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과 행동의 연관성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이현숙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멜리사 리
수필기행
조기조
김지향
송하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박종배
새움터
동진
이동온
피터 황
이현숙
변상호경관
마리리
마이클 킴
조병철
정윤성
김영나
여실지
Jessica Phuang
정상화
휴람
송영림
월드비전
독자기고
이신

생각과 행동의 연관성

0 개 1,295 크리스티나 리
어떤 상황에 처하든지 사람들은 선택을 통해 행동을 하게 되는데 그 모든 행동이 나타나기 전에 스치고 지나가는 과정이 있다.  그러나 대부분 그 과정을 그냥 평소 했던 것처럼 넘겨버리기에 하나의 변화를 꿈꾸며 도전을 했지만 쉽게 제자리로 돌아가 새로운 것을 얻지 못하고 전과 같은 행동을 계속 한다.

이는 금연을 시작했다가 다시 담배를 피우는 것에서도 볼 수 있기에 보통 금연 시도를 7번 이상 하며 많은 시간을 흘려보낸다.   

그렇다면 하나의 행동을 하기 전에 어떤 과정들을 거쳐가는 것일까?

담배를 피우고 싶은 욕구를 잘 참으며 금연을 유지하고 있는데 갑자기 친구가 저녁을 먹으며 술 한잔 하자는 연락이 온 상황을 예로 들어 본다.

금연을 시작하면서 어떤 상황에서 담배를 더 피우게되는지 흡연 유발 인자를 살펴보는데 친구의 연락을 받은 이 금연자에게 흡연 욕구를 조절하기 힘든 상황은 술좌석이다.  그런데 이제 금연을 시작한 지 3주가 지나가는데 오랜만에 친구가 저녁을 먹으며 술 한잔 하자는 것을 거절할 수 없어 흔쾌히 친구와 약속을 했다. 

친구와 만나 삼겹살을 구워 먹으며 소주를 한잔, 두잔 마시면서 기분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갑자기 친구가 담배를 피우겠다고 밖으로 나간다.

혼자 터벅터벅 걸어가는 친구의 뒷모습을 보며 금연자는 어떤 생각을 할까?

친구와 술을 마시며 늘 담배를 피웠기에 아무 생각없이 담배를 피우고 싶을 것이다.  또한 삼겹살을 구워먹었으니 속이 터부룩하며 소화가 좀 안되는 듯한데 담배를 피우면 이 모든 불편함이 사라질 것 같을 것이다.

이렇게 ‘담배를 피우면 혼자 담배를 피우고 있는 친구에게 미안함도 덜 하고, 속도 편해지고, 언제나 그랬듯이 속에 있는 얘기를 더 할 수 있겠지’.

이런 생각들이 자꾸 떠오르니 담배를 피우고 싶은 욕구는 점점 강해지면서 ‘지금 담배를 딱 한 개비만 피워도 되겠지’하며 스스로 자신과 타협을 한다.
 
‘금연을 처음 시작하면서 단 몇 시간도 끊을 수 없었는데 벌써 3주나 담배를 안피우고 있으니 담배를 지금 피워도 아무 문제없이 다시 금연을 할 수 있어’ 

‘3주간 담배를 끊은 기념으로 담배 한 개비 정도는 피울 수 있어’  

‘평소에 담배를 안피우다가 술좌석에서만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도 있고 술을 마시다 담배를 피웠는데 다음날 일어나니 담배 생각이 전혀 안난다는 사람도 있는데, 왜? 나는 그런 사람처럼 못해’

‘지금 담배를 피우면 삼겹살을 먹어 배부르고 답답한 속이 후련해질 것 같고 뭔가 텁텁한 입안도 깨끗해질 것 같은데, 이렇게 좋은 것을 왜 안해’

이렇게 흡연 욕구를 조절하기 힘든 상황이 펼쳐질 때 아무 생각없이 팝콘처럼 튀어오르는 생각 위에 평상시 담배를 피우면서 얻었던 것들을 떠올리며 ‘단 한 개비의 담배를 피워도 된다’며 스스로 자신과 타협하며 흡연을 허락한다. 

이런 생각의 과정이 지나면 행동을 하기 위한 방법을 찾는다.  

그 방법으로 혼자 나가 담배를 피우고 있는 친구에게 다가가 같이 담배를 피우자며 담배 한개비를 달라고 한다.  “금연을 시작했다며 무슨 담배를 달라해”라며 담배를 주지않는 친구에게 다시 담배를 달라 한다.  친구는 할 수 없이 담배를 주고 결국 담배를 피우고 만다.

