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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신

이자율 오를 수 있다

0 개 2,320 정윤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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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세계 금융 동향이 심상치 않다. 금융정책이 부동산 시장에 영향을 크게 주고 있는 이 시기, 향후 세계 금융환경의 변화는 해외 자본으로 움직이는 뉴질랜드 금융에 직접 영향을 줄 것이고 국내 부동산 시장에 주요 변수로 작용할 예정이다. 물론 예상대로 진행이 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좀 더 확장된 정보와 정책입안자들의 정책 중에 그들이 직접 표현하기 쉽지 않은 정보를 종합해보면 향후 중, 장기적 자산 투자에 참고가 될 것이다. 지금부터 우리의 미래에 발생할 수도 있는 또는 이미 계획, 진행하고 있는 금융과 부동산 관련 칼럼을 3회에 걸쳐 아래의 내용으로 연재할 예정이다. 

 

지난 8년동안 미국발 금융 위기 이후 미국의 연방 준비 제도(연준)가 시작한 방대한 화폐 공급과 저이자율의 정책은 이미 전 세계 중앙은행의 주요 금융정책이며 유일한 경기 부양의 길이라고 알고 있었지만 지금까지 그 효과가 미미하다. 지난 몇년간 미연준은 이자율 인상을 끊임없이 시도해왔다. 경제가 좋아지면 물가인상율로 인한 이자율 인상이 있을 수도 있지만 경기회복의 모멘텀을 이자율 인상으로 풀어 보자는 이론이 강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몇주전 세계은행들과 각국 재무장관들의 회의에서 나온 논리다. 그 때 빌 잉글리쉬 재무장관이 이자율 인상을 언급한적이 있었다. 미연준이 이자율을 올리기 시작하면 당연히 미달러의 인상으로 자국내 제조업의 상황은 악화되겠지만 GDP의 70%정도가 서비스업으로 구성되어 있는 미국, 그 중에도 주요기간 산업인 금융서비스업. 이자율 인상으로 인한 미국으로 향하는 세계 자본들은 월가의 금융상품의 수익도 챙기며 향후 달러 인하로 환차익까지 챙길 수 있어 금융 및 자본 관련 사업의 성장을  예상할 수 있다. 

 

이런 상황이 현실로 온다면 금융위기후 추락해 있는 미국달러의 위상을 회복하는 계기도 될 것이다. 게다가 2015년 3월경 미국이 가장 싫어하는 행동을 중국이 단행했는데 일본을 제외한 중국과 아시안 국가들이 심지어는 영국이 동참한 아시아 인프라 개발은행(AIIB)을 설립해 미국이 주도하는 IMF, WORLD BANK 그리고 ADB와 달리 중국이 주도하는 세계은행을 만들었다. 한국의 IMF 때와 같이 미국이 주도로 하는 국가 차원으로 자본장악의 독점이 어려워 진 것이다. 이러한 미국의 상황은 미연준으로 하여금 지난해 연말 이자율 인상을 단행하게 만들었지만 걱정한대로일까? 

 

세계 금융자본의 흐름은 바라는 대로 움직이지 않았고 올해 3월경 중국 경제 붕괴론으로 세계 자본가들의 마음을 움직이려고 조지소로스까지 의기투합해 나섰지만 큰 효과가 없었다. 그러나 미국은 시간이 갈 수록 미국과 미달러의 위상회복 가능성이 낮아진다는 것을 잘 알고 있는 현실에서 이자율 인상 확률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따라 호주와 국제 자본 시장에  바로 영향을 받는 뉴질랜드 소매 금리는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면 이자율 인상은 부동산 시장에 약이 될까? 독이 될까? 약이 될 수도 있다. 주택 구입시 Deposit은 LVR 규정, Kiwisave 규정, Housing NZ의 HomeStart 지원 등으로 정부와 중앙은행의 정책으로 조정할 수 있으나 나머지 융자는 민영은행에서 대출을 받아야 한다. 

 

그런데 호주가 본사인 뉴질랜드 대형 은행들은 호주 금융감독원인 APRA의 감독하에 자본비율을 높이기 위하여 향후 꽤 오랫동안(A은행은 약 5년간 진행)호주 송금을 해야하는 실정이다. 이런 금융 환경은 뉴질랜드 개발업자들의 자금 경색으로 이어지고 있다. 오클랜드의 새로운 시장인 필고프씨의 주택정책은 무주택자들에게 대량의 ‘Affordable House’를 공급하는데 있다. 그런데 이 정책은 정부와 연계해야 진행할 수 있어서 내년 국회선거를 앞두고 무주택자들의 표심을 얻기 위해 적극 협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민의 문호를 닫은 걸 보면 이미 선거전을 준비하고 있는 모습이다. 

 

‘Affordable House’ 주택보급정책은 그 정신이 훌륭하고 유니테리플랜까지 갖추어 구체적이며 정책적으로 Deposit Rule도 해결할 수 있지만 개발업자들과 주택신청자들의 융자가 어려워진다면 ‘그림의 떡’일 뿐이다. 향후 국제금리의 인상으로 이어지는 ‘호주와 뉴질랜드 이자율 인상’은 자본Carry로 이어져 좀 더 쉬운 융자 환경을 조성할 가능성이 커질 것이다. 더군다나 호주, 뉴질랜드 은행들은 정부의 후원하에 이자율 인상 정책에 적극 가담하지 않을 이유가 없어 보인다. 이에 따른 환율은 잡아야 하는 또 하나의 토끼가 될 것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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