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에 훅~~~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이현숙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멜리사 리
수필기행
조기조
김지향
송하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박종배
새움터
동진
이동온
피터 황
이현숙
변상호경관
마리리
마이클 킴
조병철
정윤성
김영나
여실지
Jessica Phuang
정상화
휴람
송영림
월드비전
독자기고
이신

한방에 훅~~~

0 개 2,685 정석현

 

906d04d5365c51629cd6400709516e01_1461889544_4015.jpg

 

올해 마스터즈를 보신 분이라면 아마도 12번 파3를 잊지 못할 것이다. 12번 홀까지 우린 올해 마스터즈의 우승자를 조던 스피스가 될 것이라고 다 생각했을 것이다. 지금까지 단 세명의 선수만이 2회 연속 우승이라는 기록을 가지고 있다. 닉 팔도, 잭 니클라우스 그리고 타이거 우즈.

 

전년도 우승자인 조던 스피스는 당연히 이러한 기록에 대해 알고 있었을 것이다.

 

마지막날 9홀을 마친 조던은 2위와 5타 차이라는 여유있는 차이로 10번 홀에 올라왔을 것이다.

하지만 오거스터 인터내셔날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10번, 11번을 보기로 마친 조단은 12번 파 3에서 자신의 골프 인생에서 잊지못할 경험을 하게된다.

 

12번 파3. 그린앞에 계곡이 흐르고 있어서 조금만 짧게 쳐도 물에 빠지게 디자인된 홀이다.

 

3타의 리드를 가진 조던은 이 홀에서 그만 티샷한 공을 물에 빠트리고 만다. 이후 한타 벌타를 부여받은 조던은 헤져드 룰에 따라 드롭을 하고 3번째 샷을 하게 된다. 그런데 이게 왠 일인가! 3번째 샷을 다시 물속에 빠트리고 만 것이다. 다시 벌타후 5번째 샷을 한 공이 물의 두려움을 떨치지 못하고 그린 뒤 벙커로 들어가고 만 것이다. 6번째만에 그린에 올라와 한번의 퍼팅으로 12번홀을 마친 조던은 파3에서 7이라는 숫자를 스코어카드에 쓰게 되면서 한 순간의 실수로 리더보드에서 사라지게 된다.

 

시합을 마친 조던에게 기자들이 심정을 묻는다. 조던은 자신의 인생에서 다시는 겪고싶지 않은 30분이었다고 말한 후 락카룸으로 들어간다.

 

당분간 조던은 이 악몽에서 깨어나기 힘들 것이다. 어떻게 세계랭킹 2위인 선수가 아마추어들도 잘 하지 않은 실수를 할수 있을까?

 

아마도 그의 머리속에는 많은 것이 스쳐 지나 갔을 것이다. 5타의 리드. 너무 리드만 지킬것을 생각하고 공격적이지 못한것이 이런 결과를 낳았다고 생각한다.

 

한홀 한홀을 집중하지 않고 미리 결과를 생각한다면 골프는 더 안되게 되어 있다. 우승이나 낮은 스코어를 기대하고 라운드를 한다는 것은 자신에게 그만큼 더 긴장감을 더 하는 일 밖에 되질 않는다.

 

기대가 큰 만큼 조금의 실수에도 흔들릴 수 있는 운동이 바로 이 골프가 아닌가 생각해본다. 다른 운동과 달리 생각 할 시간이 더 많은 것이 장점이자 단점인 것이다.

 

우리는 골프를 치면서 이 문장을 꼭 잊지 말도록 하자.

 

“골프는 장갑을 벗기전에는 절대 결과를 말 하지말자!!”

