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붙들고 있는 것....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이현숙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멜리사 리
수필기행
조기조
김지향
송하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박종배
새움터
동진
이동온
피터 황
이현숙
변상호경관
마리리
마이클 킴
조병철
정윤성
김영나
여실지
Jessica Phuang
정상화
휴람
송영림
월드비전
독자기고
이신

나를 붙들고 있는 것....

0 개 1,776 크리스티나 리
2014년의 마지막 달을 보내며 머리를 스치고 지나가는 생각들이 너무 많은 것 같다.  열심히 산다고 살아도 한해를 보내려면 늘 한결같이 ‘벌써 일년이 다 지나가네, 무슨 세월이 이렇게 빨리 갈까’하며 아쉬움이 남는다.

그런데 올해는 너무 많은 일들이 일어나 빨리 지나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인지, 전처럼 아쉬움보다는 2015년은 2014년과는 다를 것이라는 기대와 소망에 기쁨이 더 큰 것 같다.

뜻하지않게 일어난 3번의 사고로 시작된 물리치료는 아직도 끝나지않아 2015년에도 계속 되겠지만 지금보다는 좋아질 것이라는 소망 안에 통증으로 인한 짜증과 눈물을 견디며 치료와 운동을 하고 있다.

치료 과정 속에서 오랜 시간 잘못 사용된 근육들이 사고로 인해 충격이 가해지며 복합적인 문제를 일으켰다는 것을 알았고 올바른 근육을 적절히 사용하는 방법을 찾아가는 운동을 시작했다.  물론 운동과 함께 통증 조절을 위한 치료와 약물 복용을 함께 하지만 이것으로 지금의 고통에서 벗어날 순 없다.  그렇기에 계속 짜여지는 운동 프로그램을 일상에서 제일 먼저 해야하는 일로 받아들이며 하루를 산다.

오랜 시간 별 불편이나 통증을 느끼지 못한 채 살았기에 어떤 변화가 몸 안에서 일어나고 있는 지를 알 수 없었다.  운동을 한다고 했지만 실제로 필요한 운동을 제대로 하지 않아 몸의 근육은 이미 굳을데로 굳었을 뿐아니라 근육도 몸에서 많이 줄은 상태이기에 사고로 인한 통증이 사라져도 다시 아픔과 생활의 불편함을 겪게 된다는 것이다.

어떤 상황이 펼쳐지면 본인이 알고 있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고 다른 것들은 그리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며 스스로를 붙들고 있는 그 무언가에 사로잡혀 다른 방법을 찾지 못하는 경우가 많이 생긴다. 

금연을 할 때도 이와 비슷한 상황이 벌어진다.  

담배를 늘 함께 하는 친구로 여기며 아주 오랜 시간 피워왔기에 흡연으로 인해 몸 안에서 어떤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지를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다 어느 날 ‘담배를 한번 끊어볼까’하며 금연을 시작하지만 얼마 못가 다시 담배를 피우게 된다.  이렇게 금연을 포기하며 담배를 피우면서도 아무렇지 않게 ‘언제고 다시 금연을 하면 되지’한다.
  
● 이렇게 담배를 피웠다 끊었다 반복하기를 얼마나 많이 했을까?

● 또한 ‘담배는 독하게 마음먹고 이제부터 담배를 안피워 하고 끊으면 되지, 무슨 도움을 받으며 끊냐’고 한다.  정말 독하게 마음 먹고 담배를 안피우기하면 담배로부터 자유로와질 수 있는 것일까? 

● 이렇게만 해서 금연을 성공할 수 있다면 왜 금연보조제들을 계속 만들어내고 금연을 돕기 위해 정부는 국민들의 피땀어린 세금을 쓰는 것일까?

● “의지는 금연을 하는데 있어야할 것이지만 의지만으로는 부족하고 니코틴 중독에 관한 치료, 흡연 유발 인자를 조절하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고 실천하는 일 등 여러 방법과 기술을 함께 사용해야 한다”는 말을 들어도 좀처럼 받아들이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앞에 나열한 질문들을 스스로에게 물을 때 어떤 답들이 나오는가?

○ 숱한 세월을 흘려보내며 담배를 끊었다 폈다 하면서도 여전히 의지만 있으면 담배를 끊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 만약에 그렇다면 왜 그런 생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그 생각에 붙들려 있는 것일까?

○ 오랜 시간 본인 스스로 강하게 믿고 있었던 생각과 자연스럽게 아무 의심이나 망설임없이 행했던 것들이 각자 각자를 붙들고 있는 것은 아닐까?

