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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끝이 난 미국 여자 투어에서 리디아 선수가 아깝게 연장 첫번째홀에서 지고 말았다. 이번 메이져 대회까지 우승하게 되면 최연소 메이저 3연승이라는 기록을 세울수 있었지만 그만 캐나다의 신예 18세 선수에게 우승컵을 주고 말았다.
이 대회 마지막 라운드를 보면서 리디아 선수에게도 우승의 기회도 있었다. 특히 16번 파3에서의 짧은 버디를 놓친 것이 가장 컷던 것 같다. 반면 우승을 차지한 선수는 같은 홀에서 내리막 7에서 8미터 짜리 버디를 성공시키면서 리디아와 동타를 기록했으며 18번 홀에서도 긴 파 세이브를 퍼팅으로 성공시켜 리디아와 연장전에 갈수 있었다. 특히 이번 대회를 보면서 느낀 것은 같은 파를 하고도 버디 못지않게 즐거워하는 선수가 있나하면 반대로 너무도 아쉬워한 나머지 자신의 멘탈까지 흔들리는 것을 보았다.
넣는자와 못 넣는자. 이것이 골프에서는 우승이냐 아니냐를 판가름하는 것 같다. 각자 다 다른 스윙으로 같은 결과를 내지만 그린위에서의 능력 차이로 판가름 나는 것이 프로의 세계인 것 같다.
감각적인 퍼팅. 과연 연습으로 가능한 것이기나 할까! 할 정도로 이 부분에 대한 지도를 할때 가끔 나도 난감할 때가 있다. 가끔은 골프공을 손으로 굴려서 홀컵에 넣는 훈련도 하고 같은 자리에서 여러개의 공으로 연습할 때도 있는가 하면 백스윙의 길이에 따라 거리의 차이를 다르게 하는 연습 등등 퍼팅에 관한 수많은 연습 방법들이 있다.
퍼팅의 신이라고 하는 밴 크렌쇼는 감각적인 퍼팅으로 마스터즈를 우승하기도 했다.
컴퓨터 퍼팅이라는 별명을 가진 박인비 선수도 퍼팅이 안되는 날엔 모든 샷까지 흔들리는 것을 볼 수 있다.
과연 퍼팅을 잘 할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가끔 필자에게 이런 질문이 들어온다. 퍼팅 스윙은 어떻게 하는 것이 가장 좋은 것인가 하는 것이다. 그때마다 나의 답은 항상 같다. 퍼팅스트록이나 모양을 생각하기 전에 자신의 눈 밑에 공이 있는지 확인한 후 자세를 잡으라는 것이다. 퍼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필자는 눈밑에 공이 있는가 아닌가 생각한다. 그런다음 퍼터의 길이나 자세를 잡는 것이 순서인것 같다. 그런다음은 백스윙의 길이에 따라 변하는 거리를 잘 기억해 두는 것이다. 너무 감각적으로 퍼팅을 하게되면 정말 중요할 때 어떻게 했는지 기억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필자는 퍼팅 길이를 지도할 때 자신의 아이언을 생각하라고 한다. 각각의 아이언에 따라 거리가 일정하게 변하는 것을 퍼팅에도 접목시키라는 것이다. 백스윙을 10센티정도 했을 때를 피칭이라고 하고 점점 길게 하면서 9번 8번 아이언이라고 생각하고 퍼팅을 하는 것이다. 아이언때 바람이 맞바람일 때와 그린이 오르막이나 내리막일 때 우리는 같은 거리지만 다른 아이언을 잡는다. 퍼팅도 아이언처럼 오르막 내리막 퍼팅을 할때는 아이언샷을 할때 처럼 계산을 철저히 해야 한다는 것이다.
퍼팅 길이에 따라 변하는 거리를 먼저 확인하도록 하자. 그런후 실전에서 응용한다면 자신의 퍼팅에 자신감이 붙을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