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의 생활 관리에서의 부모의 몫 정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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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의 생활 관리에서의 부모의 몫 정하기

0 개 2,420 이현숙

자녀들은 계속 성장하고 어린아이였다가 청소년이 되고 청년이 되어간다.  그 가운데 어린아이였을 때는 부모가 바짝 안전이나 건강에 주의를 기울이게 되고 그러다 보면 먹는 것  입는 것들과 같은 원초적인 기초적인 부분들에 대한 관리부터 일일이 하게 된다. 그런데 그 어린아이였을 때처럼 사춘기의 자녀들, 십대의 자녀들을 간섭했다가는 갈등을 초래할 수 있으니 참으로 그 정도를 정하기가 혼란스러울 때가 있다. 

 

그러다 보면 부모들은 그 시기를 이미 보내고 자녀들을 나름 잘 키웠다 여겨지는 선배부모들의 말에 귀 기울이고 여러 가지 귀동냥이며 가끔 읽게 되는 자녀교육에 관한 팁들을 보고 들으면서 사실 이렇게도 해보고 저렇게도 해보면서 시험적인 적용을 하기 쉽다. 그러나 사실 자녀들마다 성향과 성격 그리고 자라온 배경과 능력도 다 달라서 누군가의 경험들을 이것 저것 모아서 적용하기는 어렵고 그럴 때 부모가 자녀들에게 비교의식도 심어주게 된다. 왜냐면 누구는 그랬다 던데 라는 말이 나도 모르게 나오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자녀를 키우면서 느끼고 알게 된 그 아이의 성향에 맞추어서 관리의 정도를 시시각각 변화되는 자녀의 성장에 맞추어 주어야 한다.  너무 지나친 관리자가 되어서 아이들을 압박해서도 안되지만 이제 좀 컸구나 싶고 좋은 부모는 자유의지를 갖도록 해주는 거라 믿으면서 스스로 하도록 한다는 미명아래 관리에서 손을 떼어도 문제이다. 

 

그래서 부모 노릇 하는 것이 힘들다. 그러나 생각해보면 한 사람을 키워낸다는 것이 그것도 최선을 다해서 키운다는 것이 세계평화를 위해 헌신하는 것보다 힘든 일이고 조심스러운 사명인 것이다. 왜냐면 자녀는 부모의 거울이라는 말처럼 그들은 부모가 키우는 대로 자라기 때문에 어떤 일을 할 때보다 조심스럽다.  급변하는 세상에 맞추는 것보다 급변하는 그들의 성장에 맞추어 부모가 발 맞추어 나가는 것이 어렵다.  

 

십대 중반이상의 자녀를 둔 부모가 지금도 어린아이였을 때처럼 일일이 간섭하면서 아침에 등교를 위해 깨우고, 옷을 걸어라, 세탁기에 넣어라, 청소 좀 해라, 공부 좀 해라, 잠 좀 자라 하고 있다면 그 자녀를 어린 아이의 수준에서 관리하고 있는 것이다. 반면에 컴퓨터 게임을 몇 시간을 하던지, 잠을 새벽이 되도록 안자던지, 늦잠을 자던지, 스마트폰에 빠져 있던지, 친구들과 밤늦도록 다니던지, 공부에 게을리 하고 세운 계획들을 지켜가기 어렵던지, 이제는 자기가 알아서 해야지 하면서 관리를 놓아버리는 부모가 있다면 그것도 문제이다(그러다가 성적표보고 폭발한다면 그건 더 문제이다). 

 

지켜봐 주면서 기다리는 것과 방임은 다르고 사랑하는 자녀를 위하는 마음과 부모가 일일 계획표가 되는 것도 다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필자가 자주 피력하는 것이지만 늘 대화가 중요하다. 물론 대화가 어색한 부모가 많다는 것도 알지만 자녀와 소통이 안 된다면 사실 그것부터 해결이 되어져야 한다.  일단 소통의 장에 들어갔다면 부모가 미리 마음을 먹고 앞으로 스스로 해야 할 일들에 대해 얘기를 나누고 그렇게 했을 때 자녀들이 가질 수 있는 혜택들도 제공해주면서 습관이 될 때까지 단계별로 해보고 했을 때는 상도 주면서 혼자 할 수 있도록 시간이 걸리지만 인내심을 가지고 독려해야 한다.  

 

만일 너무 방임한 부모라면 자녀들과 함께 규칙을 만들어서 (부모가 만들어서 지키라 하면 자유로웠던 자녀들은 지키기도 힘들다) 조금씩 지켜가면서 되어가는 것을 보면서 다시 만들고를 반복하면서 궁극적으로 자녀 스스로가 생활관리를 잘 해가도록 도와야 한다. 

 

시간은 걸리고 인내심이 요구되지만 부모가 하는 만큼 자녀들은 놀랄 만큼 달라진다. 이제 시작하는 새 학기를 맞아서 개학하기 전에 모여 앉아 2016년 가능할 만한 목표와 계획 그리고 규칙을 정해보는 귀한 시간을 가져보시기를 강력히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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