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여성의 경우 정상적인 월경의 현상으로 규칙적인 자궁출혈이 있는데 이러한 현상은 아주 당연한 것이지만 그것이 규칙적이지 않고 생리현상과 상관없는 출혈이 이어진다면 틀림없이 몸에서 보내는 이상 신호임에 틀림 없습니다.
갑작스럽거나 혹은 지속적인 자궁출혈의 증가가 이어진다면 구조적, 기질적 변화가 있을 수 있는데 대표적인 출혈의 원인으로는 자궁근종, 선종, 자궁선근증 등을 들 수 있고 자궁 점막부의 상처, 염증이나 궤양, 자궁 위치의 이상 등도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젊은 여성의 긴장성 스트레스와 심한 다이어트에 의해서도 뇌하수체는 정상적인 호르몬 조절을 못하게 되어 자궁 내 점막출혈이 증가하기도 합니다. 그 외에 악성 빈혈, 갑상선과 부신의 이상, 신장, 간 등의 질환에도 출혈이 늘거나 불규칙해지는 원인이 됩니다.
출혈이 심한 경우 어지럽고 힘이 없으며 마음이 불안하고 심장박동이 빠르게 뛰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휴식할 시간 없이 고된 일에 기운이 소진된 상태이거나 불면, 불안 등의 증상에도 혈액의 흐름을 조절하기 어려워 집니다. 이러한 증상에는 혈액이 시원해지고 신장의 기운을 돋구는 현삼, 석류, 산수유, 복분자, 당귀 등의 한약제를 사용하는데 혈액의 열을 줄여주고 신장기능을 강화함으로 지혈효과를 높일 수 있습니다. 출혈을 멈추는 효과의 생약으로는 포황, 선학초 등이 주로 사용되고 천궁과 몰약 등의 한약은 모든 혈액의 부조화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원기를 회복시키고 위장기능을 돕는 십전대보탕은 요즘 차(茶)로도 복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몸이 차고 출혈이 심하며 음식섭취에도 문제가 있다면 장기적으로 차로 복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출혈 자체만으로도 큰 병이 발병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구조적 문제를 꼭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초음파검사, MRI검사 등으로 구조적 이상무를 확인하고 몸의 다른 증상이 동반되는지를 관찰하며 돌보는 것이 질병예방과 건강한 생활의 밑거름이 될 수 있습니다.