 

 

실력 V 정신력

댓글 0 | 조회 2,319 | 2016.07.28
뉴질랜드에서도 가끔 지인들과 당구를 즐기곤한다. 치기 전 서로의 점수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우리는 서로서로 자주하는 말이 있다. 당구 수준이 자신이 말하는 수준보다… 더보기

원 칩 원 펏

댓글 0 | 조회 1,636 | 2016.07.14
우린 동반자와 골프를 치면서 가끔 착각속에 빠지게 하는 동반자들이 있다. 분명 라운드를 같이 하면서 당연히 나보다 스코어가 월등히 나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막상… 더보기

넣는자와 못 넣는자

댓글 0 | 조회 1,447 | 2016.06.22
지난주 끝이 난 미국 여자 투어에서 리디아 선수가 아깝게 연장 첫번째홀에서 지고 말았다. 이번 메이져 대회까지 우승하게 되면 최연소 메이저 3연승이라는 기록을 세… 더보기

퀸스타운 여행기(Ⅲ)

댓글 0 | 조회 1,401 | 2016.06.09
벌써 마지막 날이다. 크라이스트 처치 공항에 도착한지가 어제 같은데 우린 벌써 아침에 일어나 각자 자기 짐을 싸고있다. 다들 아쉬움이 많이 남는지 짐을 싸는 내내… 더보기

퀸스타운 여행기(Ⅱ)

댓글 0 | 조회 1,438 | 2016.05.25
크라이스 처치의 아침은 더위를 피해 시원한 에어컨이 나오는 곳을 온 것처럼 오클랜드에서 느끼지 못했던 상쾌함을 느끼게 한다. 우리는 서둘러 준비를 마치고 이른 아… 더보기

퀸스타운 여행기(Ⅰ)

댓글 0 | 조회 1,553 | 2016.05.11
오랜만에 만났다. 다들 바쁘게 자신들의 일상속에서 자신의 발전을 위해 의미있는 인생을 살고있는 때로는 친구같은 때론 인생의 선배로써 많은 조언을 아끼지 않는 그런… 더보기
Now

현재 한방에 훅~~~

댓글 0 | 조회 2,686 | 2016.04.29
올해 마스터즈를 보신 분이라면 아마도 12번 파3를 잊지 못할 것이다. 12번 홀까지 우린 올해 마스터즈의 우승자를 조던 스피스가 될 것이라고 다 생각했을 것이다… 더보기

노하우

댓글 0 | 조회 1,885 | 2016.04.14
지난주 나는 둘째딸의 시합을 위해 남섬의 크라이스트처치로 향했다. 새벽 일찍 공항으로 나선 우리 가족은 조금은 피곤하지만 큰 시합에 참가 할 수 있다는 기대와 설… 더보기

Trust!!

댓글 0 | 조회 1,879 | 2016.03.23
요즘 필자는 주니어들을 지도하면서 그들로 부터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 끊임없는 연구와 발전없이는 내 스스로도 그들을 따라갈 수 없다는 것이다. 하루가 다르게 늘… 더보기

신세계

댓글 0 | 조회 1,351 | 2016.03.09
지난주 몇일은 태풍의 영향으로 많은 비와 바람이 오클랜드를 뒤 흔들었다. 하지만 이번주는 언제 그랬냐듯이 다시 여름이 찾아온 것 같았다. 오늘도 너무 뜨거운 날씨… 더보기

꿈나무

댓글 0 | 조회 1,471 | 2016.02.25
몇일동안 비가 오더니 오늘은 정말 화창하면서도 신선함 마저 느껴 진다.오늘은 정말 골프 치기에는 너무도 좋은 날씨인것 같다. 만약 이런날 공이 잘 안된다면 누군가… 더보기

Me V Field

댓글 0 | 조회 1,333 | 2016.02.11
오늘 정말 오랜만에 오클랜드에 비가왔다. 비가와서 실망스러운 것이 아니라 너무도 반가운 손님을 맞이한 것 같은 기분이었다. 너무도 시원하면서 지금껏 오클랜드를 힘… 더보기

Brand New Card

댓글 0 | 조회 1,410 | 2016.01.13
또 한해가 가고 새로운 새해가 밝았다. 2016년, 2000년 밀레니엄 해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2016년. 우리의 골프는 얼마나 성장해 왔을까? 이렇게 한해 두… 더보기

