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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신
Tongariro Northern Circuit(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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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
29/09/2005. 13:59
김태훈
여행작가 김태훈의 뉴질랜드 이야기
제 1일 (Whakapapa Villige - Taranaki Falls - Tama 호수 - Waihohonu Hut)
슬픈 일기예보는 언제나 한치의 오차도 없이 정확하다. 거친 날로 인해 Waihohonu 방향으로 가기로 했다. 총 시간은 약 5시간 30분이지만 날씨가 워낙 좋지 않아 6시간 정도로 계획을 세웠다. 헛에 LPG 가스가 준비되지 않을 수도 있어 버너와 부탄 가스를 추가로 가져간다. 용암과 화산재의 퇴적으로 인해 만들어진 산 기슭에 물이 흘러 둥그런 언덕이 많이 나온다.
출발점은 Whakapapa Villiged의 Visitor Centre 100미터 밑에 있는 Ngauruhoe Place에서 시작 된다. 약 1시간 남짓 걸어가니 Taranaki 폭포가 나온다. 물길을 따라 조금더 올라가면 드디어 Tama 호수가 나온다. 분화구 중의 하나인 이 호수는 밑으로 깊이 파진 장소에 자리 잡고 있어 호수 전체가 한눈에 들어 온다.
여기서부터 오른쪽으로 거대한 루아페후의 전경을 보며 왼쪽으로는 나루호에 산을 보며 걷는다. 길은 다소 완만하지만 눈, 비가 섞인 우박 탓으로 트랙이 진흙이 되버렸다. 여기 저기에 연못과 맑은 강이 흘러 주변은 더욱 아름답다. 화산에 의한 퇴적층과 화산암이 만든 지형과 곳곳에 있는 작은 호수들의 모습이 경이롭다.
약 5시간 후에 드디어 Old Waihohonu Hut에 도착했다. 이 곳은 과거에 사용됐던 헛으로 현재는 역사적인 가치만 남아 있다. 헛에 도착하기 직전, 저쪽에서 헬기 소리가 난다. 오늘밤 우리를 따듯하게 해 줄 LPG 가스 네 통을 매단 채로 온다. 호랑이에게 쫓기던 오누이에게 내려오는 동아줄이 이보다 반가울까.
헛에는 날씨 탓인지 아무도 없고 우리만 도착해 있다. 가스 난로를 켜고 따듯한 저녁을 해 먹었다. 저녁 식사 후에 날이 매우 좋아져서 Ohinepango 샘으로 나 있는 보너스 트랙에 간다. 반바지에 긴팔, 그리고 가벼운 마음으로 출발. 왕복 1시간 정도 걸리는 이곳은 샘물이 강을 이룰 정도로 수량이 많다.
그야말로 수정같이 맑고 찬 얼음물이 솟구쳐 올라오는 모습이 신비하다. 돌아오는 길에 갑자기 날씨가 나빠지더니 눈과 우박을 동반한 최악의 날씨로 변한다. 꽁꽁 얼어서 겨우 헛에 도착하니 다리에 두드러기가 난다. 높은 산에서의 날씨는 절대 믿지 말 것. 헛의 화장실이 수세식으로 매우 깨끗하게 정리되어 있다.
제 2 일 (Waihohonu Hut - Oturere Hut - Emerald Lakes- Central Crater - Blue Lake - Ketetahi Hut)
신발과 양말, 그리고 비옷이 모두 보송보송하게 말라 있다. 어제 보다는 한결 나은 날씨이다. 시작부터 오르막으로 아름다운 beech숲 가운데로 올라가기 시작한다. 숲길을 지나면 산의 용암 지대가 나온다. 이곳에서 부터는 풀이나 나무가 없이 검은 화산재로 온통 덮여있기 때문에 트랙을 만들 수 없어 긴 막대기를 땅에 꼽아 놓은 것을 따라가야 한다.
