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uapehu Summit(Ⅱ) - 영화‘반지의 제왕'에 나오는 바로 그 산 -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이현숙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멜리사 리
수필기행
조기조
김지향
송하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박종배
새움터
동진
이동온
피터 황
이현숙
변상호경관
마리리
마이클 킴
조병철
정윤성
김영나
여실지
Jessica Phuang
정상화
휴람
송영림
월드비전
독자기고
이신

Ruapehu Summit(Ⅱ) - 영화‘반지의 제왕'에 나오는 바로 그 산 -

0 개 2,504 김태훈
***** 화카파파 빌리지~이위카우 빌리지 *****
어제만 해도 구름에 덮여 보이지 않던 정상이 환하게 보인다. 루아페후 정상을 화산에 의해 손상돼 정상부가 삼각형이 아닌 왕관형의 모습이다.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뉴질랜드의 자랑인 밀포드 트랙을 알고 있지만, 통가리로 국립공원의 트랙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
  
통가리로 국립공원은 한국의 산만 주로 다녔던 사람들에게는 충격적이고 독특한 모습을 보여준다. 브루스 로드가 산중반까지 만들어져 있는데, 숲에 쌓여있는 화카파파 빌리지(Whakapapa Village)와는 대조적으로 길 초반부를 약간 지나면 단 한 그루의 나무도 없는 산록이 펼쳐진다. 계속해서 올라가다가 브루스 로드의 중간에 차를 세운다. 고도계를 보니 1,500m로 표시되어 있다.

사방이 깨끗하게 시야가 열려 있어 저 아래의 산자락이 가슴 시원하게 보인다. 화산으로 인해 지독한 산성을 띄는 화산암과 시속 100km가 넘는 강풍, 한여름에도 영하로 떨어지는 엄청난 일교차, 흙이 거의 없는 환경 등 생명체에겐 지옥과도 같은 모습이 펼쳐진다.

하지만 생명을 그 지옥 속에서도 싹을 틔운다. 수분이 조금 고여 있는 돌 틈에서 번식을 시작한 이끼는 1년의 대부분을 버려진 카펫처럼 누렇게 살다가도 몇 개월 동안은 푸르른 생명의 시간을 맞는다. 이러한 황량함이 몇몇의 예리한 영화인의 머릿 속에 각인되어 있다가 루아페후가 새로운 이름을 갖는 기회로 치환되었다. 바로 둠산(Mt. Doom)이다.
  
독자 여러분 대부분은 루아페후를 본 적이 있다. 영화 ‘반지의 제왕'에 나오는 둠산이 바로 루아페후다. 둠산은 바로 흉악하게 생긴 오크족이 태어나는 곳이다. 실제 루아페후에 가보면 이 설정이 얼마나 안성맞춤인지 알 수 있다. 주변의 큰 바위 사이로 오크들이 금방이라도 소리를 지르며 달려올 듯한 느낌이 든다. 이위카우 빌리지(Iwikau Village)에 도착해서 캠퍼밴에서 내리자 화창한 날씨에 비해 피부에 닿는 공기는 대단히 차갑게 느껴진다.

***** 이위카우 빌리지~놀리지 카페 *****
브루스 로드의 끝인 이위카우 빌리지에 도착한 시각은 오전 8시 30분. 루아페후 정상에는 특별한 산장이나 숙소가 없어 당일산행으로 마무리해야 한다. 그러려면 매우 이른 새벽에 이곳에서 출발하든지, 아니면 해발 약 2,000m까지 연결되어 있는 스키 리프트를 이용해야 한다. 우리는 후자를 선택하기로 했다.
  
스키 리프트는 오전 9시부터 운행을 시작하기 때문에 30분 동안 카페에 않아 따끈한 핫초콜릿을 한 잔 주문해 마신다. 눈을 제외하고는 마실 물이 전혀 없어 충분히 물을 준비해야 하고(약 2리터 이상), 트랙이 없어 처음 오는 사람들은 단독 등반보다는 가이드를 동행하는 것이 좋다(성인 NZ $70 정도).
  
배낭을 마지막으로 점검해 본다.(점검사항=방수 상하의, 중급 이상의 등산화, 선글라스와 자외선 차단 로션, 고소의, 샌드위치나 이동식, 음료, 지도, 나침반, 장갑과 모자, 겨울엔 크램폰, 아이스액스, 제설용 삽 등이 추가로 필요). (다음 호 계속)  




www.campervan.co.kr 제공

뉴질랜드에 대한 더 많은 여행정보를 보시려면
(주)  INL에서 제공한 아래와 같은 재미난 정보와 동영상이 있습니다.