이런 하나의 간단한 예만 보아도 담배를 피우고 싶은 욕구가 생기는 상황에서 자동적으로 튀어오르는 생각 위에 담배를 피우면 좋은 이유를 나열하며 스스로 해도 된다고 허락하면서 어떤 방법으로든지 담배를 손에 쥐게 되고 결국은 담배를 피우므로 담배를 피우고 끊는 악순환이 계속 되는 것이다.

그렇기에 생각과 행동의 연관성을 알고 스치고 지나가는 각 과정을 잘 조절해나갈 수 있는 방법을 찾아 생각을 바꾸어나갈 때 행동의 변화를 이룰 수 있다.  실제로 각 과정에서 사용할 수 있는 방법들은 후에 계속 이야기를 나누기로 하고 자신에게 맞는 방법들을 하나씩 사용하며 기존의 생각을 조금씩 바꾸어나가는 연습이 필요하기에 금연은 하나씩 배워가는 과정이라 말한다.

언제까지 미룰 것인가?

댓글 0 | 조회 1,627 | 2015.11.12
분명 그 옛날에도 주변에서 “누구 누구가 세상을 떠나셨데 혹은 돌아가셨데” 하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하지만 그땐 슬프기는 하여도 그 사실들이 피부에 강하게 와… 더보기

변화를 느끼지 못하는 가운데

댓글 0 | 조회 1,670 | 2015.10.29
매일 같은 날을 맞이하는 것 같으나 같은 날이 아니듯, 매번 같은 계절을 맞이한다고 하지만 실상은 다른 계절을 맞이한다. 지금 눈앞에 펼쳐있는 봄도 작년과 다른 … 더보기

내 머리 속에 지우개가 있나봐

댓글 0 | 조회 1,845 | 2015.10.15
소리없이 다가온 봄은 어느덧 주변의 색깔을 바꾸어 놓았다. 분홍, 노랑, 하얀... 형형색색 장식된 또 다른 세상에 시선을 멈추고 기억 속에 남겨진 봄을 생각해본… 더보기

담배로부터 도망쳐 간 곳

댓글 0 | 조회 1,526 | 2015.09.23
사람들은 살면서 계속 해오던 것들에서 벗어나 뭔가 새로운 것을 하고 싶어하기도 하고 안하고 싶거나 바꾸고 싶은 것들을 대신할 수 있는 다른 것을 찾기도 한다. 최… 더보기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에 집중하라

댓글 0 | 조회 1,939 | 2015.09.09
살면서 더 이상 머리 속에 아무 것도 집어넣을 수 없을 정도로 머리 속이 온갖 생각으로 꽉 차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을 것이다. 때론 머리 속에 꽉 차 있는 복잡… 더보기

사실과 다른 생각들....

댓글 0 | 조회 1,864 | 2015.08.27
요즘처럼 싸늘한 기온이 몸안으로 스며들며 비가 오는 날이 많을 때 어떤 생각을 하게 될까? 어느 날은 많은 생각에 사로잡히기도 하고 어느 날은 아무 생각없이 살기… 더보기

이대로 좋은 것인지?

댓글 0 | 조회 1,737 | 2015.08.13
사회적 동물이라 불리는 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가정이라는 작은 사회에서 생활을 시작하고 점점 혈연, 지연, 학연 등을 중심으로 크고 작은 집단 속에서 다양한 인간 … 더보기

내면의 거울을 들여다보는 선택

댓글 0 | 조회 1,513 | 2015.07.28
지난 달부터 간호사를 위한 6개월 과정으로 구성된 정신건강에 관한 교육을 시작했다. 사실 교육은 매달 한번씩 하루 종일 받고 중간 중간 소그룹 모임을 통해 서로의… 더보기

스트레스야, 스트레스야....

댓글 0 | 조회 1,396 | 2015.07.14
‘추워, 추워’하며 자꾸 몸을 움크리다가 잠시 산책을 나갔다. 주인이 서로 다른 강아지가 서로를 쳐다보는가 했더니 갑자기 짖기 시작했다. 그러다 두 강아지는 점점… 더보기

그냥 이렇게 살지....

댓글 0 | 조회 1,624 | 2015.06.23
특별한 문제가 있지 않으면 병원을 가지 않는 사람들이 많기에 몇 년전부터 해마다 한 두 차례 건강의 날을 개최했다. 올해도 어김없이 몇 달전에 여성들을 위한 건강… 더보기

키워드(keyword)

댓글 0 | 조회 1,128 | 2015.06.09
고국이 북반구에 위치한 관계로 한해를 맞이할 때면 눈보라가 몰아치는 추운 겨울이다. 그러나 뉴질랜드는 남반구에 있어 겨울은 이제부터 서서히 시작된다. 눈보라가 아… 더보기

