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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viation Golf Club

정석현 0 602 2017.06.27 16:52

오늘은 오클랜드 골프계에서 조금은 슬픈 소식을 전하면서 이 컬럼을 시작하려한다.

 

1973년 개장한 Aviation Golf Club이 10월에 폐장을 맞이한다. 공항 옆에 위치한 이 클럽은 전장 6111미터의 파 72 로 되어 있는 코스이다. 

 

땅 소유주인 공항 공사에서 늘어나는 공항 이용객으로 인한 차량 정체를 해소하기위해 새로운 도로를 만들기 위해 10월 이후 더 이상 계약 연장을 하지 않는다. 

 

이로 인해 600여명의 멤버들은 자신들의 홈 클럽을 잃고 만다. 다른 골프장보다 역사는 짧지만 그래도 45년 전통의 클럽이 사라진다는 것은 오클랜드의 골프계에서는 슬픈 일이다. 

 

특히 이 클럽은 가족같은 분위기로 Senior 부터 Junior 까지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가족같은 분위기의 크지도 작지도 않은 클럽이다. 

 

필자도 이 클럽에서 99년부터 2013년까지 프로로써 근무한 적이 있으며 현재는 Junior director로써 주니어들을 관리하고 있다. 

 

1번 홀부터 짧은 파5로 시작된다. 전체적으로 긴 코스는 아니지만 좁은 페어웨이로 정확도를 필요로 하는 코스이다. 특히 OB 구역을 넘겨치는 7번 홀은 그 날의 승패를 가르기도 한다. 

 

정말 많은 홀들이 특색있게 디자인 되어 있는 이 클럽은 마지막 홀이 파3였지만 몇 년전 티 박스를 뒤로 옮기면서 파71에서 파72코스로 승격한바 있다. 

 

공항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은 해가 긴 여름에는 퇴근 후 9홀을 즐기기도 한다. 특히 비행기 시간이 많이 남은 사람들은 짬을 내서 라운드를 즐기기도 했다. 

 

클럽 바로 옆에는 24시간 골프 연습장이 있어서 연습하기 참 좋은 조건을 갖춘 클럽이기도 하다. 이런 좋은 연습 조건으로 여름에는 많은 프로 지망생들이 연습을 위해 이 클럽을 이용하기도 한다.

 

이 클럽은 골프장만이 아니라 특이하게 생긴 클럽하우스로도 유명하다. 특히 점심 때가 되면 공항 직원들까지 이 클럽하우스의 음식를 즐기곤 한다. 

 

하지만 이제 10월이 되면 위의 모든 것들이 사라지게 된다. 골프만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의 만남의 장소로, 또 기다림의 장소로도 많은 사람들이 방문한 곳이기도 하다. 

 

클럽에서도 이 클럽을 살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지만 부지를 리스하는 입장에서 재 연장이 안된다는 것은 곧바로 폐장으로 이어진다. 

 

벌써 공항 측은 도로 공사를 시작하기 위해 공사 준비에 들어갔다고 한다. 이제 곧 역사의 한면으로 남을 Aviation Golf Club. 

 

아직 몇달은 남았지만 폐장 전 한번 방문해 라운드를 해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요즈음은 많은 비로 인해 코스가 좀 질지만 9월쯤은 아주 좋은 컨디션으로 돌아올 것이다. 

 

이 클럽의 자세한 정보는 www.aviationgolf.co.nz에 방문하면 많은 정보를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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