광활하게 펼쳐진 화산재가 화산활동이 얼마나 힘있고 거대한가를 느끼게 해 준다. 거의 기어올라가다 시피하는 가파른 트랙이 여러번, 거의 4시간이 되어서야 Oturere hut에 도착 했다. 점심 식사를 준비하고는 밖으로 나왔는데 구름 때문에 보이지 않던 나루호에 산이 훨씬 더 가깝게 보인다. 점심 식사 후에 오전에 올라온 오르막이 거의 끝이라고 생각 했는데, 여기서부터 시작되는 오르막은 더욱 더 가관이다. (계속)
www.campervan.co.kr 제공
뉴질랜드에 대한 더 많은 여행정보를 보시려면
(주) INL에서 제공한 아래와 같은 재미난 정보와 동영상이 있습니다.
1. ‘허영만과 뉴질랜드 28일 여행기
http://blog.paran.com/hym
2. KBS 1 , 일요 다큐 ‘산’ 4 회
통가리로 국립공원, 타라나키 국립공원 (2006년 5월 말 방영)
마운트 쿡 볼 파스 (2006년 4월 9일 방영)
험프리지 트랙 (2006년 4월 16일 방영)
http://www.kbs.co.kr/1tv/sisa/docu_mountain/vod/index.html
3. DMB Channel : U1 (공중파 DMB)
“캠퍼밴 타고 익스트림 뉴질랜드 여행” 12 편
http://vod.naver.com/detail.do?contentId=CP0170000002&subMenu=null&contentNo=53
http://vod.naver.com/detail.do?contentId=CP0170000002&subMenu=null&contentNo=54
http://vod.naver.com/detail.do?contentId=CP0170000002&subMenu=null&contentNo=55
http://vod.naver.com/detail.do?contentId=CP0170000002&subMenu=null&contentNo=56
http://vod.naver.com/detail.do?contentId=CP0170000002&subMenu=null&contentNo=57
http://vod.naver.com/detail.do?contentId=CP0170000002&subMenu=null&contentNo=58
http://vod.naver.com/detail.do?contentId=CP0170000002&subMenu=null&contentNo=59
http://vod.naver.com/detail.do?contentId=CP0170000002&subMenu=null&contentNo=60
http://vod.naver.com/detail.do?contentId=CP0170000002&subMenu=null&contentNo=61
http://vod.naver.com/detail.do?contentId=CP0170000002&subMenu=null&contentNo=62
http://vod.naver.com/detail.do?contentId=CP0170000002&subMenu=null&contentNo=63
http://vod.naver.com/detail.do?contentId=CP0170000002&subMenu=null&contentNo=64
4. 혹은 네이버에서 '김태훈, 뉴질랜드 캠퍼밴'을 찾아 보세요.
이상 입니다. 리플 많이 달아 주세요 ^^
슬픈 일기예보는 언제나 한치의 오차도 없이 정확하다. 거친 날로 인해 Waihohonu 방향으로 가기로 했다. 총 시간은 약 5시간 30분이지만 날씨가 워낙 좋지 않아 6시간 정도로 계획을 세웠다. 헛에 LPG 가스가 준비되지 않을 수도 있어 버너와 부탄 가스를 추가로 가져간다. 용암과 화산재의 퇴적으로 인해 만들어진 산 기슭에 물이 흘러 둥그런 언덕이 많이 나온다.
출발점은 Whakapapa Villiged의 Visitor Centre 100미터 밑에 있는 Ngauruhoe Place에서 시작 된다. 약 1시간 남짓 걸어가니 Taranaki 폭포가 나온다. 물길을 따라 조금더 올라가면 드디어 Tama 호수가 나온다. 분화구 중의 하나인 이 호수는 밑으로 깊이 파진 장소에 자리 잡고 있어 호수 전체가 한눈에 들어 온다.
여기서부터 오른쪽으로 거대한 루아페후의 전경을 보며 왼쪽으로는 나루호에 산을 보며 걷는다. 길은 다소 완만하지만 눈, 비가 섞인 우박 탓으로 트랙이 진흙이 되버렸다. 여기 저기에 연못과 맑은 강이 흘러 주변은 더욱 아름답다. 화산에 의한 퇴적층과 화산암이 만든 지형과 곳곳에 있는 작은 호수들의 모습이 경이롭다.
