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놀이나 가자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이현숙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멜리사 리
수필기행
조기조
김지향
송하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박종배
새움터
동진
이동온
피터 황
이현숙
변상호경관
마리리
마이클 킴
조병철
정윤성
김영나
여실지
Jessica Phuang
정상화
휴람
송영림
월드비전
독자기고
이신

물놀이나 가자

0 개 2,803 코리아타임스
날씨가 너무 더워 코끼리 형제가 물놀이를 하러 가는데 길을 잘 몰라 헤매고 있었습니다.

형 코끼리가 나무위에 앉아 있는 두루미 자매를 발견하고 도와 달라고 말을 합니다.

"얘들아~ 우리형제가 물놀이를 가려는데 어디로 가야되는지 잘 모르겠어, 물 있는 곳을 알려 줄래?"

언니 두루미가 하늘높이 날아 좌우를 살피고 내려와서 지름길을 알려 주었습니다. 요즘같이 더운 날은 정말 코끼리 형제처럼 물놀이나 갔으면 하는 마음뿐입니다.

코끼리 코로 물을 쭈욱 빨아 등에 뿌려 주면 얼마나 시원할까,

그늘진 데크에서 동물 조각을 하고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르는데 실내에서 일하는 사람들이야 오죽 덥고 짜증이 나겠습니까,

너무 더워 나무 밑의 그네의자에 누워 있으면 시원한 바람이 불고 매미소리에 단잠이 옵니다.

매미는 애벌레로 땅속에서 7년 동안 지내 오다가 햇빛이 내려 쬐는 여름에 껍질을 벗고 바깥 세상으로 나와 일주일동안 살다가 저 세상으로 간다는군요.

7일간의 세상살이가 너무 아쉬워 그렇게 서글피 온종일 울어 댄다는군요.

우리 집 매미는 저세상으로 가기가 정말 싫은지 요즘 오밤중까지 울고 있어요. 그럴 만도 하지요. 세상에서 매미보다 4000배나 더 살아가는 사람들도 질질 짜면서 살아 갈 때가 많은데...

매미소리를 듣고 있노라니 어릴 적 고향생각이 가득히 떠오릅니다.

나는 초등학교를 산골짜기에서 다녔습니다. 아마 그 경험 때문에 지금 뉴질랜드 촌구석에서 살아갈 수 있나 봅니다.

충청도 두메산골, 집 앞에 작은 개울물이 흐르고 바깥마당에는 커다란 호두나무가 있었지요. 텃밭에는 나보다 키가 더 큰 옥수수나무가 노란 수염을 내놓고 껄껄껄 웃고 있었지요.

나는 그 집에서 닭도 기르고 토끼도 기르고 새매도 키웠습니다.

몸이 아프신 아버지는 기침을 하며 방에 누워계시고 어머니는 텃밭에서 옥수수를 따다가 가마솥에 삶았습니다. 모닥불을 피워 놓고 그 옆에 멍석을 깔고 저녁을 옥수수로 때워도 맛있고 마냥 행복했던 어린 시절이었지요.

시원한 소나기가 한차례 퍼붓고 지나가면 호두나무 밑 땅에는 구멍이 뻥뻥 뚫려 있었지요.

구멍 속에서 매미 애벌레를 꺼내어 방 문살에 붙여 놓으면 아침햇살 사이로 은빛 찬란한 매미가 껍질을 벗고 나와 얌전하게 문살에 붙어 있었지요.

몇 시간이 지나면 매미는 제 색깔을 들어내며 맴~맴~맴~ 사정없이 울어 댑니다.

나는 푸드득 거리는 매미를 하늘높이 날려 보내고 물놀이를 하러 개울로 달려가곤 했습니다.

자연스레 굽이진 개울, 송사리가 노니는 깨끗한 물, 그 물 속으로 풍덩~ 하고 뛰어들곤 했지요.

