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상황에도 적응하기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이현숙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멜리사 리
수필기행
조기조
김지향
송하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박종배
새움터
동진
이동온
피터 황
이현숙
변상호경관
마리리
마이클 킴
조병철
정윤성
김영나
여실지
Jessica Phuang
정상화
휴람
송영림
월드비전
독자기고
이신

어떤 상황에도 적응하기

0 개 1,637 수선재

제가 마흔이 넘어서 글쓰기를 시작했는데, 그럴 때 과거는 잊어버려야 되는 겁니다. 무슨 일을 시작할 때는 다시 바닥부터, 초보라는 자세로 일 하기를 바랍니다. 

 

저도 직장 다니다가 다 그만두고 드라마 공부할 때 그랬습니다. 자가용 타고 다니다가 전철 타고 다니고, 복장도 정장만 하다가 청바지에 티셔츠, 운동화 차림으로 저보다 열 살 아래인 사람들하고 같이 어울려서 전시회나 연극 보러 다녔습니다. 나중에 희곡 선생님이 그러시더군요. 하나도 부러울 것 없는 분이 왜 저렇게 열심히 공부하시나 하고 참 의아했다고. 그때 같이 공부한 동기 중에서 제가 제일 먼저 데뷔를 했는데, 그만큼 열심히 했습니다. 

 

제가 명상을 시작하고 나서는 더 한없이 낮아졌습니다. 전에 알던 사람들이 보면 기겁을 하는 거죠. 깜짝 놀라면서 ‘저 사람이 어떻게 저렇게 됐나’ 그래요. 전에는 제가 정장만 입고 다니고 상당히 격식 차리고 그랬거든요. 

 

어떤 분은 아깝지 않느냐고 그래요. 많은 걸 가지고 있었는데 아깝지 않느냐고. 제가 그랬죠. ‘아깝긴 뭐가 아까워요? 썩어지는 몸뚱이가 아까워요? 뭐가 아까워요?’ 그랬더니 그 말에 그렇게 충격을 받으면서 굉장히 실망을 하더군요. 언젠가는 당신이 세상을 놀라게 할 줄 알았다면서, 돌았나 이렇게까지 생각하더라고요. 그런데 저는 아까울 게 없었거든요. 저 같은 사람을 좀 구경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는 항상 중도를 가야 하기 때문에 높은 사람 사정, 낮은 사람 사정, 위아래, 좌우 사람 사정을 다 알아야 됩니다. 상황을 바꿔봐야 그 사람의 심정을 알고 사정을 아는 겁니다. 

 

항상 고정된 역할만 수행한다면 중도로 가기가 어렵습니다. 상황을 뒤집어 볼 수 있어야만 원만한 사람이 됩니다. 나는 죽어도 누구 밑에서는 일 못 하겠다든가, 누구하고는 같이 못 하겠다든가 그런 것이 없어야 합니다. 어제까지 사장이었다 해도 오늘 직원으로 일할 수 있어야 되죠. 사장이면 어제 사장이지 오늘도 사장인가요? 

 

그리고 사장이나 회장을 오래 하면 그 분들을 모아서 고문단을 조직하는 회사가 있죠. 그렇게 되면 벌써 그 조직은 죽은 조직이 되는 겁니다. 

 

뭐든지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왜 못 합니까? 저도 뭐든 할 수 있습니다. 뭐가 부끄러워요? 부끄럽고 그런 게 없어야 합니다. 

 

엄청 강한 생활력은 축복입니다. 언제라도 뭐든지 할 수 있다는 마음이면 두렵지가 않습니다. 자신이 없을 때 두려운 것입니다. 있는 돈 다 쓰면 또 드라마를 쓰든 해서 벌면 되지. 금방 또 벌 수 있습니다. 꼭 고급 일만 해야 벌 수 있나요? 그냥 뭐든지 해서 벌면 되는 거잖아요. 

 

그런데 왜 못 하느냐 하면 체면 때문입니다. 이런저런 거 가리다 보니까 못 하는 것입니다. 낮아진다는 거는 그렇게 아무거나 할 수 있다는 거예요. 어느 순간 낮아질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높아지면 한없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낮아지기만 하면 무능하지만 또 한없이 높아질 수 있으니까, 왔다갔다 자유자재로 할 수 있으니까 얼마나 유능합니까. 

 

얼마 전까지만 해도 제가 카페를 하고 싶다고 그랬는데요. 카페를 왜 못 해요? 잘 합니다. 카페마담이면 철저하게 마담이 되는 겁니다. 명상 선생이면 철저하게 선생이 되는 거고. 언제든지 뭐든 할 준비가 되어있고 자신도 있고, 그러니까 두려운 게 없습니다. 그냥 지금 이걸 선택했을 뿐입니다. 