약 5시간 후에 드디어 Old Waihohonu Hut에 도착했다. 이 곳은 과거에 사용됐던 헛으로 현재는 역사적인 가치만 남아 있다. 헛에 도착하기 직전, 저쪽에서 헬기 소리가 난다. 오늘밤 우리를 따듯하게 해 줄 LPG 가스 네 통을 매단 채로 온다. 호랑이에게 쫓기던 오누이에게 내려오는 동아줄이 이보다 반가울까.
헛에는 날씨 탓인지 아무도 없고 우리만 도착해 있다. 가스 난로를 켜고 따듯한 저녁을 해 먹었다. 저녁 식사 후에 날이 매우 좋아져서 Ohinepango 샘으로 나 있는 보너스 트랙에 간다. 반바지에 긴팔, 그리고 가벼운 마음으로 출발. 왕복 1시간 정도 걸리는 이곳은 샘물이 강을 이룰 정도로 수량이 많다.
그야말로 수정같이 맑고 찬 얼음물이 솟구쳐 올라오는 모습이 신비하다. 돌아오는 길에 갑자기 날씨가 나빠지더니 눈과 우박을 동반한 최악의 날씨로 변한다. 꽁꽁 얼어서 겨우 헛에 도착하니 다리에 두드러기가 난다. 높은 산에서의 날씨는 절대 믿지 말 것. 헛의 화장실이 수세식으로 매우 깨끗하게 정리되어 있다.
제 2 일 (Waihohonu Hut - Oturere Hut - Emerald Lakes- Central Crater - Blue Lake - Ketetahi Hut)
신발과 양말, 그리고 비옷이 모두 보송보송하게 말라 있다. 어제 보다는 한결 나은 날씨이다. 시작부터 오르막으로 아름다운 beech숲 가운데로 올라가기 시작한다. 숲길을 지나면 산의 용암 지대가 나온다. 이곳에서 부터는 풀이나 나무가 없이 검은 화산재로 온통 덮여있기 때문에 트랙을 만들 수 없어 긴 막대기를 땅에 꼽아 놓은 것을 따라가야 한다.
광활하게 펼쳐진 화산재가 화산활동이 얼마나 힘있고 거대한가를 느끼게 해 준다. 거의 기어올라가다 시피하는 가파른 트랙이 여러번, 거의 4시간이 되어서야 Oturere hut에 도착 했다. 점심 식사를 준비하고는 밖으로 나왔는데 구름 때문에 보이지 않던 나루호에 산이 훨씬 더 가깝게 보인다. 점심 식사 후에 오전에 올라온 오르막이 거의 끝이라고 생각 했는데, 여기서부터 시작되는 오르막은 더욱 더 가관이다. (계속)
www.campervan.co.kr 제공
뉴질랜드에 대한 더 많은 여행정보를 보시려면
(주) INL에서 제공한 아래와 같은 재미난 정보와 동영상이 있습니다.
1. ‘허영만과 뉴질랜드 28일 여행기
http://blog.paran.com/hym
2. KBS 1 , 일요 다큐 ‘산’ 4 회
통가리로 국립공원, 타라나키 국립공원 (2006년 5월 말 방영)
마운트 쿡 볼 파스 (2006년 4월 9일 방영)
험프리지 트랙 (2006년 4월 16일 방영)
http://www.kbs.co.kr/1tv/sisa/docu_mountain/vod/index.html
3. DMB Channel : U1 (공중파 DMB)
“캠퍼밴 타고 익스트림 뉴질랜드 여행” 12 편
http://vod.naver.com/detail.do?contentId=CP0170000002&subMenu=null&contentNo=53
http://vod.naver.com/detail.do?contentId=CP0170000002&subMenu=null&contentNo=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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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vod.naver.com/detail.do?contentId=CP0170000002&subMenu=null&contentNo=64
4. 혹은 네이버에서 '김태훈, 뉴질랜드 캠퍼밴'을 찾아 보세요.
이상 입니다. 리플 많이 달아 주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