10보다는 8

댓글 0 | 조회 2,047 | 2015.12.10
지난주 한국에서 처음으로 한국과 미국의 여자 프로들의 대결이 있었다. 특히 이 대회는 미국 투어에서 활약하는 여자 한국 프로들과 한국투어에서 활약하는 한국 여자 … 더보기

Bounce

댓글 0 | 조회 1,886 | 2015.11.25
우리는 골프를 치면서 자신의 골프채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는가? 드라이버의 각도와 샤프트에 따라 탄도가 달라지는가하면 아이언의 바운스각이 off set 인지 아… 더보기

Pitch and Run

댓글 0 | 조회 1,666 | 2015.11.11
드디어 뉴질랜드에 완전 여름이 온 것 같다. 오늘 아침 주니어들이 리뮤에라에서 라운드 하는 것을 지켜보기 위해 아침 일찍 골프장을 찾았다. 집을 나서기 전 오늘 … 더보기

낮은 자세

댓글 0 | 조회 1,547 | 2015.10.28
지난 시간 필자는 숏퍼팅에 대해서 얘기했다. 경우에 따라 어떤 사람에게는 아주 쉬운 퍼팅일수도 있고 또 어떤 사람에게는 자신의 일생이 걸린 아주 중요한 숏 퍼팅이… 더보기

마지막 퍼팅

댓글 0 | 조회 1,961 | 2015.10.15
올해 벌써 미국투어의 정규시즌이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이 때쯤이면 누가 우승을 하느냐보다는 누가 내년에도 투어에 남느냐 아님 다시 2부 투어로 내려 가느… 더보기

스윙 v 감각

댓글 0 | 조회 1,534 | 2015.09.10
오늘 이 시간에는 골프란 운동이 가지고 있는 여러가지 부분을 나눠보고 각 부분 별로 자신의 핸디 즉 자신의 실력이 어느정도인지 알아보도록 하자. 우리가 말하는 골… 더보기

구력 v 실력

댓글 0 | 조회 2,403 | 2015.08.26
요즘 주니어들을 가르치면서 내 스스로도 다시금 골프를 알아가곤한다.옛날 아마추어 시절에 잃어버렸던 기억이 새롭게 생기곤 하는데 그 옛 경험과 기억이 골프를 지도하… 더보기

티 박스

댓글 0 | 조회 2,178 | 2015.08.13
지난주 지인들과 라운드를 하던 중, 난 뜻밖의 질문을 받았다. 정 프로! 티 샷하기전 티박스에서 무슨 생각을 해야되지? 너무도 갑작스런 질문에 조금은 당황도 했지… 더보기

원조

댓글 0 | 조회 1,257 | 2015.07.29
이제 타이거 우즈를 말할 때 그의 앞에 꼭 붙는 수식어가 하나 있다. 바로 ‘원조’라는 단어이다. 원조 골프 황제. 그냥 골프 황제가 아닌 원조 골프 황제인 것이… 더보기

스윙 V 끼

댓글 0 | 조회 3,221 | 2015.07.14
과연 자신의 골프는 지금 어디쯤 와 있을까? 나의 스윙은 어떤 모습일까? 얼마나 나의 스윙에 대해서 이해하고있을까? 잘못된 부분을 고치기위해 정도의 길 보다는 자… 더보기

골프야!! 한판 붙자!

댓글 0 | 조회 1,422 | 2015.06.23
“골프에는 인생 철학이 보인다.” “내기 골프를 쳐 보면 그 사람의 인성이 보인다.” “화를 다스리지 못하면 골프를 다스릴수 없다.” “골프에서 멘탈은 99%를 … 더보기

알면 득이되는 골프룰

댓글 0 | 조회 2,055 | 2015.06.10
■ 그림 A 요즘 골프장에 가면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다. 페어웨이 곳곳에 물이 고여있는가하면 거대한 인공 호수가 만들어지곤 한다. 이런 곳을 가르켜 캐주얼 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