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의 폭력성에 노출되어가는 아이들, 그 후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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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의 폭력성에 노출되어가는 아이들, 그 후폭풍...

0 개 4,360 이현숙
많은 분들이 한국 뉴스를 보기 겁난다고 하는데, 점점 흉흉한 기사들이 하루가 멀다 하고 뉴스란을 채우고 있기 때문이다. 며칠전에도 한국 고등학생들이 여학생 하나를 고문하고 성폭행하고는 휘발유를 부어 태워 죽이고..여러 유형의 살인사건에 군대에서의 가혹행위로 죽은 윤일병 사건에 연류된 이십대 초반의 병사들… 아직도 어리고 새파란 청춘들이 저지른 잔혹함이다. 군대와 학원 폭력, 가정폭력에 묻지마 폭행과 살인…. 잔인함은 과해지고 가해자들의 나이는 점점 어려져 가고 그런 사건들은 증가해 간다. 무엇이 우리 사회를 이토록 끔찍하게 만들어 가는 것일까?

필자는 과감하게 미디어의 영향이라고 말하고 싶다. 가까운 뉴질랜드에서 청소년들의 범죄가 갑작스레 증가한 해에 조사한 리서치에서 그 원인들 중 하나가 미국의 CSI 범죄드라마를 뉴질랜드 방송에서 방영하기 시작하고 모방범죄로 인해 청소년들의 범죄율이 증가하게 되었다 하여 참으로 놀랐던 기억이 있다. 미디어가 범죄의 방법을 교육해주고 있었던 셈이다. 점점 영화나 게임에서의 폭력성이 수위를 넘어가고 영화의 등급이라는 것이 정해져 있지만 부모들 조차도 자녀들이 보는 영화나 게임등이 얼마나 잔인하고 폭력적인지 심각성을 깨닫지 못하고 허용하는 경우들은 너무나도 자주 목격되는 일이다. 잔인성과 폭력성은 중독성이 있어서 점점 더 끔찍한 영화들을 찾아보게 하고 즐기게 한다. 많은 청소년이나 젊은이들의 살인사건의 배후에는 즐겨보았던 영화들이나 게임들이 있고 영화나 게임으로는 성이 차지 않게 되면서 그리고 그 악함에 노출되고 무뎌지면서 아무렇지도 않게  동물들을 고문하고 죽이다가 사람까지 해하는 범죄까지 저지르게 되는 것이다. 

굉장히 남의 일처럼 다가오고 이 역시 마치 영화 같은 일이라고 여겨질 지도 모른다. 그러나 위와 같이 끔찍한 일들을 저지르지는 않는다 하여도 폭력적인 장면들을 여과 없이 보게 되면서 아이들은 정서적으로 심리적으로 상처를 받게 되고 이는 정신적인 질환까지 이르게 하는 막대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는 것은 분명하다. 

많은 리서치들과 학자들은 폭력적인 미디어에 자주 노출되는 아이들은 트라우마를 반복적으로 겪는 것으로 설명하면서 그로 인해 불안장애와 성격장애를 겪는다고 공통적으로 말하고 있다. 요즘 현대병은 우울증이다. 두 명중 한 명이 우울증에 걸려 있는 현실인데 이런 병증도 사람이 끔찍하게 고통 당하는 잔인한 장면들을 계속 목격하면서 그것이 사실 영화나 드라마, 게임이라 할지라도 현실에서도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이기에 그저 허구적 세계로 분리시켜서 인식되지 않고 이는 두려움과 불안을 서서히 마음 속 깊숙히 흡입하고 있는 격인 것이다.

어리면 어릴수록 폭력성에 노출되어 있는 아이들은 평소에도 가만히 앉아 있지 못하고 집중력이 부족하고 참을 성도 없게 된다. 그만큼 정서적 불안정이 아이에게 끼치는 영향은 크며 그런 아이들이 자라면서 더 수위 높은 미디어의 폭력성에 꾸준히 노출된다면 성격적으로나 정서적으로 전인격적으로 건강한 사람으로 자라날 수 없다. 부모들이 종종 하는 말이, 강단을 키워야 한다는 둥 너무 약하게 키우면 안된다는 둥 세상은 안 그런데 순진하게 키우면 상처받는 다는 둥 하면서 전혀 이치에 맞지 않는 이유들로 아이들을 어른들의 세계로 빨리 들여놓는다. 

아이들의 성장에는 단계가 있다. 왜 유아기, 청소년기, 그리고 청년기 등의 인간발달의 단계를 학자들이 연구하고 나누어 놓고 하겠는가? 이는 각 성장의 단계별로 적절하게 천천히 자라가면서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시기 등을 육체나 정신 그리고 심리적 변화 등을 이해하면서 성장에 도움이 되라고 나뉘어 놓고 교육시키도록 돕는 것이다. 그 단계들을 밟아가면서 자연스럽게 큰 아이들이 건강한 어른으로 자라는 것이다. 

무엇부터 시작할 것인가? 미디어에서 정해 놓은 나이제한 등급이라도 철저하게 지키도록 시작해 보기를 권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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