 

오늘 당장 그만두더라도 뭐든 할 수 있다, 이런 마음이어야 합니다. 여차하면 할 수 있는 것 한가지씩은 만들어 놓으십시오.  

21세기 화두는 환경문제

댓글 0 | 조회 1,307 | 2021.01.13
명상하는 사람들만이라도 쓰레기는 자체 내에서 해결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쓰레기 문제가 앞으로는 큰 화두죠.「토지」쓰신 박경리 씨 있죠.저는 항상 그 분만 생각하면… 더보기

허준 선인과의 대화 중에서 2

댓글 0 | 조회 1,402 | 2020.12.23
선인께서는 정확한 처방이 가능한지요?가능합니다.우주에서 선인이라고 해서 100% 정확한 진단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선인이 진화한다는 것은 이러한 과정을 … 더보기

허준 선인과의 대화 중에서 1

댓글 0 | 조회 1,187 | 2020.12.09
선인의 의술은 누구의 것인지요?다양한 자료를 가지고 연구하여 자신의 것으로 만든 것입니다.이것은 누구를 막론하고 이러한 방법이 가능한 것이며 이러한 방법을 통하여… 더보기

소크라테스

댓글 0 | 조회 1,107 | 2020.11.25
최근 [소크라테스]라는 인물에 대하여 관심이 갑니다. 그가 위대한 점은 두 가지라고 볼 수 있지요. [너 자신을 알라, 악법도 법이다.]는 위대한 말씀을 남긴 것… 더보기

병에 대하여

댓글 0 | 조회 1,213 | 2020.11.11
마음으로 다스릴 수 있는 병은 상상 외로 다양하며 30% 이상 진행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거의 나을 수 있고, 20% 이하에서는 완치가 확실하다.모든 병은 70% … 더보기

행복을 방해하는 적은 무엇입니까?

댓글 0 | 조회 1,046 | 2020.10.28
그 무엇도 나의 행복을 방해할 수는 없습니다. ‘누구에 의해’ ‘무엇에 의해’ 방해를 받았다는 것은 자신의 인생을 자신의 마음대로 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더보기

선계에 같이 가십시다

댓글 0 | 조회 1,148 | 2020.10.14
우연히 산사(山寺)를 찾았을 때, 풍경 소리를 듣고 잠이 깨어 일어나 신자도 아니면서 아무도 없는 법당에서 수없이 절을 하였던 기억이 납니다.소원을 빈 것은 아니… 더보기

황진이, 선악과를 말하다 중에서 2

댓글 0 | 조회 1,081 | 2020.09.23
천지는 하늘과 땅이 동시에 존재하였으되 발아의 과정은 모두 땅이 담당하였음을 생각해 본다면 알 수 있을 것입니다.생명의 씨앗은 하늘이 주되 그것을 살려내는 것은 … 더보기

황진이, 선악과를 말하다 중에서 1

댓글 0 | 조회 1,100 | 2020.09.09
깊은 집중 속에서 명상을 하다 보면 무엇보다 먼저 자신에 대한 정보를 알게 되지요.그런데 저의 부름에 응해주었다는 사람이 황진이라는 것을 어떻게 믿느냐 구요?말씀… 더보기

황진이 선인과 대화를 시작하며 5

댓글 0 | 조회 969 | 2020.08.26
그러면 왜 우리가 굳이 선악과 공부를 해야만 하는가?그 이유는 지구가 바로 선계에서 만들어 놓은 학습장이기 때문이죠.이 학교에서는 졸업을 해야만 다른 우주로 갈 … 더보기

황진이 선인과 대화를 시작하며 4

댓글 0 | 조회 1,152 | 2020.08.12
황진이라는 분이 40세쯤 되어서 돌아가셨다고 그러는 군요.그런데 이 분이 기생이지만 이 분의 문학사적인 위치 때문에 기생을 업신여기는 우리나라의 풍토에서도 이 분… 더보기

황진이 선인과 대화를 시작하며 3

댓글 0 | 조회 815 | 2020.07.28
그런 얘기가 많이 있죠. 판도라 상자 얘기도 있고요.그냥 주면 되는데, 주면서 열어보지 말아라 하니까 괜히 열어보고 싶은 겁니다.그러니까 온갖 에너지를 거기에 다… 더보기

황진이 선인과 대화를 시작하며 2

댓글 0 | 조회 899 | 2020.07.15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아무리 그래봐야 기생이지 뭐 그러기도 했었는데, 원래는 선인이었겠지만 선계를 갔을까?혹시 낙제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했었는데 공부를 무… 더보기