ⓒ 뉴질랜드 코리아타임스(http://www.koreatimes.co.n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피로 얼룩진 사자의 산 시에라레온(Ⅲ)

댓글 0 | 조회 1,866 | 2009.07.15
반군은 정부군의 부대 위치와 반격에 대한 기밀을 알아내고자 잡힌 포로를 심문하면서 정부군이 언제 어느 방향에서 재 공격할지를 물었지만 포로로 잡혀 온 그는 아무것… 더보기

피로 얼룩진 사자의 산 시에라레온(Ⅱ)

댓글 0 | 조회 1,765 | 2009.06.24
비행기가 멈추고 트랩을 내려오는데 활주로에서 올라오는 뜨겁고 습한 열기가 마치 찜질방의 불가마 속으로 들어가는 것처럼 숨을 막히게 한다.'Lungi Interna… 더보기

피로 얼룩진 사자의 산 시에라레온(Ⅰ)

댓글 1 | 조회 2,172 | 2009.06.10
2002년 1월 21일시에라레온 행 항공권을 열어 보니 여러 장의 티켓이 들어 있다.최종 목적지 시에라레온까지 가는데 유럽과 아프리카 대륙을 'S'자로 그리면서 … 더보기

유엔 민간직원으로 선발되다(Ⅰ)

댓글 0 | 조회 2,224 | 2009.05.26
"따르릉, 따르릉" 저녁 10시경 전화벨 소리가 울린다. "여보세요!" 무심결에 전화를 받았다. 유엔본부 평화유지부 (DPKO)에서 전화가 왔다. 서부 아프리카 … 더보기

피의 계곡 카라코람 하이웨이(Ⅲ)

댓글 0 | 조회 1,567 | 2009.05.12
이 지역 주민 대부분은 시아파가 주류이며 오래전부터 길깃-발티스탄주의 독립을 갈망하고 있었으며 자주 분쟁을 일으켜 왔다. 이로인하여 파키스탄 정부는 이지역에 특수… 더보기

피의 계곡 카라코람 하이웨이(Ⅱ)

댓글 0 | 조회 2,227 | 2009.04.29
그래도 이놈의 운전병은 얄밉게도 태평이다. 낭떨어지는 전혀 의식하지 않는 듯하다. 떨어져 죽어도 좋다는 식이다. 그야말로 "인쉘라"라는 것이다. 한동안 달렸을까.… 더보기

피의 계곡 카라코람 하이웨이(Ⅰ)

댓글 0 | 조회 2,007 | 2009.04.16
초가을, 아침 저녁으로 쌀쌀한 기온은 내일이라도 금방 히말라야의 혹독한 추위가 닥칠 것만 같다. 자 ! 오늘은 카라코람 하이웨이상에 위치한 이웃 초소 길깃을 방문… 더보기

하늘과 가까운 스카루드(Ⅱ)

댓글 0 | 조회 1,806 | 2009.03.25
2 주차 접어들어 이 곳 상황을 자세히 파악하기 위하여 담당 파트너인 작전장교 사무실을 방문하였다. 그의 이름은 흔하고 흔한 무하마드(Mohamed)이며 계급은 … 더보기

하늘과 가까운 스카루드(Ⅰ)

댓글 0 | 조회 2,119 | 2009.03.11
소에서 다른 초소로 근무지를 옮길 때에는 항상 집에서 휴가를 보내고 이슬라마바드 본부에서 출발한다. 이 곳에서 가족과 함께 약 3주간의 휴가를 끝내고 몇일전에 스… 더보기

죽음에서 신음하는 카쉬미르인들(Ⅱ)

댓글 0 | 조회 1,880 | 2009.02.25
딸을 잃은 슬픔을 함께 나누고 싶다는 말을 건내을 때 소녀의 아버지는 단지 두 손바닥을 모아 하늘을 가르키며 가느다란 목소리로 "인솰라" 라는 것이다. 이 모든 … 더보기

죽음에서 신음하는 카쉬미르인들(Ⅰ)

댓글 0 | 조회 1,750 | 2009.02.11
오늘은 유엔군 감시단으로서 처음으로 조사 활동을 나가는 날이다. 파키스탄 여단 본부로부터 인도군의 정전위반 사례에 대한 조사 요청이 몇 일 전에 들어왔다. 사건 … 더보기

라왈라코트 초소 주방장

댓글 0 | 조회 1,560 | 2009.01.29
아침 일찍부터 미묘한 긴장과 이별에 아쉬움이 집안에 가득했다. 약 두달 반 정도 임무를 수행해야 하는, 처음으로 배치받은 북부 캬쉬미르의 라왈라코트 초소로 떠나는… 더보기

유엔 평화 파수꾼-정전 감시단 출국 신고

댓글 0 | 조회 1,987 | 2009.01.13
충성 ! "육군 소령 고 동주, 인도/파키스탄 평화유지 유엔 정전 감시단으로 파견을 명 받았습니다" 가슴이 설레여 도무지 잠을 이룰 수 없다. 잠자리에 누워 몇 … 더보기

