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같은 날을 맞이하는 것 같으나 같은 날이 아니듯, 매번 같은 계절을 맞이한다고 하지만 실상은 다른 계절을 맞이한다. 지금 눈앞에 펼쳐있는 봄도 작년과 다른 모습으로 다가와 있지 않은가?
이렇게 사람들의 삶 속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은 같은 것 같으나 다르게 나타나기에 그런 삶을 살아가는 방법이나 목표도 다를 수 있다.
그러나 그 다름을 볼 수 없거나 느낄 수 없어서 혹은 생각해보지 않아서 그냥 매일 같은 삶이라 말하고 매번 같은 행동을 하는 것 같다.
담배를 피우는 주된 3가지 이유 중 하나인 습관처럼 담배를 피우는 것도 아무런 생각없이, 그다지 특별한 느낌없이, 아침에 눈을 뜨면서 밤에 잠을 잘 때까지 행하는 일상의 한부분으로 자리매김을 해버렸다 할 수 있다.
그렇기에 입에서는 수없이 “담배는 백해무익하다” 하면서도 실제로 얼마나 해로운 것인지를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담배를 처음 피우는 그 순간부터 아주 조금씩 몸 속에서는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는데 그 변화를 느끼지 못하는 가운데 늙어가고 있다는 사실에 이젠 주목해야하지 않을까?
이미 니코틴 중독은 헤로인 중독보다도 강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담배를 한 모금 쭈욱 빠는 그 순간 몸 안으로 들어온 니코틴은 순식간에 뇌를 자극해 뇌에 있는 도파민(dopamine)과 노아드레날린(noradrenaline)에 수를 변화시킨다. 이렇게 깨어져버린 이들의 균형은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의 감정이나 집중력에 변화를 일으킨다.
그래서 사람들은 담배를 피우면 마음이 좀 편안해지는 것 같고 기분이 좋아지는 것 같으며 산만했던 생각들이 하나로 정리되는 느낌이 든다고 흔히들 말한다.
이처럼 니코틴은 담배를 피우는 순간 아주 빠르게 뇌를 자극해 사람들에게 이같은 변화를 느끼게 하고 그 변화를 계속 누리고 싶은 사람들은 점차적으로 니코틴의 흡입량을 늘리며 중독 상태로 빠져들어가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흡연자가 되고 피우는 담배에 양도 많아지게 된다.
그러나 흡연은 뇌를 자극하는 것으로 끝나지않고 거의 신체 모든 기관에 영향을 미친다고 할 수 있다.
즉 너무나 잘 알고 있듯이 폐암, 만성폐쇄성폐질환에 주된 원인이 되고 있다. 이미 많은 연구에서 보여주었듯이 폐암으로 인한 사망 원인에 90%가, 만성폐쇄성폐질환으로 인한 사망 원인에 80%가 흡연이라 한다.
이뿐만아니라 흡연은 심장질환으로 인한 사망 원인의 17%를 차지한다 하니 흡연의 영향은 이미 사람들의 일반적인 생각을 뛰어넘고 있다.
또한 흡연은 당뇨로 인한 합병증이 일어날 가능성을 높여준다. 예를 들면 당뇨를 앓고 있는 사람이 담배를 피우게 되면 심장질환, 뇌졸중 혹은 동맥내 혈전이나 사지로 가는 혈액 순환이 저하되는 현상들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심혈관질환이나 신장질환 혹은 신경손상이나 시력장애까지도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 한다. 이를 뒷받침하는 하나의 연구 결과를 보면 담배를 피운 당뇨 환자들이 심부전증을 비롯한 심장 질환, 동맥내 혈전이나 뇌졸중에 걸릴 가능성이 1.5배, 말초혈관이나 사지에 흐르는 혈류량이 감소할 가능성은 2배 정도, 담배를 안피운 당뇨 환자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외에도 흡연은 흉통, 관절통, 요통, 치통, 두통 혹은 생리통 같은 각종 통증과 연관이 있으며 골다공증과도 관련이 있다 한다.
이처럼 별로 느끼지도, 생각해보지도 못한 가운데 수많은 변화들이 일어나고 이 변화는 많은 사람들을 죽음으로 이끈다. 예를 들면 해마다 뉴질랜드에서 5,000명이 흡연의 영향으로 사망에 이르는데 이는 매일 13명씩 지상의 낙원이라 불리웠던 이곳을 떠나는 것이다. 이 13명 중에 오랜 시간 옆에 있어주면 좋겠다는 사랑하는 사람들이 포함될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해야한다.
그렇다면 담배를 끊었을 경우에는 어떠할까?
담배를 끊은 사람들에게 동맥내 혈전이 생길 가능성은 1.2배, 각종 심장질환에 걸릴 가능성은 1.1배로, 담배를 피울 때보다 그 가능성이 줄어든다는 것이다.
이를 바꾸어 말하면 담배를 피우지않는 그 순간부터 몸 안에서 새로운 변화가 일어나고 그 변화로 인해 금연의 이점을 하나씩 각자가 발견해갈 수 있는 것이다. 이렇게 발견되어지는 금연의 이점들은 자신이 스스로에게 주는 아주 소중한 선물임이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