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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를 기회로

정석현 0 476 2017.12.06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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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필자는 둘째 딸의 시합을 위해 Whakatane에 다녀왔다.

 

오클랜드에서 차로 4시간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Whakatane 골프장에 하루 미리 도착한 우리는 먼저 그린을 점검하고 골프장 내에 있는 연습장에서 몸을 풀고 9홀 정도 연습을 하기로 했다. 

 

2달 전 이곳에서 시합을 한차례 경험했기에 코스에 대한 정보는 충분했다. 가능한 많은 시합에 참가를 시켜 시합 분위기나 집중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목적도 있고 또 아직 어린 주니어들이라 시합아닌 평소 라운드와 시합을 하면서 하는 라운드에서의 집중도는 더 이상 얘기할 필요가 없을만큼 뛰어나다. 

 

많은 시합을 통해 시합마다 단점을 보강하다보면 언젠가는 그 때가 오질 않을까 믿는 맘으로 서두르지 않고,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시합과 연습을 하는 것이 부모나 아이들에게도 좋은 영향을 줄 것이다.

 

지금 당장 안된다고 다그치다보면 그 시합은 정말 아무 성과없이 끝날 것이다. 어려움이 찾아와도 그 어려움을 극복할 수있도록 도와주고 또 다시 같은 문제가 반복되지 않게 하는 것이

우리 어른들의 할일이 아닌가 생각한다.

 

우리 주니어들이 시합에서 가장 많이 실수하는 것은 샷에 대한 판단 미스가 아닌가 생각한다. 예

를들어 파 5에서 투온이 되지 않는 곳에서 그리고 공이 러프에 있는데 굳이 3번 우드로 세게 치는

것을 볼 때는 좀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짧은 파 4지만 페어웨이가 좁은 곳에서 드라이버로 원 온을 시도한다거나 그린 주위에서 불 필요하게 띄워 칠 때 3퍼팅 4퍼팅을 하고 나서 다음 홀까지 영향을주는 멘탈.. 골프를 가르치거나 골프를 하는 부모들은 필자의 말에 많이 공감 할 것이라 믿는다.

 

시합을 시작하기 전 난 딸과 함께 코스를 어떻게 공략할지에 대한 계획을 세운다. 당연히 최상의

계획이지만 가끔은 계획대로 되지않을 때도 있다.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어느 홀에서 버디를 노리고 어느 홀은 안전한 방법으로 갈 것인가에

대한 계획이다. 18홀 전부다 무조건 버디를 노리는 것이 아니라 연습라운드를 할 때 꼭 가지말아야

하는 곳을 미리 정해놓고 티샷에서의 클럽을 선택한다. 

 

드라이버로 똑바로 간다고 가정했을 때 50미터정도 남는다고하면 3번우드나 5번우드로 티샷해도 100미터 안쪽에서 세컨샷을 할 수 있다. 

 

이런홀은 굳이 드라이버를 잡지 않고 다른 클럽으로 세컨 샷하기 좋은 곳에 떨어뜨린다고 생각하면

드라이버로 인한 실수를 줄일 수 있다. 

 

꼭 모든 홀에서 드라이버를 쳐야 한다는 룰은 없다.

 

스마트한 플레이를 가르쳐보자. 그리고 왜 그렇게 해야 하는지 이해하도록 도와주는 것이 우리

어른들의 할 일이 아닌가 생각한다. 

 

실수를 도약의 기회로 잡는다고 생각하고 실수에서 배우고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킨다고 생각하면 실수가 그다지 밉지 않을 것이다. 

 

시합은 다음주 그리고 다음달 계속있다. 꼭 이번 시합이 아니더라도 기회는 많기 때문에 한 시합을 가지고 평가하지말자.

 

좋은 선수가 되기 위해서는 단단해져야한다. 실수를 기회로 생각하는 스마트한 부모가 되자. 분명 다음 시합은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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