1. ‘허영만과 뉴질랜드 28일 여행기
http://blog.paran.com/hym

2. KBS 1 , 일요 다큐 ‘산’ 4 회
통가리로 국립공원, 타라나키 국립공원 (2006년 5월 말 방영)
마운트 쿡 볼 파스 (2006년 4월 9일 방영)
험프리지 트랙 (2006년 4월 16일 방영)
http://www.kbs.co.kr/1tv/sisa/docu_mountain/vod/index.html

3. DMB Channel : U1 (공중파 DMB)
“캠퍼밴 타고 익스트림 뉴질랜드 여행” 12 편
http://vod.naver.com/detail.do?contentId=CP0170000002&subMenu=null&contentNo=53
http://vod.naver.com/detail.do?contentId=CP0170000002&subMenu=null&contentNo=54
http://vod.naver.com/detail.do?contentId=CP0170000002&subMenu=null&contentNo=55
http://vod.naver.com/detail.do?contentId=CP0170000002&subMenu=null&contentNo=56
http://vod.naver.com/detail.do?contentId=CP0170000002&subMenu=null&contentNo=57
http://vod.naver.com/detail.do?contentId=CP0170000002&subMenu=null&contentNo=58
http://vod.naver.com/detail.do?contentId=CP0170000002&subMenu=null&contentNo=59
http://vod.naver.com/detail.do?contentId=CP0170000002&subMenu=null&contentNo=60
http://vod.naver.com/detail.do?contentId=CP0170000002&subMenu=null&contentNo=61
http://vod.naver.com/detail.do?contentId=CP0170000002&subMenu=null&contentNo=62
http://vod.naver.com/detail.do?contentId=CP0170000002&subMenu=null&contentNo=63
http://vod.naver.com/detail.do?contentId=CP0170000002&subMenu=null&contentNo=64
        
4. 혹은 네이버에서 '김태훈, 뉴질랜드 캠퍼밴'을 찾아 보세요.
이상 입니다. 리플 많이 달아 주세요 ^^

Wenderholm Regional Park

댓글 0 | 조회 3,391 | 2005.09.29
사람마다 어릴 때의 아름다운 기억들이 있을 것이다.나는 그 중에 아버지가 누워서 두 다리와 두 팔로 기둥을 만드시고, 이불의 네 모서리를 들어 만들어 주신 이불텐… 더보기

Pakiri Beach

댓글 0 | 조회 3,149 | 2005.09.29
뉴질랜드는 아름다운 바다의 혜택을 그대로 받고 있는 나라이다. 모래사장의 피피조개와 바다에서 갓 잡은 싱싱한 생선을 생각만 해도 군침이 넘어간다. 하지만, 바다는… 더보기

어린이들과의 산행

댓글 0 | 조회 2,824 | 2005.09.29
좋은 자연 속을 자녀들과 함께 걷는 것은 참으로 좋은 투자이다. 어린이 들은 부모들과 함께 고생하며, 걸었던 그 시간들을 평생에 잊 지 않을 것이고, 또한 그들이… 더보기

Waipoua Forest

댓글 0 | 조회 2,283 | 2005.09.29
뉴질랜드의 숲 중에 이렇게 다양하고 특색있는 숲은 흔치않다. 타우포 주변의 인공조림은 너무 획일적 이고, 사람의 손이 많이 닿아 있어 나무 모양이 멋스럽지 않다.… 더보기

아벨 태즈먼 국립공원→케이블 베이(Ⅰ)

댓글 0 | 조회 3,741 | 2010.03.23
숲 속에서 자는 밤은 쾌적하고 편안하다. 캠퍼밴 문을 여니 이슬을 머금은 찬 기운이 아침 햇살에 증기로 피어올라 숲 전체가 안개가 낀 것처럼 몽환적인 분위기다. … 더보기

케이프 브레트 트랙(Ⅳ)

댓글 0 | 조회 2,747 | 2005.09.29
약 2 시간 정도 오니 이정표가 보인다. 케이프 브레트 5hr 30min, 30분 정도 서둘러 온 것이다. 깊은 산속에서 이런 이정표를 보면 반가운 친구를 만난 … 더보기

케이프 브레트 트랙(Ⅱ)

댓글 0 | 조회 2,174 | 2005.09.29
***** 라휘티(Rawhiti) ***** 라휘티로 가는 길은 꼬불꼬불한 산길을 한참이나 가야 한다. 필자가 사는 마을인 왕가레이(Whangarei)에서 1시간… 더보기

케이프 브레트 트랙(Ⅰ)

댓글 0 | 조회 2,262 | 2005.09.29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어딘가로 떠나고 싶을 때가 있다. 이러한 마음은 너무 바빠 정신이 없거나, 견디기 어려운 슬픈 일이 닥쳤거나, 감당할 수 없는 일이 있을 때… 더보기

Ruapehu Summit(Ⅴ) - 영화‘반지의 제왕'에 나오는 바로 그 산 -

댓글 0 | 조회 2,265 | 2005.09.29
************************************** 파레테타이통가 피크~화카파파 빌리지 *******************************… 더보기

Ruapehu Summit(Ⅲ) - 영화‘반지의 제왕'에 나오는 바로 그 산 -

댓글 0 | 조회 2,510 | 2005.09.29
오전 9시 정각이 되자 리프트가 운행을 시작한다. 리프트 티켓(약 10,000원)을 구입하면 2구간을 지나 올라간다. 리프트를 타지 않고 도보로 오르게 되며 길 … 더보기