UN과의 첫번째 인연 – 캬쉬미르의 UN 평화 정전 감시단

댓글 0 | 조회 1,463 | 2008.12.24
1) 200년 영국 통치의 인디아 대륙 (1757–1947)캬쉬미르 분쟁을 설명하기 위하여 먼저 이 지역의 역사적 배경 설명이 있어야 할 것 같다.우리가 잘 알고… 더보기

유엔의 각 조직 기구와 역활

댓글 0 | 조회 2,483 | 2008.12.09
"유엔(United Nations)" 이라는 용어는 1942년 2차 세계 대전 중에 미국 대통령 프랭클린 루우즈벨트와 영국 수상 윈스톤 처칠에 의하여 처음으로 공… 더보기

상해가 발생할 때 재정적 안정을 유지하는 길

댓글 0 | 조회 2,613 | 2009.06.10
몇몇 소규모 사업자들과 자영업자들은 부상이 사업에 미치는 재정적 영향을 간과할 수 있다. 특히 회복을 위해서 일을 쉬어야만 할 때에는 그 영향이 뚜렷해 진다. 그… 더보기

자영업자의 ACC 세금 보다 개선된 옵션

댓글 0 | 조회 3,213 | 2009.05.27
ACC CoverPlus Extra를 선택하면 더욱 안심할 수 있습니다. 상해를 입어 일을 할 수 없게 될 경우 그 상해가 직장 일과 관계가 있든 없든 가입 시 … 더보기

친척이나 친구가 뉴질랜드 방문 중 다치게 되면

댓글 0 | 조회 3,202 | 2009.05.13
ACC에서는 모든 뉴질랜드인들과 뉴질랜드를 방문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부상에 대한 보호를 제공하고 있다. 만약 가족이나 친구가 뉴질랜드에 와서 머물다가 사고를 당하… 더보기

해외 여행 중 상해, 귀국 후 지원

댓글 0 | 조회 3,115 | 2009.04.28
해외에 나갔다가 상해를 당하게 되면, 여행 그 자체는 말할 것도 없이 황폐해지고, 귀국할 일 마저도 까마득하게 된다. 그러나 귀국하게 되면 ACC로부터 후속 치료… 더보기

사고 사망시 유가족 지원

댓글 0 | 조회 3,852 | 2009.04.15
누군가 사랑하던 사람이 갑자기 사고를 당해 사망했다는 전화를 받게 되면 매우 슬픈 일이며, 유가족들은 말할 수 없는 어려움을 겪게 된다. 그러나, 뉴질랜드에서는 … 더보기

심한 부상을 당한 분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

댓글 0 | 조회 2,764 | 2009.03.24
심한 부상이란?매년 뉴질랜드에서 사고로 부상 당하는 사람들 중에서 심각한 부상을 당해서 영구적인 장애를 남기게 되거나 신체 기능을 상실하는 경우도 있다. ACC에… 더보기

사회적 재활 간병인, 육아 및 교통비 보조

댓글 0 | 조회 2,782 | 2009.03.10
다치게 되면 ACC에서는 종종 치료 및 주당 보상을 제공하지만, ACC는 이 이상의 다양한 도움을 제공한다.부상을 당하게 되어 자신을 돌볼 수도 없고, 혹은 자녀… 더보기

주당 보상 및 ACC 세금

댓글 0 | 조회 2,978 | 2009.02.25
신고된 소득을 기초로 지급되는 주당 보상ACC의 여러 가지 혜택 중에서 '주당 보상'은 일하면서 수입이 있는 사람이 부상을 당해 일을 할 수 없을 때 신고된 소득… 더보기

신체 및 직업 재활 지원

댓글 0 | 조회 2,624 | 2009.02.10
ACC는 부상당한 사람이 다시 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돕는다. 사고의 결과로 신체 부상을 당한 경우, 부상이 직장에서 일어났건, 집에서 일어났건, ACC는 가능한… 더보기

전문의 진료, 수술 및 여러 가지 치료 지원

댓글 0 | 조회 2,991 | 2009.01.29
ACC 접수-치료를 받게 되면 의료인이 해주게 된다. 다치게 되면, 제일 먼저 해야 할 것은 가능한 한 빨리 치료를 받는 것이다. 더 나아지겠지 하고 기다리지 않…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