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게 문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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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문제야....

0 개 1,268 크리스티나 리

수없이 반복하며 무심코 내뱉는 말들이 의외로 참 많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그런 말들을 쓰고 있는지조차도 모르는 경우가 허다한 것 같다.

 

한번 생각해보자. “문제는”, “그게 문제야”… 하면서 얼마나 자주 이런 말들을 사용하고 있는지를.

 

뭔가 자신의 생각과 다른 일이 벌어지거나 갑자기 예기치 못한 말을 들으면

“그러니까, 그게 문제였어”,

“항상 네가 문제야”,

“계속 문제가 생기네”…. 하며 가끔은 문제의 근원을 상대방에게 돌린다.

 

금연을 할 때도 마찬가지 상황이 벌어진다. 예를 들면 어렵게 금연을 결정하고 흡연 욕구를 참고 있었는데 식구들이 자꾸 잔소리를 하면서 짜증과 화를 나게 하면 그냥 튀어나는 말은

“마누라가 늘 문제야”,

“애들이 아빠 말을 안듣는 것이 문제야”,

“자꾸 귀찮게 하는 것이 문제야”.... 하면서 ‘이것이 문제’, ‘저것이 문제’라고 한다.

 

이렇게 “문제”라는 말을 사용하면서도 정말 그것이 “문제”인지를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는 경우가 참 많은 것 같다.  그렇다면 “그게 문제야”라고 말하고 싶어질 때 “문제”가 정말 무엇인지를 어떻게 볼 수 있을까?

 

지극히 평범한 이야기가 될 수도 있겠지만 스스로에게 어떻게 물으며 진짜 문제를 파악하고 그 문제를 풀기 위해 생각해야할 것이 무엇인지 한번 이야기해본다.

 

“그게 문제”라 느껴질 때 무슨 일이 지금 일어나고 있는 것인지를 묻는다.  그 일이 지금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 것인가를 따져본다.  

 

좀 더 구체적으로 생각해보면서 이것이 왜 자신에게 문제가 되는 것인가를 묻는다.  이럴 때 자신의 느낌이 어떤지를 보면서 정말 주된 문제가 무엇이었고 그것으로 나타난 결과가 무엇이었는지를 본다.  이런 문제가 일어났을 때 다른 사람들의 입장은 어떠했는지도 물어본다.  이런 것들을 자문해보면서 좀 더 사실과 근거에 입각해 현 상황을 살펴보는 것이다.

 

이렇게 문제가 무엇인지를 알았다면 이와같은 상황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현실에 맞는 방법을 생각해보며 스스로에게 묻는다.  무엇을 하지 말아야하는 것이며 그것을 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가능하면서 자신이 관심을 가지고 할 수 있는 것인가를 따져본다. 

 

또한 일어나기를 바라는 상황은 무엇이고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상황이 무엇인지를 스스로에게 물으며 여태까지 했던 것과 어떻게 다르게 하면 좋을까를 생각한다.  그리고 그렇게 했을 때 자신과 다른 사람에게 그것이 얼마나 가치있는 것인가도 본다. 

 

이렇게 지금 바꾸고 싶은 것을 찾았다면 어떻게 할 것인지 그 방법들을 나열해본다.  그 방법들을 사용하는데 방해요소는 없는지, 각 방법에 장단점은 무엇인지도 본다.  그러면서 해결방안을 한두가지 선택한다.

 

그렇다면 문제가 무엇인지도, 그 문제를 위해 무엇을 그만두어야하는지도, 그리고 그만두기 위해 어떻게 할 것인가도 선택을 했는데 무엇이 마지막으로 남았을까? 

 

아무리 좋은 것도 하지 않으면 소용이 없듯이 선택한 것을 하겠다는 스스로의 결심이 있어야 한다.  이 결심과 함께 혹시라도 이것을 하기 위해 배워야할 것이라든가, 도움이나 정보가 필요하다면 이 또한 마지막으로 “문제”해결을 위해 필요한 것이다.  또한 막연한 결심이 아닌 구체적인 시기를 정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 4단계를 거쳐 뭔가를 행했다면 꼭 뒤를 돌아봐 잘한 것과 잘되지 않은 것들을 살피는 것도 해야함을 잊지말아야 한다. 

 

아주 일반적이지만 잘하지 못하는 이 4가지 과정을 2018년을 살아가는 하나의 방법으로 선택해 “그게 문제야”, “네가 문제야”,“문제야, 문제”,“문제는”… 이라고 말하고 싶어지거나 생각이 들 때면 정말 “문제”가 무엇인지부터 스스로에게 물어보는 새로운 습관을 만들어 보면 좋을 것 같다.

 

그리하여 2018년에는 “문제”가 “문제”되지 않는 해가 됨과 동시에 담배와의 인연을 끊는 것도 “문제” 되지 않는 금연을 이루는 해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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