현재 Ruapehu Summit(Ⅱ) - 영화‘반지의 제왕'에 나오는 바로 그 산 -

댓글 0 | 조회 2,505 | 2005.09.29
***** 화카파파 빌리지~이위카우 빌리지 ***** 어제만 해도 구름에 덮여 보이지 않던 정상이 환하게 보인다. 루아페후 정상을 화산에 의해 손상돼 정상부가 삼… 더보기

Ruapehu Summit(Ⅰ) - 영화‘반지의 제왕'에 나오는 바로 그 산 -

댓글 0 | 조회 2,710 | 2005.09.29
통가리로 국립공원은 여러가지 기록을 가지고 있다. 우선 풍부한 지형적, 문화적인 특징을 가져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어 있으며, 세계에서 두 번째로 국립공원으로 지… 더보기

Campbell Island(Ⅴ) - 잊혀졌던 준 남극지대의 섬 -

댓글 0 | 조회 2,442 | 2005.09.29
점심으로 물과 쥬스, 과일을 먹자 약간은 당황스러운 시간이 돌아왔다. 바로‘화장실’문제인데, 이 섬은 당연히 화장실이 없어 구석구석에 눈치껏 하는 방뇨는 허가되었… 더보기

Parry Kauri Park

댓글 0 | 조회 2,731 | 2005.09.29
피난 가듯이 운전을 무리하게 해서라도, 우선 목적 지에 도착하는 것이, 우리 한국사람의 여행하는 모습이다. 하지만, 집을 나선 순간부터 우리의 여행은 시작 된 것… 더보기

Goat Islands

댓글 0 | 조회 3,006 | 2005.09.29
산을 걸을 때면 아름다운 새들이 내 어깨에 올라 오고, 귀여운 동물들이 뒤를 졸졸 따라다닌다면, 어떨까? 바다에서 수영할 때면, 온갖 고기떼가 내 주위를 온통 둘… 더보기

망가화이(Mangawhai)

댓글 0 | 조회 3,822 | 2005.09.29
'나푸이 족의 화이(Whai)족장의 물’이라는 뜻의 이 마을은 평범하지 않은 곳이다. 이 마을의 집 자체가 볼 거리이다. 뉴질랜드 여행을 시작하던 7년 전 본 망… 더보기

밤에 더 아름다운 꿈의 마을

댓글 0 | 조회 2,598 | 2005.09.29
1859년에 생긴 이 마을은 아마 그 이전부터 풍요로움 의 마을임에 틀림없다.“엄청 큰 음식 그릇”이란 느낌만으로도 푸짐한 뜻의 그 마을 이름이며(Kai-음식, … 더보기

Matakohe 카우리박물관

댓글 0 | 조회 2,758 | 2005.09.29
뉴질랜드 북섬 만의 아이콘은 무엇일까? 필자의 여행 경험으로는 다음과 같다. 광활한 타우포 호수와 루아페후, 나우루호에, 동가리로 산, 로토루아의 펄펄 끓는 와이… 더보기

루아카카, 와이푸

댓글 0 | 조회 3,095 | 2005.09.29
루아카카와 와이푸는 왕가레이에서 약 30-40분 가량 남쪽에 있는 작은 마을 들이다. 루아카카는 뉴질랜드를 대표하는 정유공장이 있고, 수십킬 로에 걸쳐 뻗어 있는… 더보기

Whangarei(Ⅲ)

댓글 0 | 조회 2,648 | 2005.09.29
왕가레이의 촌스러운 이름은 여러가지 에피소드를 만든다. 한국에 방문했을 때 친구들이 어느 도시 에 사냐고 물었다. 나: 왕가레이에 살아 친구들: ‘너 뉴질랜드에서… 더보기

왕가레이 (II)

댓글 0 | 조회 2,826 | 2005.09.29
Kauri 공장 카우리 나무 중에서도 4-5만년 전부터 땅속에 뭍여있던, Ancient Kauri만을 이용해서 여러 가지 아름다 운 작품을 만든다. 특히 카우리 … 더보기

왕가레이(1)

댓글 0 | 조회 3,406 | 2005.09.29
살기 좋은 곳과 멋있는 곳은 따로 있다. 에베레스트 산이나 사하라 사막은 그 웅장함이나 거대함으로 보는 사람을 압도하는 곳이지만, 살기 좋은 곳은 결코 아니다. … 더보기

Kawiti 동굴과 마오리 가족

댓글 0 | 조회 2,525 | 2005.09.29
남편이 아내에게 폭력을 휘두른다면 어떻게 할까? 아마 법원이나, 친정, 친구 집에 갈 것이다. 그럼 옛날 여인들은 어떻게 했을까? 카위티(Kawiti) 동굴에 가… 더보기

스노 팜(Ⅲ) - 영화‘남극 일기’제작 현장 -

댓글 0 | 조회 2,556 | 2005.09.29
************************************* 허벅지까지 빠지는 눈밭 뚫고 트래킹 ********************************… 더보기

Kerekeri

댓글 0 | 조회 2,518 | 2005.09.29
Kerikeri는 마오리 말로 파고 또 파고 계속 파라는 뜻이다. Keri는 파다. Kerikeri는 파고 또 판다. 는 뜻이다. 우리말로 '빨리'보다 '빨리빨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