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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 금리 천천히 올린다

0 개 2,281 정윤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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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1일 약세로 가고 있는 미달러와 호전되는 실업률 그리고 상승국면인 원유가의 뒷받침, 게다가 트럼프의 보호무역 우려 확장으로 인한 미달러의 약세 등에도 불구하고 미국 연방 준비제도는 이자율을 0.50 ~ 0.75%로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다음 6월경 인상 시점을 고려하고 있는 미연준의 금리에 직간접 영향을 받는 뉴질랜드의 입장에서 살펴 봐야 할 것은 지금이 아니라 미래임은 확실하지만 트럼프 정부가 밀어 부치는 경제 정책들은 이자율을 올려야 할 요인도 내려야 할 요인도 함께 공존하는 한마디로 감잡기 힘든 정책으로 인해 연준의 정책은 일관성을 가지기 쉽지 않은 상황에 처해 있는 듯하다. 

 

이어서 뉴질랜드 중앙은행도 이자율 인상을 좀 더 관망하는 포지션을 취하기로 했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올해 이자율 인상을 강행군할 것처럼 분명했던 옐런의장의 작년과 달라진 의지를 탓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늘 그래왔듯이 금융정책의 일관성을 지키기 보다 재빠른 순발력으로 그리고 융통성으로 현재의 불안정한 경제에 대응하는 모습이다. 2015년도 연말에 있었던 미금리 인상과 2016년도의 전망을 내 놓으며 계획대로 밀어 부칠 것 같은 의지가 연기처럼 사라졌던 작년 초의 데자부를 보는 듯한 느낌이다. 

 

미 트럼프의 보호 무역 정책은 대미 무역흑자국들에게는 긴강감을 주기도 하겠지만 어찌보면 각 국가들에게 천천히 조여 오던 오바마 정부의 집요함보다는 오히려 여유를 가지는 듯함은 필자만의 느낌은 아닐 것이다. 트럼프의 경제 정책은 벌써 부터 입국비자 제한 정책으로 기업들과 민주당 그리고 꽤 많은 미국민들의 항의에도 여전한 미국민 선호도와 눈치보며 따라 오려는 기업들도 있어 아직 만만치는 않다. 그는 최악에 시나리오를 모스크바에서 보낼 수 있다고 생각해보면 이 시국에 가장 마음 편한 사람일 수도 있겠다 싶다. 여하튼 뉴질랜드의 정부 고시 이자율은 올해 초 분위기로 보면 천천히 인상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러한 OCR의 변화가 없는데도 시중 은행의 네고 이자율은 은행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대략 0.2~0.7%까지 현재 올라있으며 조금씩 네고폭을 줄이거나 고시이자율을 올리고 있는 중이다. 작년에도 필자의 칼럼에 설명한바가 있지만 하늘이 무너질 그런 금리 인상을 연상할 것 까지는 없을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시장으로의 영향

 

작년 2016년 대비 올해 신년 첫달의 부동산 시장의 상태를 대표적인 부동산 회사인 Barfoot & Thomson 의 자료를 보면 작년 대비 30%가 감소했다고 나와 있다. 매매 중간값도 $846,500 이었던 작년 10월 $865,000 에 비해 2만불 가까이 떨어졌다. 사실 평균가라서 그렇지 매매가격을 보면 크게는 10% 이상 낮은 시세로 거래되는 부동산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 1월 대비 매매량이 늘고 있기는 하지만 Harcourts는 전국에서 나온 45개의 옥션에 나온 부동산 중에 25개가 팔렸다. 오클랜드는 10개중 4개가 팔린 상황이다. 연초 휴가기간이 끝나 이제부터 나오는 데이터는 2017년 시장을 반영하는 수치가 보일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얼마나 떨어질까?

 

참 어려운 화두임에 틀림없다. 늘 부동산 시장은 긴 상승곡선과 짧은 하강선을 반복하는 것을 기억할 것이다. 일단 2017년 공급이 충분할 수 없으며 ‘Affordable House’의 공급은 누가 공짜로 거대한 땅을 국가에 제공하지 않으면 해결할 수 없는 문제임을 잘 알고 있다. 그럼 수요는 어떠한가? 올해 초 입국자 수는 또 기록을 갱신하고 있다. 주택가격을 시장가와 반대로 원가측면에서 계산해보면 상승한 택지 가격외에 무엇보다도 건축자재와 인건비 부분이다. 이 두가지 요소는 주택가격을 결정하는 주요 변수이다. 그러니까 주택가격 폭등의 주범은 싹쓸이 부동산 구입을 해온 중국바이어 뿐만이 아닌 것이다.  

 

위 두가지 문제중 하나인 건축자재가 폭등은 결국 수급을 독점하고 있는 몇개의 회사에 의해 결정되거나 담합하는 그들의 가격 카르텔이 원인이고 추가로 상승하는 인건비는 무시할 수 없는 인상 요인이기도 하다. 요즈음 부동산 시장이 다시 바이어 마켓으로 돌아 오고 있다. 그럼 지금이 살 때가 아닌가 생각해 본다. 그래서 적정 가격인가를 확인 해보려면 집을 직접 짓겠다고 목수와 계산해보면 바로 알 수 있는 일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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