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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끼 고양이를 데려왔습니다.
세상에 나온지 8주인 아이입니다.
밥만 잘 먹어도 예쁘고,
잘 뛰어 놀아도 예쁩니다.
잠만 자도 세상에서 제일 예뻐 보이는
조그만 아이가 생겼습니다.
이 작은 생명덕분에 집안에 분주하고
시끄러운 기운이 들끓습니다.
세상 모든 작은 것이 신기한 모양입니다.
세상에서 제일 사랑스럽습니다.
우리도 한때 그런 사랑을 받았을 겁니다.
누군가 그러더군요.
우리도 한때 기어다니다가 뒤집기만 해도
박수 받던 존재들이라고요.
그 말을 듣는 것만으로 입가에 미소가 번집니다.
힘내세요.
우리는 누군가에게 축복받고,
밥만 잘 먹어도 까르르 웃기만해도 사랑받던,
세상에서 제일 소중한 존재들입니다.
기억하세요..
우리의 존재가 태어난 것만으로 기뻐하던
소중한 사람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