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몇 초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이현숙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멜리사 리
수필기행
조기조
김지향
송하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박종배
새움터
동진
이동온
피터 황
이현숙
변상호경관
마리리
마이클 킴
조병철
정윤성
김영나
여실지
Jessica Phuang
정상화
휴람
송영림
월드비전
독자기고
이신

그 몇 초

0 개 1,802 Ellie H
540.jpg

쉼터
다른 이 들과의 부딪힘과 접촉을 피해 잠시만의 휴식과 공간을 찾아. 나에게 주어지는 잠깐의 공허함과 없음의 고요함.  위험한 사물과 다른 생명체로부터 멀어짐으로써 나에게 주어지는 안전함과 안심. 그들에게도 필요했고 그들도 그것을 찾아 헤매고 있습니다.

목마름과 배고픔을 느낀 나에게 필요한 풍요로움. 때론 작지만 큰 기쁨을 주는 사치. 연말과 각종 명절이 나에게 주는 조그마한 의무와 소소한 재미. 오랜만에 만나 반가움과 안부를 묻는 사람들. 그 곳을 조금만 벗어나도 느낄 수 있는 어색함과 모름에 대한 두려움. 아는것과 편한것을 편애하며 나의 마음과 신체에 가까이 두려워하는 심리. 무엇에 대한 원함과 목마름을 항상 원하게 되는 나. 그들도 그다지 다르진 않을 것 입니다. 나와 조금은 차이나는 형체와, 나와 조금은 다른 생각과 나와 조금은 다른 생활력을 가진 그들. 그들이 나에게 가까이 다가온 이유와 내가 느낄 수 있는 그들의 특별함이 글로 표현 될 수만 있다면. 

몇 초
그들의 눈을 쳐다보는데 3초. 
그들의 체온을 느끼려 손을 뻗어 만지는 그 1분. 
그들의 흔들거리는 꼬리를 신기하게 쳐다보는 5 초. 
인형을 물어뜯는 그들을 흐뭇하게 바라보는 그 1분. 
마치 단추구멍이 닫힌것과 같은 그들의 잠든 눈을 보며 느끼는 사랑스러움 그 2 분.  
휙 지나가며 그들의 존재를 인식하고 알아보는 그 1 초.
이유없는 그들의 짖음에 느끼는 짜증 그 10 초.
얼마 지나지 않아 그들을 혼내고 있는 나를 보는 그 3 초. 
먼 거리의 그들이 점으로 보일때 그들에 대해 생기는 호기심과 궁금함 그 5 초. 
그들의 가까워지는 발걸음에 그들을 반길수 있음에 느끼는 그 설렘 그 10 초.  
일을 마치고 지친 몸을 이끌며 집에 와 그들의 가까워지는 모습에 달래지는 내 피곤함 20초.
그들의 애교가 복잡한 내 마음을 달래는데 10 초.
그들의 터무니 없는 앙탈이 나에게 미소를 안겨주는 그 5 초.

나의 반김이 그들을 더 흥겹게 해주는데 3 초. 
그들의 건강한 걸음이 주는 그 소중함 그 가치. 
그들의 뛰어가는 모습이 어느 누군가에겐 기적처럼 그려지는 그 소중한 일상. 
음식을 먹는 그들의 모습이 어느 누군가에겐 기적처럼 그려지는 그 소중한 일상. 
그들의 평온한 잠이 어느 누군가에겐 그렇게 바라던 그 소중한 일상. 
그들의 탈없는 건강함이 어느 누군가에겐 그렇게 간절히 바라던  그 소중한 일상. 