황진이 선인과 대화를 시작하며 1

댓글 0 | 조회 871 | 2020.06.23
황진이 책을 내는 이유를 말씀 드리기 위해서 제가 명상학교 수선재 학생들과 나눈 대화의 일부를 소개합니다.요즘 제가 황진이 선인과 대화를 해요. 책을 쓰고 있기 … 더보기

선계에 가고 싶다

댓글 0 | 조회 1,317 | 2020.06.09
나는 길눈이 어둡다. 지하도에서 나오면 방향을 잘 잊으며 목적지를 눈앞에 두고도 보지 못한다. 이런 습성이 인생의 길을 찾아가는 노정에서도 나타났다.삼십이 넘어서… 더보기

예수님 인터뷰 중에서

댓글 0 | 조회 1,594 | 2020.05.26
율법사 니고데모와 대화 시에 ‘사람이 거듭나지 않으면 하늘나라를 못 봅니다’는 말씀을 통하여 거듭남에 대하여 설명하셨는데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거듭남은 어떤 뜻인지… 더보기

내 마음의 라디오에서 울려 퍼진 우주의 웃음소리 6

댓글 0 | 조회 1,014 | 2020.05.13
채널링은 바로 이 길의 전 대역을 커버라는 통신 기술이죠. 우주의 파장, 우주의 정보를 알아내는 프로그램이에요. 야후의 천만 배쯤 강력한 검색 프로그램이 한번에 … 더보기

내 마음의 라디오에서 울려 퍼진 우주의 웃음소리 5

댓글 0 | 조회 1,073 | 2020.03.24
우리는 아무 것도 아닌 것에 현혹되기가 쉬워요. 수련을 조금 하다 보면 몸 안에 기가 움직이는 것을 느끼죠.그런데 정신적인 기반이 먼저 성장하지 않은 상태에서 체… 더보기

내 마음의 라디오에서 울려 퍼진 우주의 웃음소리 4

댓글 0 | 조회 966 | 2020.03.11
눈 한번 꽉 감고 버려보면, 그 다음에 어떻게 되는지 알게 될 거에요.옛날에 나무꾼이 연못에다 도끼를 빠트렸잖아요. 산신령이 도끼를 세 개 들고 나와서 금도끼냐?… 더보기

내 마음의 라디오에서 울려 퍼진 우주의 웃음소리 3

댓글 0 | 조회 926 | 2020.02.25
우주의 미소는 염화시중의 미소랍니다.기분 나쁜 것과 기분 좋은 것의 딱 중간에서 약간 웃고 있는 거죠. 바로 그 상태에서 채널링도 가능한 겁니다. 모두 파장을 낮… 더보기

내 마음의 라디오에서 울려 퍼진 우주의 웃음소리 2

댓글 0 | 조회 836 | 2020.02.12
숨을 생각과 같이해서 쉬는 거지요. 숨쉬는 것이 세상에서 제일 어려워요. 우리가 무의식 중에 쉬는 것은 호흡이 아니에요.그건 그냥 바람이 부는 것과 똑같아요. 호… 더보기

내 마음의 라디오에서 울려 퍼진 우주의 웃음소리 1

댓글 0 | 조회 997 | 2020.01.28
본지 편집부는 국내에는 채널러가 없을까 촉각을 곤두세웠다. 다행히 한 채널러와 조우할 수 있었다.그는 자신의 채널린이 호흡수련을 통해 얻어진 결과라고 했다. 91… 더보기

박경리선생의 삶과 문학(작가론) 4

댓글 0 | 조회 980 | 2020.01.15
선생은 ‘역사는 인간의 자유를 위한 혁명은 수없이 되풀이했지만, 생명의 평등을 위한 혁명은 단 한 번도 없었다.’며 ‘인간을 위해 다른 종을 보존해야 한다는 인간… 더보기

박경리선생의 삶과 문학(작가론) 3

댓글 0 | 조회 1,038 | 2019.12.23
<토지>는 오랜 기간에 걸쳐 집필된 만큼 이를 펴낸 출판사도 여럿입니다.4부(12권)까지 삼성출판사에서 초판이 출간됐고, 이어 88년 지식산업사에서 박… 더보기

박경리선생의 삶과 문학(작가론) 2

댓글 0 | 조회 994 | 2019.12.10
‘소설은 혼자 하는 작업, 외로운 시간이 없으면 글을 쓸 수 없어요.’ 라고 말하던 선생은 <토지> 1부의 서문에서, ‘대매출의 상품처럼 이름 석 자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