이렇게 스스로를 붙들고 있는 생각과 반복되는 행동이 어느 순간 몸의 엄청난 문제를 일으키는 장본인이 되어 심한 통증을 일으키거나 일상을 살아가는데 어려움을 일으킬 수 있다.

한해가 가고 있는 지금, ‘했어야 했는데’ 하지 못하고 또 다른 해로 넘겨야하는 것이 있다면 무엇이 스스로를 붙들며 그것을 하지 못하게 했는지를 생각해보자.
  
그리고 한해의 마지막 달을 보내기 전에 스스로를 붙들고 있는 것을 놓아버리고, 계획했으나 시작도 하지 못한 것이 있다면 그것에 도전하는 멋진 12월을 만들어보자. 

언제까지 미룰 것인가?

댓글 0 | 조회 1,627 | 2015.11.12
분명 그 옛날에도 주변에서 “누구 누구가 세상을 떠나셨데 혹은 돌아가셨데” 하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하지만 그땐 슬프기는 하여도 그 사실들이 피부에 강하게 와… 더보기

변화를 느끼지 못하는 가운데

댓글 0 | 조회 1,667 | 2015.10.29
매일 같은 날을 맞이하는 것 같으나 같은 날이 아니듯, 매번 같은 계절을 맞이한다고 하지만 실상은 다른 계절을 맞이한다. 지금 눈앞에 펼쳐있는 봄도 작년과 다른 … 더보기

내 머리 속에 지우개가 있나봐

댓글 0 | 조회 1,842 | 2015.10.15
소리없이 다가온 봄은 어느덧 주변의 색깔을 바꾸어 놓았다. 분홍, 노랑, 하얀... 형형색색 장식된 또 다른 세상에 시선을 멈추고 기억 속에 남겨진 봄을 생각해본… 더보기

담배로부터 도망쳐 간 곳

댓글 0 | 조회 1,526 | 2015.09.23
사람들은 살면서 계속 해오던 것들에서 벗어나 뭔가 새로운 것을 하고 싶어하기도 하고 안하고 싶거나 바꾸고 싶은 것들을 대신할 수 있는 다른 것을 찾기도 한다. 최… 더보기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에 집중하라

댓글 0 | 조회 1,937 | 2015.09.09
살면서 더 이상 머리 속에 아무 것도 집어넣을 수 없을 정도로 머리 속이 온갖 생각으로 꽉 차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을 것이다. 때론 머리 속에 꽉 차 있는 복잡… 더보기

사실과 다른 생각들....

댓글 0 | 조회 1,860 | 2015.08.27
요즘처럼 싸늘한 기온이 몸안으로 스며들며 비가 오는 날이 많을 때 어떤 생각을 하게 될까? 어느 날은 많은 생각에 사로잡히기도 하고 어느 날은 아무 생각없이 살기… 더보기

이대로 좋은 것인지?

댓글 0 | 조회 1,735 | 2015.08.13
사회적 동물이라 불리는 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가정이라는 작은 사회에서 생활을 시작하고 점점 혈연, 지연, 학연 등을 중심으로 크고 작은 집단 속에서 다양한 인간 … 더보기

내면의 거울을 들여다보는 선택

댓글 0 | 조회 1,512 | 2015.07.28
지난 달부터 간호사를 위한 6개월 과정으로 구성된 정신건강에 관한 교육을 시작했다. 사실 교육은 매달 한번씩 하루 종일 받고 중간 중간 소그룹 모임을 통해 서로의… 더보기

스트레스야, 스트레스야....

댓글 0 | 조회 1,395 | 2015.07.14
‘추워, 추워’하며 자꾸 몸을 움크리다가 잠시 산책을 나갔다. 주인이 서로 다른 강아지가 서로를 쳐다보는가 했더니 갑자기 짖기 시작했다. 그러다 두 강아지는 점점… 더보기

그냥 이렇게 살지....

댓글 0 | 조회 1,624 | 2015.06.23
특별한 문제가 있지 않으면 병원을 가지 않는 사람들이 많기에 몇 년전부터 해마다 한 두 차례 건강의 날을 개최했다. 올해도 어김없이 몇 달전에 여성들을 위한 건강… 더보기

키워드(keyword)

댓글 0 | 조회 1,126 | 2015.06.09
고국이 북반구에 위치한 관계로 한해를 맞이할 때면 눈보라가 몰아치는 추운 겨울이다. 그러나 뉴질랜드는 남반구에 있어 겨울은 이제부터 서서히 시작된다. 눈보라가 아… 더보기

