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 차별은 남한테 맡기지 말고 본인 자신이 해결하는 게 제일 낫습니다. 우리가 자주 접하는 단어 중에 Ethnic minority라는 것이 있습니다. Ethics, ethnics 두 단어가 있습니다. Ethnics는 ethics라는 단어에 n이라는 철자 하나가 더 들어 가는데 우리하고 관련이 많은 단어입니다. ethno라는 접두어는 민족, 인종을 뜻합니다.
Ethnic은 민족을 칭하는 명사 혹은 형용사인데 주로 소수계 민족을 칭할 때 많이 쓰입니다. 좀 더 자세히 얘기하면 ethnical은 언어, 습관에 차이가 있는 반면 racial은 피부나 눈의 색깔 골격 등에 차이가 있을 때를 얘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Ethnic group 하면 Korean, Chinese라는 민족을 일컫게 됩니다. Ethnic minority is a group differentiated from the main population of a community by racial origin or cultural background.
반면 ethics는 윤리를 뜻하는 단어로서, 쉽게 얘기하면 한국의 국민 윤리를 생각하면 되는 단어 입니다. His ethics are abominable. 그의 도덕관념은 형편 없다. 이 곳에서 상경대학을 이수할 때 Business Ethics라는 과목은 필수 과목입니다. 그만큼 회사는 종업원을 존중하고 사회적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Racism은 인종 차별을 담고 있는 단어 입니다. 정확히 표현하면 race discrimination인데 미국에서 흑인을 차별 할 때부터 많이 사용된 표현입니다.
필자는 아침에 gym을 필히 갑니다. 그런데 어는 날이었습니다. 제가 gym을 다 끝내고 의자에 앉아서 잠시 음료수를 마시려고 한 테이블로 갔습니다. 그 때 테이블 위에는 검은 가방이 하나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가방이 탁자 위를 다 차지하고 있어서 한쪽으로 살짝 이동 시킨 다음 제 가방을 올려 놓았습니다. 그 때 한 서양 노인이 오더니 내 가방을 내 쪽으로 밀어 부치면서 자기 가방을 다시 가운데로 옮겨 놓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 You know English? 하면서 울그락 불그락하는 것입니다. 저는 하도 어이가 없어서 아무 말도 안 하면서 얼굴 표정으로 이를 항변하고 있었습니다. 즉, 내가 아무 말도 안하고 있지만 “나도 어이가 없다. 네가 하는 행동이, 도대체 내가 뭘 잘못했다는 것이냐?”라는 뜻의 얼굴 표정을 지어 보였습니다. 하도 어이가 없어서 아무 말도 할 수 없는 상황을 여러분들도 많이 경험하셨을 겁니다.
그러하길 약 5초가 지나니까 그 친구도 순간 자기의 행동이 잘 못 되었는지를 느꼈는지 뭐라고 알아 듣지도 못할 말을 주절거리면서 내 가방을 원래 위치로 돌려 놓으면서 다시 짐으로 사라지는 것입니다. 저는 또 곰곰 생각하기 시작했습니다. 내가 뭐 잘 못한게 있나? 아무리 생각해도 내가 잘 못한 것이 없었습니다. 저는 생각했습니다. 이건 분명 racism이다. 그렇다면 이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라고 생각하고 짐에 있는 그 친구를 유심히 째려 보았습니다. 그런데 그 친구는 짐에 나타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친구였습니다. 저는 날마다 가기 때문에 누가 누군지 다 압니다.
우스개 얘기로 말하면 어디서 날라온 개 뼈다귀였던 것입니다. 그런 친구가 저에게 그런 행동을 한 것입니다. 그래도 내가 이 짐에서는 터줏대감인데 저한테 함부로 하니까 기분이 안 좋았습니다.
며칠이 지났습니다. 이 친구가 몇 번 보이는 것입니다. 그래도 아무 말도 안 했습니다. 그리고 마주 치려고 하지도 않았습니다. 눈이 마주치면 인사는 해야 하는데 인사도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대신 어깨에 힘 좀 주면서 짐에서 어슬렁 거렸습니다. 지가 하지 못하는 운동을 내가 보여 주면서 말입니다. 예를 들면, 그 친구는 자전거만 하지 달리기는 안합니다. 저는 달리기를 열심히 합니다. 역기를 들 때도 지가 20kg를 들면 저는 60kg를 듭니다. 서양 사람들도 강자에게는 약합니다. 그 걸 이용하는 겁니다.
그런데 어느 날 내가 사용해야 할 운동기구에 그의 수건이 걸려 있었습니다. 그래서 내가 잠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 때 그 친구가 다가 오더니 ‘아주 미안한 표정을 지으면서’, ‘sorry’ 하는 것입니다. 즉 그 동안에 저의 행동을 봐 왔던 것입니다. 그리고 느꼈던 것입니다. 자기가 했던 행동이 조금 지나쳤다는 것을, 그리고 짐을 같이 사용하고 있는 일원이었던 것을, 아마 제가 그 짐을 계속 이용하지 않고 또한 계속 싸늘한 시선을 보여 주지 않았었다면 이런 화해 장면은 없었을 것입니다. 그래도 저는 아직도 앙금이 남아 있어서 이 친구하고 눈을 아직도 안 마주치고 있습니다. 좀 더 반성의 기회를 갖고 있으라는 뜻으로 말입니다. 저는 영어 한마디 안하고도 이런 결과를 가져 왔습니다.
인종차별은 경찰에 의뢰하거나 할 사항이 아니라고 필자는 생각합니다. 문제가 있을 시 그때 그때 바로 해결하는 게 최 상책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