오월이 가는 길목에서

댓글 0 | 조회 1,554 | 2015.05.26
계절의 여왕이라 불리는 5월이 어느덧 막바지로 접어들었다. 불현듯 1부터 31까지에 숫자가 적혀있는 5월의 달력이 눈에 들어왔다. 유난히도 특별하게 지켜야할 날들… 더보기

예방할 수 있는 질병

댓글 0 | 조회 1,704 | 2015.05.12
세상에는 참 많은 질병들이 있다. 그 중에는 여러 경로로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퍼져나가는 전염성 질환이 있고 어떤 경로로도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전달되어 옮겨지지… 더보기

예전과는 다른 가을

댓글 0 | 조회 1,645 | 2015.04.30
어느덧 4월이 다 지나가며 거리에는 낙엽이 뒹구는 가을이 다가오고 있다. 가을이 되면 가끔은 감정이 가라앉기도 하며 ‘우울해’ 하는 말을 쉽게 하기도 한다. 담배… 더보기

혼자 힘으로는 힘들어요

댓글 0 | 조회 1,636 | 2015.04.14
담배를 잘 끊고 있었는데 뜻하지않게 담배를 다시 피우는 경우는 누구나에게나 일어난다. 그러나 대부분 금연을 했다가 다시 담배를 피우게 되면 스스로 자신을 질책하며… 더보기

내 삶의 가치는?

댓글 0 | 조회 1,314 | 2015.03.24
누구에게나 그만하고 싶은 것, 안하고 싶은 것, 고치고 싶은 것들이 있으나 너무나 오랜 시간동안 해왔기에 좀처럼 그런 것들에서 벗어나지를 못한다. 바꾸고 싶은 것… 더보기

고통 속에서도 망설이는 아이들

댓글 0 | 조회 1,215 | 2015.03.10
목을 조여오는듯한 하얀 연기에 노출되어 살았던 어린 시절을 뒤돌아 본다. 유쾌하지 못한 냄새와 재채기를 일으키는 담배 연기를 피할 수 없었던 그 시절을 사랑하는 … 더보기

시간을 돌릴 수 있다면

댓글 0 | 조회 1,337 | 2015.02.24
우연히 다양한 모습으로 진열된 시계들을 보았다. 그 모든 시계들이 같은 시간을 가르킬 줄 알았는데 신기하게도 제각기 다른 시간을 보여주고 있었다. 살다보면 지나온… 더보기

환하게 웃고 있는 심장

댓글 0 | 조회 2,164 | 2015.02.10
2월 9일부터 15일까지를 심장주간 (Heart Week) 으로 보내고 있기에 여기저기서 환하게 웃고 있는 빨간 심장을 보게 된다. 특별히 14일과 15일에는 심… 더보기

색깔이 다른 모자들

댓글 0 | 조회 1,885 | 2015.01.28
같은 모양의 모자일지라도 어떤 색깔이냐에 따라 느낌과 분위기가 다르듯 하나의 문제를 해결할 때도 여러 방향으로 생각할 수 있다. 이렇게 다양하게 펼쳐질 수 있는 … 더보기

외다리 새와 양다리 새

댓글 0 | 조회 2,206 | 2015.01.13
각자의 가슴 속에 품은 2015년의 꿈은 무엇인가요? 새해를 맞이하며 바닷가에서 보게 된 두 마리의 새. 간단히 식사를 하고 있는 곳에 외다리의 새가 날아와 한발… 더보기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소리

댓글 0 | 조회 1,407 | 2014.12.23
2014년을 마무리하는 가운데도 새롭게 시작할 2015년의 첫 업무 준비를 해야한다. 새로운 해를 시작할 때면 누구나 한 가지 이상은 계획을 세우며 그것을 이루기… 더보기

나를 붙들고 있는 것....

댓글 0 | 조회 1,780 | 2014.12.09
2014년의 마지막 달을 보내며 머리를 스치고 지나가는 생각들이 너무 많은 것 같다. 열심히 산다고 살아도 한해를 보내려면 늘 한결같이 ‘벌써 일년이 다 지나가네… 더보기

미안함과 부끄러움은 휴지통으로 .....

댓글 0 | 조회 1,842 | 2014.11.26
새로운 계절을 맞이할 때, 혹은 한해를 보낼 때 흔히 지나온 삶을 돌아보거나 대청소를 하듯 주변을 정리한다. 금연 코디네이터로 일을 시작한 지 9년이 되어가는 시… 더보기

소망 속에 기다림

댓글 0 | 조회 1,325 | 2014.11.12
“기다려, 기다리면 해결이 나” 이런 말들을 우리는 수없이 듣고 말한다. 그렇다면 사람들은 무엇을 기다리고, 왜 기다리는 것일까? 더러는 정말 할 수 있는 것을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