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간 필자는 숏퍼팅에 대해서 얘기했다. 경우에 따라 어떤 사람에게는 아주 쉬운 퍼팅일수도 있고 또 어떤 사람에게는 자신의 일생이 걸린 아주 중요한 숏 퍼팅이 될 수도 있다. 그래서 골프는 300미터 드라이버도 한타, 30센티 오케이 퍼터도 한타, 어떤 경우의 샷인가에 따라 그 샷이 자신에게 얼마나 중요하고 어려운 샷이 될수 있는 것이다. 우린 가끔 라운드를 할때 오케이 퍼터를 그냥 손으로 주울 때가 많다. 하지만 언젠가는 손으로 주울만큼 짧은 퍼터가 무엇을 결정지을때 중요한 한 샷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꼭 연습 하도록 하자. 긴장 속에서는 짧은 것도 멀어 보일때가 있기 때문이다.
필자는 지난 주 둘째 딸이 참가한 스튜워트 골드 컵 WOMANS 54홀 시합을 다녀왔다. 현재 핸디가 12이기 때문에 참가 할 수 있을지도 걱정 했었는데 가장 마지막으로 통과해 시합에 참가 할수 있었다.
참가 선수 30여명 중 핸디가 10이상인 선수는 우리 딸아이가 혼자였다. 하지만 이 시합에 참가 시킨 이유 중 가장 큰 목적은 좀더 나은 선수들에게 무엇인가 배울점이 있기 때문이다. 핸디라는 것은 현재 자신의 골프만을 애기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경험을 말 해주는 것이다. 핸디가 10 아래인 선수들만 봐도 핸디 1,2와 핸디 7,8은 몇점 차이 안나 보이지만 골프에서는 큰 차이인것이다. 핸디 1,2가 코스를 메니징하는 것과 핸디 7,8들이 매니징하는 것을 볼 때 그 차이점을 알수 있다. 즉 핸디가 10아래로 내려가면 그 때부터는 골프 스윙 보다는 코스 메니지 먼트와 멘탈 경쟁이라는 것이다. 티 샷의 선택부터 트라블에서 벗어나는 방법, 그린주위에서의 숏게임 선택, 파 세이브.... 이 모든것이 자신의 핸디를 말해주는 것이다.
우리는 골프를 치면서 항상 낮은 자세가 필요하다. 항상 배운다는 자세로 노력 중이 되어야 한다.
필자는 둘째 아이의 골프 지도를 하면서도 많이 배운다. 인터넷과 미디어를 통해 꼭 필요한 부분만을 체크하여 최상의 지도가 될수 있도록 지금도 노력중이다. 골프는 멈추는 순간 자신이 느낄수 있는 운동이다. 핸디라는 것은 끝이 없는 것이다. 낮은 핸디일수록 한 타를 줄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한다. 핸디 30이 한타를 줄이는 것 보다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현재 자신의 골프를 정확하게 모니터링 할수 있어야 한다. 핸디 30과 핸디 5는 연습하는 부분부터 틀릴 것이다. 높은 핸디는 티샷을 중요시하는 반면 핸디가 낮을 수록 숏게임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것처럼 자신이 무엇이 필요한지를 찾아 보자. 연습의 양도 중요하지만 그 많은 양의 연습이 자신의 골프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효율적인 연습을 하는 것이야 말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