그들의 있음 그 자체에 감사해야만 하는 하지만 너무 쉽게 잊고사는 그 지금.
그 일상의 그리움이 나에게 무섭도록 다가왔고 나의 온 몸 구석구석을 비집고 들어가 날 괴롭혔고, 나의 잘못함을 나의 이기적인 결정을 원망하게 하였고, 나의 무관심을 후회하게 하였고,  나의 일상을 중지시켰고, 그 그리움을 너무나도 크게 만들어 날 너무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  

그 시간의 소중함이 너무나도 그리워 또 힘든 밤을 보냅니다      -Ellie H 

10가지(Ⅱ)

댓글 0 | 조회 1,813 | 2015.06.24
다섯번째, 어류. 물고기가 무슨 감각… 더보기

10가지

댓글 0 | 조회 1,739 | 2015.06.09
몇일 전 길가에 움직임이 없이 쓰러져… 더보기

변화

댓글 0 | 조회 1,684 | 2015.05.27
마음이라는 영원함을 맹세하고 약속하지… 더보기

하나의 시간

댓글 0 | 조회 1,704 | 2015.05.12
지혜로운 생각 세상에서 가장 합리적이… 더보기

그들의 고통, 그 대가

댓글 0 | 조회 1,850 | 2015.04.30
오늘이 누구의 마지막이 될 수도 있고… 더보기

영원한 기억, 그녀를 위해

댓글 0 | 조회 2,029 | 2015.04.14
추억 영화처럼 장면 하나하나가 머리속… 더보기

내 이름은 투이

댓글 0 | 조회 1,847 | 2015.03.11
Tui 아름다운 목소리를 가진 그들.… 더보기

생각의 힘

댓글 0 | 조회 2,333 | 2015.02.24
깊숙히 좋고 싫음이 분명한 사람인데,… 더보기

그들의 행진

댓글 0 | 조회 2,090 | 2015.02.10
나는 나 너는 너 북쪽에 사는 너. … 더보기

Arthur 와 그들

댓글 0 | 조회 2,320 | 2015.01.27
운명은 있다 2014년 11월. 남 … 더보기
Now

현재 그 몇 초

댓글 0 | 조회 1,803 | 2015.01.14
쉼터 다른 이 들과의 부딪힘과 접촉을… 더보기

좋은 기억

댓글 0 | 조회 2,332 | 2014.12.24
우리는 예전 어릴적 소꼽친구나 학창시… 더보기

내 이름은 키위

댓글 0 | 조회 2,102 | 2014.12.10
대부분의 사람들은 KIWI 라는 단어… 더보기

그들과 제인 구달

댓글 0 | 조회 2,475 | 2014.11.25
세상에는 수없이 많은 종류의 동물들이… 더보기

그들의 ‘없음’ 그리고 감사

댓글 0 | 조회 3,850 | 2014.11.12
언제부터인가, 물건을 살때 동물실험을… 더보기

최고의 행복 최고의 삶

댓글 0 | 조회 3,540 | 2014.10.29
그들의 현재 조련사의 손짓, 발짓, … 더보기

그들의 엄마

댓글 0 | 조회 4,687 | 2014.10.14
여느 한적한 집앞 도로나 강가나 연못… 더보기

그들의 땅

댓글 0 | 조회 2,199 | 2014.09.23
우리는 살아가면서 특별한 관심이 있거… 더보기

8월 12일

댓글 0 | 조회 2,447 | 2014.09.09
특별함 일생에 한번은, 일년의 한번은… 더보기

어디에 있니

댓글 0 | 조회 2,524 | 2014.08.26
실종된 고양이 찾기 외향성 고양이들이… 더보기

별 하나 그의 마지막 모습은 화려하지 않았습니다

댓글 0 | 조회 2,045 | 2014.08.13
나름대로 재미를 찾아가는 우리들 지속… 더보기

그들에게 찾아온 당뇨병(Diabetes mellitus)

댓글 0 | 조회 3,532 | 2014.07.24
우리는 당뇨병에 대해서 적어도 한 두… 더보기

그녀와 나의 약속

댓글 0 | 조회 2,434 | 2014.07.09
영향 모든 사건과 사고에는 어느정도의… 더보기

WhistleBlower 그리고 루왁(사향)커피

댓글 0 | 조회 3,142 | 2014.06.24
WhistleBlower (내부고발자… 더보기

지구의 소유주

댓글 0 | 조회 2,065 | 2014.06.10
‘우리’의 뜻 약 71억 명의 사람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