”이라는 말을 생각해본다. 스스로 자“自”에 거만할 만“慢”이 합쳐진 말인 “자만(自慢)”여기저기 구글 검색을 해보면 모두 다 “자신이나 자신과 관련 있는 것을 스스로 자랑하… 더보기

항상 같은 상태에 머무르지 않고

댓글 0 | 조회 478 | 2018.07.11
‘나이가 들어가는 것인가?’ 아니면 진짜로 ‘날씨가 해마다 추워지는 것인가?’어떤 것이 맞는 것인진 모르겠지만 언제부터인가 겨울을 맞이하는 그 해가 항상 제일 추운 것 같았다. 이… 더보기

나한테도 이런 일이 생기네

댓글 0 | 조회 893 | 2018.06.26
사람들은 모두 현재 주어진 일들을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며 열심히 살아간다. 살아가는 방식 또한 좋은 것을 바라며 자신들의 기준점으로 판단하고 선택한다. 그 기준점은 아주 객관적이며… 더보기

다 알고 있지만 미쳐 보지 못했네….

댓글 0 | 조회 1,145 | 2018.06.12
아주 오래전 쳐다만 보아도 정신이 번쩍 들만큼 큰 눈을 가진 한 아이가 엄마에게 “난 이것도 알고 거기도 가봤고, 난 여기도 가봤고 저것도 먹어봤는데”라고 말하던 것이 생각났다. … 더보기

지금 뭘 하고 있는거지

댓글 0 | 조회 671 | 2018.05.23
열심히 뭔가를 하고 있다가 갑자기 “내가 지금 뭘 하고 있는거지”라고 혼잣말을 할 때가 살면서 더러 있었을 것이다. 혹은 치매에 걸린 것도 아닌데 목적지를 향해 차를 몰고 가다가 … 더보기

어느새 나이가 이리 되었네

댓글 0 | 조회 1,185 | 2018.05.09
얼마전 딸이 생일을 맞이했다. 그리 자주 생각해보지 않았는데 요즘은 문득문득 “내 나이가 몇이지?”하며 자신에게 묻게 된다. 알면서도 모른 척 한 것이겠지만 솔직히 “나이가 벌써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