오월이 가는 길목에서

댓글 0 | 조회 1,552 | 2015.05.26
계절의 여왕이라 불리는 5월이 어느덧 막바지로 접어들었다. 불현듯 1부터 31까지에 숫자가 적혀있는 5월의 달력이 눈에 들어왔다. 유난히도 특별하게 지켜야할 날들… 더보기

예방할 수 있는 질병

댓글 0 | 조회 1,700 | 2015.05.12
세상에는 참 많은 질병들이 있다. 그 중에는 여러 경로로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퍼져나가는 전염성 질환이 있고 어떤 경로로도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전달되어 옮겨지지… 더보기

예전과는 다른 가을

댓글 0 | 조회 1,645 | 2015.04.30
어느덧 4월이 다 지나가며 거리에는 낙엽이 뒹구는 가을이 다가오고 있다. 가을이 되면 가끔은 감정이 가라앉기도 하며 ‘우울해’ 하는 말을 쉽게 하기도 한다. 담배… 더보기

혼자 힘으로는 힘들어요

댓글 0 | 조회 1,636 | 2015.04.14
담배를 잘 끊고 있었는데 뜻하지않게 담배를 다시 피우는 경우는 누구나에게나 일어난다. 그러나 대부분 금연을 했다가 다시 담배를 피우게 되면 스스로 자신을 질책하며… 더보기

내 삶의 가치는?

댓글 0 | 조회 1,312 | 2015.03.24
누구에게나 그만하고 싶은 것, 안하고 싶은 것, 고치고 싶은 것들이 있으나 너무나 오랜 시간동안 해왔기에 좀처럼 그런 것들에서 벗어나지를 못한다. 바꾸고 싶은 것… 더보기

고통 속에서도 망설이는 아이들

댓글 0 | 조회 1,215 | 2015.03.10
목을 조여오는듯한 하얀 연기에 노출되어 살았던 어린 시절을 뒤돌아 본다. 유쾌하지 못한 냄새와 재채기를 일으키는 담배 연기를 피할 수 없었던 그 시절을 사랑하는 … 더보기

시간을 돌릴 수 있다면

댓글 0 | 조회 1,335 | 2015.02.24
우연히 다양한 모습으로 진열된 시계들을 보았다. 그 모든 시계들이 같은 시간을 가르킬 줄 알았는데 신기하게도 제각기 다른 시간을 보여주고 있었다. 살다보면 지나온… 더보기

환하게 웃고 있는 심장

댓글 0 | 조회 2,163 | 2015.02.10
2월 9일부터 15일까지를 심장주간 (Heart Week) 으로 보내고 있기에 여기저기서 환하게 웃고 있는 빨간 심장을 보게 된다. 특별히 14일과 15일에는 심… 더보기

색깔이 다른 모자들

댓글 0 | 조회 1,882 | 2015.01.28
같은 모양의 모자일지라도 어떤 색깔이냐에 따라 느낌과 분위기가 다르듯 하나의 문제를 해결할 때도 여러 방향으로 생각할 수 있다. 이렇게 다양하게 펼쳐질 수 있는 … 더보기

외다리 새와 양다리 새

댓글 0 | 조회 2,200 | 2015.01.13
각자의 가슴 속에 품은 2015년의 꿈은 무엇인가요? 새해를 맞이하며 바닷가에서 보게 된 두 마리의 새. 간단히 식사를 하고 있는 곳에 외다리의 새가 날아와 한발… 더보기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소리

댓글 0 | 조회 1,405 | 2014.12.23
2014년을 마무리하는 가운데도 새롭게 시작할 2015년의 첫 업무 준비를 해야한다. 새로운 해를 시작할 때면 누구나 한 가지 이상은 계획을 세우며 그것을 이루기… 더보기

현재 나를 붙들고 있는 것....

댓글 0 | 조회 1,777 | 2014.12.09
2014년의 마지막 달을 보내며 머리를 스치고 지나가는 생각들이 너무 많은 것 같다. 열심히 산다고 살아도 한해를 보내려면 늘 한결같이 ‘벌써 일년이 다 지나가네… 더보기

미안함과 부끄러움은 휴지통으로 .....

댓글 0 | 조회 1,842 | 2014.11.26
새로운 계절을 맞이할 때, 혹은 한해를 보낼 때 흔히 지나온 삶을 돌아보거나 대청소를 하듯 주변을 정리한다. 금연 코디네이터로 일을 시작한 지 9년이 되어가는 시… 더보기

소망 속에 기다림

댓글 0 | 조회 1,324 | 2014.11.12
“기다려, 기다리면 해결이 나” 이런 말들을 우리는 수없이 듣고 말한다. 그렇다면 사람들은 무엇을 기다리고, 왜 기다리는 것일까? 더러는 정말 할 수 있는 것을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